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의 예배갱신과 교회성장에 관한 연구
충신과 진실교회 이충우 목사
1996년도 한세대학교 목회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목 차
Ⅰ. 서 론 .............................................................. 1
A. 연구 의의와 목적 .............................................. 1
B. 연구 방법 및 범위 ............................................. 3
Ⅱ. 예배의 본질과 의미 ........................................ 3
A. 어원적, 성서적 의미 .......................................... 4
1. 어원적 의미 ....................................................... 4
2. 성서적 의미 ........................................................ 4
B. 교회적인 의미 ..................................................... 6
Ⅲ. 예배의 역사적 변천과정 ................................. 6
A. 구약시대의 예배 .................................................. 6
1. 족장시대의 예배 .................................................. 7
2. 율법시대의 예배 .................................................. 7
3. 포로이후 시대의 예배 .......................................... 9
B. 신약시대의 예배 ................................................. 11
1. 예수시대의 예배 ................................................. 11
2. 사도시대의 예배 ................................................ 13
C. 초대교회의 예배 ................................................ 15
D. 중세교회의 예배 ................................................ 17
1. 동방교회의 예배 ................................................ 18
2. 서방교회의 예배 ................................................ 19
E. 종교개혁시대 예배 ............................................. 20
1. 루터의 예배 ....................................................... 21
2. 존 칼빈의 예배 .................................................. 22
3. 쯔빙글리의 예배 ................................................ 24
4. 자유독립교회의 예배 ......................................... 25
F. 종교개혁시대 이후의 예배 ................................ 26
Ⅳ. 예배 갱신의 특성과 문제점 ......................... 28
A. 한국교회 예배의 특성 ...................................... 28
1. 이교 문화적인 배경 ............................................ 28
2. 예배전수자들의 배경 .......................................... 30
3.한국교회 예배의 성격 ....................................... 31
B. 한국교회 예배의 문제점 ................................... 33
1. 예배신학의 부재 ................................................. 33
2. 비예전적인 예배 ................................................. 34
Ⅴ. 예배 갱신에 필요성과 갱신 방안 .............. 35
A. 예배 갱신의 필요성 ......................................... 35
B. 예배 갱신 방안 ................................................. 38
1. 하나님 중심 예배의 회복을 위한 근본적 방법론... 38
2. 하나님 중심 예배 확립을 위한 영적 방안 ........... 40
3. 교회 갱신의 실제적 방안 .................................... 44
a. 지도자 훈련과 교육 ............................................. 44
b. 회중을 위한 교육 ................................................ 45
c. 인도자의 예배 계획 원리 ..................................... 45
d. 교회력 .............................................................. 46
e. 성례전 .............................................................. 46
Ⅵ. 예배갱신에 따른 교회성장 .......................... 48
A. 교회성장의 성서적 근거 .................................. 48
B. 교회성장의 원리 ............................................... 49
