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위일체란 무엇인가?
아버지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 성령님 세 이름은 단순히 한 분에 대한 세 가지 별칭이 아닙니다. 서로 구별되는 세 분의 이름입니다. 세 분(위persons)으로 영원히 존재하시지만 하나님은 오직 하나(only one)이십니다. 이를 가르침을 ‘삼위일체 교리’라고 합니다. “세 분(three persons)이 오직 한 하나님(only one God)”이시라는 개념은 인간의 이해로 어려운 신비에 속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이 개념은 기독교 신앙에서 가장 중요한 진리입니다.
Ⅰ. 삼위일체의 교리에 대한 성경의 관점
이 단어는 성경에 없지만 이 단어의 개념은 성경에 여러 곳에 나타납니다. 예를 찾아보면, 창1:16에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언급하신 것은 하나님이 한 분(한 위one persons) 이상이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세례 받으실 때,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마3:16-17) 이때에 삼위일체의 세 분(three persons of the Trinity)은 각각 다른 활동을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파송 하실 때,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라.”고 하셨습니다. 이때에도 세 분은 각각의 인격성(personhood)이 있으셔서 서로 구별되셨습니다. 사도들의 글에서도 밝혔습니다. 고후13:13에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너희 무리와 함께 있을지어다.” 유다서1:20-21 “성령으로 기도하며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신을 지키며 영생에 이르도록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을 기다리라”
Ⅱ. 삼위일체의 의미
1. “삼위(three persons) 하나님”이라는 의미
하나님은 구별되는 세 분(three distinct persons)으로 존재하시므로 “성부는 성자와 성령이 아니시고, 성자는 성부와 성령이 아니시며, 성령은 성부도 성자도 아니시다.” 삼위일체 하나님은 각각 인격적인 분으로 모두 완전한 하나님입니다. (1)성부 하나님이 그러하시고(창1:1), (2)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로 오신 성자 하나님도 완전한 하나님입니다. 골2:9에서 “그(그리스도) 안에는 신성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신다.”고 했습니다. 요20;28, 요20:31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이시라고 하였습니다. (3)성령 하나님도 완전한 하나님이십니다. 성령님도 하나님이시기에 마28:19에서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라”고 하셨습니다. 베드로는 사도행전에서 “성령을” 속인 것을 두고 하나님께 거짓말을 했다고 했습니다.(행5:4)
2. “일체(only one)의 하나님”이라는 의미
성경은 분명히 하나님은 셋(three)이 아니시고, 오직 하나(only one)라는 사실도 분명히 밝힙니다. 신6:4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인 여호와시니”, 이사야45:5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나니 나 밖에는 없느니라.”, 롬3:30 “하나님은 한 분이시니라” 딤전2:5 “하나님은 하나이시요”
삼위일체는 우리가 부분적으로밖에 설명할 수 없는 신비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오직 하나(only one)이시면서 삼위일체의 각각 구별되는 인격(three distinct persons of the Trinity)이 각 완전한 하나님인지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피조 세계에서 이와 비슷한 예를 찾으면 조금 도움이 될 것 같아도 결국 ‘하나님의 존재’를 피조물의 측면에서 설명하려고 하면 오류에 빠집니다. 어떤 것도 “하나님의 존재”와 정확하게 같지 않기 때문입니다. 삼위일체 교리는 어떤 부분에서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속한 오묘한 일” 가운데 하나입니다.(신29:29) “삼위일체 교리”의 신비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매우 중대한 교리입니다. 만약에 “삼위일체 교리”를 부정하면 곧 예수님이 완전한 하나님이시면서 동시에 성부 하나님과 구별이 되지 않으신다면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모든 진노를 십자가에서 받으신 것과 죽으심, 그리고 부활하심은 즉각 부정됩니다. 만약에 예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심을 부정하면 곧 우리의 믿음은 다 어리석은 일입니다.(고전15:19)
Ⅲ. 삼위 하나님의 서로 다른 역할
1. 창조역사의 때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말씀으로 만물을 창조하셨습니다. 그 때에 성자 하나님은 그 하나님의 말씀은 실행했다고 했습니다. 요1:3에서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창1:2에서 하나님의 신(성령)은 “수면에 운행”했다고 하셨습니다. 즉 창조에 있어서 하나님의 임재를 유지하심을 나타내셨습니다.
