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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정신 건강

하나님아들 2013. 2. 15. 00:01
 

정신 건강 강 의 요 약  및  평 가

1. 정신건강과 적응       2. 목회현장에서 본 정신건강의 실체 및 대책 

3. 정신의학 분야에서 본 정신건강의 실태     4. 귀신들림 현상과 기독교적 치유

1. 정신건강과 적응

요약

정신건강을 구분할 때는 소극적인 의미와 적극적인 의미로 나눌 수 있다. 소극적인 의미의 정신건강은 증상이 없는 상태 또는 심리적 장애가 없는 상태로 정의하며, 이는 의학적인 입장이 강한 정의라고 할 수 있다. 심리적 증상이 없는 상태란 자각 증상으로 심리적 고통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즉 불안이나 우울 증상이 없는 상태를 정신건강 상태라고 보는 것이다.

적극적인 정신건강은 잘 적응하는 인간의 삶, 또는 성숙한 인간의 특성을 들게 된다. 즉 정신건강과 적응을 동의로 본다. 이때 적응이란 인간의 일상생활에서 부과되는 다양한 요구와 압력을 관리하거나 대처하는 심리적 과정 또는 대처의 결과라고 정의한다. 이런 적응은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 첫째는 적응을 성취나 결과로 보는 입장이다. 정상인의 생활 상태, 정신적으로 건강한 상태, 또는 이상적인 적응 상태로 성숙한 성격을 들기도 한다. 다음은 적응을 과정으로 보는 입장이다.

적응을 환경에 요구나 압력에 대처한 결과 또는 성취로 보는 입장에서 적응을 몇 가지로 개념화하고 있다. 첫째는 정상인으로 개념화한다. 둘째는 성숙한 인간의 특성으로 적응을 보는 경우이다. 최근에는 적응의 목표로 완벽한 성인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잘 적응하면서 자기를 이룩해 가는 사람의 특성을 제시하기도 한다. 이 특성들은 1. 효율성 2. 창조성 3. 내적 조화 4. 관계성 유지 5. 초월성을 볼 수 있다. 여기서 다른 사람과 조화를 유지하고 세계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조화로운 관계적 특성은 또 다른 주요한 특성인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독특한 개인으로서의 나, 자율성, 자기 적절성이나 개인적 성취 등의 특성과 대립할 수 있다. 유해한 환경자극에 대하여 생리적인 방어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스트레스라고 하였는데 이러한 스트레스는 차차 심리 사회적 자극에까지 확대되었다. 즉 활동이나 인간관계에서 좌절이나 갈등을 경험하거나 시간에 쫓기는 일과 같은 외부의 압력 등도 스트레스 자극이 된다. 이런 심리 사회적 스트레스 자극에 관한 연구를 통해 알게 된 것은 스트레스 자극에 대한 반응이 개인에 따라서 다르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개인의 반응양식의 차원에서 이해하려는 경우 자극과 개인의 특성 그리고 반응 양식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스트레스 유발자극에는 우리가 생활하면서 경험하는 주요 생활변화를 비롯하여,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사소한 일거리, 그리고 전쟁이나 지진 같은 천재지변을 포함한 재앙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스트레스를 경험한다고 누구나 부정적 반응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개인의 행동특성 또는 성격에 따라서 스트레스에 취약한 경우가 있는가 하면 강한 경우도 있다. 개인의 문제해결 능력이라든가 사고 방식 그리고 사회적지지 여부가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관건이 된다. 그리고 외부의 압력이나 스트레스 상황을 직면하였을 경우 주위의 도움과 지지가 있으면 이를 대처하는데 큰 힘이 된다.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식을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과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인데, 스트레스가 되는 자극상황을 직면하여 이를 해결하는 것을 적극적 대처방식이라고 할 것이고, 문제 중심적인 대처라고도 한다. 문제 중심적 대처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 효과적이다. 이와는 달리 정서적인 대처방식이 있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경험하는 부정적 정서를 해소하거나 완화하는 방식이다.


