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식물의 시기
1. 무화과 나무 열매 이야기
무화과 나무는 유월절 있는 4월부터 초막절 10월까지 건기 기간 동안 모두 다섯 번의 열매를 맺는다.
4월 경에 열리는 무화과 나무의 첫 열매는 히브리어로 '파게'라고 한다. 여기서 영어 무화과 fig가 나왔다고 한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직전 무화과를 저주하셨을 때, 그 당시에 기대했던 열매는 '파게'를 의미한다.
그 이후에 순차적으로 열리는 열매의 이름은 '테에나'이다.
'파게'는 작은 잎과 함께 열리는 작은 열매다. 상품성이 떨어지기에 다 따줘야 본격적인 '테에나'가 연차적으로 열린다. 무화과나무 주인은 파게를 일일이 따지 않고, 그냥 두면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공짜로 따 먹도록 둔다.
그 당시는 소작농들에게는 귀한 과실로 공짜로 먹을 파게를 기다렸다.
미가서의 7장 1절, 호세아 9장 10절, 이사야 28장 4절 등에서 "무화과나무에서 처음 맺힌 첫 열매를 봄같이"이런 표현은 모두가 공감하는 반가운 표현이다.
당시에 예수님이 나다나엘을 이야기할 때 "무화과 나무 아래에 있었다"라는 것은, 당시에는 토라 공부를 무화과 나무 아래에서 했었던 것을 말한다.
선악과는 사과나무가 아니란다. 중동에는 사과나무가 없으니까.
아마도 무화과나무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아담과 하와가 벌거벗은 것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으로 치마를 만들어 입었다고 하니까.
이스라엘의 계절의 순서는 가울, 겨울, 봄, 여름이다. 이스라엘의 새해는 10월에 시작하니까.
그래서 여름은 종말과 같은 것으로 인식한다.
2. 올리브 나무 이야기
우리말 성경에는 감람나무로 번역되어 있다.
올리브나무에는 줄기에서 나온 가지가 있고, 뿌리에서 나온 가지가 있다.
줄기에서 나온 가지는 '호테르'라고 한다.
줄기와 접촉부위가 두툼하다.
목자가 양떼를 인도할 때 호테르를 던져서 방향을 가르쳐준다.
목자의 강력한 무기로 허리에 차고 다니다가 맹수와 싸울 때 사용한다.
이것을 막대기라고 한다.
지팡이는 막대기와 다르다.
지팡이는 뿌리에서 나온 것으로, '네쩨르'라고 한다.
이사야 11장 1절에서,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결실할 것이요"
라고 나온다. 줄기에서 나온 '호테르'는 무기로 쓰는 막대기고,
뿌리에서 나온 '네쩨르'는 지팡이다.
여기서 네쩨르는 메시아를 의미한다.
마태복음 2장 23절, "나사렛 사람이라 칭하리라"라고 한 부분도 마찬가지다.
이새의 줄기에서 줄기가 '네쩨르'로, 나사렛 사람이다.
올리브는 네 단계의 순서로 기름을 짜내어 사용한다.
첫번째는, 가장 가벼운 돌을 사용해서 기름을 짠다. 이 기름은 성전에서 사용한다.
첫번째 짜고 남은 찌꺼기는 더 무거운 추를 이용해서 짜내서 가정에서 식용으로 사용한다.
더 무거운 추로 짠 세번째는 가정에서 올리브 등잔을 밝히는데 사용하였고, 약품이나 화장품으로 사용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짜내는 기름은 잿물을 부어 비누로 만들어 사용했다.
그리고 그 찌꺼기는 중요한 땔감으로 사용했다.
올리브 기름을 짜내는 틀은 부유한 사람만 가지고 있었다.
가난한 사람은 부자에게 일정한 사용료를 주고 사용했다.
겟세마네 라는 말은 올리브열매를 짜는 틀을 말한다.
올리브는 100퍼센트 하나님께 자신을 드린다.
올리브 나무는 수령이 2,3000년을 넘는다.
올리브 열매는 초막절이 있는 10월에 딴다.
올리브 잎은 평화의 상징으로 노아의 방주에서 비둘기가 가져온 잎이 올리브 잎이다.
3. 삭개오의 돌무화나무 이야기
돌무화과 나무는 '쉬크마'로 '재활' '갱생'을 말한다.
아모스 7장 14절에 자신을 목자이면서 뽕나무를 재배했다고 한다.
당시 목자는 최 하류층이면서 법정에 증인의 자격도 없었다.
당시 돌무화과나무는 성서시대 여리고와 요단평야에서 자랐다.
무화과 나무 열매와 달리 돌무화과나무는 열매를 한 번 맺히는데,
그냥 두면 떫어서 못 먹고, 바늘로 일일이 뚫고 올리브기름을 발라주면 무화과처럼 단 열매로 자란다. 이것을 일컬어서 뽕나무를 재배했다고 한 것이다.
목자들이 우기에 풀을 뜯게 양들을 이끌면서 일을 하다가 건기에 접어들면 밀밭으로 양들을 데리고 가서,
막 밀추수가 끝난 밀밭에서 양들을 먹게 한다.
