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는 유성 맞아 집 잿더미…"'4조분의 1' 확률, 로또 살 예정"
1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북부 네바다 카운티에서 목장을 운영하는 더스틴 프로시타는 지난 4일 오후 7시30분께 무언가가 집에 부딪히는 굉음을 들었다. 이후 불길을 발견하고 곧장 신고했다.
집주인인 프로시타는 당시 반려견 2마리와 집 안에 있었는데, 무언가 집에 부딪히는 굉음이 들린 뒤 화재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불길은 빠르게 번져나갔고 소방대원들이 도착해 이를 진압하는 데 1시간 30분이 걸렸다.
소방대원들은 사고 당시에 정확한 화재의 원인을 찾아내진 못했으나, 화재 원인을 조사하던 중 당시 현장 주변으로 유성이 떨어지는 것을 목격했다는 증언이 이어졌다. 인근 주민들도 "하늘에서 '불타는 듯한 공'이 떨어졌다'고 증언했으며 SNS에도 이를 뒷받침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프로시타는 "소방관들이 유성에 맞는 확률이 4조분의 1로 극히 희박한 일이 일어났다고 말한다"며 "(비록 집을 잃었지만) 나는 오늘 로또를 사야 할 것만 같다"고 말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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