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유다서
이 편지를 쓴 야고보의 형제 유다는 일반적인 구원에 관하여 편지하려는 마음이 간절하였다. 그런데 그 보다 더 긴급한 문제가 발생하였으니 곧 이단에 대한 문제였다. 이 문제를 다루는 유다서는 베드로 후서와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1) 배경 정보
편지에서 저자는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요 야고보의 형제인 유다 (1:1)'이라고 밝히고 있다. 신약성경에는 최소한 7명의 유다가 있다.
- 예수님의 조상 유다(눅3:30)
- 갈릴리 유다(행5:37)
- 가롯 유다(막3:19)
- 바울이 다메섹에서 함께 유숙한바 있었던 유다(행9:11)
- 바사바라고 하는 유다(행15:22)
- 야고보의 아들 유다(눅16:6; 행1:13; 요14:22)
- 예수의 형제 유다(마13:55; 막6:3)
이 중 야고보가 형제인 유다는 기록상 예수님의 육신의 형제인 유다 뿐이다.
막6:3 이 사람이 마리아의 아들 목수가 아니냐 야고보와 요셉과 유다와 시몬의 형제가 아니냐 그 누이들이 우리와 함께 여기 있지 아니하냐 하고 예수를 배척한지라
따라서 유다서의 저자는 예수님의 형제 유다일 것이다. 유다를 비롯한 예수님의 육신의 형제들은 예수를 믿지 않지만, 예수님 부활 후 제자가 되었다. 또 다른 형제 야고보도 야고보서를 기록하였음을 볼 때, 유다도 그런 권위를 가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초대 교부인 제롬과 역사가 유세비우스 등도 유다서가 예수님의 육신의 동생 유다가 저자임을 인정하고 있다.
예수님의 형제라는 것을 말하는 대신 야고보의 형제라고 한 이유는
- 야고보서가 본을 보여 준 바와 같이 야고보서의 전통을 따랐고
- 육신의 관계보다 부활하신 주를 믿고 그 분과 종으로의 관계를 강조했으며
- 예수님의 형제이지만 그가 살아 계실 때 믿지 못한 것에 대한 부끄러운 마음으로 겸손히 야고보의 형제로 표현하였을 것으로 생각되며
- 사도가 아닌 자로서 편지에 권위를 가지기 위해 당시 교회 지도자인 형제 야고보의 이름을 언급하여 사도의 권위를 빌렸을 것 등으로 추정할 수 있다.
유다의 이름은 예수님의 조상 유다와 가룟 유다를 비롯한 여러 명의 유다와 중복된다. 이의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서인지 영문으로는 다음과 같이 표기되고 있다.
. .
예수님 조상 유다 |
신약의 유다 |
예수님 동생 유다 |
Judah |
Judas |
Jude |
원독자
수신자는 본문에 하나님 아버지 안에서 사랑을 얻고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in : 안에서) 지키심을 입은 자로 표현되어 있을 뿐 더 이상의 정보가 없다. 유다를 비롯한 예수님의 형제들은 선교 여행을 많이 했기 때문에 어디서 누구에게 쓰여졌는지는 알 수 없다.
원독자들은 구약의 사건들에 대해 많이 알고 있었지만, 복음의 기반이 약해 구원에 대한 가르침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이며, 거짓 선지자 미혹될 정도로 연약한 모습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기록 시기
1:9는 당시 정경처럼 광범위하게 사용되던 에녹서에서 인용된 것이다. 에녹서가 AD30-50에 기록 되었으므로 이 편지는 50년 이후에 쓰여졌다. 또한 전승에 의하면 예수님의 형제 유다가 70-80년대에 순교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80년 이전에 기록된 것으로 좁힐 수 있다. 불신자들에게 떨어질 멸망을 언급하고 있는데 예루살렘 멸망 상황과 비슷한 것이 없고, 신앙에 대한 징벌 예가 다루어지지 않음으로 볼 때 70년 이전으로 추정된다.
유다서와 베드로 후서의 시제를 비교해보면 거짓 선지자의 출현에 대해 베드로 후서가 미래 시제를 사용하고 있는데 비해 유다서는 현재 시제를 사용하고 있다. 좀 억지 스럽지만 이를 통해 베드로 후서보다 유다서가 뒤에 쓰여졌음을 인정한다면 68년 이후가 된다. 따라서 쓰여진 시기는 68-70년으로 추정할 수 있다.
베드로 후서 – 미래 시제 |
유다서 – 현재 시제 |
벧후2:1 .. 이와 같이 너희 중에도 거짓 선생들이 있으리라 |
유1:4 이는 가만히 들어온 사람 몇이 있음이라 |
.
