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 종교 다원주의!! wcc!!

[스크랩] 에큐메니칼운동의 급속한 진전

하나님아들 2012. 7. 31. 11:34

에큐메니칼운동의 급속한 진전

 

경고하는 자들의 경고가 맞다면, 때는 얼마 남지 않았다. 민감한 문제이긴 하지만 그래도 부차적 이슈인 여성 안수 문제를 놓고 영국의 온 성공회가 지켜보는 가운데 1988년에 열린 람베스 회의(Lambeth Conference)에서는 거의 만장일치로 종교개혁과 그 확고한 신앙의 기반을 저버릴 것과 그 전 해에 있었던 스원윅 선언(Swanwick Declaration)을 확정할 것을 합의했다.

 

기념할 사건들로 가득 찬 1988년은 영국의 위대한 기독교 유산과 사악한 종교 체제의 폭정으로부터 영국을 지켜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되새기게 해 주는 동시에, 아이러니컬하게도 영국의 개신교와 종교개혁 신앙의 미래를 바꾸어 놓는 결정이 있었던 해였다.

 

성공회 지도자들은 성공회와 카톨릭 교회가 연합하는 데 거의 한 마음으로 동의하고 있지만, 바티칸은 여전히 자신들의 변하지 않는 입장에 더 근접한 최종적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상당히 고전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공회와 카톨릭 교회 사이의 연합은 상당히 짧은 기간 안에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사태를 심각하게 재고해 봐야 할 필요를 느낀다.

 

지역적 차원에서 상황은 더욱 빠르게 전개되어가고 있다. 에큐메니칼 운동은 교파들 간의 대화와 '복음주의 10년' 운동이 활발히 진행되는 가운데 숨가쁘게 진전되어 가고 있다. 지역적 차원에서는 구두로 심지어는 문서로 서약을 체결하는 일이 영국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서약, 즉 맹세하는 것은 성경에 전적으로 위배되는 것이다.

 

"나의 형제들아, 무엇보다도 맹세하지 말라. 하늘로도 말고 땅으로도 말며 어떤 다른 맹세로도 말지니라. 다만 너희는 '예' 할 것은 '예' 하고, '아니라' 할 것은 '아니라'하여 정죄에 빠지지 않도록 하라"(약 5:12).

그 대표적 예가 1986년 6월 워싱턴에서 있었던 '부흥을 위한 연대 서약'이었다. 밥멈포드(Bob Mumford), 존 윔버(John Wimber)를 위시한 개혁주의자들, 게리 노스(Gary North)와 러시두니(R.J. Rushdoony) 등의 인물들은 교파 간의 연합을 다짐하는 데 서명했다.

 

서로 간에 존재하는 교리적 차이에 대한 그들의 원칙은 '서로 싸우지 말자'는 것이며, 교회 지도자들과 미국 전역의 수백만에 달하는 회중이 지켜야 할 원칙으로 선포되기도 했다. 또한 '브라이튼 91집회'를 포함, 세계 복음화를 위한 국제 은사주의 집회 때 열린 여러 회의에서도 '서로 싸우지 말자'는 원칙이 주창되었다.

 

코벤트리, 윈체스터, 길포드 같은 곳에서는 "함께하는 교회"라는 이름의 캠페인이 있었다. 이 캠페인에서 그들은 에큐메니칼 운동을 위한 서약, 특별 행사 개최, 설교자들의 상호 교환, 서로 간의 헌신을 다짐하는 예배, 에큐메니칼 선교화 다양한 청년 활동 등을 통해 영국의 수많은 교회들을 연합시킬 수 있었다.

 

성공회 신자들과 로마 카톨릭 신자들 사이에 교회를 서로 왕래하는 일은 이미 수 년 전부터 있어 온 일로서, 최근의 교회 상호 교류 과정을 통해 더욱 고무되고 있다. '성경협회'(Scripture Union) 또는 '연합성서공회'(United Bible Society) 같은 공신력 있는 기독교 협회들도 에큐메니칼 운동을 추진하는 기구들에 합세해왔으며, '복음주의 10년'이나 '복음화 10년'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에큐메니칼 운동에 참여해 왔다. 초교파 단체들은 수도원 생활이나 철야 집회, 영성 훈련 등을 함께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프랑스의 테즈(Taize) 같이 잘 알려진 에큐메니칼 지역 방문이 성공회 내 모든 분야에서 적극 권장되고 있다.

 

"영국 최초의 에큐메니칼 도시"라 일컬어지는 밀튼 케인즈(Milton Keynes)시는 1991년 1월 1일에 영국 최초의 에큐메니칼 중재라로 휴 크로스(Hugh Cross)를 임명했다. 에큐메니칼 운동의 영국 대표였던 휴 크로스는 그렇게 불리지만 않았을 뿐이지 실질적인 "에큐메니칼 감독"이었다. 이 최초의 에큐메니칼 도시에 최초의 에큐메니칼 교회인 "모퉁잇돌 그리스도" 교회가 세워졌는데, "카톨릭 교회 몫"이었던 300만 파운드로 건설된 이 도움 형식의 구조물은 1992년 5월 13일에 여왕 폐하께 헌납되었다.