1. 멕가브란의 원리 ................................................ 50
2. 로버트 슐러의 원리 ........................................... 50
3. 피터 와그너의 원리 ........................................... 50
C. 21세기 교회성장 모델 ..................................... 51
1. 새들백 교회 ...................................................... 51
2. 윌로우크릭 커뮤니티 교회 ................................ 52
D. 21세기 교회성장 전략과 접근 방법 ............... 55
1. 21세기 교회성장 전략 ...................................... 55
a. 21세기 문화 및 가치관 ...................................... 55
b. 21세기성장 전략 ............................................... 55
2. 21세기 교회성장의 접근 방법 ........................... 56
Ⅶ. 결 론 ............................................................ 57
참고문헌 ............................................................ 60-62
Ⅰ. 서 론
A. 연구 의의와 목적
한국 교회는 개신교 100여 년 역사 가운데 세계의 교회사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다. 그런데 80년대를 고비로 성장이 둔화되고 급기야는 마이너스 성장에 이르게 되었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복합 요인들이 있겠지만, 한 가지 예를 들자면 예배의 세속화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 한국 교회만큼 예배를 자주 드리는 곳은 드물 것이다. 문제는 모임 때마다 행하여지고 있는 예배의 횟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예배가 얼마나 올바로 하나님께 드려졌느냐 이며 예배에 임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예배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하고 예배에 임했느냐에 있다. 이렇게 생각해 볼 때 오늘날 한국 교회는 예배의 홍수 속에서 예배의 심각한 위기를 당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정장복 교수는 『한국교회예배예전형태백년』이란 논문에서 오늘날 한국 교회가 당면한 예배의 문제를 이렇게 지적하고 있다. "한국 교회가 복음을 받은 순간부터 말씀의 사역에 힘을 다하여 하나님 나라 확장에 뜨거운 열정을 쏟아 부은 결과 선교의 기적을 이룩하는 양적인 부흥의 결과를 가져왔지만, 이 사실 앞에 생각해야 할 것은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 앞에 나온 우리들에게 하나님을 섬기는 구체적인 행위를 부여하지 못했다는 점이며, 설교의 사역은 충만해서 매 주일날 영혼의 성장을 위한 말씀이 공급의 차원을 넘어설 정도이나 그 성장은 심령들이 하나님을 예배하도록 하는 예배예전(Liturgy) 내용이나 그 형태가 너무 빈약했기에 개신교의 성도들은 단지 "교회 가는 존재" 또는 "설교 들어보는 존재"로 머물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 주재용,『기독교 본질과 역사』(서울:전망사, 1983), p. 49.
) 정장복,『한국교회예배예전형태백년』(서울: 기독교사상, 1984, 12), p. 65.
오늘날 예배의 위기에 직면한 가장 큰 이유는 예배 신학에 대한 성서적이고도 역사적인 이해 정립이 결핍되었다는데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예배는 그 본래의 의미와는 달리 복받기 위한 예배, 드리는 예배가 아닌 보는 예배, 개인주의와 주관적인
예배로 변질되고 말았다. 다행히 최근 한국 교회 안에서 신학과 신앙의 문제들을 반성하고 재조명하며 한국 교회 예배 문제를 검토하고 비판하여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그런데 이러한 예배의 갱신은 예배의식을 갱신하거나 예배의 기구들을 개혁하는데 있지 않고 예배자 자신 즉 인간을 갱신하는데 있다.
) 정용섭,『교회갱신의 신학』(서울: 대한기독교출판사, 1979), pp. 223-225.
) 정성구,『예배신학을 수립하자』(서울:신학지남, 1987), p. 4.
) 정용섭, op. cit., p. 34.
21세기에는 교육 및 문화적인 면에서 획기적인 변화가 와서 그 동안 수직적 교육 문화 시대에서 수평적 문화내지 역수직 문화로 되어질 것이며 인격이 물질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물질이 인격을 지배는 현상이 생길 것이며, 모든 것이 자동화되고 로봇과 전자두뇌가 등장하며 기계들이 인간의 일을 대체하게 될 것이다. 또한 생명공학(유전공학)의 발달로 복제 인간이 등장하게 됨으로써 야기되는 가정과 성윤리, 도덕성 파괴는 생명의 존엄성의 상실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Cyber Church가 등장해서 TV와 컴퓨터를 통해 예배드리는 현상이 빚어질 것이 불 보듯 뻔한데 오늘 우리가 성서적이고 역사적인 전통에 입각한 올바른 예배신학의 정립이 되지 않는다면 21세기에는 교회가 제기능을 상실하고 표류하는 텅빈 배같이 될 것이다.
) 이성희,『미래 사회와 미래 교회』(서울:대한기독교서회, 1997), pp. 103-139.
) 이성희, op. cit., pp. 138-161.
) Ibid., pp. 183-187.
