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에 의존하는 당신, ‘인지적 빚’은 늘어납니다
입력2025.06.22.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사용하면
기억력, 집중력, 학습 효과 등 전반적인 두뇌 활동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사추세츠공대 미디어랩 연구팀은 생성형 AI가 두뇌 활동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먼저 20대 참가자 54명을 세 그룹으로 나누어 20분간 에세이를 쓰도록 했다.
각 그룹은 아무 도구 없이 에세이를 쓰거나, 인터넷 검색만을 활용하거나, 챗GPT를 사용해 에세이를 작성했다.
참가자들이 에세이를 쓰는 동안 연구팀은 이들의 뇌파를 측정했다.
참가자들이 에세이를 쓰는 동안 연구팀은 이들의 뇌파를 측정했다.
또 에세이를 완성한 후에는 강사가 직접 에세이를 평가해 학업 결과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아무 도구 없이 에세이를 쓴 그룹의 집중도나 학업 결과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측정한 뇌파도 가장 활발했고, 교사들이 채점한 에세이 점수도 가장 높았다.
반면 생성형 AI를 활용한 그룹은 세 그룹 중 가장 낮은 학업 효율과 결과를 보였다.
검출되는 뇌파가 가장 약해 집중이나 사고를 덜 하는 모습을 모였고, 에세이도 내용이나 구조는 괜찮지만 창의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인터넷 검색을 활용한 그룹은 중간 정도의 평가를 받았다.
생성형 AI가 장기적으로도 인지력을 감퇴시킬 수 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연구팀은 추가 연구에서 아무 도구 없이 에세이를 쓴 그룹에게 생성형 AI를 활용해보라고 지시했고,
반대로 생성형 AI를 활용한 그룹에는 아무 도구 없이 써보라고 지시했다.
그 결과, 도구 없이 에세이를 썼던 그룹은 생성형 AI를 사용해도 여전히 높은 두뇌 활동을 보였다.
반대의 경우 두뇌 활동이 계속 저조한 상태를 보였는데 이전에 작성은 자신의 에세이를 재인용하는 데도 대부분 실패했다.
연구팀은 이같은 현상을 ‘인지적 빚’이라고 설명했다.
생성형 AI를 사용하면 지금 당장의 인지 자원은 아낄 수 있겠지만,
결국 인지력이 떨어지는 등의 부정적인 결과를 맞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연구팀은
“특히 교육 현장에서 AI를 활용하더라도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사고하도록 유도하는 설계가 중요하다”고 했다.
오상훈 기자 os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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