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이란 말의 기원과 의미
우리말로 거룩한 책이란 뜻의 성서(聖書) 또는 거룩한 경전이란 뜻의 성경(聖經)은 그리스어 비블리온(Biblion)을 번역한 것이다. 원래 히브리인들이나 그리스인들은 그냥 책을 뜻하는 비블리아(Biblia, 비블리온의 복수형) 혹은 거룩한이란 뜻의 형용사 싸크라(sacra)를 덧붙여 비블리아 싸크라(Biblia Sacra)라고 불렀다. 그러던 것이 12세기에 이르러 성경을 가리키는 고유 명사가 되었던 것이다. 한편 Testament라는 영어 표현은 라틴어 Testamentum에서 유래한 것으로 계약, 언약이란 뜻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모세의 중재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과 체결하신 옛 언약을 Old Testament 즉 구약이라 부르고,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완성하신 언약을 New Testament 즉 신약이라 부른다.
성경은 크게 구약과 신약으로 나눈다. 그런데 신약은 별 문제가 없지만 구약은 범위를 정하는데 있어서 유대교(물론 유대교에서는 구약 성경만을 정경으로 인정한다)와 개신교 및 가톨릭교 사이에 다소 차이가 있다. 먼저 구약 성경이 정경(正經)과 외경(外經)으로 나누어지게 된 역사를 살펴보자.
기원전 3세기부터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 지방에는 70인경 혹은 70인역이라고 불리는 구약성경의 그리스어 번역본이 존재하고 있었다. 70인역이라는 이름이 붙게 된 것은 70명의 유대인 학자들이 히브리어로 씌어진 구약성경을 그리스어로 번역했기 때문이다. 70인역 구약성경은 기원전 587년 예루살렘이 바벨론에 의해 패망한 이후 이스라엘 본토를 떠나 그리스 문화권에 흩어져 살던 유대인들(이들을 디아스포라라고 부른다)을 위해 쓰여진 성경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70인역 성경에는 히브리어 원문 성경에는 없는 본문 뿐만 아니라 토비트서, 유딧서, 지혜서, 집회서, 바룩서, 마카베오 상·하 등 그리스어로 쓰여진 일곱 권의 책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었다. 그러던 중 기원후 70년 예루살렘 성전이 로마군에 의해 파괴된 후 얌니아라는 지방에 있던 예쉬바(Yeshiva)라고 불리는 유대인 랍비들의 아카데미에서 구약 성경의 정경을 결정하는 문제가 논의되었다. 요한난 벤 자카이라는 랍비가 주도한 이 아카데미는 어떤 책들을 거룩한 책에 포함시킬 것인가로 의논한 끝에 히브리어로 씌어진 39권의 책만을 구약성경의 정경으로 공식 선포하였고, 이후 유대인들은 그것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한편 16세기의 종교 개혁 이후 개신교는 유대교처럼 히브리어로 쓰여진 39권만을 정경으로 인정하고 나머지 7권은 외경(Apocrypha, 뜻이 명확하지 않거나 출처가 명확하지 않은 책)으로 따로 분류하였다. 반면 가톨릭교에서는 이 7권의 책도 정경에 포함시켜 제2경전이라 부르게 되었다.
성경 각 권의 원본은 모두 분실되었거나 파손되어 사라졌고, 다만 사본만 남아 있을 뿐이다. 현재 보존되고 있는 사본들은 원본 또는 다른사본을 베낀 것들이다. 사본은 기원전 11세기 경부터 사용된 파피루스에 가장 많이 기록되었으며, 그 밖에 양피지나 송아지 가죽, 점토, 나무 껍질 등도 재료로 이용되었다.
1. 구약의 사본
구약 성경의 사본은 그동안 기원후 9세기의 것이 가장 오래된 것이었으나 사해사본이 발견됨으로써 그 연대가 기원전까지 거슬러 올라가게 되었다.