평가

스트레스를 정신건강의 주요 요소로 바라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들을 제시하며,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는 점은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스트레스가 천편일률적으로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적응에 따라서 스트레스를 받아들이는 것이 틀리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적응이나 성숙이란 말이 정체된 상태가 아니라 끊임없는 경험의 과정으로 환경의 압력에 적절히 대응해 나가는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유해한 환경자극에 대하여 생리적인 방어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스트레스라고 하였지만, 오히려 이 스트레스 자극을 통하여 새롭게 마음의 다짐을 갖고 오히려 발전과 성숙의 계기로 삼을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적응이라 할 수 있다.

스트레스에 대한 일반적이 기술은 잘 되었지만, 신학적으로 이 스트레스가 어디에서 유래되었는지를 살펴보지 못한 것이 아쉽고, 또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올바른 신학적 접근을 알 수 없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우리에게 정작 필요한 사실은 스트레스에 대한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이 스트레스 상황 속에서 어떻게 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느낄 수 있고, 발전된 모습으로 나갈 것인가를 알아가며 실천하는 것이 중요한 사실이다.  물론 정신건강이라는 말자체가 대중앞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지 않은 현실이기에 신학화작업이 늦어지는 것이겠지만 이러한 조그마한 시도들을 통하여 발전된 모습을 기대해본다.

2. 목회현장에서 본 정신건강의 실체 및 대책

요약

교회 안에서의 목회적 상담은 궁극적인 관심에 대한 대답을 주어 전인적 건강을 소유한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도록 돕는 안내자이다. 목회 현장 속의 그리스도인들에게서 건강하지 못한 몇 가지 모습은 첫째, 그리스도인들이 잘못 인식하고 있는 인간이해에 있다. 그리스도인들은 대부분 영혼육 가운데서 영에 가장 무거운 비중을 두어, 육을 천하게 생각하고, 혼 즉, 정신을 이해하고 돌보는 일에 관심을 두지 아니했다. 우리 인간에게는 영이 있고 몸이 있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요소가 바로 혼이다. 이것을 성경은 마음이라고 설명한다. 사실, 인간에게는 마음이 참으로 중요한 부분이다. 교회 안에는 자신의 마음을 억제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이는 마음이 무엇인가를 잘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안에 하나님은 영만 주신 것이 아니고, 몸만 주신 것이 아니라 마음이 있게 하셨다. 이 마음은 영과 같이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이 마음은 어쩌면 영보다도, 몸보다도 더 일상생활의 삶 속에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스도인들은 기쁘다, 감사하다, 화난다, 속상하다, 원망스럽다, 죄책감을 느낀다와 같은 느낌들을 영적인 영역에서의 문제로 착각하여 이러한 마음의 욕구를 무조건 억누르려고 한다. 이러한 것들은 기복적인 신앙과 자신의 선생의 정도에 따라 복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에서 복음 자체가 주는 구원에의 깨달음보다 자신의 노력, 행위를 통해 구원에 이르고자 하는 공로사상, 율법주의를 강조하는 모습으로 나가며, 자신의 아픔을 치유받기 보다는 오히려 더 깊은 분노와 자신에 대한 열등감과 조건없이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혹독한 분으로 잘못 이해하게 되는 결과를 갖게 된다.

둘째는 그리스도인들에서 드러나는 문제는 자신의 포장된 삶의 틀속에 갇혀 사는 그리스도인의 위선적인 생활에 대한 부분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성경에서 나오는 절대적 사랑의 실천을 요구하는 구절을 목회자로부터 설교를 통해 수없이 들으면서, 상대적 사랑과 때로는 말씀이 가르치는 바와는 정반대의 감정인 미움과 질투와 분노 등을 경험하면서 자신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기에는 너무 죄된 존재임을 깨달으며 자신을 스스로 비난하여 열등감에 빠지고 죄책감 속에서 고통한다. 이러한 복음에 대한 절망은 교회와 사회와 가정에서 경험하는 고통과 시련에 대해 자신이 온전히 믿음으로 대응하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 때문에 나온 것이다.

