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차 한잔으로 깊은 잠을…숙면을 위한 ‘생활수칙’
입력2025.02.02.
숙면 돕는 차·생활 수칙
캐모마일차, 스트레스 완화 도움
감국차, 신경안정 혈액순환 효과
대추차, 체온 높이고 피로 해소
이맘때 유독 잠을 못 자 뒤척이는 사람이 많다. 입춘이라지만 여전히 추운 날씨에 신체 활동이 부족한 데다 일조량이 적어 수면을 돕는 멜라토닌 호르몬도 적게 분비돼서다. 종일 몇잔씩 들이켠 커피도 유력한 공범. 긴긴밤 푹 잘 수 있도록 숙면에 좋은 차와 수면의 질을 높이는 생활 속 수칙을 소개한다.
◆스트레스 완화에 탁월…캐모마일차=국화과에 속하는 자그마한 꽃 캐모마일. 이를 말린 캐모마일차는 서양에선 ‘숙면차’의 대명사로 통한다. 캐나다산 숙면 음료 ‘슬로우카우’에도 캐모마일 성분이 들어 있다. 캐모마일 속 항산화 물질 아피제닌은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항염 기능도 있어 위장을 편안하게 한다.
캐모마일차의 숙면 효과는 연구로도 확인됐다. 2014년 이란 이슬람아자드대학교 연구진은 요양원 입소 노인 8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게만 하루 2회 캐모마일 경구 캡슐을 투약했다. 4주 후 피험자가 느낀 수면 질을 조사했더니 캐모마일 경구 캡슐을 먹은 집단의 평균 수면 질 점수가 먹지 않은 집단보다 높았다.
◆은은한 향에 단맛까지…감국차=감국 역시 국화과 꽃으로 샛노란 꽃잎이 눈에 띈다. 차로 마셨을 때 단맛이 난다고 해 이름에 달 ‘감(甘)’ 자가 들어간다. 은은한 풀향 뒤로 잔잔한 단맛이 감돈다. 캐모마일차에 비해 향이 강하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감국 속 루테올린과 아피제닌 성분은 신경 안정과 스트레스 감소에 효과가 있다.
조선시대 의학서 ‘동의보감’엔 감국이 ‘위장을 안정시키고 오장의 맥을 잘 통하게 하며 두통과 어지럼증을 다스린다’고 기록돼 있다. ‘혈액순환을 돕고 관절이 붓고 저린 증상에도 좋다’고 하니 팔다리가 저리거나 아파서 잠을 깊게 자지 못한다면 감국차를 마셔보자. 단, 국화 알레르기가 있다면 피해야 한다.
◆몸을 따끈하게…대추차=밖에서 찬바람을 맞은 날, 머그잔에 담긴 진한 대추차 한잔이면 온몸이 후끈해진다. 성질이 따뜻한 대추는 체온을 높이고 소화를 돕는다. 대추 속 사포닌은 자율신경과 중추신경을 안정시키는 효과까지 있다. 비타민C·철분·칼슘은 피로 해소에도 좋아 피곤해 잠 못 드는 것을 막는다.
대추차는 집에서도 간단히 만들 수 있다. 깨끗하게 씻은 건대추를 충분한 물과 함께 센 불에 끓인다. 대추가 말랑말랑해지면 으깨 약불에 뭉근히 익힌다. 원하는 농도에 맞춰 물을 더 붓거나 졸인다. 2시간 뒤 불을 끄고 한김 식힌 후 체로 껍질과 씨를 거른다. 건더기를 면포에 넣어 마지막 한방울까지 꼭 짠다. 대추만으로도 달지만 꿀을 타면 단맛이 한층 깊어진다.
캐모마일차, 스트레스 완화 도움
감국차, 신경안정 혈액순환 효과
대추차, 체온 높이고 피로 해소
◆스트레스 완화에 탁월…캐모마일차=국화과에 속하는 자그마한 꽃 캐모마일. 이를 말린 캐모마일차는 서양에선 ‘숙면차’의 대명사로 통한다. 캐나다산 숙면 음료 ‘슬로우카우’에도 캐모마일 성분이 들어 있다. 캐모마일 속 항산화 물질 아피제닌은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항염 기능도 있어 위장을 편안하게 한다.
캐모마일차의 숙면 효과는 연구로도 확인됐다. 2014년 이란 이슬람아자드대학교 연구진은 요양원 입소 노인 8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게만 하루 2회 캐모마일 경구 캡슐을 투약했다. 4주 후 피험자가 느낀 수면 질을 조사했더니 캐모마일 경구 캡슐을 먹은 집단의 평균 수면 질 점수가 먹지 않은 집단보다 높았다.
◆은은한 향에 단맛까지…감국차=감국 역시 국화과 꽃으로 샛노란 꽃잎이 눈에 띈다. 차로 마셨을 때 단맛이 난다고 해 이름에 달 ‘감(甘)’ 자가 들어간다. 은은한 풀향 뒤로 잔잔한 단맛이 감돈다. 캐모마일차에 비해 향이 강하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감국 속 루테올린과 아피제닌 성분은 신경 안정과 스트레스 감소에 효과가 있다.
조선시대 의학서 ‘동의보감’엔 감국이 ‘위장을 안정시키고 오장의 맥을 잘 통하게 하며 두통과 어지럼증을 다스린다’고 기록돼 있다. ‘혈액순환을 돕고 관절이 붓고 저린 증상에도 좋다’고 하니 팔다리가 저리거나 아파서 잠을 깊게 자지 못한다면 감국차를 마셔보자. 단, 국화 알레르기가 있다면 피해야 한다.
◆몸을 따끈하게…대추차=밖에서 찬바람을 맞은 날, 머그잔에 담긴 진한 대추차 한잔이면 온몸이 후끈해진다. 성질이 따뜻한 대추는 체온을 높이고 소화를 돕는다. 대추 속 사포닌은 자율신경과 중추신경을 안정시키는 효과까지 있다. 비타민C·철분·칼슘은 피로 해소에도 좋아 피곤해 잠 못 드는 것을 막는다.
대추차는 집에서도 간단히 만들 수 있다. 깨끗하게 씻은 건대추를 충분한 물과 함께 센 불에 끓인다. 대추가 말랑말랑해지면 으깨 약불에 뭉근히 익힌다. 원하는 농도에 맞춰 물을 더 붓거나 졸인다. 2시간 뒤 불을 끄고 한김 식힌 후 체로 껍질과 씨를 거른다. 건더기를 면포에 넣어 마지막 한방울까지 꼭 짠다. 대추만으로도 달지만 꿀을 타면 단맛이 한층 깊어진다.
황지원 기자 support@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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