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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절반이 "집 없다"…10명 중 6명은 은행에 빚

하나님아들 2022. 12. 20. 22:49

중장년 절반이 "집 없다"…10명 중 6명은 은행에 빚

입력2022.12.20. 
국내 중장년 가구 중 35%가 무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년 동안 중장년층 평균 연소득이 200만원 가량 증가하는 사이 대출 잔액 중앙값은 600만원 이상 늘었다. 사진은 서울 시내 아파트 재건축 현장 모습. 연합뉴스


국내 중장년 가구 중 35%가 무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년 동안 중장년층 평균 연소득이 200만원 가량 증가하는 사이 대출 잔액 중앙값은 600만원 이상 늘었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21년 중장년층 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4064세 인구 2천18만2천명 중 주택을 소유한 비율은 3.8%로 1년 전보다 0.7%포인트(p) 높아졌다.

중·장년층 인구는 작년 11월 1일 기준 2천18만2천명으로 전년보다 9만6천명(0.5%) 늘었다. 전체 내국인 인구의 40.3%를 차지한다.

주택 소유 비중은 60대 초반이 46%로 가장 높고, 연령이 낮을수록 떨어져 40대 초반은 39.7%에 그쳤다. 중·장년이 소유한 주택자산의 가액은 '1억5천만∼3억원' 구간이 26.5%로 가장 많았고, '6천만∼1억5천만원'이 25.8%로 뒤를 이었다.

또 중·장년층 10명 중 6명은 빚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소득 증가폭보다 대출 잔액 증가폭이 더 컸다. 지난해 11월 기준 금융권 대출이 있는 중·장년층은 57.3%로 1년 전보다 0.8%p 늘었다. 특히 대출 잔액 중앙값은 5천804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604만원) 늘었다. 반면 소득이 있는 중·장년층의 평균 연소득은 3천890만원으로 1년 새 5.4%(198만원) 증가에 그쳤다.

한편 중·장년층 등록취업자 1천340만2천명으로 전체 중·장년 인구 중 66.4%를 차지했다. 임금노동자가 77.8%, 자영업자 등 비임금노동자가 17.9%, 병행하는 경우가 4.3%였다.

박상구 기자 sang9@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