목회현장에서 내담자를 상담함에 있어서 염두에 두어야 할 몇 가지 일은 첫째 내담자가 상담을 할 수 있도록 마음을 열어 주는 일이다. 둘째는 마음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과 그들이 나름대로 경험한 마음의 여러 가지 감정들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용납하고 그 감정들을 소중하게 받아들여 주는 일이다. 셋째는 마음의 여러 가지 상처로 인하여 일어난 감정들에 학문적으로 또는 목회적으로, 전문 상담인으로서 예민하게 대처하여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정신건강을 위해 봉사하는 목회자들에게 있어서 요구되어지는 것은 내담자의 사고에 대한 통찰능력이다.


평가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정신건강의 핵심적인 요소는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과 여건들을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안에서 자기 자신을 올바로 바라보고 어려움을 이겨내며, 오히려 이것을 통하여 다른 사람들을 위로하는 자로 설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런 의미에서 기독교인 상담자는 내담자가 가지고 있는 왜곡된 인간이해와 그를 통해 잘못된 이해된 신앙 이해가 무엇인지를 탐색하여 이를 발견해야 하며, 그런 다음 내담자로 하여금 그 안에서 발견되는 왜곡된 신앙 이해를 객관적으로 깨닫게 하고 내담자 스스로 이를 논박하게 한다는 김예식 목사님의 말은 일리가 있다고 보여진다. 다양한 상담사례를 통하여 들려주는 이야기는 실제적인 도움을 주었다. 그러면서 한 가지 염려가 되는 것은 사례로 들고 있는 이야기와 연관된 사람들이 단 한 사람이라도 그 자리에 있다면 어떻게 되는가 하는 문제였다. 이런 문제가 항상 상담을 하고 나서 사례로 드는 문제라 여겨진다. 또한 여자 상담자로서의 한계가 있다고 여겨졌다. 남자내담자들이 별로 없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하는 것이라 여겨진다. 그런면에서는 교회 내에서 남, 녀 상담자 모두가 필요하다고 본다.

실제적인 목회 현장 속에서 정신건강은 먼저 목회자에게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수많은 내담자들 속에서 올바른 정신건강을 유지하기 위하여 먼저, 목회자들 스스로가 하나님과 사람앞에서 정신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이를 위해 목회자 서로간 슈퍼비젼을 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서로가 서로를 점검해 주고, 격려해주고 상담해주는 그러한 풍토가 조성될 때 올바른 교인들에 대한 상담이 이루어질 수 있다.

현재는 소수의 사람들만이 상담실문을 노크하고 있고, 혜택을 누리고 있지만, 집단상담이나 가족치료등을 통하여 상담의 문을 열고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과 목표가 수립되어 모든 성도들에게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나눌수 있는 장을 형성해야 할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전문적인 상담목회자가 양성되어야 하며,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들이 논의되어야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러한 강의와 연구는 지속적으로 실시되어야 하며, 토론의 장도 필요하며, 무엇보다도 신학교의 현장속에서 다양한 경험들을 해볼수 있는 그러한 교육들이 요구되어진다. .

3. 정신의학 분야에서 본 정신건강의 실태

요약

WHO의 건강개념은 단순히 질병이나 불구가 없을 뿐만 아니라 완전히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안녕한 상태를 이야기한다. 정신의학에서 보는 정신질환은 한 마디로 정의하기가 어렵지만, 첫째로 건강을 잃은 상태를 말하며, 둘째로 고통이 있는 상태를 말한다. 셋째로 병리학적인 소견이 발견되어야 한다. 넷째로 정신병리가 있으면 병이다. 다섯째로 사회적으로 돌출행동이 있으면 병이다.

