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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적 가르침의 본질

하나님아들 2022. 1. 6. 19:05

기독교적 가르침의 본질

1. 안내하기
가르침의 ‘안내하기’(guiding) 기능은 학생들에게 지식이 있고 유능한 그리스도의 제자도를 향해 나아가도록 촉구한다.
가르침의 장에서 안내하기 기능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방법들을 통해서 일어난다.

1) 모델링(Modeling)
모델링은 안내하기의 중요한 한 기능이다.
교사가 어떤 특정한 삶의 유형과 행동을 모범으로 보여줄 때 그것은 실제로
“나의 모범을 따르고, 내가 걷고 있는 길을 걸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많은 연구들은 가르침에서 모델링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무엇이 모범이 되어야 하는가? 그것은 물론 기독교적 삶의 양식,
특히 바울이 갈라디아서 5장에서 기술하고 있는 성령의 열매들이다.

사랑, 희락, 화평, 오래 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는 모두 학급에서 실행되어야 하는 덕목들이다.
동시에 우리는 자신의 삶 속에서 죄와 더불어 투쟁하고 있는 불완전한 인간들임을 인식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현실 역시 모범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학생들은 교사들 역시 깨어지기 쉬운 연약한 자들임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학생들은 교사가 자신의 실패감과 부적절한 감정을 어떻게 수습하는가를 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 교사는 학생들과 함께 기쁨과 고통을 공유할 수 있는 학급 분위기를 창출하는 데 주저해서는 안 된다.
때때로 교사들은 안정과 자기 통제의 전문가로 보여지기를 원한다.

그러나 이런 시도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쉽게 꿰뚫어 보는 허구를 보여주는 것에 불과하다.
이런 시도는 오히려 교사와 학생들간의 불건전한 거리를 만들어 내며, 진정한 기독교적 가르침을 방해한다.
모델링은 공립 학교에서 봉사하고 있는 그리스도인 교사들에게 특별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안내하기 기능의 한 유형이다.
어떤 면에서 모델링은 공립 학교의 교실에서 법적으로 허용되어 있는 기독교적 가르침의 유일한 표현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2) 동기유발
동기유발 역시 안내하기의 한 중요한 기능이다.
교사가 학생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안내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그러한 방향으로 나아가려는 의지를 갖도록 동기 지워 주어야 한다.
학생의 동기를 효과적으로 유발하면 그것은 곧 교사가
그를 계속해서 안내할 수 있는 어떤 길로 학생을 올려놓는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동기유발은 학생들로 하여금 올바른 길로 들어서도록 인도하는 최초의 단계라고 말할 수 있다.

물론, 말을 물가에 끌고 갈 수는 있어도 억지로 물을 먹게 할 수는 없다.
그러나 그리스도인 교사들은 말을 호수가로 인도해서 말이 그 물을 먹도록 갈증을 일으킬 수 있어야 한다.
교사가 하루를 어떻게 시작하며, 수업을 어떻게 시작하느냐 하는 것은 학생들이 그 하루를 진행하는 방법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3) 훈육
훈육의 시행 역시 안내하기의 한 기능으로 보아야 한다.
기독교적 가르침을 위한 그리스도인 교사의 훈육은 본질상 비행을 교정하기보다는 예방적이며 회복적인 활동이 되어야 한다.
훈육의 방책은 항상 학생들로 하여금 제자도의 궁극적인 목적지를 향하도록 방향을 다시 잡아주는 데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그러므로 교사는 훈육 상황에 대한 공정한 평가를 바탕으로 연류된 학생의 필요에
최대한 민감성을 가지고 주의 깊게 기도하면서 훈육 방책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별히, 훈육의 시행과 교사의 모델링 간의 긴밀한 연관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교사의 훈육 방식은 단순한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가 교육내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분노의 말, 비꼼, 부당한 징계, 그리고 학생에게 ‘보복’하려는 시도들은 기독교적 가르침에 역행적이며 비 생산적이다.

4) 경건 활동
안내하기의 기능에서 경건 활동은 ‘미션 스쿨’을 포함해서 기독교학교에서만 시행할 수 있는 중요한 한 기능이다.
오늘날 기독교학교에 재학중인 많은 학생들은 경건 활동을 종종 하루의 일과에
단지 고정적으로 따라오는 어떤 것으로 생각하고 억지로 참여한다고 말하는 것은 결코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다.
대부분의 기독교학교에서 경건 활동은 상례적이며 의미가 없어져 가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학교 생활의 하루를 경건 활동으로 시작하는 학교도 드물거니와 그러한 활동이 있다고 해도
무슨 효과가 있느냐고 불평하는 교사와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기독교계통의 학교들은 학생들을 위한 경건 활동을 올바로 시행하기 위해서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경건 활동은 안내하기의 한 좋은 활동이며, 목적지를 향해 교사와 학생들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활동이다.
그러므로 기독교학교의 경건 활동은 하루의 수업 분위기와 가르침의 방향을 설정하도록 구안되어야 한다.

