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섭 성경개론의 언약성취 섭리에 대한 이해
2010. 11.28~29
목사 이덕성
목차 1. 들어가는 말 2. 영원하신 하나님의 뜻과 영광 선포로서의 계시 3. 하나님의 창조와 섭리 사역 4. 영원적 섭리 사역과 신령적 섭리 사역 5. 실체적 섭리 사역과 가견적 섭리 사역 6. 선민국가 섭리 사역과 교회 섭리 사역 7. 나가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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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는 말
통섭 성경개론의 개념도는 의미분석 성경개론의 언약성취 섭리도를 기본으로 하였다. 이는 성경을 구조적으로 이해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지서를 강론해 가면서부터 이 개념에 혼선이 생겼다. 구약성경의 역사적 해석은 이스라엘 국가를 통해 역사적으로 이루어져야 하고 이는 예표로서 예수 그리스도 초림으로 맺어져야 한다는 원칙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단적으로 다니엘서 강론에서 유다 백성이 당할 큰 환란 끝의 징조에 관한 예언에 대해 주후 70년 사건으로 설명하고, “이러한 언약의 성취결과는 메시야가 재림하시기 전에 세상나라가 하나님의 나라인 교회를 핍박할 징조에 대한 언약의 말씀을 내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유다 백성으로 큰 환란을 당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언약대로 여호와이심을 택한 백성으로 깨달아 알고 경외케 하시려는 계시섭리이다”라고 정의한다. 그리고 선지서의 예언 내용을 장차 이루실 역사 섭리에 대해 예언하도록 섭리하신 내용으로 정의하였다.1) 그러나 사실은 대체적으로 선지서의 내용은 당시 즉 모세오경대로 이루시는 역사에 대한 경고와 이에 따른 심판과 회복에 대해 예언하시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2) 하나님의 나라는 무조건적으로 이루어지는 형식적인 국가에 그치지 않고 고난을 겪고 하나님의 의로 이루시는 제사장 나라이며, 하나님의 백성을 무조건적인 언약을 따라 생육 번성하는데 그치지 않고 연단을 통해 조건언약에 따라 이루시는 거룩한 백성이다.3)
이러한 구조적인 문제를 짚기 위해 하나님의 언약 성취 섭리 사역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피고자 한다. 이러한 고찰은 통섭 성경개론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므로 목차에서 밝힌대로 자존하신 하나님의 뜻이 영광으로 선포되는 계시를 살피고, 하나님의 사역을 창조 사역과 섭리 사역으로 나누어 교의신학적 신론에 따른 검토를 하고자 한다. 그리고 영원적 섭리 사역과 신령적 섭리 사역을 살핌으로써 천상계 사역과 천하계의 사역을 가름한다. 이를 더욱 구체적으로 살피기 위해 실체적 섭리 사역과 가견적 섭리 사역으로 나누어 언약성취 섭리에 대한 성격을 구분하고자 한다. 그리고 끝으로 선민국가 섭리 사역과 교회 섭리 사역을 비교하여 전통적인 모형론과 다름을 설명하고자 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섭리 사역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인 양대 언약 중심으로 해석되어야하는 당위성을 밝히고자 한다.4) 이는 교의신학에서 중요하게 취급한 언약의 주제로서 ‘무조건 언약’과 ‘조건 언약’이며 ‘하나님의 절대 주권’과 ‘하나님의 은혜’를 설명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이 두 축 가운데 균형을 잃게 되면 인생관과 역사관을 포함한 성경적인 세계관에 오류가 생긴다. 이를 바로 정리하는데 본 연구의 목적이 있다.
1) 박용기, (진리의말씀사, 2008), 성경강론12, pp, 6328~6333.