 

흄 추기경은 헌당 예배 때 "밀튼 케인즈에 세워진 이 교회가 서로를 위한 우리 모두의 헌신의 서약이 될 것이며, 더욱 더 많이 공유되어지는 우리의 미래와 이 지역사회 전체를 위한 희망의 횃불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이것은 우리 이전 세대에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일이며, 우리가 지금 기독교 내의 연합을 이루는 데 얼마나 헌신되어 있는지를 잘 보여 주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흄 추기경이 여왕을 향해 했던 설교는 또 다른 종교적 대 사건이며 군주가 즉위식 때 하는 맹세에 금이 가게 만드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는 17세기 이후로 통치중인 군주에게 카톨릭 사제가 행한 최초의 설교였기 때문이다.

 

'셈페르 이뎀'("언제나 동일함"이란 뜻)인가, 에큐메니즘에 입각한 융통성인가?

이제 교파 상호 간의 '협동과 헌신'이 엄연하게 자리잡은 상황에서, 새로운 연합의 분위기와 그 연합을 통해 전 세계에 빠른 속도로 복음을 확산시킨다는 비전의 저의를 다시 한 번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열정적인 에큐메니스트들은 1962년 쮜리히에서 있었던 베아(Bea) 추기경이 다음과 같이 말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는 "카톨릭 교회는 기독교으 연합을 위해서 교리적 차이까지 용인하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곧 열리게 될 에큐메니칼 공회(제 2차 바티칸 공회)에서는 많은 '다른 영역들'에 관한 선언이 있을 것이고 그것은 교파 간의 연합을 더욱 앞당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말한 선언들에는 '이단'이라는 용어가 '분리된 형제들'로 바뀐 것과 미사 때 라틴어를 쓰지 않음으로써 미사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일, 또 비그리스도인보다는 그리스도인이 더 많은 세계를 만들겠다는 목표등이 포함되었다.

로마 카톨릭 교회가 "다른 영역들에 관해서 한 선언들"은 에큐메니즘에 입각한 연합을 실현하기 위한 전반적이고 새로운 전략을 촉진하는 것으로서, 이는 카톨릭 교회가 지금까지 고수해 온 신앙의 배타성을 버리기 시작했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믿음과 실행에 관한 이 전례없는 융통성은 새로운 전략에 따라 움직이려는 카톨릭 교회의 결의를 여실히 보여 주는 것이다.

 

그 한 예는 최근 몇 년 동안 문제시되어 온 사제 부족 현상에 대한 카톨릭의 대응책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와 같은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 중 하나는 유혹과 선택의 기회로 가득 찬 세상에서 평생 독신으로 살 것을 서약하는 젊은이들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적으로 결혼을 위해 사역을 떠나는 사제들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 이와 같은 실정을 인식한 바티칸은 소위 "조용한 혁명"이라는 것을 진행시키고 있다. 교황의 승인 하에 영국과 미국에서, 주로 성공회 출신이 결혼한 사제들이 미사를 집전하는 것이 허용되었다. "사제 조달"이라는 미명 하에 그들은 카톨릭 교회 안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되었으며, 그들이 성공회에서 가진 직책은 장애물이 되지 않는다. 현재 결혼한 교구 사제들과 사제보들이 교구 내에서 사역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두 방향을 동시에 쳐다보는, 다시 말해서 양립할 수 없는 두 가지 방편(셈페르 이뎀과 에큐메니즘)을 동시에 취하는 바티칸의 정책이 실제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왜냐하면 교황은 여전히 사제들의 독신제를 굳게 붙들고 있으며 결혼한 사제들을 기용하는 일은 "특별한 상황"에서 "개별적인 허용"으로서 용인될 뿐이지, 카톨릭 교회 내에서 더 큰 논쟁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일은 결코 아니라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여성 안수

1991년 11월에 영국 성공회 총회가 여성에게도 안수하기로 결의한 사실은 두말할 나위 없이 성공회가 카톨릭과 연합하는 데 극복하기 어려운 장애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그럼에도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세계적 추세와 발맞추어, 아미 카톨릭 교회 내에 상당한 분열을 불러일으킨 이 문제 또한 제 2차 바티칸 공회 이후로 시작된 에큐메니즘에 입각한 융통성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독신제나 결혼한 사제 문제와 관련해서 카톨릭 교회가 보여준 융통성은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카톨릭 안에 일어날 중요한 변화(여성 안수)를 가져올지도 모른다(미국에서 카톨릭 주교 육성 정책 관련 자료에 따르면 여성 안수 문제에 관한 로마 카톨릭의 정책 지지율이 56.5% 밖에 안돼 승인에 필요한 비율인 2/3을 훨씬 못미쳤다. 그 결과 미국의 주교들은 끈질기게 계속된 논쟁에 밀려 여성들에게 안수를 했다(1992년 11월 30일자 <타임>지).