경건 활동이 효율적인 안내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추상적이거나 분리된 활동이 되어서는 안 된다.
경건 활동은 학생들의 생활과 활동에 구체적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교육과정과 연관성 역시 경건 활동을 계획함에 있어서 고려해야 할 중요한 기준이 되어야 한다.
학생들과 더불어 경건 활동을 갖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한다면 그리스도인 교사들이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경건 활동을 갖는 것도 기독교적 가르침의 실천을 위해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런 기회가 있으면 그리스도인 교사들이 진지하게 머리를 숙이고 “오늘 우리는 올바른 방향으로 향하고 있었는가? 비록 우리가 우회 도로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할지라도 여전히 올바른 길에 있다고 볼 수 있는가?”와
같은 중요한 질문을 성찰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5) 격려
격려는 분명히 안내하기의 한 기능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목적지를 재 확인시켜주기 위해서 학생들에게 주의를 환기시키는 한 형태이기 때문이다.
격려한다는 것은 학생들이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는 올바른 길에 서 있다는 사실을 교사가 인식시켜 주는 행위이다.
이런 격려는 두 가지 유형으로 수행될 수 있다.
하나는 학생들이 과제를 성취했을 때 보여주는 격려와,
또 다른 하나는 학생들이 과제를 수행해 갈 수 있도록 하는 격려하는 같은 유형이다.

이런 격려가 효과적이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행위가 반드시 진실되고 격려를 받을 만한 가치가 있어야 한다.
교사의 격려가 상투적인 표현이 되면 그러한 격려는 오히려 격려의 진정한 의미를 상실하고,
나중에는 학생들이 진정한 격려를 경험하기가 더욱 어렵게 만드는 정도에까지 나아갈 수 있다.
그러므로 학생들로 하여금 교사가 정확하게 무엇을 격려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도록
가능하면 아주 구체적으로 격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 펼쳐 보이기
펼쳐 보이기는 “학생들이 아직 알지 못하거나 할 수 없는 것을 그들에게 열어 보여주는 행위”라고 정의할 수 있다.
여행이라는 은유를 사용해 보면, 펼쳐 보이기는 통과해야 하고, 이해해야 하며, 항해해 가야 하는 영역과 관계가 있다.
펼쳐 보이기의 핵심적인 한 구성 요소는 ‘드러내기’(disclosing)이다.
교사는 학생들이 그 영역을 통과해 여행해야 하는 방법을 드러내 보여준다.

기독교적 가르침은 교사와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펼쳐 보임의 활동에 참여하는 가르침의 유형 즉,
교사와 학생들이 모두 교육과정 내용을 열어 가는 가르침의 유형을 기술해 주어야 한다.
따라서 펼쳐 보이기는 드러내는 활동을 포함하지만 이런 수준을 넘어서는 활동이다.
펼쳐 보임에 대해서 논할 때 우리는 일반적으로 교재에 대한 기독교적 관점을 자연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명심해야 할 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기독교적 관점이 가르침을 완전히 기독교적으로 만든다고 보는 소위 ‘관점주의’를 경계해야 한다.
물론 기독교적 관점을 제공하지 않고 기독교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방법을 찾기는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기독교적 관점이 기독교적 가르침을 자동적으로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교사와 학생들이 어떤 문제에 대해서 올바른 관점을 정교화할 수 있다고 할지라도
여전히 불순종적인 삶을 사는 것이 분명히 가능하다.
그러므로 펼쳐 보이기는 관점을 넘어 주님께 봉사하고자 하는 의지를 포함하여야 한다.

3. 능력 부여하기
능력 부여하기는 궁극적으로 성령과 하나님의 말씀의 역사이다.
그리스도인 교사는 성령으로 인도하는 학급 분위기를 창출해야 한다.
공포, 긴장, 분노, 의심, 불공정이 있는 학급은 능력 부여의 장소가 될 수 없다.
그곳은 성령이 환영받지 못하는 장소이다.
그러므로 능력 부여하기는 교사가 하나님의 성령이 학급에 임재하도록 분명하게 초청할 것을 요구한다.
그리스도인 교사의 이런 소원은 학급에서 행하는 자신의 모든 결정과 가르침의 실제를 다시금 생각해 보도록 인도해 줄 것이다.

Ⅶ. 맺는 말

지금까지 기독교적 가르침이 무엇이며,
그것을 교육의 장에서 어떻게 구체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그리스도인 교사가 그리스도인답게 기독교적으로 가르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온갖 종류의 장애물들이 기독교적으로 가르치려는 교사의 노력을 좌절시킨다.
시간적인 제약, 과중한 업무, 정신적이며 육체적인 스트레스,
좌절감 세속적인 교육철학이 바로 기독교적 가르침을 실천하려는
그리스도인 교사의 노력을 방해하는 다양한 장애물들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인 교사가 자신을 하나님 나라의 전담 사역자로 인식하고,
직분 의식을 가지고 성령님의 능력을 구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