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하나님의 존재방식에 대한 이해

하나님아들 2024. 3. 15. 10:17

하나님의 존재방식에 대한 이해

 

♥ 들어가며

하나님의 존재방식에 대하여 뜨거운 토론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속을 들여다보면 확신이 없거나 성경적 근거가 결여된 것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결론을 도출 못하고 용두사미 격으로 흐지부지 끝내버리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토론전보다 진리에 대하여 더 헷갈리는 결과가 되었습니다.

이에 존재방식에 동원되는 용어의 개념을 정리하여 이해를 돕고자 합니다.

 

1. 무소부재(無所不在, omini-presence) 또는 편재(偏在, omnipresence)

하나님께서 어디서나 계신다는 본질을 의미한다(롬1:20).

하나님은 시공에 제한을 받지 않으시며 그의 창조성과 능력은 모든 것에 작용한다.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며(마6;9), 우리와 함께 하시며(마1;23),

예수님 안에 임재하시기도 한다(요1;14).

하나님의 무소부재는 성경에 가정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빈번히 명시적으로 표현되어 있다(롬10:6,7;시139:8;렘23:24).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사람이 내게 보이지 아니하려고 누가 자기를 은밀한 곳에

숨길 수 있겠느냐 여호와가 말하노라 나는 천지에 충만하지 아니하냐”(렘23:24).

"내가 하늘에 올라갈지라도 거기 계시며 스올에 내 자리를 펼지라도 거기 계시니이다"(시139:8).

 

2. 임재(臨在. manifest presence) 또는 현현(顯現)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나타나는 일을 가리킨다(창28:15,16).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드러내심은 음성(창3;8), 사람의 모습(창18:1,2,32:24),

선한 형상(출33:19)과 구름, 폭풍, 번개, 불 등의 자연현상

(출3:2-6,13:21;19:18,19,24;15-18;사30:27,28;민11:1-3),

환상(사6:1-4) 등으로 나타나셨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한다.

구약 시대에는

특별한 직분을 맡은 사람들(제사장, 선지자, 왕, 성막 일꾼, 장로 등)에게만 주어졌지만,

신약 시대의 경우에는 예수를 구주와 주로 믿는 모든 사람들에게 성령이 주어진다(행1:8).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그들이 다 같이 한곳에 모였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행2:1-4).

 

3. 내주(內住. indwelling presence)

신자의 몸을 성전으로 삼아 존재하시는 성령 하나님의 특별한 존재 방식이다

(요14:16-17;고전3:16;6:19,12:3).

예수를 주로 시인하는 사람 속에는 성령이 내주하신다(요14:16,17)

성경의 무오한 진리와 신적인 권위에 대한 충분한 신념과 확신은

성령의 내적 사역에 기인된 것인데 성령께서는 우리의 심중에 그 말씀에 의해서(by)

그리고 그 말씀과 더불어(with) 증거 하신다.

내주하시는 성령의 역사를 통해 우리는 성경 말씀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사실을 믿는다

(고전6:19,20;딤후1:14;약4:5).

이것을 ‘성령의 내적 증거’(internal testimony of the Holy Spirit)라고 한다.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기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

(고전3;16).

 

4. 내주(內住)와 임재(臨在)의 차이점

서신서는 주로 내주하시는 성령을 말하며 구약이나 누가 복음, 사도 행전은

주로 임재하시는 성령을 말한다.  

1) 내주하시는 성령이 비둘기 같은 성령이시라면(마3:16),       

    임재하시는 성령은 불같은 성령이시다(행2:3). 

 2) 내주하시는 성령이 은밀하게 역사하신다면(롬8:26),   

    임재하시는 성령은 현시적으로 역사 하신다(요20:22).  

3) 내주하시는 성령이 은사와 관계가 있는 것이라면(고전12:12-26;롬12:3-8),   

    임재하시는 성령은 체험과 관계가 있다(행2:1-8).  

4) 내주하시는 성령이 소멸하지 않는 것이라면(요14:16),   

    임재하시는 성령은 소멸하기도 한다(살전5;19;). 