2. 삼위일체 하나님은 구원역사의 때
성부 하나님은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보내 주셨다고 했고, 예수님의 역할은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요6:38-39에서 “내가 하늘에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니라”고 하셨습니다. 이처럼 창조와 구속의 역사에서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께서는 각각 서로 다른 역할을 분명하게 담당 하셨습니다. 성부와 성자 성령께서는 각각 신성을 지니시고, 자기 역할을 계속하셨습니다. 이는 삼위 하나님간의 영원한 관계의 결과입니다. 이런 삼위 하나님의 차이점은 이처럼 삼위 사이의 관계방식, 피조물에 대한 관계방식의 차이점입니다. 이는 각 사람이 서로 완전히 다른 존재인 우리와는 매우 다릅니다. 그래서 삼위일체 하나님은 서로 나뉘지 않으시고, 동시에 구별되는 세 분(three distinct persons)의 관계로 나타내셨습니다.
삼위일체 안에서 “통일성과 다양성의 조화”는 우리 생활에서 경험하는 모든 “다양성과 통일성의 조화”에 놀라운 기초를 주셨습니다. 그것은 이미 성경에서 예를 들었습니다. “결혼 생활”과 “교회의 특성”에서 예를 들어서 나타내셨습니다. 엡5:31에서 두 사람이 “한 몸”이라고 했고, 교회도 많은 지체들의 모임인데 “한 몸”이라고 했습니다.(고전12:12)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통일성과 다양성”을 함께 허락하시고 그 조화를 이뤄가는 지혜를 주셨습니다. 피조세계의 다양성과 통일성은 삼위일체 안에서 비춘 빛들입니다.
함께 생각해 봅시다.
1문. 삼위일체에 대하여 가르쳐 주는 핵심적인 성경 구절을 서너 가지 정도 열거해 보시면...?
2문. 어떤 유사한 예로도 삼위일체를 완전히 설명할 수 없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3문. 성부 성자 성령님이 서로 관계를 형성하시는 방식은? 우리가 서로와 관계를 형성하는 방식에 대한 모델은?(삼위일체 하나님의 다양성과 통일성의 조화)
04 우주란 무엇인가?
본과에서는 ‘하나님에 관해 아는 지식’ 중에서 하나님께서 사역하신 가운데 창조사역과 섭리사역에 관한 내용입니다. 하나님은 언제, 어떻게, 왜 우주를 창조하셨는가? 하나님이 창조하신 우주는 어떤 우주이며, 우리는 오늘날 창조된 이 우주를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 살펴보는 것입니다.
Ⅰ. 어떻게 하나님이 우주를 창조하셨는가?
1. 창조된 우주
천지 또는 만물이라고 하는 이 우주는 창조되기 전에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요한복음에 의하면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바 되었으니”(1:3) “만물은 그에게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골1:16) 삼위 하나님께서 이 창조의 전 과정에 관여하셨다는 말씀입니다. 삼위 하나님께서 아무것도 없는 중에 우주를 창조하셨습니다.(창1:3-25) 무(無)에서 창조하셨다는 말씀은 하나님만 영원하시다는 의미요, 하나님만 우주의 주관자시라는 의미요, 온 우주 가운데 하나님만 경배의 대상이 되신다는 의미입니다.
2. 우주 가운데 인간창조
남자와 여자는 모두 하나님의 손으로 창조되었고, 하나님의 숨결로 생명을 받았습니다.(창2:7,22) 이것은 하나님의 친밀하고 특별한 창조요, 하나님이 온 우주 안에서 인간에게 주시려는 ‘특별한 지위의 한 징표’입니다. 더구나 인간은 하나님께서 “자기 형상”대로 창조하신 유일한 존재입니다.(창1:27)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신 것은 ‘하나님을 닮았다’는 것과 ‘하나님을 대표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우주의 정점(頂點)에 두셔서 다른 모든 피조물보다도 하나님을 더 닮아 있으며, 하나님을 대표하는 존재로서 천지만물을 다스리도록 세우신 유일한 존재입니다.(창1:28-31) 인간의 존귀성이 여기에 있습니다. 그러니 인간의 타락이 얼마나 불합리합니까!