사해 사본 1947년 사해 북방에 있는 동굴 속에서 구약 성경의 사본들이 적힌 가죽 두루마리들이 발견되었다. 이 동굴은 기원전 2세기말부터 기원후 2세기초까지 유대교의 한 종파인 에세네파에 속한 쿰란 공동체 사람들이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발굴 작업을 통해 에스더서를 제외한 모든 구약 성경의 단편들과 함께 외경과 당시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종파의 문헌들이 발견되었다. 그 후 1951년에 다른 동굴에서도 다른 사본들이 발견되었는데 모두 11개의 동굴들에서 발견된 문서들은 고문서학적 분석 및 탄소 연대 측정법을 통해 기원전 2세기 경의 것으로 추정되었다. 그보다 앞선 것들로는 기원전 3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레위기와 사무엘서의 단편들도 있고, 늦게는 기원후 2세기경의 사본들도 발굴되었다.
맛소라 사본 고대 유대인들은 모음 없이 자음만으로 글을 썼으며, 구약성경의 내용을 거의 암기하여 그것을 구전으로 후대에 전해 주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히브리어는 점차 잊혀지게 되었고 대신 아람어가 통용어가 되었다. 유대인들은 회당에서 율법과 예언서를 낭독했는데 히브리어가 점차 사어(死語)가 되어가자 히브리어로 된 율법서와 예언서를 어떻게 읽어야 할지 중대한 문제에 봉착하게 되었다. 그래서 기원전 7세기부터 자음만 있던 히브리어에 모음을 달기 시작했는데 그 작업을 주도한 유대인 학자들을 맛소라라 불렀고 그들에 의해서 모음이 붙은 히브리어 구약성경을 맛소라 사본이라 부른다.
사마리아 오경 사마리아인들은 구약성경의 모세 오경만을 그들의 유일한 경전으로 여기는데 이를 사마리아 오경이라고 한다. 1616년 이탈리아의 한 여행가가 다마스커스에서 처음 발견하였는데 단편들까지 합쳐서 150여 개의 두루마리들이 오늘날까지 보존되어 있으며, 가장 최초의 것은 기원후 9세기경에 기록된 것이고 대부분은 14-15세기의 것들이다. 특히 이중에서도 오늘날 가장 권위 있는 것으로 꼽히는 사마리아 오경은 세겜의 그리심산 기슭에 위치한 사마리아 회당에 보관되어 있는 것으로, 아론의 증손자 이름이 붙여져 아비샤 두루마리라고 불린다. 아비샤 두루마리는 적어도 9명의 필사자들에 의해 편집된 것으로 여겨지며, 이 가운데 1149년에 기록된 것이 가장 최초의 것으로 밝혀졌다.
2. 신약의 사본
전체이건 부분이건 신약 성경이 기록된 그리스어 사본은 대략 5,000여 개에 이르고 그 밖에도 초기 번역본에 대한 사본들이 약 1만개 이상, 교부들의 인용문도 수천개가 발견되었다. 기원후 9세기까지는 모든 사본 그리스어 대문자로만 기록되었고, 소문자는 그 이후에 사용되었다. 대문자 사본으로 공식 목록에 올라 있는 것들은 214개에 달한다. 그 중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사본들이 유명하다.
시내 사본 1884년 시내산의 성 캐더린 수도원에서 독일 신학자 티쉔도르프가 발견한 사본으로 4세기경의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대영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알렉산드리아 사본 1627년 당시 알렉산드리아의 대주교였던 루카리스가 영국왕 찰스 1세에게 증정한 사본으로 5세기 초의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대영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바티칸 사본 4세기 초의 사본으로 1457년 바티칸 도서관에 등록되어 계속 보관 중이다. 이 밖의 중요한 대문자 사본들로는 에프라임 사본(5세기초), 베자 사본(5, 6세기) 등이 있다. 한편 소문자 사본들은 9세기에서 17-8세기에 기록된 것들이다. 모두 2,500여 개가 넘는 사본이 남아 있지만 역시 대부분 단편들이다.
1. 고대 역본
아람어 탈굼역 바벨론 포로기 이후 회당에서는 성경을 낭독한 다음 당시 히브리어보다 아람어를 더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유대인들을 위해 아람어로 해설해 주었다. 이같은 구두 해석이 전승을 거듭하다가 기원전 2세기에는 문서화되기에 이르렀는데 이것이 탈굼이라고 하는 아람어 역본이다. 오늘날 전해지는 탈굼은 모세 오경, 예언서, 성문서집 등이다. 하지만 아람어 역시 나중에는 대중들이 이해하지 못하게 되면서 히브리어와 같은 운명을 겪는다.