5) 내주하시는 성령은 모든 신자에게 있는 것이라면(고전12:7),   

    임재하시는 성령은 선택하신 신자에게만 있다(행6:3,5).

 

5. '안에' 거하시는 하나님

성경에서 “...안에”(요14:20;요일4;15) 라는 표현은 공간적 개념이 아니다. 관계적 개념이다.

너무나 긴밀한 양자의 관계를 나타내는 표현이다(창2:24). 상호간의 내주를 나타낸다.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고백하는 것이 성령의 역사에 의한 것처럼

상호간의 내주도 성령의 역사에 의해서  가능하다(요일4:15).

그리스도인들은 성령의 역사를 통해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서 행하신 구속 사역을 믿고

순종함으로 하나님과 친밀하고 인격적인 교제를 나누며

하나님을  아버지로서. 자신을 하나님의 아들로서 인식하고 확신하게 된다(요일3:1,2).

“그 날에는 내가 아버지 안에,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있는 것을 너희가 알리라”(요14:20).

 “누구든지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이라 시인하면 하나님이 그의 안에 거하시고

도 하나님 안에 거하느니라”(요일4:15).

 

 6. 내주 하시는 하나님

예수님의 약속대로 오순절 날 성령이 이 땅에 임하셨다. 성령을 보내신 분은 예수님이시고

성령의 역사는 예수님의 명령 안에서 활동하시는 것이다. 이것이 성경의 기록이다.

 

 1) 우리 안에 내주 하는 것은 오로지 성령님이시다((고전6:19,20).

성부는 하늘에 계시고, 성자도 승천하셔서 하나님 보좌 우편에 계시고

재림 시에  다시 이 땅에 오시게 될 것이다.

성부와 성자의 임재는 성령의 내주와 같이 존재론적으로 이해하여

성부 성자, 성령이 모두 우리 안에 내주 한다는 주장은 잘못이다.

만약 성자가 존재론적으로 내주 하신다면 예수님의 재림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6:19,20).

 

 2) 내주하시는 성령을 통해 신자에게 알게 하신다.

성령은 '‘진리의 영’으로 믿는 자를 가르치시고(요일2:27),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며,

또한 장래 일을 알려주신다(요15:26).

뿐만아니라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우리의 눈을 열어주신다(요16:8).

또한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시고, 연약을 도우시며, 말로 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해 친히 간구해 주신다(롬8:26,27).

“너희는 주께 받은바 기름 부음이 너희 안에 거하나니 아무도 너희를 가르칠 필요가 없고

오직 그의 기름 부음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가르치며 또 참되고 거짓이 없으니

너희를 가르치신 그대로 주 안에 거하라”(요일 2:27).

 

 3) 내주하시는 성령을 통해 삼위일체 하나님이 신자 안에 거하는 것은 하나님의 신비이다

(요14:20;롬8:10;고후13:5;빌2:13).

신자의 몸은 성령의 전으로(고전6:19), 성령님은 우리 안에 거하신다(요14:17).

그리고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거할 처소가 되기 위하여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졌다(엡2:22).

따라서 신자의 몸 안에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성령 하나님(롬8:10;8:14)을 통하여

성자 하나님도 내주하시고(엡3:16;고후13:5),

성부 하나님도 내주 하심을 알게 된다(고후13:5;갈4:6).

“그의 계명들을 지키는 자는 주 안에 거하고 주는 저 안에 거하시나니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그가 우리 안에 거하시는 줄을 우리가 아느니라”(요일3:24).  

 

♥ 나가며

지식만을 강조하면 머리만 커지고 가슴은 차가워지고 손발이 움직이지 않는 신앙생활이 됩니다.

그렇다고 체험만을 강조하면 말씀보다는

자신의 체험을 내세우기 쉬워 신비주의에 빠지기 쉬운 신앙생활이 됩니다.

성령은 '‘진리의 영’으로 믿는 자를 가르치시고(요일2:27),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며, 또한 장래 일을 알려주십니다(요15:26).

따라서 모든 일을 말씀의 거울에  비추어,

내주하시는 성령 하나님이 주시는 능력으로 생활하는 것이 바른 신앙생활이 되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이라도 통달하시느니라”(고전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