3. 창조와 과학
성경적인 창조론에 과학이론이 충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단지 이론에 불과한 어느 과학 이론에서는 모든 생물은 하나님의 지적인 계획과 무관하게 오랜 세월동안 무작위적인 돌연변이의 결과로 생성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창조자로 보지 않는 이런 과학이론은 인간의 존재의 존엄성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합니다.(천동설/지동설)
성경에서 명백하게 밝혀주지 않는 문제에 대하여 말할 때에 신중해야 합니다. 자연계를 관찰한 결과가 성경에 대한 우리의 이해와 모순되어 보일 때는 양자 모두 재검토하여 우리의 제한된 이해력과 불완전한 지식이 어디서 잘못되었는지 찾으려고 힘써야 합니다. 궁극적으로 과학을 제대로 이해하고 성경을 제대로 이해하면 아무 모순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자충족적인 하나님께서는 창조의 필요성을 갖지 않으시지만, 사랑으로 만물을 창조하시고 그 가운데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셨습니다. 인간인 우리를 하나님께서 특별하게 창조하신 존재임으로 “인간의 존엄성”을 깨닫게 되고, 동시에 피조물로서 우리는 더욱 하나님 앞에서 겸비해야 합니다.
Ⅱ. 하나님이 창조하신 우주는 어떤 우주인가?
하나님과 구별되고, 하나님께 의존하는 우주
하나님은 우주를 창조하신 창조주이시고 우주는 그 하나님의 피조물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우주는 상호간에 구별이 되십니다.(불연속성=초월성) 하나님은 결코 우주의 일부가 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유물론, 범신론 배격) 하나님은 우주를 지으셨고, 그 우주를 다스리시는 분입니다.(창조와 섭리) 하나님은 우주와 독립적으로 존재하십니다. 또한 자충족(自充足)적인 분으로 스스로 완전한 존재이십니다. 그래서 우주가 필요할 만큼 부족한 하나님이 아니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주에 밀접하게 관여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숨결로 하나님 자신의 형상에 생명을 주셨습니다. “생물들의 혼과 인생들의 영이 다 그의 손에 있느니라.”(욥12:10) “우리가 그를 힘입어 살며 기동하며” 존재하기 때문입니다.(행17:25, 28) 이처럼 하나님은 우주에 의존하지 않으시며, 우주는 하나님께 의존하여 존재합니다. 하나님은 우주보다 크시며, 우주는 스스로 존재하지 못합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우주는 하나님의 다스림 속에서 존재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우리의 삶과 수고에 밀접하게 관여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란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십니다.(시46:1) <그러므로 우리는 ‘이원론’과 ‘이신론’을 배격합니다.>
Ⅲ. 우리는 오늘날 이 창조된 우주를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1.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우주
우주 전체는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위해 지음을 받았습니다.(시19:1) 우리 또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창조되었습니다.(시43:7) 하나님이 지으신 천지만물은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과 하나님의 놀라운 지혜로 창조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그 권능으로 땅을 지으셨다.”(렘10:12)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주에는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우주를 창조하심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창조세계에 드러내셨습니다. 물론 하나님께서는 영원 전부터 모든 영광이 삼위일체 하나님 안에 영원히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우주의 영광을 더 받으실 필요(결핍)가 없으셨습니다. 창조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자유로운 역사입니다. 하나님의 광대하심과 자신의 기뻐하실 일을 위해 우주를 창조하신 것입니다.
2. 선한 우주
우주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므로 하나님은 그 지으신 우주를 기뻐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시고 만물을 보시니 “심히 좋으셨습니다.” 인간의 타락이 있은 후 비록 우주가 죄 때문에 제 기능을 다하지는 못하지만 자연세계는 선합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다.”(딤전4:4)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창조하신 선한 것들을 기뻐해야 합니다. 비록 피조물 중에 어떤 것은 악한 목적에 이용될 수도 있지만, 그런 잠재적으로 해로운 용도 때문에 그 피조물 자체가 모든 상황에서 악하게 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과 존귀를 위하여 이 땅을 활용해야 합니다.