그리스어 역본 기원전 3세기 초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에서 70명의 유대인 학자들이 히브리어 구약 성경을 그리스어로 번역했는데 이를 70인역(Septuagint)이라 부른다. 예수 그리스도 시대에 팔레스타인과 지중해 지역의 유대인들과 이방인 개종자들은 이 70인역만을 사용하였다.
라틴어 역본 기원후 2세기 말엽부터 유럽 각지에서 라틴어로 성경이 번역되었는데 이들을 고대 라틴어역이라고 한다. 그러나 고대 라틴어역들은 무절제한 수정과 내용의 와전으로 많은 혼란을 가져왔다. 그리하여 382년 교황 다마수스 1세는 당시의 가장 유능한 성경학자인 유세비우스 히에로니무스(오늘날 제롬으로 알려져 있음)에게 라틴어 성경의 번역을 요청하였다. 제롬은 383년 복음서를 시작으로 하여 405년에 신구약 번역을 끝마쳤다. 불가타(The Vulgata, 공통적인)라고 불리는 제롬의 라틴어 역본은 이후 중세 1,000년 동안 서구세계에서 공인성서로 그 권위를 인정받았다.
그 밖의 역본 초대 교회는 전도자들의 선교활동을 돕고 개종자들에게 그들의 모국어로 된 성경을 제공하기 위해 그리스어 성경을 다른 언어로 번역할 필요가 있었다. 그리하여 신약성경이 근동지방과 남부 유럽 여러 민족들의 언어로 번역되었는데 현재 고대 이집트어인 콥트어를 비롯하여 고트어, 아르메니아어, 시리아어, 그루지아어, 이디오피아어, 아랍어역 사본 등이 전해지고 있다.
2. 현대 역본
현대 성경 번역의 현황 1999년말까지 전세계적으로 성경이 번역된 언어는 모두 2,333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성서공회연합회의 통계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에서 통용되는 6,500여개 언어 가운데 371개 언어로 신-구약을 합친 성경전서가 번역됐으며, 신약은 960개 언어로 번역됐고, 단편만 번역된 언어 숫자는 902개에 이른다. 이는 98년말 2,212개에 비해 21개가 늘어난 것이다. 성경은 단편이 먼저 번역된 다음 신약과 구약의 순서를 거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영어 성경
가. 위클리프 성경 _ 최초의 영어 성경전서는 위클리프(Wycliffe)의 번역이었다. 위클리프는 1383년 평신도의 손에 성경을 쥐어 주겠다는 목적으로 번역한 뒤 청빈한 사제단을 조직하여 평신도들에게 성경을 나누어주며 가르치게 했다. 후에 이단으로 몰려 화형당한 위클리프는 종교개혁의 샛별이라고 불렸다.
나. 틴데일 성경 _ 영어 성경 번역의 큰 흐름은 틴데일(Tyndale)로부터 시작되었다. 성경을 모국어 로 평신도의 눈앞에 제시하지 않고는 그들을 진리 앞에 굳게 서게 할 수 없음을 깨달은 틴데일은 1525년 박해를 피해 영국을 떠나 독일에서 신약을 인쇄하여 영국으로 보냈다. 루터의 독일어 성경과 라틴어 역본(불가타)의 도움을 받아 그리스어로부터 직접 번역하였다. 틴데일역은 근대 번역이 출현하기까지 문체나 내용면에서 표본이 되었고 영어를 훌륭한 문장언어로 만드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틴데일 역시 화형을 당했다.
다. 흠정역 _ 흠정역(King James Version, KJV)은 1604년 영국왕 제임스 1세가 전 영국 교회가 하나님 예배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성경번역을 명령하여 성공회와 청교도 성직자 및 평신도로 구성된 54명에 의해 1611년 완성되었다. 종교개혁의 일환으로서 10세기 이후 발간된 각종 영역성경에 입각하여 왕과 교회의 권위로써 통일시킨 표준역으로 내용면에서도 독일어의 루터역 성경과 쌍벽을 이루는 명역(名譯)으로 알려져 있다. 장중한 문체, 간결하 고도 힘 있는 표현, 유려하고 격조 높은 리듬, 명확하고 구체적인 이미지 등의 특징으로 인하여 영어 산문의 가장 숭고한 금자탑으로 평가되고 있다. 처음 출판된 이래 수세 기를 경과한 오늘날까지 영국 국민뿐만 아니라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두터운 사랑을 받아왔다.