칠칠절에 밀을 재배한 후에 양들은 밀밭의 밑 둥지를 먹게 되는 것이다.
이 때 칠칠절이 지나면 돌무화과나무에 열매가 맺히는데,
밀밭 주인은 목자와 협상을 해서, 밀밭을 먹게 하되 그 대가로 뽕나무로 올라가서 열매를 바늘로 뚫고 올리브기름을 바르게 하는 것이다.
4. 가나 혼인 잔치의 포도주 이야기
한 총각이 처녀가 마음에 들면 아버지에게 비용을 얻어서 처녀 집에 가서 잔치를 벌인다.
이 잔치는 일주일 정도 한다.
마지막 날 총각은 처녀 앞에 포도주를 놓는다.
처녀가 포도주를 마시면 결혼을 허락한다는 뜻이다.
허락하면 총각은 자기 집으로 기쁘게 가서 살 집을 마련한다. 처소를 예비하러 간다는 말이 여기서 나온다.
신부는 처소를 마련하러 간 신랑이 오기만을 기다린다.
이 정혼기간이 길면 일년이다.
마지막 만찬 때 포도주를 주신 것은, 우리와 정혼하시고, 처소를 예비하러 가신다고 하신 것이다.
(요한복음 14장 2절 3절)
이스라엘에서 포도를 수확하는 시기는 8월 9월이다.
건기의 거의 끝 무렵 포도 수확기는 웅덩이의 물이 바닥이 나는 시기이기에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무엇보다도 소중한 음료로 사용될 것이다.
수확한 포도를 밟는 것은 씨족 공동체의 축제와 같은 행사였다.
이때 시편 8편, 81편, 84편을 노래하면서 포도를 밟았다.
포도즙이 흘러내려가는 곳에는 세마포 천으로 막아서 포도 알이 내려가지 않게 했다.
하루살이는 걸러내고 약대는 삼키는도다 - 마태복음 23:24절
포도즙에 세마포로 걸러서 하루살이같은 벌레도 들어가지 못하게 했다.
바리새인들은 한 술 더 떠서 곤충같은 부정한 것과 닿지 않게 하려고,
포도주를 받을 때 세마포 천을 깔고 잔을 받아서 레위기 법을 지키려고 애를 썼다.
그러나 더 큰 범죄를 행하는 외식하는 것을 예수님은 지적한 것이다.
5. 석류 이야기
석류에는 여성 호르몬의 일종인 에스트로겐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갱년기 여성에게 좋단다.
다산을 상징하는 열매로 이스라엘을 상징하는 일곱 개의 식물 가운데 하나다.
가지는 수분이 많아서 잘 타지 않아서 유월절 어린양을 구울 때 석류나무 가지에 양을 끼워서 굽는다.
대제사장 옷에도 유일하게 달린다.
유대인의 신년인 나팔절, 유대력 7월, 우리는 10월에 먹는 전통이 있다.
6. 살구꽃 이야기
민수기 17장 8절에, 아론의 지팡이에 핀 살구꽃은 아몬드 꽃이고 아몬드 열매였다.
살구는 잘못 번역된 것이란다. 아몬드래.
히브리어로 '샤케드'이며, '흔들어 깨운다'라는 뜻이다.
1월말 2월에 벚꽃처럼 피는 아몬드 꽃은 갈릴리지역부터 핀단다.
영적인 의미로 잠자는 영혼을 흔들어깨운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예레미야 1장 11절 12절에 나오는 살구나무 가지도 아몬드 가지다. 긴 겨울 동안 자지 않고 깨어 있는 아몬드는 파수꾼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성전에 있는 일곱촛대를 '메노라'라고 하는데,
각각의 가지에 새겨진 대표 문양이 바로 아몬드 꽃이다.
7. 로뎀나무 이야기
엘리야는 인간이 견딜 수 있는 최저 강우량 선이 지나는 브엘세바에서 하룻 길을 더 들어가서 로뎀나무 아래 앉아 죽기를 간구한다. 열왕기상 19장 4절
로뎀나무는 빗자루같아서 그늘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 모양 자체가 비참함이다.
창세기 21장에서 하갈과 이스마엘이 떨기나무 아래서 대성통곡하는데, 그 떨기나무가 바로 로뎀나무다.
로뎀나무는 광야 같은 인생길에서 처할 수 있는 비참한 상황을 상징하기 때문에 '로뎀나무의 집'은 아이러니다.
로뎀나무는 '시궁창'이라는 뜻이다.
8. 에셀나무 이야기
아브라함이 브엘세바에 에셀나무를 심었다. (창 21:33~34)
물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사는 에셀나무는 좋은 그늘을 제공한다. 뿌리를 깊이 내리고 물을 흡수한다.
잎은 짜고, 공기중 수분을 흡수해서 이슬을 맺게 한다. 해가 뜨면서 이슬이 증발할 때 주변보다 10도 정도 낮게 한다.
에셀나무 아래서 쉬는 것이 좋다.