함께 생각해 봅시다.
1문. 하나님의 창조 사역은 어떤 면에서 우리를 겸손하게 합니까? 또 어떤 면에서 우리에게 존엄성을 부여합니까?
2문. 이 땅과 동물들과 여러분 자신이 창조주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는 방법을 말해 봅시다.
3문.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지으신 천지만물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지은 후에는 천지만물을 보시는 하나님의 관점이 어떻게 변했습니까?
05 기도란 무엇인가?
본과는 하나님의 섭리사역 부분에 속한 내용으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우주와 여러 가지로 관계를 맺으십니다. 우주는 하나님께 의존하는 존재입니다. 그 우주의 정점에 있는 인간이 우리 하나님을 가장 바르게 의존하는 것은 기도입니다. 하나님의 섭리는 지속적인 하나님의 통치로 나타냅니다. 하나님이 행하신 기적은 흔치 않은 하나님의 역사를 나타내어 살아계신 하나님을 증거합니다. 기도는 하나님을 의존하는 행위이며, 개인적으로 하나님과 교통하는 것입니다. 기도에는 중보(탄원과 도고)기도, 죄의 고백, 찬양과 감사가 있습니다.
Ⅰ. 기도가 필요한 이유
하나님은 우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우리에게 기도하라고 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구할 것을 이미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마6:8) 기도는 더욱더 하나님을 의지하도록 하기 위해서 우리에게 기도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대해 신뢰,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어 응답 하시리라는 신뢰를 표현한 것입니다. 아이가 아버지에게 자신의 필요한 것을 주실 줄 믿고 기대하듯이 우리도 믿음으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주실 것으로 기대해야 합니다.(눅11:9-12) 그래서 주님도 “너희가 기도 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마21:22)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기도를 통하여 우리에게서 하나님을 향한 신뢰가 성장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 하나님께 대한 사랑과 하나님과의 관계도 깊어지고, 점점 자라기를 바라십니다. 우리는 진실하게 기도할 때 하나님의 모든 성품과 관계된 우리의 전인격으로 기도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께 대하여 품고, 생각한 것을 기도를 통하여 표출합니다. 기도는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사랑과 이해를 심화시킵니다. 기도는 하나님과 관계를 돈독하게 합니다. 기도는 영원한 중요성을 지닌 활동에 관계하게 만듭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과 같이 땅에서도” 이뤄짐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됩니다.
Ⅱ. 기도의 효력(응답)
하나님은 우리가 무엇인가를 구할 때, 그 기도에 자주 응답하십니다. (눅11:9-10) 우리가 받지 못함은 우리가 하나님께 구하지 않기 때문일 때가 많습니다.(약4:2)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자신의 행동방식을 바꾸면서까지 반응하십니다. 성경은 그런 많은 사례를 제시합니다. 이스라엘을 멸하시려다가 모세의 기도에 응답해서 “주의 맹렬한 노를 그치시고 뜻을 돌이키사”(출32:12) 응답하셨습니다.(출32:14) 개인적으로도 그러십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일1:9) 이 두 가지는 오로지 하나님만 하실 수 있는 일이면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행하셨기에 우리에게 기도를 독려하시고 용기를 줍니다.
