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가지 구약신학의 방법론
1) 교리적-교훈적 방법 : 교의학적 틀을 가져오는 방법으로 연역적 성격을 가진다.
2) 유전적-발전적 방법 : 성경이 제시하는 대로 하나님의 계시를 펼쳐 나가는 것이다.
신적 계시는 몇 개의 언약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점진적 계시 영향, 구약의 권위를 인정하려는 경향을 가졌으나
모든 성경을 포괄하기는 어렵다. 게할더스 보스의 성경신학, 구약신학의 점진적 계시사 등이 이 방법론이다.
3) 횡단면적 방법론 : 아이히로트는 역사의 한 단면을 자르면 그 시점의 단면을 보게 되는데, 당시 수많은 종교 사상이 들어 있기 때문에 이 발전 과정과 더불어 이스라엘의 종교 사상 체계를 기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역사적 관점과 신학적 관점을 통합하는 것으로, 이 횡단면적 면에 있어서 중심적인 개념을 “언약”으로 보았다. 신구약의 통일성을 전제해야 바른 구약신학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언약이라는 관점이 구약 성경 전체의 내용을 통합하여 대표할 수 있냐고 할 때 문제의 여지가 있다.
4) 제목별 연구법 : 하나의 개념이 전체를 포괄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래서 구약 안에서의 주제들을 선택하여 연구하는 형태로서, 외부적 범주를 거부하는 모습을 보인다. 단순 중심, 이중 중심 등등 일관성을 찾아보기 어렵다.
5) 통시적 방법론 : 이스라엘의 역사적 전승들을 통시적으로 분석하는 방법인데, 케리그마 신학으로, retelling의 방법론을 폰 라트는 주장했다. 역사적 통일성에 근거하여 구약을 신학과 연결할 수 있다고 보았다. 사실 이 방법은 구약을 구약 자체에서 뭐라고 말하는지를 찾아내서 구약 신학을 기술하려고 시도했으나 폰 라트의 이런 시도는 실패했다고 비평된다.
6) 전통형성 방법 : 폰 라트와 거의 차이가 없는 식인데, 구약 신학은 그 본질에 있어서 역사적 발전 과정으로 이해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결국 전통의 형성으로서의 신학을 의미하는 것으로, 신약은 구약의 전통 형성의 결론이라고 보았다. 즉, 구약과 신약이라는 두 성경 사이의 전통의 과정을 통해 중심 문제를 극복하고자 했지만 전통이라는 관점에서 구약과 신약의 통일성은 잘못되었다고 평가될 수 있다.
7) 주제별-변증법적 방법 : 하나님의 임재의 실재가 성경 신앙의 중심을 이룬다는 주장과 함께 신적 임재 모티프가 구약 자체 안에, 두 성경 사이에 연속성을 준다고 보았다. 특히 윤리적인 것과 심미적인 것을 두 축으로 역동적인 변증법적 관계를 제시한다. 그러나 결국 이것은 지나치게 종교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는 한계를 보여준다. 이 방법에 있어 브루그만은 본문이 어떻게 만들어졌느냐(논쟁 가운데)와 본문을 어떻게 보느냐(논쟁을 넘어)를 통해 원래 의미와 현재 의미라는 대치를 새로운 형태로 제시해 부었다. 그러나 우리가 볼 때 이 둘은 결코 분리될 수 없다고 하겠다.
8) 최근의 비평적 구약신학 방법들
- 제임스 바의 복합적 접근 : 성경의 영감과 권위를 버리고 역사비평학자들의 전통에 굳게 선 채, 신학은 본문 배후에 서야 한다고 하면서 차일즈의 정경 방법을 반박하고 폰 라트와 게제를 지지했다. 결국 이것은 모순적이게도 역사비평이면서도 문학적 방법을 따라야 한다는 식을 주장한다.
- 콜린스: 구약과 신약 신학은 비평적 성경 신학의 일부로 보고서, 철저한 역사적 비평방법을 추구했다.
성경의 영감과 권위를 부인하는 관점에서 성경은 다른 고대 문헌과 질적 차이가 없다고 보았고,
사실성과 역사성의 문제를 문학적 이야기 개념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 보여주었다.
9) 새 성경신학 방법(정경적 방법론) : 차일즈에 의해 원래 의미와 현재 의미의 양분법을 극복하면서 정경적 접근을 시도했다.
기독교 교회의 정경은 성경 신학을 위한 가장 적절한 맥락으로서, 역사 속에서 그 본문을 보는 것이 아니라,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정경 전체 속에서 그 해당 본문을 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정경으로서의 성경과 그 맥락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방법론은 성경의 정경적 형태를 해석하는 역사적 맥락이 정경적 맥락으로 대치되었다는 점에서 가장 획기적이다. 특히 정경적인 맥락이 우선되고 이를 더욱 분명히 밝히기 위해서 역사적 맥락을 보아야 한다고 했다. 이것은 구약신학의 틀을 짜는 단 하나의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라, 방법 자체만 정경적인 방법으로 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다양성을 인정해 주었다.
10) 하젤의 방법론 : 구약신학이란 정경적 구약을 다루는 것으로 이스라엘 역사와 다르다. 그래서 구약 각 권/묶음들의 최종적 형태를 요약, 설명, 해석하는 것인데, 구조는 다각적 접근 방법을 따른다. 구약신학의 순서는 각 권의 신학, 주제, 모티프, 개념들을 동시에 강조하는데, 이렇게 개체적인 신학에서 나온 수평적 주제들을 그 다음에 다룬다.
최종적 목표는 다양한 주제들을 기술해야 하지만, 신학을 뚫고 들어가는 신학과 주제들의 역동적 통일성을 향해 가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구약신학은 더 큰 전체의 일부임을 이해해야 한다고 보면서, 차일즈의 의견처럼 구약의 성경신학이 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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