정신과 의사가 보는 건강한 성인이란 ‘자기와 자신의 주체성을 인식하고 삶의 목적을 알고 자율성이 있으며 현실을 인식하고 변화에 대응하는 행동을 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프로이트가 말하는 건강한 정신은 ‘사랑하고 일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하고 있다.

정신질환에 있어서 내적원인으로는 유전(몽골리즘), 체질(의존성 우울증), 나이(정신분열증-사춘기), 성(남-매독성 정신병)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외적 요인으로는 기질적 원인(뇌내이상-교통사고, 중풍, 뇌암.  뇌의 이상-감염, 중독, 영양결핍)과 심리적 요인(대인관계, 박탈), 사회문화적 원인(가족관계, 사회적 불안정)이 있다.

정신질환의 종류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 제일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정신분열증이다. 이는 사고의 장애(망상, 동문서답, 신조어, 연상의 장애)와 감정의 장애(부적절한 감정, 바보같은 웃음), 행동의 장애(매너리즘, 상동증)등으로 나타난다.  조울증은 조증과 우울증으로 나누며 조증은 보통 3-6개월 동안 기분이 고조되고, 사고의 비약이 나타나며 정신운동이 가속된다. 우울증은 6-9개월이며 사고의 곤란, 우울한 감정, 정신운동지연이 나타난다. 이에는 가면성우울증, 갱년기 우울증, 산후 우울증이 있다. 신경증에는 불안신경증(얘기불안, 부유불안), 히스티레신경증(전환반응, 해리반응), 강박신경증(강박사고, 강박행동), 공황장애(불안발작, 공포증),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악몽, 재경험, 회피반응)등이 있다. 성격장애에는 반사회적 인격장애(사회규범 무시, 양심결여, 비사회적 인격장애), 수동공격적 인격장애, 경계선 인격장애등이 있다. 성장애에는 성도착증(동성애, 의상도착증, 여성물건애, 노출증, 관음증, 소아기호증), 성전환증, 성기능장애(조루증, 지루증, 성적흥분억제, 여성극치감 억제)등이 있다.  그리고 이에 더하여 약물중독(아편, 중추신경흥분제, 환각제, 유기용제, 니코틴, 알콜), 기질성 뇌증후군(간질, 의상, 감염, 중독, 치매, 뇌혈관장애), 정신신체질환(소화성궤양, 궤양성 대장염, 과민성 대장 증후군, 기관지 천식, 두통, 고혈압), 수면장애(불면, 기면증, 야경증, 악몽, 몽유병, 잠꼬대, 야뇨증, 이갈이), 소아정신과(정신지체, 자폐증, 틱, 뚜레장애, 학교공포증), 노인정신과(우울증, 알츠하이머)등이 있다.

치료법으로는 약물치료(항정신병약물, 항우울제, 항불안제, 항조증약)와 물리적 치료(전기충격요법, 인슐린 충격요법), 정신치료(분석적치료, 지지적 치료)와 가족치료, 집단치료, 최면치료, 행동치료, 인지치료, 예술치료, 환경치료, 작업치료등이 있다.


평가

오늘날 다변화되고 다양화된 사회현실속에서 수많은 정신질환자들이 우리 주위에 있다. 이러한 정신과 환자가 병원에 오기 전 들리는 곳은 무속이 17-45%, 신앙요법이 11%, 한방이 60-65%라는 데이터에 근거하는 것처럼, 많은 이들이 정신병을 정신과에 정식으로 의뢰하기 보다는 어떻게든 스스로들 해결해 보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완전히 병증이 드러나기 전까지는 남에게 숨기고 자체적으로만 해결하려고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들에 대한 적대적 태도와 귀신이 들렸다고 하는 등의 비인간적이 대우가 오히려 정신질환자들을 더욱 절망의 구렁텅이에 넣고 있는 것이다. 특히나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질병을 신앙이 부족해서 생긴다고 하는 생각과 죄를 지어서 병이 생긴다고 갖는 마음들이 병을 더욱 깊어지게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정신병은 일반 병과는 틀리게 마음이 문제가 되기 때문에 일반인들로서는 쉽게 판별이 가지 않는다. 그래서 많은 정신병자들이 귀신 들린 자로 쉽사리 몰리고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일반적인 정신의학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정신건강에 대한 강의는 되도록 많이 되어져야 한다고 본다.