Ⅲ. 기도할 자격과 기도할 때의 자세
우리에게는 구할 자격이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예수님을 믿으면 우리의 기도에 효력을 나타내십니다.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14:6)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아들을 거부한 이들에게는 응답하시지 않습니다. “너희가 무엇이든지 아버지께 구하는 것을 내 이름으로 주시리라.”(요16:23) 매번 기도할 때마다 예수 이름으로 기도해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보다는 우리의 기도가 우리의 중보자이신 그리스도의 권위를 바탕으로 예수님의 성품에 부합되게 드려져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의 뜻대로 무엇이든 구하면 들으심이라”(요일5:13-14)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실 뿐만 아니라 “그에게 구한 것을 얻은 줄을 또한 아느니라.”(요일5:15)고 했습니다. 우리가 그토록 바라는 이런 효력 있는 기도를 하려면 “그의 뜻대로” 기도해야 합니다.(요일5:14)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하는 일은 우리 편에서 겸손을 요구하는 일일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히 우리가 바라는 것을 기도하기보다는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것을 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Ⅳ. 하나님의 뜻을 나타낸 것을 구할 때와 명확하지 않을 때
그런 때에는 하나님의 바라시는 것을 우리가 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명백히 알고 구하는 것은 주님의 말씀에서 알고 있을 때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시기를 기도 할 때에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품으라.”고 권면합니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15:7)
그런 때에는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역사하시도록 구하고 우리가 이해하는바 최선을 다하여 간구를 드리되 성경의 일반적인 원칙에 맞게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은 자신의 뜻에 부합한 때에만 응답하신다는 것을 알고 겸허하게 하나님의 뜻을 따라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더디 응답하심으로 우리가 기도 중에 더욱 우리의 이해가 깊어지도록 하여 우리의 마음을 감화하십니다. 때로는 하나님께서 침묵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어려운 때에는 하나님께서 응답하시는 것보다는 침묵하시는 것이 더욱 낫다는 것을 깨닫고 우리는 거기에 만족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기도할 때에 이미 받았다고 믿고 구하라고 하십니다. 이는 우리가 어떤 확신을 갖고 밀어붙이라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주시는 선물(믿음)입니다. 즉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주시는 이심을 믿는 믿음”입니다.(히11:6)
우리의 삶 가운데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것은 모두 기도의 장애물입니다. 여호와는 “악인을 멀리하시며 의인의 기도”를 들으십니다.(잠15:29) "주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 그의 귀는 저의 간구에 기울이시되 주의 낯은 악행 하는 자들을 향하십니다.”(벧전3:12) 그러나 죄에서 자유로운 완전한 사람에게만 응답하시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죄를 지으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기도의 선물을 활용하여 용서를 구하라고 촉구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우리 죄를 고백하면 그로 인해 우리는 하나님과 매일 매일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죄를 고백하면 하나님은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의 죄를 사하시고, 그 죄로 인하여 우리를 벌하시지 않으십니다.(요일1:9) 그리스도가 죄의 형벌을 받으셨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해를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께 용서만 구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숨은 허물에서 벗어난 자”(시19:12)로 선언해 주시기를 간구해야 합니다.
겸손의 문제입니다. 기도에 대한 응답이 없을 때에 우리는 기도의 응답을 받지 못한 사람들의 한 사람일 뿐입니다. 무엇보다도 예수님도 기도에 응답을 받지 않으실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니 응답이 없을 때에는 겸손하게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여서 승복해야 합니다. “그러나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눅22:42) 바울도 응답받지 못한 때가 있었습니다. 세 번이나 구했지만 응답하지 않으시고,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고후12:8-9)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응답 받지 못한 기도도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십니다.(롬8:28) 하나님은 오늘날도 여전히 우리에게 약속하십니다. “내가 과연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과연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히13:50) 그러므로 상황에 관계없이 우리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주는 나를 돕는 자시니 내가 무서워 아니하겠노라. 사람이 네게 어찌 하리요.”(히13:60 )
함께 생각해 봅시다.
1문. 하나님은 왜 우리가 기도하기를 원하십니까? 여러분은 최근에 기도의 유익을 어떻게 경험했습니까? 감사의 기도를 바랍니다.
2문. 우리가 기도로 간구한 것을 하나님은 꼭 우리에게 주셔야 할까요? 이 질문에 대한 자기의 의견을 말해보십시오.
3문. 여러분의 기도에 방해가 될 만한 것이 지금 여러분의 삶 속에 있습니까? 그렇다면 그것을 고백하고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십시오.
06 천사, 사탄, 귀신이란 무엇인가?
