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용어 사전

[스크랩] 사마리아(Samaria), 사마리아인

하나님아들 2013. 7. 17. 11:17

사마리아(Samaria), 사마리아인

사마리아(히브리어:שֹׁמְרוֹן, 아랍어: سامريّون, 또는 ألسامرة, 그리스어: Σαμάρεια)는 
현재의 팔레스타인에서 북쪽으로는 갈릴리와 남으로는 유대와 경계를 이루는,
산악 지대이었습니다.   역사적, 정치적, 자연적으로 다른 지방과 구분되는 지역
이며 성경에 기록된 이스라엘의 중심부를 이루고 있습니다.
사마리아는 구약성경 열왕기상 16:24 에서 유래하며 "살피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북이스라엘의 오므리왕이 세멜이라는 사람에게서 산을 사고
그의 이름을 따서 사마리아라고 불렀으며,
이스라엘의 수도로 삼았던 곳입니다(왕상20:1~22).

다윗왕의 아들 솔로몬이 죽은 후 이스라엘은 남쪽의 유다왕국과 북쪽의
북이스라엘 왕국으로 분열되었습니다.  주전 884년경, 북이스라엘 왕국의
6대왕인 오므리가 세멜로 부터  은화 두달란트에 사들여 사마리아라는
도시를 세우고 그곳을 북이스라엘 왕국의 수도로 건립하였다(왕상16;24~29). 
고대 포도주와 기름의 생산지로 바위산의 정상에 세워진 도시였음에도 불구하고, 
이후 아람의 벤하닷에게 두번씩이나 포위되는 위기를 맞았으며(왕상 20:1~22),  
북이스라엘 왕국의 마지막왕인 호세아왕 때, 앗수르(앗시리아)의 살람에셀 왕이
사마리아를 침공해 도시를 점령하여 복속당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당시 앗수르 살람에셀왕은 모든 사마리아 지역의 거주민 포로들을 앗시리아로
강제 이주시켰고, 또한   바빌론과 쿠다(Cuthah)등지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사마리아에 거주시킴으로서, 혼혈민족으로 전락하고 말았던 것입니다(왕하17:24~41).   
유대인들은 사마리아인들을 경멸적이고 모욕적으로 대하였으며 자신들과 구별해
쿠다에서 온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쿳틸" 이라고 칭하였습니다.

바빌론시대와 페르시아 시대를 거치면서 사마리아는 도시로 존재했고
주전 332년경 마케도니아 군대가 반란을 진압하러 와서는 그곳에 정착해
헬레니즘 문화가 정착하는 도시가 되었습니다.

바벨론 귀환후 스룹바벨이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하려 할 때에 사마리아인
들도 함께 참여하기를 청원하였으나 유대인 지도자들은 사마리아의 종교적
순결을 불신한 나머지 그들과의 협력을 거절하였습니다(스 4:1~4). 
스룹바벨의 거절로 인하여 서로 상종치 아니하는 관계로 악화되었고 분개한
그들은 그리심산에 그들의 성전을 따로 지어 제사를 지냄으로서 유대와
사마리아의 적대감정은 날이 갈수록 악회되기에 이르렀던 것입니다. 
심지어 유대인들은 사마리아인들을 짐승과 같이 멸시하였던 것입니다 

이러한 멸시 천대를 받으면서도 사마리아 인들은 예루살렘에서 사도계(Zadokite)
제사장을 청빙하여 그들 나름대로의 제사를 드리기에 힘썼던 것입니다.    
그리심산의 성전은 주전 107년 힐카너스(John Hyrcanus)의 침공에 의해 파괴되었고 
주후 135년에 다시 재건하였으나 484년에 다시 파괴되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주전 63년 사마리아는 로마에 의해 시리아 속주로 병합되었습니다.

주전 30년경 헤로데 대왕은 사마리아를 새로이 재건하여 크게 확장하고 도시
이름을 세바스테로 개명하고 아우구스투스에게 헌정하였습니다.
헤로데는 아우구스투스 황제를 위한 웅장한 사원을 비롯해 약 4km 길이의 성벽과
요새를 새로 세웠으며 헬레니즘 도시의 특징을 유감없이 발휘한 대 사업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그 자리에서 유월절 제사는 드려지고 있고, 세례요한의 무덤이
있으며 그를 위한 기념교회가 세워져 있습니다. 
모슬렘 교도의 수많은 박해로 인하여 그 수는 점차 줄어들었으나 그리심산 하의
마을에는 300여명이 집단생활을 하며,  그리심 성전만이 하나님이 제사를 드리는
유일한 곳으로 신앙하고 모세5경만을 경전으로 신앙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들의 종교생활은 철저히 제사장의 주관하에 절대적인 지배를 받고 있습니다. 
그들은 제사장이 사독의 계열이기 때문에 사두개파 교인들과 유사점이 많이 발견
되기도 하지만, 그들은 사두개파와는 달리 메시아를 간절히 대망하며 모든 세계의
사마리아화를 꿈꾸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비유로 말씀하신 선한 사마리아인은 유대인으로 부터 멸시와 천대를 받던
이방인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함께 하셨을때 그들은 이방인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제자였고 하나님의 백성이었습니다. 
오히려 그들을 멸시하고 조롱을 보냈던 유대인들이 그 반대편에 서 있게되는
아이러니한 일이 지금 이 순간에도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출처 : 창골산 봉서방
글쓴이 : 봉서방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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