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을 굳게 하여 저를 대적하라
<행14:22; 벧전5:8,9>
김 태진 목사
우리 안에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이 믿음(faith)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믿음이 없다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세상 말로 시체(dead body)와 같습니다. 살아 있는 신앙인이 아닙니다. 우리는 교회에서 뿐 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믿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롬1:17)라는 말씀 그대로입니다. 오늘도 믿음에 관한 두 가지 중요한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1. 믿음에 머물러 있으라
“믿음에 머물러 있으라”는 말씀입니다. 사도 바울은 여러 나라에서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하였습니다. 주로 다른 나라에서 다른 민족을 위하여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하였기에 ‘선교 사역’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 복음 전하는 사역, 선교 사역을 하면서 좋은 일, 보람된 일도 많았지만, 비판과 박해, 살해 위협까지 받은 적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루스드라라는 지역에서 복음을 전하는데, 사울을 박해하는 무리들이 안디옥와 이고니온 지방에서부터 원정 와서 사도바울을 핍박했습니다. 심지어 돌로 쳐 죽이려고 했습니다. 그들은 사도 바울이 자기들이 던진 돌에 맞아 죽었다고 생각하고 시외로 끌어다가 내쳤습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믿는 제자들이 보는 앞에서 다시 일어났습니다. 이튿날 다시 복음을 전파하러 나갔습니다. 우리 믿음의 사람들은 마치 오뚜기처럼,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사람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바울은 더베라는 지역에 가서 복음을 전하여 많은 제자를 삼았고, 루스드라와 이고니온과 안디옥에 돌아가서 이렇게 전하고 이와 같이 말했습니다.
“제자들의 마음을 굳게 하여 이 믿음에 머물러 있으라 권하고, 또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할 것이다 하고”(행14:22)
“이 믿음에 머물러 있으라”는 새 번역에는 ‘믿음을 지키라’로 번역하고 있고, 영어 성경(NIV)에는 ‘믿음에 진실하게 머물러 있으라’(remain true to the faith)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예수님을 믿는 것이 지금보다 더 어려웠습니다.
상황이 어렵고 심지어 박해까지 받으면 믿음생활을 포기하는 사람이 나오고, 또 믿음이 위축되어 소극적으로 간당간당하게 믿음 생활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그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 믿음에 머물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을 통하여 복음을 듣고 가지게 된 믿음에 그대로 머물러 있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 때 그 지역의 성도들보다 더 큰 환난을 믿음 때문에 받았으나, 곧 다시 털고 일어나 다른 사람의 믿음을 북돋아 주는 일을 하고 다녔습니다. 그 일이 위험한 일이었으나 성도들을 사랑하는 마음, 우러나오는 마음으로 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고, 그 전함을 받는 대상자들에게 유익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딤후4:7,8절에서, 자신이 육신으로 사는 삶을 마치고, 이 세상을 떠나 곧 하늘나라로 가기 직전인데, 하늘나라에서 의의 면류관을 받을 것을 주님께서 미리 알려주셨다고 말합니다. 그 이유는 세 가지 중에 하나가 바로 ‘믿음을 지킨 것’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딤후4:7,8)
사도 바울처럼 많은 환난과 박해와 비난 속에서도 믿음을 지킨다는 것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타락하고 미혹하는 세상에서 믿음을 지키는 것이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도 지켜야 합니다. 우리 모두 믿음을 지키도록 힘쓰고, 오히려 서로 돌아보면서 믿음을 북돋아 주어야 합니다.
코로나 감염이 시작되었을 초기에 교회는 언론을 통해 많은 비판을 했습니다. 교회가 코로나 감염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고 지나친 과장 보도를 했습니다. 정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발표하면서 교회에서의 모임을 규제했습니다. 정식 예배 외에 모든 모임을 금했습니다. 예배 참석 가능인원도 10명, 20명, 10%, 20%, 30% 등으로 규제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히10:25절에서 말씀하신 대로, “모이기에 힘쓰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주의 이름으로 모이지 않고, 교회의 영적 행사에 참여하지 않으면, 아무래도 믿음이 식어지기 쉽습니다.
또 코로나 감염 등 우려하여 믿지 않은 남편이 반대해서 교회에 오기에 힘들었던 성도님도 있었습니다. 교회와 성도들이 여러 가지로 힘든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코로나 상황 일 년 반 만에 약 35%성도는 믿음이 식어졌다고 대답했고, 10%는 교회를 떠났다고 조사되었으며, 약 35%정도는 그 이전과 비슷하다고 답변했고, 그러나 10%는 오히려 믿음이 깊어졌다고 대답했습니다.
우리는 코로나가 아니라 더 어렵고 힘든 시련과 박해가 오더라도, 믿음에 머물러 있는 성도, 우리의 믿음을 귀하게 여기고 지키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믿음을 지키는 모습이 주님을 기쁘게 합니다. 더 나아가 어려운 가운데 믿음을 지키면 믿음이 견고해지고 더 순수해 지고, 깊어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하늘의 면류관을 받게 될 것입니다!
2. 믿음을 굳게 하여 대적하라
오늘 우리에게 믿음에 관하여 말씀하시는 또 하나의 말씀은 바로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마귀를 대적하라”고 하시는 말씀입니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라”(벧전5:8,9).