지금까지 하나님의 창조의 세계를 논의할 때에 논의의 범위를 물질세계에 한정했습니다. 하지만 천사와 귀신이라고 불리는 영물(영적인 피조물)도 분명 존재합니다. 천사들이란 도덕적 판단력과 지성을 가졌으나 육체를 지니지 않은 피조된 영물들입니다. 그리고 귀신(또는 마귀)들이란 하나님께 범죄하고 이 세상에서 지속적으로 악을 행하는 악한 천사들입니다. 사탄은 바로 그 귀신(마귀)들의 우두머리입니다. 그래서 본과에서는 “천사들은 누구인지” “하나님은 그들을 왜 지으셨는지” “오늘날 우리가 사단에 관하여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를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Ⅰ. 천사들 (도덕적인 피조물이며, 영으로 존재함)
천사는 도덕적인 판단력과 높은 지력이 있지만 육체가 없는 영적 존재로 창조되었습니다. 또한 천사는 언제나 존재한 것은 아닙니다. 천사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우주의 일부입니다. 에스라의 고백과 같이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과 일월성신(host,하늘의 천군)과 땅과 땅 위의 만물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지으시고 다 보존하시오니”(느9:6)라고 고백한 것처럼 천사는 “영물”이므로(히1:14) 육체가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영은 살과 뼈가 없습니다.(눅24:39)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이 우리의 눈을 열어 주시거나, 하나님께서 허락하셔서 천사가 육신적인 형태를 취하고 우리에게 나타나지 않는 한 천사들은 보통 우리 눈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범죄한 천사들”(벧후2:4)이 하늘에서 쫓겨난 것을 보면 천사들에게는 도덕적 판단력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천사가 하나님께 찬양을 드림으로써 그들도 지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하지만 천사가 통상적인 활동을 할 때에는 대개 우리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을 창조하셨다는 것입니다. 물론 천사들의 세계(골1:16)도 창조하신 것입니다.
천사에게는 큰 능력이 있습니다.(시103:20) 그렇지만 “하나님이 범죄 한 천사들을 용서치 아니하시고 지옥에 던져 어두운 구덩이에 두어 심판 때까지” 처벌하신 것을 볼 때에 하나님은 천사보다는 인간에게 더 큰 사랑을 보이십니다. 천사와는 대조적으로 아담과 하와가 범죄 했을 때는 비록 낙원에서 쫓겨났지만 지옥으로 던져지지는 않았습니다. 천사들은 “여호와의 말씀”을 행함으로써 하나님의 계획을 순종적으로 수행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본이 됩니다. 하나님을 경배하고 영화롭게 하므로 우리에게 본이 됩니다.(사6:2-3) 일상생활 속에서 우리 눈에는 안 보이지만 천사들이 늘 곁에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천사들은 우리의 예배에 동참하거나 나그네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찾아올지도 모릅니다.(히13:2) 그렇다고 우리가 천사에게 기도하거나 천사를 숭배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피조물의 일부인 천사를 하나님 대하듯이 해서는 안됩니다. 천사도 스스로 인간의 경배를 거부했습니다. “...삼가 그리하지 말고 다만 하나님께 경배하라”(계19:10)
Ⅱ. 귀신들(또는 마귀:하나님께 범죄하고 지속적으로 악을 행하는 악한 천사들)
#4 귀신(마귀)들이란 하나님께 범죄하고 지금은 계속해서 세상에 악을 저지르는 악한 천사들을 말합니다. 귀신들은 하나님이 “용서치 아니하시고, 지옥에 던져 어두운 구덩이”에 둔 천사들입니다.(벧후2:4) 그들은 한 때 하나님 보시기에 심히 좋았었던 피조물이었고,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의 일부였습니다.(창1:31) 그들이 창조된 때와 사탄이 하와를 유혹하여 죄를 짓게 한 때 사이 어느 땐가 사단은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 처소를 떠난”(유6) 악한 천사들입니다. 그들은 지옥에 던져졌습니다. 사탄은 귀신(마귀)들의 우두머리를 일컫는 이름입니다. 성경에 사단의 활동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증거를 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사단이 일어나 이스라엘을 대적하고 다윗을 격동하여 이스라엘을 계수하게 하니라.”(대상21:1)고 했습니다. 또 예수님도 광야에서 시험받으실 때 사탄에게 직접 말씀하셨습니다. “사단아 물러가라”(마4:10). 또 제자들의 보고를 들으시고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사단이 하늘로서 번개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노라.”(눅10:18) 성경은 사탄에 대해 다음과 같은 이름들도 사용합니다. “마귀”(마4:1) “뱀”(창3:1) “바알세불”(마10:25) “이 세상 임금”(요12:31) “공중의 권세 잡은 자”(엡2:2) “악한 자”(마13:19) 주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사단은 “처음부터 살인자요.” “거짓의 아비”입니다.(요8:44)