원독자 관점으로 읽기 위해
이단들은 이미 교회 안에 들어 와서 기탄 없이 함께 먹으며 애찬의 암초 역할을 하고 있다. 에녹서가 70인역에서 번역되었고 당시 정경으로 받아 들여졌었는데, 유다의 공동체에도 읽혀지고 있었다. 그러나 저자의 마음에는 그들의 구원에 대해 가르침을 굳건하게 하고 싶었다. 더욱이 이단의 문제가 대두되었을 때는 믿음의 기초를 다시 점검해 볼 필요가 있었다.
2) 책의 분위기 및 특징
편지의 내용이 구원에서 이단 퇴치로 바뀌고 있을 정도로 상황은 긴급하였다. 그들에게 믿음의 도를 위하여 힘써 싸우라고 권면하고 있다(1:3)
그런데 싸움의 기초에 긍휼이 있다. 편지의 시작은 긍휼과 평강과 사랑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을 기다리라고 한다, 또한 의심하는 자들을 긍휼히 여기라 한다, 이단에 빠진 자를 그 육체로 더럽힌 옷까지도 미워하되 두려움으로 긍휼히 여기라고 한다.
그들에 대해 긍휼의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 사랑 안에서 거하고, 성령으로 기도하며, 믿음을 세워야 한다.
3) 문맥과 구조
유다서는 전통적인 고대 로마의 서신서 구조에서 감사 기도와 끝 인사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이 역시 편지 구조이다. 본문은 가만히 들어 온 자들이 옛적부터 판결 받기로 미리 기록된 자임을 밝히고 A 예언과 역사와 B 현재 거짓 선지자의 행태를 ABAB 교대구조로 배열하고 있다.
발신인 |
수신인 |
인사/축복 |
. 감사/기도 |
. 본문 |
끝 인사 |
축도 |
1:1 |
1:1 |
1;2 |
|
1:3-23 |
|
1:24-25 |
A 예언/역사 |
B 현재 거짓 선지자 |
1:5-7 애굽, 천사, 소돔 고모라 역사 |
1:8 꿈꾸는 이 사람들 |
1:9 천사장 미가엘 마귀 비방 않음 |
1:10 이 사람들도 비방 |
1:11b 가인의 길, 발람의 길, 고라의 패역, |
1:12-13 그들은 애찬의 암초~ |
1:14-15 에녹의 예언(에녹1서) |
1:16이 사람들은 원망~ |
1:17-18 마지막 때 (사도들의 예언) |
1:19 이 사람들은 분열~ |
1:1-2 인사
유다는 육신의 형제인 예수님에 대해서는 종으로, 야고보에 대해서는 형제로 독자들에게 다가선다. 그가 하나님의 긍휼과, 성도들이 지켜야 할 평강과 아버지 안에서 사랑이 많을 것을 기도한다.
1:3 편지의 목적 -주제 변경
그는 구원에 관하여 편지하려는 마음이 간절하였었지만, 더 긴급한 일이 있어 믿음의 도를 위하여 힘써 싸우라는 편지로 주제를 바꾸었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간절함보다 독자들에게 더 필요한 것이 있었기 때문이다.
처음 의도 |
유다서의 내용 |
일반으로 얻은 구원 |
믿음의 도를 위하여 힘써싸우라 |
목회 서신 |
경고장/격려문 |
간절했음 |
간절함 보다 더 필요 |
여기서 힘써 싸우라는 단어는 아주 열정적으로 싸우라는 의미로 가장 강하게 싸우는 것을 의미한다. 1:9에 미가엘이 마귀와 다투는 것보다 강하게 싸우라는 것이다.
싸우라-Athleo |
싸우라- Diakrino |
싸우라- Epagonizimai |
경기와 관련 |
싸우다, 다투다, 비난하다 |
아주 열정적으로 싸우다 |
딤후 2:5, 고전 9:25 |
행 11:2, 유9 |
유1:3 |
1:4-19 거짓 선생과 심판
그들의 공동체에는 가만히 들어 온 몇 사람이 있었다. 가만히 들어 왔다는 것은 벌레처럼 기어 들어 온 것, 비밀리에 슬쩍 들어 온 것을 말한다. 그들은 경건하지 않으며, 은혜를 방탕한 것으로 바꾸고,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자들이다
1 |
A 예언/역사 |
B 현재 거짓 선지자 |
1:5-7 애굽, 천사, 소돔 고모라 역사 |
1:8 꿈꾸는 이 사람들 |
.
이들은 옛적부터 판결 받기로 미리 기록된 자들임을 너희가 잘 알고 있을 것이나 다시 생각나게 하고 싶다며, 역사에서의 멸망과 현재 나타난 꿈꾸는 사람들이 똑 같다는 것을 보여 주며 그래서 그들도 멸망할 것임을 말한다.