라. 그 밖의 영어 성경 _ 흠정역 이후 17-19세기 동안 새로운 사본의 발견에 자극받아 수많은 번역이 이어졌다. 1870년 영국에서 신교가 초교파적 개역 작업에 착수하여 1881년 신약이 출판되었는데 영,미 양국에서 첫 해에 300만부나 팔렸고 4년후 구약이 마저 발간되었다(English Revised Version). 1901년에는 미국에서 이를 일부 수정한 American Standard Version이 출판되었다. 그 후로도 Revised Standard Version, The New English Bible, The New American Bible, The Today`s English Version, Good News Bible, The New International Version(NIV), The Living Bible 등이 발간되었고, 가장 최근에는 New Living Translation(NLT)이 번역, 출판되었다.
한글 성경
▲예수셩교누가복음젼서(표지)
▲예수셩교누가복음젼서(1882년)
▲예수셩교젼서
(1887년)
가. 최초의 한글 성경과 구역(舊譯) 성경 _ 1790년에서 1800년 사이에 천주교 신자인 최창현이 4복음서의 성경 구절을 발췌하고 해석을 붙인 한문본 성경광익(聖經廣益)과 성경직해(聖經直解)를 재편집하여 한글로 옮겼다고 전해지는데 이것이 필사본 성경직광익으로 최초의 우리말 번역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최초로 낱권 성경 전체가 번역된 것은 1882년 만주에서 스코틀랜드 장로교 선교사 로스(Ross), 맥킨타이어(McIntyre)와 한국인 서상륜 등이 공동으로 번역한 예수셩교 누가복음이었다. 1883년 11월에는 일본에서 이수정이 4복음서와 사도행전을 한문 성경에 토를 달아 懸吐韓漢新約全書를 출판하고, 다시 한글 성경번역 작업에 착수하여 1885년 한문 옆에 한글을 병기하는 형태의 신약마가젼 복음셔언를 출간했다. 미국인 선교사 언 더우드와 아펜젤러가 가져온 성경이 바로 이것이었다. 1887년에는 신약 전체를 번역한 예슈셩교젼셔가 출간되는데 이것이 최초의 한글 신약전서인 셈이다. 이후 신약 전서는 개정을 거듭한 끝에 1906년 최초의 공인 역본이 발간된다. 이어 1906년 창세긔와 시편의 발행을 시작으로 1911년 3월 구약젼셔의 번역을 마쳐 한글 최초의 셩경젼셔를 발행한다. 이 성경을 개역(改譯)과 구별하기 위해 구역(舊譯)이라고 부른다.
▲이수정 ▲서상륜 ▲예수셩교젼서(1887년) ▲구약젼서(1911년) ▲성경젼서(1911년)
나. 개역(改譯) 성경 _ 구역의 출판 이후 곧바로 영국 성서공회를 중심으로 개역 위원회를 구성하여 1911년 개정작업이 없었던 구약부터 개역 작업을 시작했다. 1912년∼1937년에 번역을 중심으로 한 중요 작업이 이루어진 끝에 1937년 개역성경이 간행되고, 이후에는 번역보다는 편집 체제와 철자상의 변화가 주를 이루어 1950년 한글맞춤법통일안에 의해 1952년 개정 출판하고 다시 1956년 최종적으로 개역과 편집 체제의 수정을 마쳐 오늘날의 개역성경이 완성되었다. 60년대에 들어와 원문에 충실하고 젊은이들을 위한 현대어역이 요청되어 60년 9월 대한성서공회는 신약번역위원회를 조직하여 67년 12월 신약전서 새번역을 발행한다. 새번역을 끝낸 성서공회가 구약의 번역을 준비하는 중에 신구교가 함께 성경에 익숙하지 않은 특히 30세 이하 청년들을 위해 전도용으로 사용할 성경을 번역하기로 결의한다. 이에 68년 구약공동번역위원회를, 다음해 신약번역위원회를 구성하여 번역에 착수하고 71년 신약, 77년 외경을 포함한 공동번역 성서를 발행한다. 이 성경은 우리나라 성경학자들만으로 원전에서 직접 번역을 시도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1983년 대한성서공회는 개역의 뒤를 이어 사용하기 위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쉬운 현대어로 성경을 번역하기로 결의하고 1993년 표준 새번역 성경을 출판한다.
