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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남은 안데스산맥 빙하가 사라졌다

하나님아들 2024. 6. 22. 00:47

마지막 남은 안데스산맥 빙하가 사라졌다

입력2024.06.21.
 
2008년 당시 베네수엘라의 훔볼트산 전경. 정상부 아래 훔볼트빙하가 있다. 사진 로이터.
안데스산맥의 빙하가 모두 사라졌다. 남미 베네수엘라의 안데스산맥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훔볼트빙하(다른 이름은 코로나빙하)가 최근 과학자들에 의해 일개 빙원ice field로 격하되면서 벌어진 일이다. 빙하란 '흘러가고 있는 넓은 빙원'이다. 즉 빙원이 빙하로 인정받으려면 일단 면적이 1제곱킬로미터 이상이어야 하고, 또 얼음 무게로 인해 형상이 계속 변하고 있어야 한다.

베네수엘라에는 2011년까지만 해도 총 6개 빙하가 있었다가 그해 5개가 사라졌다. 이에 경각심을 가진 과학자들이 훔볼트빙하를 천으로 덮어두는 등 다양한 방책을 시행했다. 이에 따라 이 지역 빙하는 2030년대까지 존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올해 초 측정 결과 빙하의 면적이 대폭 줄었음이 밝혀졌다. 뒤를 이어 인도네시아, 멕시코, 슬로베니아 같은 나라에서도 얼마 지나지 않아 빙하를 더는 찾아볼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의 훔볼트빙하 전경. 사진 헨드리크 산체스.
월간산 6월호 기사입니다.

오영훈 기획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