본 논문은 바로 이런 문제를 미리 파악하고 역사의 발전과정 속에서 함께 변해온 예배의 모습을 살펴봄과 동시에 예배의 본래 의미와 성서적 의미를 고찰함으로써 오늘날 드려지는 예배에 대해 올바른 분석과 평가를 통해 현재 교회들이 않고 있는 예배 문제점들을 직시하여 그것을 근거로 예배 갱신의 방안을 연구함으로써 21세기에 제2의 교회 부흥과 성장을 이루기 위한 동기에서 기록하게 되었다.
B. 연구 방법 및 범위
본 논문의 연구 방법은 Ⅰ장에서는 논문의 의의와 목적 그리고 연구 방법 및 범위를 밝히고 제Ⅱ장에서는 예배의 본질에 관한 것을 성서적, 어원적, 교회적인 의미를 알아보고 제Ⅲ장에서는 예배의 역사적 변천과정을 구약시대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살펴봄으로써 오늘날 교회가 어떤 역사적인 발전과정 속에서 예배 형태가 결정되었고 영향을 받았는가를 밝히고 제Ⅳ장에서는 현대 예배의 문제점과 그에 대한 갱신 방안을 제시하고 제Ⅴ장에서는 21세기 교회 구조 갱신과 모델, 가치관 변화에 따른 교회의 역할과 교회성장 전략, 접근 방법 등에 대해 고찰하고 제Ⅵ장에서는 예배 갱신과 그 가능성 및 그에 따른 교회의 상관관계에 대한 본인의 제언을 함으로써 본 논문을 끝맺으려 한다.
Ⅱ. 예배의 본질과 의미
예배라는 말의 우리말 뜻은 "신을 신앙하고 숭배하면서 그 대상을 경배하는 행위 및 그 양식이다." 라고 정의되었다. 이러한 우리말의 뜻은 기독교 예배의 본질적인 의미와 매우 가까운 관계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우리말의 뜻은 기독교 예배의 본질적인 의와 매우 가까운 관계를 가지고 있다. 타종교에서 말하는 예배가 하나의 의식을 위하여 인간의 욕구 충족을 위한 절차적인 것이라면, 기독교 예배는 전인격적인 감격 속에 자신이 받은 거대한 은총의 주인 앞에 나아가 감사와 보답의 표현을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기독교 예배는 어떤 종교의 의식과도 비교할 수 없는 독특한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이 의미와 내용을 터득하고 경험함으로써 예배자들은 기독교 예배의 참 진리를 맛보면서 차원 높은 생의 세계를 체험하게 된다.
) 신기철. 신용철 편저,『새우리말 큰 사전』(서울:삼성출판사,1974), p. 2404.
) 정장복,『예배학 개론』(서울:종로서적, 1985), p. 7.
A. 어원적, 성서적 의미
1. 어원적 의미
예배란 영어단어 "Worship"은 앵글로색슨어인 "Worthship"이란 말에서 유래되었는데 그 뜻은 Worth(가치)와 Ship(신분)의 합성어로 존경과 존귀를 받을 가치가 있는
자이다. 독일어로 예배란 말은 "Gottesdienst"로 '하나님께 대한 봉사'를 뜻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예배는 최고의 가치와 존경의 대상이신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 분에게 영광을 돌리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 Franklin. M. Segler,『 예배학 원론』정진황 역(서울:요단출판사, 1983), p. 18.
2. 성서적 의미
성경에서 예배란 말의 사용이 형편과 시기에 따라서 표현의 차이가 약간 있기는 하지만 그 내용에 있어서 거의 일치하고 있다. 먼저 구약을 살펴보면 예배의 전체적인 의미로 표현하는 한 마디의 단어는 찾아보기 어렵고 그때 그때 상황에 맞는 어휘를 사용하고 있다. "예배로"로 번역된 구약성서의 중요한 용어로는 "다라시(darash)", "아바드(abad)", "샤카다(Sagad)" 등이 있다. 이러한 용어들이 나타내는 구약성경의 관념은 "종교적인 숭배, 순종, 봉사"의 개념을 포함하여 마음 혹은 몸의 존경을 표시하는 태도 등을 말하고 있다. 이렇게 볼 때 구약성서에 나타난 예배란 용어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고 그 분의 뜻을 쫓아 봉사하는 행위로서 그 외적 표현은 예배자의 진실한 마음과 생활의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 정장복, op. cit., p. 7.
