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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문서와 장로교회

하나님아들 2023. 8. 4. 23:29

표준문서와 장로교회              

 

장로교회란 웨스트민스터 표준문서를 따라서 이루는 교회이다. 웨스트민스터 표준문서는 장로교회법이다. 그런데 이러한 장로교회 표준문서가 작성되기 전까지 공식적으로 장로교회는 없었다.

 

1. 장로교회의 태동

 

웨스트민스터 표준문서가 작성되기 전에 짧은 역사 동안 프랑스 개신교 위그노(Huguenot)들이 장로교회 형태를 가지고 있었다.

 

비록 프랑스 개혁교회가 공식적으로 장로교회 표준문서를 가지고 있지는 못하였지만 프랑스 개혁교회는 장로교회 제도를 가지고 있었다. 각 지방에 치리회가 있었고 그 지방 안에 지교회 안에도 치리회가 있었다. 이러한 형태의 프랑스 개혁교회 위그노들의 교회 제도는 웨스트민스터 표준문서에 정리되어 있다.

 

프랑스 개혁교회는 요한 칼빈이 섬긴 스위스 제네바 개혁교회의 지도 아래에 데오도레 베자의 수고를 통하여서 프랑스에서 위그로라는 이름으로 장로 정치 제도를 이루었다. 원래 위그노라는 뜻이 연맹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 프랑스 개혁교회는 장로교회라는 명칭을 갖지 못하였지만 개신교 최초의 장로교회였다. 프랑스 개혁교회의 장로 제도적 형태는 그보다 이후 세대에 속한 웨스트민스터 표준문서 작성 세대에게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하였다.

 

2. 최초의 장로교회

 

잉글랜드 퓨리탄의 시조라고 할 수 있는 장로주의 퓨리탄 토마스 카트라이트(Thomas Cartwright:1535-1603)와 존 낙스를 이은 다음 세대로서 스코틀랜드 장로교회 형성의 기초를 세운 스코틀랜드 장로주의 신학자 앤드류 멜빌(Andrew Melville:1545-1622)은 프랑스 개혁교회로부터 장로 정치 제도를 배울 수 있었다.

 

웨스트민스터 표준문서와 장로교회는 건축물 등기부와 건축물과의 관계였다. 장로교회가 건축물이라면 웨스트민스터 표준문서는 건축물의 등기부이다. 웨스트민스터 표준문서를 버리는 순간 장로교회는 그 정체성을 잃어버린다. 장로교회에게 웨스트민스터 표준문서는 중요하다.

 

장로교회는 웨스트민스터 표준문서를 따라 세워져야 한다. 장로교회 성직자라면 누구든지 장로교회 표준인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를 따라 교리를 가르치고 대소요리 문답을 교육해야 하리라. 장로교회 표준문서는 성직자들과 신자들이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교회를 이끌지 못하도록 교회를 올바르게 지켜주는 교회법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서 종교 회의에서 결정된 교회법은 매우 중요하다. 속사도 시대에는 니케아 신조와 칼게돈 신조가 결정되었다. 그것은 모든 교회의 정통 교회법이다. 사도 시대 이후 결정된 모든 정통 교리는 웨스트민스터 표준문서 안에 담겨 있다. 웨스트민스터 표준문서는 정통 신학의 결정체이다.

 

3. 장로교회 문서로서 웨스트민스터 표준문서

 

장로교회 신자가 장로교회법을 존중하는 것은 불법을 행하지 않으려는 겸손한 자세이다. 장로교회법을 무시하는 초법적이거나 무법적인 행위는 결코 참된 신자의 자태는 아니다.

 

장로교회법은 신구약 성경을 잘 요약하였다. 그것이 웨스트민스터 표준문서이다. 따라서 장로교회법에 의도적으로 어긋나게 설교하거나 가르치거나 교회를 이끌어가면 확실이 불법을 행하는 것이다. 장로교회 성직자들은 그 신앙고백을 따라서 교회를 세울 것으로 선서를 하고 목사 안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것이 장로교회 성직자들이 그 법을 지켜야 하는 이유다.

 

장로교회법은 잉글랜드 장로주의 퓨리탄들의 피뭍은 신앙고백서이다. 그것이 그렇게 쉽게 작성되어 우리에게 전해 내려온 신앙 유산이 아니다. 지금도 장로교회 법대로 교회를 이루려고 하면 많은 고난과 인내가 필요하다.

 

장로교회는 가장 보편적인 교회 정치 형태를 추구한다. 장로교회 제도는 감독교회 제도처럼 신자 개인의 권리를 말살시키지도 않으면서도 회중교회 제도처럼 교회의 보편적 통일성을 거부하고 분파주의적으로 나가지도 않는다.

 

4. 장로교회의 특성

 

회중교회는 회중들의 신앙고백 위에 교회를 세운다. 회중교회는 통일된 교리서든지 신앙고백서가 굳이 필요하지 않는 교회 구조이다. 각 개교회가 정한 신앙고백과 교회 규칙과 예배모범을 따라서 그 회중들의 교회를 세우면 그만이다.

 

회중교회는 개교회 난립을 방조하는 교회 구조를 가지고 있다. 다른 지교회와의 교리적 일치와 제도적 통일성을 거부한다. 이것이 회중교회이다. 회중교회주의는 개교회주의다. 그래서 회중교회는 교회의 보편성과 통일성에 대한 통일된 신앙고백이 없다. 단일한 개교회 안에 모든 치리 권세가 위임되기 때문에 상회 치리회를 인정하지 않는다.

 

이처럼 회중교회는 다른 회중교회와 일치된 신조도 필요 없고 일치된 교회 규칙도 불필요하다. 오직 그 회중들 만의 교회이다. 그래서 분파주의이다. 지상의 모든 가시적 교회의 제도적 연결성을 거부한다. 그것이 회중교회의 위험성이다.

 

그러나 장로교회는 치리회 중심의 보편 교회를 지향한다. 장로교회는 보편적 신앙고백을 따라서 우주적 교회를 지향한다. 장로교회에 대한 이해의 폭이 깊어질수록 하나님께서 지상의 교회를 통해서 얼마나 큰 복을 내리시려하시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치는 말

 

장로교 신자들이 장로교회법을 알아야 하는 가장 중요한 목적은 그 제도를 철저하게 시행 하려는 데 있지 않다. 장로교회 표준문서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 자체가 가장 중요한 목적이다. 왜냐하면 장로교회 표준문서를 이해하면 장로교회가 무엇인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장로교회 표준문서에는 보편교회가 무엇이며, 교회의 통일성이 무엇이며, 보편교회에게 교리적 일치가 왜 중요하며, 지상의 교회가 왜 올바른 교리로 세워져야 하는 가를 진지하게 답변하고 있다. 장로교회 표준문서는 장로교회를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