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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목사와 함께 사역하는 사모의 고통과 치료

하나님아들 2013. 12. 8. 20:41

목사와 함께 사역하는 사모의 고통과 치료

 

 



1. 사모에게 상처를 주는 요인들


A. 사모에 대한 성도들의 고정관념

성도들은 사모가 다른 어떤 성도들보다 영성(靈性)이 뛰어나고, 성경지식도 풍부하기를 기대한다. 성도의 기대는 사모의 성품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행동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면, 피아노 반주, 주일학교 예배 사회, 여전도회 지도, 중직자를 사택으로 저녁식사 초청, 교회의 모든 집회와 회의에 참석, 목사님과 함께 성도들의 가정을 개인적으로 심방해 주기를 원하는 것 등이다. 그러나, 사모는 슈퍼우먼이 결코 아니다.


B. 외로움

대부분의 사모들에게는 진정한 친구가 없다. 따라서 속을 털어놓을 만한 사람이 없다. 남편과는 생래적(生來的)으로 차이가 존재한다. 그래서 아무리 완벽한 배우자도 메꿀 수 없는 공간을 채우기 위한 동성 친구가 필요한 법이다.

한편, 목사인 남편을 가정에서 충분한 시간동안 함께 하지 시간이 충분하지 못하다. 목사는 남편이기 전에 공인(公人)으로서 가족들만의 시간계획을 세우기 어려우며, 사모보다도 교회의 일이나 성도의 일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어 함께 있는 시간에도 외로움을 느낀다.


C. 경제적인 문제

목사는 가난해도 남에게 티를 낼 수가 없다. 기도해서 응답받으라는 무언의 압력이 존재한다. 따라서 목회자 가정의 경제적 어려움이 고스란히 사모의 몫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재정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하여 사모는 무슨 일이든 다 해야만 한다.


D. 잦은 이사

목회지의 변경으로 인한 잦은 이사는 당사자인 목사 뿐 아니라 사모와 그 자녀들에게 고된 일이다. 주거환경의 변화 뿐 아니라 교회활동과 사회활동, 일터의 변화로 인한 고도의 스트레스가 수반된다.


E. 목사관에서의 생활

교회와 붙어있는 목사관에 사는 경우 많은 어려움이 있다. 교회를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이 목사관을 내 접처럼 드나들며, 개인적인 삶의 모든 것이 공개되는데 따른 심적 고통이 크다.


F. 전화

사모는 남편에게 걸려오는 수많은 전화를 대신 받아야하며, 남편이 부재중일 경우 용건을 접수하고, 때로는 상담까지 해야한다. 폭주하는 전화로 인해 집안 살림을 포함한 모든 일에 지장을 받는 경우가 허다하다.


2. 사모를 격려하기 위한 방안들


A. 사모에게 은사 발휘의 기회를 제공하라

그리스도인에게는 누구나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가 있다. 사모로 하여금 은사를 활용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것은 남편의 몫이다. 많은 경우 사모들은 자신의 은사와 무관한 여러 가지 일을 돌보느라고 너무 바쁜 것이 현실이다.


B. 아내를 지지하라

아내가 자신의 은사를 따라 일하도록 하려면 아내의 실제 은사와 무관한 일에 에너지를 쏟지않도록 배려해 주어여 한다. 만약 사모가 이 분야에 뛰어난 능력이 있다고 생각되면 적극 지지하라. 아내가 자신의 은사와 무관한 어떤 봉사를 거절할 때 남편이 지지해 준다면 아내의 죄책감이 최소화될 수 있다. 사모가 직접 말하기보다 남편이 “아니요”라고 말하는 것이 더 수월할 것이다. 아내, 엄마, 사모라는 다역을 동시 수행하는 사모를 위한 남편의 배려는 필수적이다.


C. 부부가 함께하는 목회

아내는 남편과 함께 목회에 동참할 필요가 있다. 모든 면에서 함께 할 수는 없지만 심방과 상담은 사모와 동행하면 매우 효과적이다. 이 경우 부부의 결혼생활도 만족스럽게 되어진다.


D. 아내의 지성(知性)을 발휘하게 하라

아내와 교육수준이 차이가 많으면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아내가 새롭게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라. 아내의 은사를 계발시켜주고 동역의 에너지를 증진시키기 위한 과목을 선택해 주라. 대학교와 신학교의 공개강좌에 참석할 수 있게 하고, 다양한 강습회와 단가 교육과정에 참여토록 하는 것도 좋다. 최근 발간된 기독교 서적을 함께 읽고 토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 부부가 함께하는 자녀 양육

아내는 아이들과 관련된 주요 결정을 내리는데 남편이 방향을 잡아주기를 기대한다. 이러한 결정은 둘이서 함께 내려야하고 아이들을 지도하는 것은 부부 공동책임이다. 그러나 방향을 잡아주는 것은 가장인 남편이 해야한다.


F. 아무리 해도 지나치지 않는 말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을 지속적으로 재확인받고 싶어한다. 아내에게 감사를 구체적으로 말해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머리 모양을 바꿨는지, 살이 약간 빠졌는지 변화에 대하여 아는체 하라. 목사는 아내로부터 감사의 말을 듣지 못하여도 목사라는 직무를 통하여 자기만족을 누릴 기회가 많지만, 사모는 그렇지 못하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사모에게도 일정한 휴식이 필요하다. 아내가 자기만의 시간을 갖도록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목회자 사모들이 일반 주부에 비하여 긴장과 피로의 정도가 더 크다. 남편이 조금만 더 도와주면 상황은 크게 개선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창골산 봉서방
글쓴이 : 봉서방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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