9. 겨자나무 이야기
겨자나무는 잡초같이 볼품이 전혀 없는 풀이다.
볼품없는 잡초같은 겨자풀을 집에다가 심었다면 아주 소중하게 여겨진 것이다.
그것을 말하는 것으로, 누가복음 13장 18절, 19절에서
마치 사람이 자기 채전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자라 나무가 되어 공중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였느니라 라고 나온다.
잡초같은 우리를 소중하게 여겨주신다는 것이다.
11. 가시나무 이야기
가시나무는 히브리어로 '아타드'이다.
가시나무는 큰 나무로 자라서 넓은 그림자를 만든다.
그곳에서 사람들이 앉아서 쉬었다.
창세기 50장 아닷 타작마당에서 장례 행렬이 쉬었다고 나오는데,
아닷이 아타드 즉 가시나무를 말한다.
이 가시나무의 가시로 예수님의 가시면류관을 만들었을 가능성이 높다.
14. 쥐엄열매 이야기
돼지는 불결한 짐승으로 이스라엘에서는 키우지 않았고 이방도시에서 키웠다.
탕자가 먹으려고 했던 쥐엄열매는 돼지가 먹는 주 사료로 사용되었다.
가난한 자의 식물로 사용되기도 했던 쥐엄열매는 열왕기하 6장 25절에 나오는 합분태로 번역되어 있다.
이사야 1장 19절부터 20절에 '너희가 배반하면 칼에 삼키우리라'라는 말씀에서 '칼'은 '헤레브'로 쥐엄열매 '하루브'를 의미한다. 즉 불순종하는 자들은 쥐엄열매를 먹게 된다는 뜻도 된다.
쥐엄열매는 가장 가난할 때 먹는 식량이다.
1세겔의 무게는 20게라다. 게라는 0.2그램으로 쥐엄 열매 씨의 무게에서 나온 것이다.
게라는 보석의 무게를 표시하는 캐럿과 같은 말이다.
유대인에게 쥐엄열매는 메뚜기열매를 의미한다. 세례요한이 먹었다는 메뚜기는 쥐엄열매로 본다.
세례요한의 탄생지역은 쥐엄열매가 많이 나는 곳이란다. 요한은 말린 쥐엄열매를 광야에서 먹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15. 밀과 보리 이야기
타작마당에서 음행의 값을 좋아하였느니라 호세아 9장 1절.
타작마당은 농경문화에서 비롯된 바알을 숭배하는 우상숭배지였다.
바알 신전에서 성행위가 이뤄졌다.
현숙한 여인으로 번역된 잠언 31장의 말은 '에셰트 하일'이라는 '튼튼한 여인'이라는 말이다.
집집마다 맷돌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밀과 보리를 갈아서 먹었고, 그 일을 여인들이 했으니 튼튼한 여인이 아니라면 어찌 가족을 먹이겠는가?
빵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은, 안정된 삶을 의미한다. 일용할 양식을 달라는 것은 단순한 먹을 거리가 아니다.
매일 먹을 것을 위해 4시간 정도 맷돌질을 해야 먹을 수 있는 당시 환경에서 평안도 포함된 기도라고 봐야 한다.
16. 호두이야기
호두의 단단한 껍질과 그 안에 내용물이 단단하게 얽혀 있는 모양을 보고,
결혼생활의 화합을 상징하는 열매로 생각했다.
유대인들은 결혼식에서 신부 행렬에 호두를 던지며 축복했다.
18. 종려나무 이야기
예수님이 예루살렘을 입성하실 때, 사람들은 여리고에서 종려나무를 꺾어 와서 예수님을 환호했을 것이다.
종려나무는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식물이며, 주변에는 오아시스가 있었다.
불사조의 식물이라는 학명을 가지고 있고, 승리와 부활을 상징한다.
종려나무는 히브리어로 '타마르'다.
추수절인 10월에 종려나무에 주렁주렁열리는 대추야자 열매는 다산의 축복을 담고 있다.
그래서 여인들의 이름 중에 '타마르'가 많다. '다말'로 성경에 나온다.
19. 버드나무 이야기
예수님의 생수의 강 설교는 요한복음 7장에 나온다.
명절 끝날이라는 의미는 초막절의 끝날이라는 뜻이다.
초막절 행사 때, 성전의 제사장 뜰 제단 남서쪽에 버드나무를 베어다가 세우고 매일 제단 주의를 한 바퀴씩 돈다.
버드나무는 하루만 지나도 말라 비틀어진다. 물이 필요한 것이다.
마지막 날에는 이스라엘 순례객들이 그 제단 주변을 일곱 바퀴 돌면서 말라비틀어져 가는 버드나무 가지를 옆에 두고 하나님 제발 우리를 구원하소서 라고 절규하면서 기도를 드린다.
'이제 구원하소서'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호쉬아나'이다. 즉 호산나이다.
이때가 10월인데, 우기가 시작되는 싯점으로 비가 제대로 와야 하는 싯점이다.
이때 주님은 자신이 생수임을 설교하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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