2) 신 4:26~31 내가 오늘날 천지를 불러 증거를 삼노니 너희가 요단을 건너가서 얻는 땅에서 속히 망할 것이라 너희가 거기서 너희 날이 길지 못하고 전멸될 것이니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열국 중에 흩으실 것이요 여호와께서 너희를 쫓아 보내실 그 열국 중에 너희의 남은 수가 많지 못할 것이며 너희는 거기서 사람의 손으로 만든 바 보지도 못하며 듣지도 못하며 먹지도 못하며 냄새도 맡지 못하는 목석의 신들을 섬기리라 그러나 네가 거기서 네 하나님 여호와를 구하게 되리니 만일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그를 구하면 만나리라 이 모든 일이 네게 임하여 환난을 당하다가 끝 날에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와서 그 말씀을 청종하리니 네 하나님 여호와는 자비하신 하나님이심이라 그가 너를 버리지 아니하시며 너를 멸하지 아니하시며 네 열조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잊지 아니하시리라
3) 출 19:6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
4) 마 6:33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2. 영원하신 하나님의 뜻과 영광 선포로서의 계시
하나님은 자존하신 분이시다.1) 그리고 영원하신 하나님의 뜻은 절대 이성적인 영광으로 선포된다.2) 그러므로 하나님의 영광은 하나님의 스스로 계심에 대한 발현이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계시 섭리 사역이다.3) 이러한 섭리는 영광의 광채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계시되었다.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던 예수 그리스도는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이시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생명이 사람들의 빛이다.4) 하나님은 이를 성경으로 기록하게 하셨고 선택하시기로 예정되었으나 타락하여 죽었던 인생들을 중생케 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깨달아 알고 믿어 경외하게 하신다.5)
1) 출 3:14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니라 또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2) 마 6:13下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3) 히 1:3 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 죄를 정결하게 하는 일을 하시고 높은 곳에 계신 지극히 크신 이의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4) 요 1:1~4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5) 엡 1:3~6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이는 그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
엡 2:1~7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그 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하심으로써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심이라
딤후 3:13~17 악한 사람들과 속이는 자들은 더욱 악하여져서 속이기도 하고 속기도 하나니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너는 네가 누구에게서 배운 것을 알며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
3. 하나님의 창조와 섭리 사역
1) 하나님은 모두를 작정하셨다.1)
2) 하나님은 이성적 존재를 예정하셨다.2)
3) 하나님은 작정을 이루신다.3)
4) 하나님은 예정을 이루신다.4)
1) 사 46:9~11 너희는 옛적 일을 기억하노라 나는 하나님이라 나 외에 다른이가 없느리라 나는 하나님이라 나 같은이가 없느리라 내가 종말을 처음부터 고하며 아직 이루지 아니한 일을 옛적부터 보이고 이르기를 나의 모략이 설 것이니 내가 나의 모든 기뻐하는 것을 이루리라 하였노라 내가 동방에서 독수리를 부르며 먼 나라에서 나의 모략을 이룰 사람을 부를 것이라 내가 말 하였은 즉 정녕 이룰 것이요 경영하였은즉 정녕 행하리라
하나님의 영원한 작정에 대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의 전문이다.
(1) 하나님께서는 장차 있을 모든 일을 영원한 때부터 그 자신이 뜻하신 바, 가장 지혜롭고 거룩하신 계획에 의하여 자유롭게, 그리고 변치 않게 결정(작정)해 놓으셨다(엡1:11; 롬11:33; 히6:17; 롬9:15,18). 그러나 하나님은 죄의 조성자가 아니시며(약1:13,17; 요일1:5), 피조물들의 의지를 침해하시는 이도 아니시다. 도리어 제 2원인들의 자유나 우발성을 제거시키지 않고, 오히려 확립하시는 분이시다(행2:23; 마17:12; 행4:27-28; 요19:11; 잠16:33).
(2) 하나님께서는 모든 예상되는 조건들에 근거하여 장차 무엇이 일어날 수 있는가를 알고 계신다(행15:18; 삼상23:11-12; 마11:21,23). 그러나 그가 어떤 것을 결정하실 때, 그것이 장차 있을 것으로 아시기 때문에<예지(豫知)>하셨거나, 또는 그 가정된 조건들에 근거하여 반드시 일어날 것으로 예지했기 때문에 그 어떤 것을 결정하신 것은 아니다(롬9:11,13,16,18.
(3) 하나님의 결정(작정)에 따라 하나님은 그의 영광을 나타내시기 위해서 어떤 사람과 천사들은 영원한 생명에 이르도록 예정되고(딤전5:21; 마25:41), 다른 이들은 영원한 사망에 이르도록 예정되어 있다(롬9:22-23; 엡1:5-6; 잠16:4).
