성경해석의 유형과 올바른 설교 작성법
설교에 있어 성경해석은 매우 중요하다. 초대 교부 오리겐은 본문보다 해석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왜냐하면, 해석에 따라 본문의 내용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성경해석의 유형을 살펴보고 올바른 설교 작성법을 살펴보자.
설교 본문은 변하지 않으나 늘 말씀은 재 해석되어져야 하기 때문에 해석에는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성경해석에는 영해, 문자적 해석방법, 비판적 해석방법, 동형론적 해석방법, 성경적 해석방법 등 크게 다섯가지 유형이 있다.
첫째, 영해(우의적 해석 방법). 비유를 통해 설명함으로 보이지 않는 영적 진리를 보이는 것으로 설명하는 방법이다. 주의해야할 사항은 글자 한 자 한 자에 집중하기보다 비유의 전체적인 틀 안에서의 메시지를 발견해야 하는 것이다. 말씀에는 반드시 초점이 있고 목적이 있다. 즉 제 삼 점이 있는 것이다. 따라서 영해를 할 때 지나친 확대 해석이나 주관적 해석을 함으로 성경에서 의도하는 초점을 놓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둘째, 문자적 해석방법. 성경이 축자 영감설이기에 문자대로 받아들여야 하기도 하지만 성경에는 다양한 형태의 문학 양식이 존재하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그 문학적 구조나 양식에 따라 해석해야 할 때도 있다. 은유, 비유, 상징 등이 있기 때문에 문자적으로 해석하기보다 진정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잘 파악해야 할 경우도 있는 것이다. 무슨 독을 마셔도 해를 입지 않는다고 해서 믿음으로 독약을 마셔서는 안되는 것이다.
셋째, 비판적 해석방법. 자유주의신학자들이나 진보주의신학자들이 사용하는 해석방법이다. 성경 말씀이지만 인간 저자를 통해 기록한 것이기 때문에 궁켈은 “다양한 문학적 양식이 존재함으로 시의 유형 분류 등을 비판하면서 파악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주의해야할 사항은 성경이 성령의 감동으로 쓰여진 하나님의 말씀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성경은 하나님의 계시로 쓰여졌기 때문에 이성적인 비판은 말씀의 권위와 의도를 삭감할 위험이 있다.
넷째, 동형론적 해석방법. 구약에 있었던 의미와 신약에 있었던 의미가 같은 의미를 가지며 한쪽이 다른 쪽을 이해하는데 크게 도움을 준다는 것을 인정하고 성경을 해석하는 방법이다. 창세기의 요셉은 구원자로 오시는 예수님을, 민수기 21장에 나오는 놋뱀은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아사셀은 세상 죄를 지고가는 예수님을 각각 상징하는 것으로 동형론 해석의 좋은 예이다. 이 동형론 해석 시 주의 사항은 구약은 반드시 신약의 빛 안에서 해석이 되어져야 하고 복음의 빛 안에서 해석되어져야 한다.
다섯째, 성경적 해석방법. 성경에는 다 짝이 있기 때문에 성경 본문으로 성경을 해석하는 방법이다. 성경 안에 답이있고 성경 안에 해설이 있기 때문에 성경으로 성경을 해석하도록 해야 한다. 이렇게 성경적 해석을 할 경우 반드시 구약은 신약의 빛 안에서 해석해야 하고, 신약은 그리스도의 빛 안에서 해석해야 한다.
올바른 설교 작성법. 본문 해석에 따라 성경본문이 원래 의도하고 있는 메시지와 전혀 다른 설교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본문 해석은 아주 중요하다. 설교의 가장 중요한 자료는 말씀이다. “본문보다 더 잘 설교하는 사람은 없다.”라고 한 것처럼 본문 말씀 중심으로 성경을 잘 해석해야 한다. 명료성과 간결성을 전제로 먼저 본문의 문자적, 역사적 의미를 가장 중점적으로 살펴보아야 한다. 즉 저자가 의도하는 바를 찾기 위해 문법적 해석이나 어원학적 분석이나 문맥의 흐름이나 비슷한 주제를 다루는 성경들을 비교하고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다음에 성경이 성경을 해석하는 원리로서 본문의 역사적 배경과 상황을 이해하고, 신약이 구약을 해석하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본문해석이 구속사적 해석이 되도록 그리스도의 빛과 복음의 빛 안에서 항상 해석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성령의 조명이 반드시 필요하다. 정확한 성경해석과 성령의 조명으로 준비한 설교는 설교를 듣는 사람들이 각자 처한 정황이 다를지라도 성경으로부터 동일한 메시지를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올바르게 준비된 설교가 전파될 때 성도들의 마음에 감동을 주고 말씀이 살아 역사하여 성도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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