이 세상에는 ‘우리의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면서 삼킬 자를 찾는다’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물질세계에 살고 있습니다. 또 우리 눈에 보이지 않지만, 영적인 세계도 있습니다. 이 영적인 세계에는 하나님이 계시고, 예수님, 성령님이 계시고, 그리고 천사들도 있습니다. 또 사단 마귀가 있고, 각종 악한 영들이 있고, 귀신들도 있습니다.
이 하나님께 속한 영들은 하나님과 선한 목적을 위해 우리에게 역사하고, 사람들에게 역사하며, 그리고 악한 영들도 악한 목적을 가지고 이 땅에 역사합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악한 영의 역사를 묘사하는데, 우는 사자 같다고 했습니다. 배고픈 사자가 으르렁 거리며 먹이를 찾는 모습과 같다고 말씀 합니다. 사자는 사납게 먹이를 움켜잡고 물어뜯고, 삼켜서 그 배를 채우려고 합니다.
마귀의 속임(거짓)을 주의하라
마귀가 안 보이기 때문에,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자신과는 상관이 없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그 생각 자체가 마귀에게 속는 것일 수 있습니다. 마귀의 가장 중요한 속성 중 하나가 바로 속이는 것입니다. 마귀는 “진리가 하나도 없는 거짓의 아비”라고 했습니다(요8:44).
아담과 하와에게 거짓말을 해서 미혹하고 죄를 짓게 했습니다. “마귀는 없다”, “마귀는 나와는 상관이 없다”, “내 믿음의 수준은 마귀의 역사를 넘어서 있기에 마귀가 나를 공격하지 못한다”고 말한다면 속고 있는 것입니다. 거짓말의 원조인 마귀에게 속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깨어 있으면서 속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요사이 우리가 정말 주의해야 할 것은 잘못된 가르침에 따라가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영적인 속임수입니다.
이렇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령이 밝히 말씀하시기를 후일에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미혹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따르리라”(딤전4:1).
이 말씀은 미혹하는 영과 귀신이 어두운 곳이나 캄캄한 밤에 머리를 풀고 나타난다는 의미가 아니라, 미혹하는 영을 가진 자, 귀신이 가르쳐준 성경 해석을 가진 사람들이 성도들을 미혹한다는 의미입니다. 공인된 이단들 외에도 공인되지 않았지만 잘못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을 따라가서 함께 하고 그 밑에서 성경공부하거나 말씀을 들으면, ‘(참)믿음에서 떠나게 된다’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잘못된 영과 귀신의 가르침에 푹 빠지게 된다고 말씀합니다. 그런 사람들이 더 열심을 내고 있습니다. 조심해야 합니다.
코로나가 제일 처음 중국으로부터 대구 신천지를 통해 들어왔기에 신천지에 대한 압력이 대단했습니다. 법인을 취소하고 코로나 구상권을 청구하여 코로나로 인한 피해액을 계산하여 1000억원을 요청한다고 보도가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그런 일이 안 일어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더 열심히 인터넷에서, 유튜브에, 카페에 글을 올리고 있고, 사회 봉사활동 등으로 위장해서 여러 모습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국민일보에 크게 보도되었습니다.
생각으로 역사하는 마귀의 역사를 주의하라
마귀는 우리의 마음(생각)으로 역사하기 쉽습니다. 마귀는 우리 마음(생각)에 부정적인 생각을 넣어 줍니다.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마귀가 가롯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라”(요13:2).
가롯 유다의 마음에 예수님을 팔 생각을 넣어 주었는데, 그것을 그대로 따른 가롯 유다는 정말로 예수님을 은 30을 받고 팔았습니다. 엄청난 죄를 지은 것입니다. 그리고 나중에 후회하고 스스로 자살했습니다.
우리 생각에도 마귀가 부정적인 생각을 주기도 합니다. 크게 미워하는 생각, 사람은 다른 사람을 미워할 수 있으나, 누군가를 미워서 죽이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그 마음은 마귀가 주는 생각일 수 있습니다. 마귀는 누구를 비판하는 생각, 비관적인 생각, 좌절하려는 생각, 포기하려는 생각을 넣어줍니다. 또 절망적인 생각을 넣어주고, 잘못되고 틀린 생각을 넣어주며, 하나님의 원망하고, 교회와 목회자, 성도를 원망하는 생각을 넣어줄 수 있습니다.
그 생각을 그대로 따라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마음(생각)을 검토해야 합니다. 그리고 잘못된 생각을 하였다고 분별이 되면 속히 우리의 생각에서 떨쳐버려야 합니다.
많은 마귀의 역사가 지금 우리 주변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마귀의 역사를 무시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며, 또 속아서 미혹되지도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무거운 것을 들 때에는 힘을 모아서 들 때가 있습니다. 마귀를 대적할 때에도 믿음을 굳게 하여 대적하라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근신(절제)하고, 깨어있어 우리의 믿음을 굳게 하여 마귀를 대적하라고 말씀합니다.
이렇게 믿음을 굳게 하여 싸워 이긴 사람은 승리한 후에 전리품을 얻게 됩니다. 믿음이 더 굳건해 지고, 믿음이 성장하게 되고, 안 되던 어떤 일이 풀려나가기도 합니다.
우리의 믿음을 굳게 합시다. 그리고 마귀를 대적합시다. 그리고 모두 ‘이기는 자(overcomer), ‘승리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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