사실 로마 카톨릭 교회 전통에는 여성 사제들이 존재했었다. 종교개혁 시대 이전의 성 브리짓 킬대어(Bridget Kildaire)와 데오도라 스민라(Theodore Smynra)는 여성 사제들이었으며 주교로 일하기도 했다.

 

아일랜드 추기경이었던 故오피아이크(O'Fiaich)는 1989년 1월에 이렇게 말한 바 있다. "언젠가 로마 교회 안에 여성 사제들이 있게 된다 할지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만일 로마가 내일 아침에 여성들을 사제직에 임명한다 할지라도 나에게는 아무런 문제될 것이 없ㄷ."(1989년 2월 3일자 <카톨릭 헤럴드>지) 틀림없이 로마 카톨릭 교회에게는 더 많은 사제들이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성공회 전통주의자들은 성공회 내의 여성 안수 문제를 놓고 벌인 투쟁에서 패배하자 다른 진영에서 싸움을 계속하려 하고 있다. 前런던 감독 그래함 레너드(Graham Leonard)를 선두로 한 그들 중 대다수는, 그의 표현을 빌면, "편견 없이 로마에게 지지자로서 다가가서, 교황과 손을 잡으면서도 성공회로서의 정체성을 손상시키지 않을 방법을 모색하기를" 원하고 있다.

 

성공회 내 전통주의 진영이 로마 쪽으로 기울어진 상황에서, 승리에 찬 자유주의 진영에서는 낙태, 동성애, 심지어 간음까지도 정당화하거나 적어도 용인하는 "진보적" 법안 통과를 지지하고 나설 것이다. 반면에 카톨릭 교회측은 오히려 타협을 거부하는 성공회 신자들을 합세시켜 1992년에 새로 출간된 교리문답서를 통해 그들의 도덕적 입지를 더욱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성공회는 계속해서 와해되어가고 있는 반면, 로마는 온 세상에 영국 땅의 참 교회로 비쳐지고 있는 것이다.

 

교황의 최고권

영국 교계의 "재통합"에 장애가 되는 또다른 신학적 이슈는 바로 교황의 최고권 인정 문제이다.

1989년 9월에 켄터베리 대주교 로버트 런시(Robert Runcie)는 교황을 만나기 위해 로마로 떠나기 전에 이렇게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 "성공회 신자들은 로마 카톨릭 신자들과의 연합을 위한 첫 단계로서 교황 최고권을 호의적으로 인식하고 또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이같은 런시 박사의 발언과 그의 로마 방문은 언론으로부터 회의적이고 일부는 적대적이기까지 한 반응을 받았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로 인해 전국적으로 교회와 왕권과 헌법에 대한 논쟁이 전례 없는 모양으로 일어났다는 사실이다. 이전에는 언급조차 할 수 없었던 일이 이제는 대중적인 토론의 주제로 등장하고 있다. 신성불가침의 영역이 침범당한 것이다. 우리는 람베스와 로마를, 개신교와 로마 카톨릭을, 교황 최고권과 군주권을 조화시키기 위한 문제점들과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재교육'의 과정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불가능은 곧 어려움이 될 것이고, 조화될 수 없는 것이 서로 어울리게 될 것이다. 가정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 예를 들면 동성애, 간음, 낙태 등은 성경에서 모두 금하는 것들이지만, 그에 관한 여론은 급격히 변했다. 이는 여론이 얼마나 쉽게 변할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것이다.

 

친 카톨릭적인 군주와 유럽 연방주의를 지지하는 편의주의적 정부는 연합으로 가기 위한 다른 어려움들도 극복하고야 말 것이다. 1990년 1월 21일자 <선데이 타임>지는, 교황의 최고권을 인정할 것인가에 대한 우려와 논쟁이 대대적으로 있은 지 석 달이 채 안됐을 때 신문사에서 낸 통계에 따르면 왕 또는 여왕이 카톨릭 신자가 되는 것을 금하는 법률을 제정해야 된다고 믿는 사람들이 영국 국민의 거의 절반이라는 사실을 제 1면 머릿기사로 보도했다.

"로마 카톨릭의 종교재판소는 오늘날 복음주의를 자처하면서 로마 카톨릭을 참된 기독교로 받아들이는 자들의 수치를 드러내 주는 것이다.

 

로마의 화염 속에서 죽어간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오늘날의 비겁하고 타협하는 세대를 심판할 것이다. 교황을 칭송하고 그와 타협하는 복음주의자들과 은사주의자들과 근본주의자들은 교황과 똑같이 눈 먼 자들이다." (D.W. Cloud)

 

http://blog.naver.com/cjseong123/60055335391

출처 : 보수 총회 신학 연구원
글쓴이 : 운영자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