(4) 이 천사들과 사람들은 이와 같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특별히 그리고 변치 않게 계획되어 있는 것이며, 그래서 그들의 수효는 확실하고 확정적이므로, 그것은 더하거나 뺄 수가 없다(딤2:19; 요13:18).
(5) 하나님께서는, 생명에 이르도록 예정되어 있는 사람들을 창세 전에 자신의 영원하고 변함 없는 목적과 그리고 그 뜻의 은밀한 계획과 선하시고 기쁘신 뜻을 따라서 오직 그의 거저 주시는 값없는 은혜와 사랑에 근거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선택하시어 영원한 영광에 이르게 하셨으며(엡1:4,9,11; 롬8:30; 딤후1:9; 살전5:9), 그리고 모두 그의 영광스런 은혜를 찬미케 하셨다(엡1:6,12; 전3:14). 그러나 이러한 것은 믿음, 또는 선한 행위, 또는 그들 안에 있는 인내, 또는 피조물들 안에 있는 어떤 다른 것들은 하나님을 감동시켜 저희들을 선택하게 하는 조건들이나 원인이 아니다(롬9:11,13,16; 엡1:4,9).
(6) 하나님께서 택한 자들을 영광에 이르도록 작정하신 것처럼, 그는 그의 영원하고 가장 자유로운 뜻과 의사(意思)에 의하여, 그것을 위한 모든 방법(수단)들을 미리 정하셨다(벧전1:2; 엡1:4-5,2:10; 살후2:13). 그러므로 선택받은 자들은 아담 안에서 타락했으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속받으며(살전5:9-10;딛2:14), 때를 따라서 역사하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안에서 유효하게 부르심을 받아 믿음에 이르게 되며, 의롭다 함을 받으며, 양자되며, 성화되며(롬8:30; 엡1:5; 살후2:13), 그리고 믿음을 통하여 구원에 이르기까지 그의 능력으로 보호된다(벧전1:5). 이처럼 오직 택함 받은 자 외에는, 다른 아무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속받거나 유효하게 부르심을 받거나, 의롭다 함을 받거나, 양자되거나, 성화되거나, 구원받지 못한다(요17:9; 롬8:28; 요6:64-65,10:26; 8:47; 요일2:19).
(7) 하나님께서는 피조물들 위에 행사하시는 그의 주권적인 능력의 영광을 위하여, 그가 기뻐하시는 대로 긍휼을 베풀기도 하시고 거두시기도 하는 바, 택함 받은 자 이외의 나머지 인류에게는 그 자신의 뜻을 측량할 수 없는 계획에 따라서 그들의 죄를 인하여 그들을 버려두시고, 그리고 그들이 치욕과 진노를 당하도록 작정하시기를 기뻐하셨으니, 이는 그의 영광스런 공의를 찬미케 하려 하심이다(마11:25-26; 롬9:17-18,21-22; 딤후2:19-20; 유4; 벧전2:8).
(8) 아주 신비한 이 예정의 교리는 특별히 신중하고 조심성 있게 다루어져야 하는데(롬9:20, 11:33; 신29:29), 이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계시된 그의 뜻에 유의하고, 그리고 거기에 순종하여 그들이 받은 유효한 부르심에 대한 확신감으로, 그들의 영원한 선택을 확신하도록 하기 위함이다(벧후1:10). 그렇게 되면 이 교리는 복음을 성실하게 순종하는 모든 자로 하여금 하나님께 찬미와, 경의와 찬양을 드릴 수 있게 해 주며(엡1:6; 롬11:33), 또한 겸허와 근면과 풍성한 위로를 허락해 줄 것이다(롬11:5-6,20; 벧후1:10; 롬8:33; 눅10:20).