사탄은 그 간계로 하와를 미혹케 하기 전부터 죄를 지은 죄의 창시자입니다. 예수님이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시는 중대한 사명에 실패하게 하려고 사단은 그리스도를 죄로 유혹하려 안간힘을 썼습니다. 사탄과 귀신(마귀)들은 사람들을 혼미하게 해서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취지 못하게”(고후4:4) 하려고 갖은 술책을 다 부릴 것입니다. 사탄과 귀신(마귀)들은 그리스도인의 증거와 유익을 훼방하려고 사람들을 유혹하며, 의심, 거짓말, 살인, 죄책감, 두려움, 혼돈, 질병, 질투, 교만, 비방 등 온갖 해롭고 파괴적인 술책을 다 쓸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엡6:13)
하지만 사탄과 그 졸개들(마귀)은 능력도 제한적일 뿐입니다. 사단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로 하나님께 제한을 받습니다. 하나님은 귀신들을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가두셨습니다.(유1:6) 우리는 그리스도의 권세로 사탄을 넉넉히 대적할 수 있습니다. 마귀(귀신)들은 우리의 생각을 알 수 없으나 우리가 일상적으로 하는 일들은 관찰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를 근거로 마귀가 우리의 일상을 알 수는 있습니다. 우리의 어떤 일들을 도출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떤 결심을 했는지, 우리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마귀가 확실히 알지 못합니다.(단2:27-28) 영물들(천사들이나 마귀들)이 미래에 관하여 무엇을 알 수 있다고 언급한 성경구절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Ⅲ. 깨어 있어야 할 신자들
사탄과 귀신들도 천사들처럼 오늘날 땅 위에서 활동하면서 많은 악을 저지릅니다. 그러나 귀신들에게만 세상의 모든 악에 대한 책임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성경에 의하면 모든 죄와 악이 사탄이나 귀신들 때문만이 아니라 각 사람들 자신의 행동 때문에 죄를 범하는 일이 발생합니다.(약1:14)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근신하여 깨어 있어야하기 때문에 성경은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벧전5:8)라고 권면합니다. 따라서 “저를 대적”하고(벧전5:9) “마귀로 틈을 타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엡4:27) 사탄과 귀신들의 공격이 여러 형태와 다양한 수준으로 닥쳐 올 때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예수님이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히2:14)의 권세를 무력화하셨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정사와 권세를 벗어버려 밝히 드러내시고 십자가로 승리”하셨습니다.(골2:15) 그러므로 그들이 우리를 공격해 오면 우리는 그리스도의 승리를 확신하고 “우리의 싸우는 병기”인 “하나님 앞에서 견고한 진을 파하는 강력”을 사용해야 합니다.(고후10:4)
우리는 귀신들을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늘 귀신들이 우리에게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우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해야 합니다. 롬16:20에서 사도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말합니다. “평강의 하나님께서 속히 사단을 너희 발아래서 상하게 하시리라.” 복음의 기쁜 소식이 전파되고,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게 될 때는 또 하나의 영적 전투가 승리를 거둘 것입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그리스도가 오셔서 사탄과 귀신(마귀)들의 권세를 이 땅에서 완전히 제거 하실 것입니다.
함께 생각해 봅시다.
1문. 천사와 우리가 닮은 점은 무엇입니까?(도덕적 피조물) 그리고 다른 점은 무엇입니까?(영적인 피조물)
2문. 오늘날 세상에서 천사들의 주된 역할은 무엇입니까? 성도를 돕는 일. 성경의 충분성과 완결성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천사의 나타남을 배제 하지는 못하지만, 천사의 나타남에 대하여 매우 신중해야 합니다. (마귀들이 광명의 천사를 가장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고후11:14)
3문. 성경에서 사탄에 대해 말하고 있는 내용은 무엇입니까? 이런 내용들로 인해 여러분은 사탄을 어떻게 경계하게 됩니까? 또 이런 내용들은 여러분이 사탄에 대해 품고 있을지 모르는 두려움을 어떻게 없애 줍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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