일반적인 목회 속에서 어쩌면 제일 많이 부딪히는 문제들이 바로 이러한 정신적인 문제일 것이다. 우리가 이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와 지식을 가지고 있지 못하면, 우리는 흔들릴 수 밖에 없고, 올바른 치유를 기대하지도 못할 것이다. 미국에서 정신과환자가 성직자를 찾아가는 경우는 40%정도나 된다고 한다. 성직자일수록 심리학과 정신과의 소양이 있어야하고, 정신과학에 대한 이해가 많아야 된다. 이에 대한 지식습득에 게을리 한다면 그 결과는 반드시 목회 현장 속에서 전혀 몰상식한 방향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

현대인은 갈수록 정신병적인 요소들을 내포하고 있다. 이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치료를 위해서 우리는 부단히 노력하는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다. 단순한 일반적 의학 지식만으로의 치료가 아닌 하나님 안에서 올바른 신앙관을 가지고 말씀에 입각해서 정신의학적 지식을 활용하고, 병행하는 치유사역을 행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상호보완의 정신을 가지고 정신질환자들을 대할 때에 참된 신앙인으로서의 자세를 견지하고, 또 거기에 따라 치료할 수 있을 것이다.

4. 귀신들림 현상과 기독교적 치유

요약

오컬트(occult) 현상이 확산되고 있는 이유들은 여러 가지이다. 첫째로 유물론의 물질주의에 대한 반동으로 영적 실재에 대한 깨달음이 일어났으며, 반 문화 현상이 생겨났다. 두 번째로 인간의 종교본능은 초월적인 존재에 대한 갈망을 일으키며, 과학주의 만연에 대한 반발로 오컬티즘(occultism)에 기울어지고 있다. 세 번째로 하나님같이 되고 싶은 인간의 본능이 오컬티즘을 선택하게 만들고 있다. 네 번째로 친밀 관계를 추구하는 인간 본성이 신비스러운 오컬트 그룹에 참여하게 만들고 있다. 다섯 번째로 마지막이 가까울수록 사탄이 더욱 발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 우리는 인간을 파멸로 이끌고자 갖가지 방법을 동원하고 있는 사탄과 그 부하들인 귀신에게 둘러 쌓여 있다.

사탄은 인격적인 존재로서 하나님과 믿는 자들의 대적자이다. 사탄의 활동에는 비방하는 일, 참소하는 일, 죄책감과 소외를 조장하는 일등이 포함된다. 사탄은 인간속에 모든 악한 성향을 조장하며, 모방의 명수이며, 인간의 영적 맹목성을 조장하여 복음을 거절하고 거짓을 믿게 하며, 자기를 정당화하고 변명하며 합리화하고, 사탄은 하나님나라에 들어가지 못하게 가로막아 말씀을 빼앗으며, 성도들의 일과 복지를 방해하고 믿음을 방해한다 또한 어떤 형태의 죄를 농하여 사람속으로 들어가 그를 지배한다. 귀신들림은 두가지인데 하나는 신체에 주는 영향이고 또 하나는 정신에 주는 영향이다. 즉 귀신 들림의 한 측면은 자기가 말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 자기가 생각하는 것과 느끼는 것에 대한 자기 통제능력을 상실해 버리는 것이다.

극단적인 귀신들림은 의식상실, 다른 음성으로 이야기함, 다른 인격으로 자신을 투사함등이 있다. Kurt Koch는 성경에 나오는 귀신들림의 특징으로 특별한 신체적인 힘, 분노폭발, 인격분열, 천리안이나 예지 같은 초자연적인 감각능력등을 제시하고 있다. 성경에는 또한 옷을 벗고 돌아다님,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함, 기괴한 행위등이 있다.