2) 엡 1:3~6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으로 우리에게 복 주시되 곧 창세전에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이는 그의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는 것이다
롬11:33∼36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부요함이여 그의 판단은 측량치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았느뇨 누가 그의 모사가 되었느뇨 누가 주께 먼저 드려서 갚으심을 받겠느뇨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영광이 그에게 세세에 있으리로다 -아멘-
3) 사 14:24~27 만군의 여호와께서 맹세하여 가라사대 나의 생각한 것이 반드시 되며 나의 경영한 것이 반드시 이루리라 내가 앗수르 사람을 나의 땅에서 파하며 나의 산에서 발아래 밟으리니 그 때에 그의 멍에가 이스라엘에게서 떠나고 그의 짐이 그들의 어깨에서 벗어질 것이라 이것이 온 세계를 향하여 정한 경영이며 이것이 열방을 향하여 편 손이라 하셨나니 만군의 여호와께서 경영하셨은즉 누가 능히 그것을 폐하며 그 손을 펴셨은즉 누가 능히 그것을 돌이키랴4) 롬 8:29~30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로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리라
계12:7∼9 하늘에 전쟁이 있으니 미가엘과 그의 사자들이 용으로 더불어 싸울새 용과 그의 사자들도 싸우나 이기지 못하여 다시 하늘에서 저희의 있을 곳을 얻지 못한지라
4. 영원적 섭리 사역과 신령적 섭리 사역
하나님의 사역은 창조사역과 언약성취 섭리 사역으로 구분된다. 하나님의 창조 사역은 첫 6일만에 다 이루어지고, 안식을 주셨던 에덴으로부터 언약성취 섭리 사역이 시작된다. 창조 사역 가운데 셋째 날까지가 천상계의 창조 사역이며, 넷째 날 이후가 천하계의 창조 사역이다. 천상계의 세계는 넷째 날 이후에 만들어진 시간과 공간과 형상을 내재적으로 초월한 세계이다. 그리고 천하계는 천상계의 범주에 내재된 세계로써 천상계에 대한 현상세계 즉 계시세계이다.1)
아담은 오실 자의 표상으로써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을 입었다. 하나님은 아담에게 복을 주시며, 나라를 언약하셨다. 여기서 말하는 복은 신령한 복을 뜻하며 나라는 천국과 지옥의 총칭으로서의 ‘하나님의 나라’이다. 이러한 ‘하나님의 나라’는 가인의 계열과 아벨의 계열을 따라 선택과 유기를 예표적으로 이루시기 위해 (가죽 옷, 노아 홍수) 심판하신다. 영원적 섭리 사역에 대한 계시 섭리 사역은 신령적이다. 지음을 받은 인생은 빛의 권세와 어두움의 권세의 주관 아래 놓여 있어 자유의지가 없다.2) 절대적 주권에 의한 절대적 은혜로만이 빛의 자녀가 된다.
1) 히 8:5 그들이 섬기는 것은 하늘에 있는 것의 모형과 그림자라 모세가 장막을 지으려 할 때에 지시하심을 얻음과 같으니 이르시되 삼가 모든 것을 산에서 네게 보이던 본을 따라 지으라 하셨느니라
2) 롬 6:16 너희 자신을 종으로 내주어 누구에게 순종하든지 그 순종함을 받는 자의 종이 되는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혹은 죄의 종으로 사망에 이르고 혹은 순종의 종으로 의에 이르느니라
5. 실체적 섭리 사역과 가견적 섭리 사역
하나님의 실체적인 언약성취 섭리 사역을 보면 아담에게 하신 언약을 마지막 사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하신다. 그러므로 모든 구약성경의 내용은 메시야 언약 섭리이다. 이는 전인류적인 계시 방식으로써 선민국가를 포월한 이방세계까지이다.1) 그런데 생령체인 아담을 통한 실체적 언약에 대한 모형적 언약섭리는 이스라엘 국가 즉 선민국가인 육적 계시 방식을 따라 섭리하신다. 따라서 선민국가는 메시야를 통해 모세오경의 양대 언약을 이루심으로 여호와이심을 증거하셨다. 이는 여호수아를 통해 정복한 땅위에 선민국가를 세우신다.
그리고 신약성경의 내용은 그리스도 성취 섭리 사역이다. 이는 신령한 계시 방식으로써 가견적 교회를 내재적으로 초월하는 세계까지이다.2) 그런데 신령체를 통한 성취 섭리인 실체적 성취 섭리에 대해서 가견적 교회를 통한 계시 방식을 따라 섭리하신다. 따라서 신약교회에서는 천상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의 영이신 성령을 보내 땅 끝까지 복음이 전파되게 하신 터위에 몸된 교회를 통해 언약하신 내용을 이루심으로 자신이 그리스도이심을 계시하신다.