유대인들은 회당에서 읽혀지는 히브리어 구약성경을 주간별로 구분해서 일 년 또는 삼 년 동안 다 읽을 수 있도록 했다. 그렇다고 구약성경의 장과 절을 구체적으로 구분했던 것은 아니었다. 처음으로 성경 속에 장(章)을 표시하기 시작한 사람은 11세기 랑 프랑(Lan franc)이었으며, 이어 훗날 켄터베리의 대주교가 된 랑통(Langton)이라는 소르본대학 교수가 랑 프랑이 구분한 것을 받아들여 완성시켰다. 16세기 초에는 유대인들도 이를 받아들여 그들의 구약 성경에 사용하였다. 한편 절을 구분한 것은 15세기 말경 도미니꼬 수도회 수사였던 이탈리아 사람 빠니뇨(Sante Pagnino)가 구약 성경의 여백에 절을 표시한 것이 처음으로 전해지며, 1551년 로베르 에티엔느 1세(Robert Estienne)라는 사람이 성경 전체를 절로 구분했다. 에티엔느 역시 절은 성경의 여백에 표시했으며, 지금처럼 성경 내용 속에 직접 절 표시를 한 사람은 1565년 테오도르 드 배재(Theodore de Beze)로 알려져 있다.
1. 구약
모세 오경(5권)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역사서(12권) 여호수아, 사사기, 룻기, 사무엘 상·하, 열왕기 상·하, 역대 상·하, 에스라, 느헤미야, 에스더
시서(5권) 욥기, 시편, 잠언, 전도서, 아가
예언서(선지서 17권) 이사야, 예레미야, 예레미야 애가, 에스겔, 다니엘, 호세아, 요엘, 아모스, 오바댜, 요나, 미가, 나훔,
하박국, 스바냐, 학개, 스가랴, 말라기
외경(7권) 토비트서, 유딧서, 지혜서, 집회서, 바룩서, 마카베오 상·하
(이외에 에스더 부록과 다니엘서의 일부도 제2경전에 속한다)
2. 신약
복음서(4권)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
사도행전
서신서(21권) 로마서, 고린도 전·후서, 갈라디아서,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데살로니가 전·후서, 디모데 전·후서,
디도서, 빌레몬서, 히브리서, 야고보서, 베드로 전·후서, 요한일서, 요한이서, 요한삼서, 유다서
요한계시록
‘성경’이라는 말의 뜻은 무엇입니까?
그리고 성경을 ‘바이블’이라고 하는데, 이 말은 어디서 나왔나요?
성경이라는 말은 ‘성서’라고도 불리는데, ‘책 중의 책’ (book of books) 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영어의 바이블(The bible)은 라틴어의 비블리아(Biblia)에서 나온 것이고, 이 라틴어는 그리스어인 비블로스(biblos)에서 파생된 것으로 비블로스는 <책>을 의미합니다. 당시의 책은 고대 필사 재료였던 파피루스, 즉 종이로 대신 쓰던 풀의 줄기를 가리키는 그리스어에서 유래된 단어입니다.
비블로스는 원래 고대 오리엔트 세계의 교역의 중심지이며, 특히 이집트산 파피루스의 집산지인 도시였습니다. 그리고 기원전 2000년대에 지중해 세계에 발달하기 시작한 알파벳이 파피루스에 기록되어 그리스 세계에도 전달되면서 책을 의미하게 되었습니다. 성경이 정말 책 중의 책이라는 의미를 갖게된 이유는 그것이 곧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으로 구분되는데 이 말은 옛 계약과 새 계약을 의미합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통해 구원의 길을 발견하고 ,진리를 깨닫고 생명과 능력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가장 큰 선물 중의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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