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유래와 어원
성경을 영어로는 바이블(The Bible)이라 한다.
바이블은 라틴어의 비블리아(biblia)에서 유래되었으며,
비블리아는 그리스어 비블로스(biblos)의 복수형으로 책을 의미했다.
종이가 없었던 고대에는 갈대 줄기를 엮은 ‘파피루스’에 글을 기록하였기에 그 책을 ‘비블로스’라고 했다.
또한 비블로스는 지중해 연안 페니키아의 항구 도시 ‘쥬베르’의 그리스어 이름이기도 했다.
그곳은 이집트산 파피루스의 주요 수입항 역할을 했다.
최초의 성경 사본들은 아프리카에서 그리스로 수입된 파피루스에 쓰여졌는데,
당시 그리스 사람들은 파피루스 원료를 편의상 ‘비블로스(byblos)’라 부르기 시작했고,
후에 글자가 ‘biblion’으로 바뀌어 ‘파피루스 두루마리’ 또는 ‘책’이라는 뜻이 되었다.
후대에는 ‘책 중의 책’이라는 뜻에서 성경(聖經)을 가리키게 되었다.
성경은 약 3,500년 전 모세로부터 약 1,900년 전의 사도 요한까지 1,600년 가량에 걸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이다.
이 66권의 책들은 신성한 계시인 정경(正經, canon)으로,
캐논(canon)이라는 단어는 라틴어 칸나(canna)에서 유래했다고도 하고,
갈대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카논(kanon)에서 유래했다고도 한다.
카논은 자(ruler) 또는 측량 막대기(measuring stick)를 의미했는데,
길이를 재는 정확한 자가 없었을 때에는 갈대를 측정기구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자(ruler)는 후에 인증된 권위(recognized authority)라는 개념으로 발전했다.
4세기 경에 교회는 캐논이라는 단어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여진 성경들의 목록’을 의미하는 데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정경’이란 진리와 신앙의 척도가 되는 최고의 텍스트를 말한다.
정경이라는 용어가 갖는 이상의 의미는
정경이 형성되기 전에 이미 정경 이외의 많은 다른 문서 자료들이 존재했음을 전제한다.
정경이란 용어를 기독교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한 것은
325년 니케아 공의회에서 아타나시우스에 의해서였다고 한다.
율법서인 ‘토라’와 예언서인 ‘네비임’
그리고 성문서인 ‘케투빔’의 세 부분으로 이루어진 히브리어 구약 정경은 ‘타나크’라고 하는데,
세 부분의 머리 글자를 모아서 붙인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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