이에 대한 내용을 다음 장에서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1) 사 42:6 나 여호와가 의로 너를 불렀은즉 내가 네 손을 잡아 너를 보호하며 너를 세워 백성의 언약과 이방의 빛이 되게 하리니
2) 고전 15:45~50 기록된 바 첫 사람 아담은 생령이 되었다 함과 같이 마지막 아담은 살려 주는 영이 되었나니 그러나 먼저는 신령한 사람이 아니요 육의 사람이요 그 다음에 신령한 사람이니라 첫 사람은 땅에서 났으니 흙에 속한 자이거니와 둘째 사람은 하늘에서 나셨느니라 무릇 흙에 속한 자들은 저 흙에 속한 자와 같고 무릇 하늘에 속한 자들은 저 하늘에 속한 이와 같으니 우리가 흙에 속한 자의 형상을 입은 것 같이 또한 하늘에 속한 이의 형상을 입으리라 형제들아 내가 이것을 말하노니 혈과 육은 하나님 나라를 이어 받을 수 없고 또한 썩는 것은 썩지 아니하는 것을 유업으로 받지 못하느니라
6. 선민국가 섭리 사역과 교회 섭리 사역
모세오경이 양대 언약인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왜냐하면 출애굽기 이후 신명기서까지 언급된 율법이 생육 번성하는 자손언약 성취 부분에 속한다면 룻기로부터 에스더까지의 선민국가를 이루시는 과정에서 '하나님의 의'에 대한 섭리가 가입될 영역이 없기 때문이다.
모세오경의 양대 언약대로 창건(룻~삼 ; 메시야의 직임)된 선민국가는 솔로몬 이후 하나님에 대한 불순종으로 분국(열왕기 ; 메시야의 사역)된다. 그리고 결국 이방에 유수되는 신세가 된다(역대기 ; 메시야의 신분). 그러나 한 선지자를 세워 그들을 회개케 하시고 돌아오게 하셔서 제사장 나라와 거룩한 백성을 삼으신다(스~에 ; 메시야의 품위).1) 그러므로 모세오경이 선민국가와 ‘하나님의 의’에 대한 언약 내용이고 여호수아 이후가 성취 내용이다. 이는 선지서의 역사적 배경이 됨으로써 선지서를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전제가 된다. 즉 선지서의 역사적 성취 섭리는 선민국가의 성취적 사역이라는 관점을 무시하면 유대주의신학이나 역사사학파와 같은 주장을 하게 된다. 이에 대해 현대 신학계에서는 구약성경의 내용을 역사로 이해하는가와 계시로 이해해야 하는가하는 명제적 이견정도로 규정하는 정도이다. 그러므로 선지서에 대한 해석은 모형적 선민국가 성취섭리로 이해해야 하며, 이는 다시 실체에 대한 예표로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성취 섭리로 해석되어야 한다. 물론 신약성경에서 말하는 참이스라엘은 예수께서 복음서를 통해 언약하신 바가 성령강림 이후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전까지 성취된다.2)
선민국가를 통한 언약섭리가 직접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되는 섭리가 아니라 실체에 대한 모형적 섭리이기 때문에 일단 실체적 언약인 아담의 언약까지 소급되어 설명되어야 한다. 그리고 예표로서의 언약 섭리 사역으로써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된다. 그러나 신령한 성취 섭리 사역에 대한 내용도 일단 교회를 통한 섭리로 설명되어야 한다. 때문에 복음서의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사역을 통해 성취된 사실을 증거한다.3) 이는 다시 성령이 오신 후 주님의 몸된 교회를 통해 성취되기 때문에 복음서의 주제와 서신서의 주제는 내용상 통일성이 이루어져야 한다.4) 그러나 의미분석 성경개론에서는 복음서의 기독(그리스도)론의 네 주제를 통한 내용과 서신서에서의 교회의 양육, 무장, 투쟁, 승리라는 형식적 주제로써 통일성이 없었다. 따라서 본 통섭 성경개론에서는 교회의 머리가 되시는 그리스도에 대한 복음서의 주제와 같이 모된 교회의 사역(롬~갈), 신분(엡~살), 직임(딤~몬), 품위(히~유) 등으로 견인하시는 성취 사역으로 해석한다.5) 이는 천상에서 성령을 보내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하시는 천상사역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기쁘신 뜻을 언약하시고 이를 몸된 교회를 통해 이루시는 섭리이다.6) 이러한 신구약 성경은 구조적으로 같은 형식을 가지며 내용적으로 기독론적 주제의 통일성을 갖는다. 그러므로 일반적인 모형론과 달리 형식과 내용면에서 모두 독특하다.