A |
1:5 |
원망,비방 |
애굽에서 구원 - 믿지 않은 자 멸하심 |
역사적 사실 |
B |
1:6 |
권위 |
처소 떠난 천사 - 결박, 흑암에 가둠 | |
C |
1:7 |
음란 |
소돔과 고모라 음란, 육체 따름 - 불의 형벌 | |
C |
1:8 |
음란 |
육체를 더럽히며 |
꿈꾸는 사람들 |
B |
1:8 |
권위 |
권위를 업신 여기며 | |
A |
1:8 |
원망,비방 |
영광을 비방 |
역사적으로 하나님께서는 애굽에서 구원해 낸 백성 중에 믿지 않는 자들을 멸하셨고,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않은 천사들도 흑암에 가두셨으며, 음란하며 육체를 따라가는 소돔과 고모라와 이웃 도시들도 불의 형벌을 내리셨다.
가만히 들어온 자들도 마찬가지이다. 그들은 육체를 더럽히며, 권위를 업신여기며, 영광을 비방한다. 그들은 꿈꾸는 자들이다. 율법은 꿈꾸는 자들을 죽이라고 했다(신 13:5).
2 |
A 예언/역사 |
B 현재 거짓 선지자 |
1:9 천사장 미가엘 마귀 비방 않음 |
1:10 이 사람들도 비방 |
천사장 미가엘은 마귀와 다툴 때도 비방하는 판결을 내리지 못하고 주께 맡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짓 선지자들은 무엇이든 알든 모르든 비방하고 있다. 그들은 이성 없는 집승과 같이 아는 그 것으로 멸망할 것이다.
천사장 미가엘 |
이 사람들 |
결과 |
마귀와 다툴 때도 비방하는 판결 내리지 못함 |
무엇이든지 그 알지 못하는 것을 비방 |
본능으로 아는 그 것으로 멸망 |
3 |
A 예언/역사 |
B 현재 거짓 선지자 |
1:11b 가인의 길, 발람의 길, 고라의 패역, |
1:12-13 그들은 애찬의 암초~ |
가인, 발람, 고라는 패역의 길을 걷다 결국 멸망했다, 현재 거짓 선지자도 마찬가지이다. 이미 필요 없으며, 의미 없으며, 수치의 극치이며, 흑암으로 돌아갈 자일 뿐이다.
역사 |
현재 거짓 선지자 |
가인의 길 삯을 위하여 발람의 어그러진 길 고라의 패역 - 멸망 |
애찬의 암초 몸만 기르는 목자 바람에 몰려가는 물 없는 구름 죽어 뿌리까지 뽑힌 열매 없는 가을 나무 수치의 거품을 뿜는 바다 물결 흑암으로 돌아갈 유리하는 별 |
4 |
A 예언/역사 |
B 현재 거짓 선지자 |
1:14-15 에녹의 예언(에녹1서) |
1:16이 사람들은 원망~ |
에녹은 주께서 심판하러 오실 것을 예언 했다. 그래서 경건하지 못 한자들과 주를 거슬러 완악한 말을 하는 자들은 모두 정죄를 받을 것이다. 현재 거짓 선지자도 경건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완악한 말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
에녹의 예언 |
현재 거짓 선지자 |
주께서 그 수만의 거룩한 자와 함께 임하셨나니 이는 뭇 사람을 심판
불 경건, ,주를 거슬러 한 모든 완악한 말-정죄 |
원망하는 자 불만을 토하는 자 정욕대로 행하는 자 입으로 자랑하는 말하는 자 이익을 위하여 아첨하는 자 |
3 |
A 예언/역사 |
B 현재 거짓 선지자 |
1:17-18 마지막 때 (사도들의 예언) |
1:19 이 사람들은 분열~ |
사도들이 미리 한 말을 기억해 보면 마지막 때에 정욕대로 행하며 조롱하는 자들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현재 거짓 선지자들도 이런 부류이다.
사도들의 미리 한 말 |
현재 거짓 선지자 |
마지막 때에 자기의 경건하지 않은 정욕대로 행하며 조롱하는 자들이 있으리라 |
분열을 일으키는 자며 육에 속한 자며 성령이 없는 자 |
1:20-23 성도들에 대한 권면
유1:20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는 너희의 지극히 거룩한 믿음 위에 자신을 세우며 성령으로 기도하며 21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신을 지키며 영생에 이르도록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을 기다리라
성도가 받은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로 말미암아 이제는 의심하는 자들을 긍휼히 여길 수 있어야 한다. 어떤 자들은 불에서 끌어내어 구원하라, 이단에 빠진 자는 육체로 더럽힌 옷까지도 미워하되 그 역시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긍휼히 여기라.
1:24-25 축도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영광과 위엄과 권력과 권세는 영원 전부터, 현재에도, 영원토록 있을 것이다.
'신약 내용!! 강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베드로전서 (0) | 2013.01.23 |
---|---|
[스크랩] 베드로 후서 (0) | 2013.01.23 |
[스크랩] 요한1서 (0) | 2013.01.23 |
[스크랩] 요한1서 (0) | 2013.01.23 |
[스크랩] 요한1서 (0) | 2013.0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