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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신학 연구방법론
이한규목사 / 도널드 구드리의 신약신학
< 신약신학 연구의 발전사에 대한 개관 >
종교개혁 이전에는 성경신학에 대해서 관심이 거의 없었습니다.
성경보다는 전통에 더 비중을 두었기 때문에 성경에 관한 성경신학보다는 교리에 관한 교의신학에 관심을 더 두었습니다. 그러나 종교개혁자들에 의해 성경에 대한 관심이 깊어지면서 성경신학이라는 학문이 태동되었습니다.
그런데 교의신학과 성경신학이 처음으로 분리되기는 1787년 가블러(J.P.Gabler)에 의해서였다고 많은 학자들이 공통된 견해를 밝힙니다.
가블러는 이성을 사용하여 철학화시킨 것이 교의신학이라고 비판하고
사람들이 성경신학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을 촉구했는데, 그 이유는 성경신학이 "역사적인 연구"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래서 성경신학이라는 분야를 통해서 신약신학이라는 학문도 관심을 끌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수많은 신학자들을 신약신학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지만 신약신학이 딱 부러지게 무엇을 취급하는 분야라는 공통된 일치점이 없습니다.
< 신약신학 안에서의 다양성과 통일성 >
초기 신약신학 연구태도와 현대 신약신학 연구태도에는 약간의 방향성 차이가 있습니다. 초기 신약신학 연구는 신학의 통일성을 강조했는데, 현대 신약신학 연구는 다양성을 강조한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다양성을 인정하더라도 복음의 테두리 안에서 다양성이 작용하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합니다.
복음을 제시하는 방법론에 있어서는 다양성을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저작자들이 배경과 목적에 따라 표현을 다양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다양성이 모순의 개념으로 사용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 신약신학 안에서의 통일성의 기초 >
통일성의 기초가 예수 그리스도라는 사실에는 누구도 이의를 달지 않을 것입니다. 신약신학은 본질적으로 그리스도에 관한 신학입니다. 기독교 신앙의 중심인 그분 안에서 통일성이 있다는 사실은 논리적으로 타당합니다.
< 신약신학에 있어서 배경 연구의 상관성 >
신약신학을 그 배경과 분리해서 연구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신약의 참된 이해에 도달하려면 배경연구는 꼭 필요한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배경연구가 성경본문보다 더 중시되어서는 안됩니다. 예를 들어 요한복음의 몇 가지 사상에 헬라적 요소가 발견된다고 해서 요한복음서 전체를 헬라적 작품이라고 보아서는 안됩니다. 몇 개의 헬라적 구절이 책 전체의 신학적 환경을 결정짓지 않기 때문입니다.
배경을 연구할 때 우리는 세 가지 영역을 고찰해야 한다.
1. 구약적 배경 2. 팔레스타인의 유대문헌적 배경 3. 헬라문화적 배경.
1. 구약적 배경.
구약의 배제는 신약의 왜곡을 만듭니다.
초대교회의 유일한 성경이 구약성경이었고, 많은 사도들의 해석이 구약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구약적 배경을 이해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2. 팔레스타인 유대문헌적 배경.
신구약 중간시대 당시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졌던 계시문학 등에서 많은 신약해석의 통찰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계시문학의 강력한 후원자가 되었던 집단은 쿰란공동체입니다. 그리고 외경과 랍비 문헌도 좋은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3. 헬라문화적 배경.
필로의 헬라주의적 작품들. 영지주의 문헌들. 특히 영지주의는 기독교 사상에 심각한 위협을 주었습니다.
기독교가 고립된 위치에서 발전할 수 없다는 면에서 배경 연구는 중요합니다. 그러나 배경적 요소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짜장면 영양가 분석하다가 짜장면 맛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신약신학 연구 방법 >
두 가지 근본적인 방법이 있습니다.
1. 신약을 문학적 그룹으로 나누어서 각 그룹의 신학적 견해를 제시하는 것.
예를 들어 공관복음 신학, 바울신학, 요한신학 등으로 연구하기 때문에
방법론의 난점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신학이 통일성을 이루지 못하고 나누어지는 약점이 있습니다.
2. 어떤 주제를 선택해서 주제별로 신약신학적 견해를 제시하는 것.
하나님, 인간과 세계, 기독론, 그리스도의 사역, 그리스도인의 생활, 교회, 미래의 운명, 신약의 윤리 등의 주제로 나누어 연구합니다. 이 방법은 신학의 통일성을 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주관성이 개입된 인위적 짜맞추기 신학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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