1) 신 18:15~22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의 중 네 형제 중에서 나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너를 위하여 일으키시리니 너희는 그를 들을지니라 이것이 곧 네가 총회의 날에 호렙 산에서 너의 하나님 여호와께 구한 것이라 곧 네가 말하기를 나로 다시는 나의 하나님 여호와의 음성을 듣지 않게 하시고 다시는 이 큰 불을 보지 않게 하소서 두렵건대 내가 죽을까 하나이다 하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들의 말이 옳도다 내가 그들의 형제 중에 너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그들을 위하여 일으키고 내 말을 그 입에 두리니 내가 그에게 명하는 것을 그가 무리에게 다 고하리라 무릇 그가 내 이름으로 고하는 내 말을 듣지 아니하는 자는 내게 벌을 받을 것이요 내가 고하라고 명하지 아니한 말을 어떤 선지자가 만일 방자히 내 이름으로 고하든지 다른 신들의 이름으로 말하면 그 선지자는 죽임을 당하리라 하셨느니라 네가 혹시 심중에 이르기를 그 말이 여호와의 이르신 말씀인지 우리가 어떻게 알리요 하리라 만일 선지자가 있어서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한 일에 증험도 없고 성취함도 없으면 이는 여호와의 말씀하신 것이 아니요 그 선지자가 방자히 한 말이니 너는 그를 두려워 말지니라
2) 마 21:42~44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성경에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이것은 주로 말미암아 된 것이요 우리 눈에 기이하도다 함을 읽어 본 일이 없느냐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의 나라를 너희는 빼앗기고 그 나라의 열매 맺는 백성이 받으리라 이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깨지겠고 이 돌이 사람 위에 떨어지면 그를 가루로 만들어 흩으리라 하시니
마 23:37~39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선지자들을 죽이고 네게 파송된 자들을 돌로 치는 자여 암탉이 그 새끼를 날개 아래에 모음 같이 내가 네 자녀를 모으려 한 일이 몇 번이더냐 그러나 너희가 원하지 아니하였도다 보라 너희 집이 황폐하여 버려진 바 되리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제부터 너희는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할 때까지 나를 보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요 11:47~53 이에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공회를 모으고 이르되 이 사람이 많은 표적을 행하니 우리가 어떻게 하겠느냐 만일 그를 이대로 두면 모든 사람이 그를 믿을 것이요 그리고 로마인들이 와서 우리 땅과 민족을 빼앗아 가리라 하니 그 중의 한 사람 그 해의 대제사장인 가야바가 그들에게 말하되 너희가 아무 것도 알지 못하는도다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어서 온 민족이 망하지 않게 되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한 줄을 생각하지 아니하는도다 하였으니 이 말은 스스로 함이 아니요 그 해의 대제사장이므로 예수께서 그 민족을 위하시고 또 그 민족만 위할 뿐 아니라 흩어진 하나님의 자녀를 모아 하나가 되게 하기 위하여 죽으실 것을 미리 말함이러라 이 날부터는 그들이 예수를 죽이려고 모의하니라
눅 21:22~24 이 날들은 기록된 모든 것을 이루는 징벌의 날이니라 그 날에는 아이 밴 자들과 젖먹이는 자들에게 화가 있으리니 이는 땅에 큰 환난과 이 백성에게 진노가 있겠음이로다 그들이 칼날에 죽임을 당하며 모든 이방에 사로잡혀 가겠고 예루살렘은 이방인의 때가 차기까지 이방인들에게 밟히리라
3) 요 5:39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연구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
4) 마 6:33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요 16:13~14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그가 내 영광을 나타내리니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시겠음이라
행 1:6~11 그들이 모였을 때에 예수께 여쭈어 이르되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 하니 이르시되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요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이 말씀을 마치시고 그들이 보는데 올려져 가시니 구름이 그를 가리어 보이지 않게 하더라 올라가실 때에 제자들이 자세히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데 흰 옷 입은 두 사람이 그들 곁에 서서 이르되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려지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하였느니라
5) 엡 1:17~23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너희 마음의 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이며 그의 힘의 위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떠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그의 능력이 그리스도 안에서 역사하사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시고 하늘에서 자기의 오른편에 앉히사 모든 통치와 권세와 능력과 주권과 이 세상뿐 아니라 오는 세상에 일컫는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시고 또 만물을 그의 발 아래에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느니라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이니라