로저 버포드는 귀신의 영향을 받거나 귀신에 들리는 경로에 크게 영향을 주는 요소를 귀신의 대로라고 하였는데, 이는 사이비나 오컬트 종교행사에 참여하는 것, 죄된 삶을 사는 것, 즉 영적으로 무관심, 예배 의식등에 부정적, 계속적인 죄에 빠짐, 중독적 패턴, 하나님의 주권적 지배를 받아 들이기 싫어하는 것등이다. 사탄과 귀신은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기독교적인 치유로는 귀신의 대로를 차단하여야 하며, 이를 위해 첫째로 마귀에게 대적해야 한다. 둘째로는 회개해야 한다. 모든 죄와 오컬트 숭배를 고백하고 포기해야 한다. 셋째는 지탱그룹을 활용하여야 한다.  귀신의 대로를 차단하는 것도 귀신들린 사람에 대한 상담의 한 과정이지만, 이것은 오히려 신앙지도라고 하는 것이 상담이라는 말보다 나을 것이다. 영적인 상담은 귀신들린 사람을 평가하고 여러 가지 상담적 방법을 사용하여 귀신들린 사람의 삶을 영적으로 조정하려는 것이다. 귀신을 쫓아내는 축사행위는 귀신의 영향에 대처하는 우선적인 접근방식이 아니다. 예수님께서 귀신을 쫓아낼 때에 보는 것과 같이 귀신을 쫓아내는 데에 공통된 방법은 따로 없다. 그렇지만 올바로 믿음에 굳게 서서 성령충만함으로, 예수 그리스도만을 신뢰하고 나간다면 귀신은 쫓아낼 수 있을 것이다.


평가

성경의 많은 부분을 볼 때나 또 실제적인 임상사례를 보더라도 귀신들린 자들은 반드시 존재하고 또 지금도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이들을 제대로 분별하지 못한 채로 정신과에 의뢰하여 치료하고자 하고 있다. 이는 목회자중에서 이에 대한 올바른 지식들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한 반대로 정신병환자를 귀신이 들렸다며, 비인격적인 대우로 몰아가는 경우도 볼 수 있다. 교회가 올바로 깨어 있어 이들을 제대로 치유하고 회복시킬 수 있을 때 하나님의 나라는 더욱 활발하게 넓혀지는 것이다. 단순한 축사의 현상을 도외시하거나 해서는 절대로 안된다. 이는 지금도 행해지는 것이며, 특히나 복음의 절대적인 권능이 드러나는 선교 사역지에서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지적인 교만함으로 인해 이러한 부분을 단지 지식적인 사실로만 받아들이는 곳에는 전혀 축사의 현상이 일어나지 않고, 사탄의 교묘한 전략 속에 빠져들어 침체의 늪 속에서 헤매고 있는 것이다. 이런 위치에서 오성춘교수님의 글은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기존의 것들을 재정리하면서 분명한 우리의 위치를 볼 수 있게 해 주고 있다. 특히 귀신 쫓는 교역의 11가지 기본 원칙들을 제시해 준 것은 많은 도움을 준다. 또한 귀신들린 사람들이 어떠한 경로로 귀신이 들리는 가에 대한 귀신의 대로를 다뤄주어 이를 방지케 함은 여러 사람들에게 귀한 자료가 될 것이라 의심치 않는다.

그러나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를 여러 가지로 제시는 해 놓았지만 실제적인 목회의 현장 속에서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이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기독교적인 치유사역에 있어서 어떠한 모습으로 이들을 대할 것이며, 이들에 대한 축사이후 대책등도 논의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미 여러 사람들에게 귀신들린 자로 인식되어진 한 인격체를 다시금 회복시켜야 하는 과정 속에서 발생하는 비인간적인 대우들을 올바로 되돌릴수 있는 방안들도 필요할 것이다.

출처 : 말씀의 공간
글쓴이 : 착한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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