6) 마 16:18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엡 1:17~23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정신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너희 마음 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이 무엇이며 그의 힘의 강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떤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그 능력이 그리스도 안에서 역사하사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시고 하늘에서 자기의 오른편에 앉히사 모든 정사와 권세와 능력과 주관하는 자와 이 세상 뿐 아니라 오는 세상에 일컫는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시고 또 만물을 그 발 아래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주셨느니라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자의 충만이니라
엡 4:7~16 우리 각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은혜를 주셨나니 그러므로 이르기를 그가 위로 올라가실 때에 사로잡힌 자를 사로잡고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셨다 하였도다 올라가셨다 하였은즉 땅 아랫곳으로 내리셨던 것이 아니면 무엇이냐 내리셨던 그가 곧 모든 하늘 위에 오르신 자니 이는 만물을 충만케 하려 하심이니라 그가 혹은 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 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궤술과 간사한 유혹에 빠져 모든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치 않게 하려 함이라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입음으로 연락하고 상합하여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
계 21:1~18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예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 내가 들으니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가로되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저희와 함께 거하시리니 저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저희와 함께 계셔서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씻기시매 다시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보좌에 앉으신 이가 가라사대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하시고 또 가라사대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되니 기록하라 하시고 또 내게 말씀하시되 이루었도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나중이라 내가 생명수 샘물로 목마른 자에게 값없이 주리니 이기는 자는 이것들을 유업으로 얻으리라 나는 저의 하나님이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라 그러나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행음자들과 술객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모든 거짓말하는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참예하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
7. 나가는 말
의미분석 성경개론의 구조와 내용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이에 대한 대안으로써 통섭 성경개론의 구조와 내용을 설명했다. 이러한 고찰은 통섭 성경개론의 특징을 파악하고 한 차원 높여 졌음에 대한 근거로 충분하다. 메시야 언약과 그리스도 성취라는 구체적인 내용이 없이 명제적으로만 제시되었다면 통섭 성경개론은 이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구약성경을 메시야 언약으로 보았다는 것은 단순히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라는 양대 언약에 그치지 않고 기독론적 주제를 내용으로 한다. 즉 메시야의 직임, 신분, 사역, 품위 등의 주제에 따른 구체적인 내용을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라는 주제 안에서 확인했다. 이를 아래와 같이 정리하였다.
먼저 자존하시는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을 영광으로 드러내심에 대해 확인했다. 다음 하나님의 사역을 창조 사역과 섭리 사역으로 나누어 교의신학적 신론에 따라 구분하였다. 그리고 영원적 섭리 사역과 신령적 섭리 사역을 살핌으로써 천상계 사역과 천하계의 사역에 대한 구분을 명확히 했다. 또 실체적 섭리 사역과 가견적 섭리 사역으로 나누어 언약성취 섭리에 대한 성격을 구분하였다. 끝으로 선민국가 섭리 사역과 교회 섭리 사역을 비교하여 구조와 내용상 통일성을 확인하여 전통적인 모형론과 다름을 확인했다. 이로써 하나님의 섭리 사역은 삼대언약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인 양대 언약 중심으로 해석되어야하는 당위성을 밝혔다. 특별히 신구약 성경의 구조를 통일하였고 내용상 주제 또한 기독론적 주제로 통일하였다. 기본적으로 교의신학에서 중요하게 취급한 ‘무조건 언약’과 ‘조건 언약’에 대해 ‘하나님의 의’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시는 섭리 사역을 통해 ‘하나님의 절대 주권’과 ‘하나님의 은혜’를 강조했다. 메타 성경신학에 기초한 통섭 성경개론에 대한 연구로 성경신학을 한 차원 높이는 역사적 사명을 감당하기를 기대한다.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로 좇아 은혜와 평강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한다(롬 1:7, 고전 1:3, 고후 1:2, 갈 1:3, 엡 1:2, 빌 1:2, 골 1:2, 살전 1:1, 살후 1:2, 딛 1:4, 몬 1:3, 벧전 1:2, 벧후 1:2, 계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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