) 김소영,『예배와 생활』(서울:대한기독교서회, 1984), p. 7.
) Franklin. M. Segler, op. cit., p. 18.
) 김득룡,『현대교회 예배학 신강』(서울:총신대출판부, 1985), p. 25.
신약성서에서 사용된 "예배"의 대표적 용어는 프로스쿠네오( )로서 그 의미는 "존경하는 뜻으로 입맞추다, 무릎을 꿇다, 부복하다"이며 레이투루기아( )는 "섬김, 봉사"의 뜻인데 예배식(Liturgy)이란 말이 여기서 유래했다. 또한 라트레이아( )는 "봉사"의 뜻으로 하나님께 대한 일반 봉사뿐만 아니라 희생제사 행위의 봉사까지 포함하고 있다. 이상과 같이 신약에 나타난 예배용어들에 대해서 레이번은 " 기독교 예배는 진실한 신앙인이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존엄성을 깨닫고 살아계신 하나님 앞에 허리를 굽히는 것이며, 순종하는 종과 같이 근본적으로 하나님께 순종함으로 자신을 하나님께 바치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 Flanklin. M. Segler, op. cit., p. 19.
) Ralph Martin,『초대교회 예배』오창윤 역(서울:은성출판사, 1993), p. 23.
) Robert. G. Raybum,『O come, let us worship』(Grand Rapids Mich: Baker Book
House, 1980), p. 24.
그러므로 예배자가 예배의 대상과 자세를 얼마나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느냐에 따라 예배의 의미가 좌우될 수 있다는 것을 알수 있으며, 성경에 나타난 예배용어로부터 우리는 하나님이 예배자에게 말씀하시는 명령에 대한 예배자의 태도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배울 수 있다.
) Ralph Martin, op. cit., p. 20.
B. 교회적인 의미
1. 숭의(Cult):어원은 라틴어로서 어떤 것을 존중하다는 의미이지만 이것 은 이교적 배경에서 온 주술적인 요소가 내포되어 있다.
2. 봉사(Service):미국에서는 주일예배(Sunday Service)라 칭하고 있고, 독일어로서는 고터스디멘스트(Gottesdiemenst)라고 한다. 예배를 '주관 자이신 하나님께 쓰임을 받는다'는 뜻으로 취하고 있다.
) 김득룡, op. cit., pp. 28-30.
3. 예배(Worship): 가치있는 것으로 한다라는 뜻이 있지만 하나님을 예배 한다. 곧 하나님께 영광, 찬미, 감사를 돌린다는 뜻이다.
) 계4:11, 5:12.
4. 예식(Liturgy): 에서 유래한 단어로서 의식주적 예배를 주로 가르치고 있다. 의식주의적 예배란 예배의 주요 부분인 말씀의 선포가 없는 예배, 곧 예배의 대부분이 예식으로 규정된 예배를 말한다.
5. 기도(Pray):예배의 요소로써 전체를 표현하고 있는 방법이다. 기도를 기원의 요소만이 아닌 감사와 찬미를 포함한 광의적 의미로 생각한다 면, 기도로써 전체를 표현하는 것은 타당한 것으로 말하고 있다.
) 창4:26, 행16:13.
Ⅲ. 예배의 역사적 변천과정
A. 구약시대의 예배
하나님께서 한 특별한 백성에게 자기를 계시하신 씰과 하나님께서 자기를 섬기도록 하기 위해서 그들을 선택하신 사실이 이방 종교와 이스라엘 백성과의 예배의 차이점이다. 즉 이교도들은 신들의 총애를 얻기 위해서 무엇인가를 해보자는 생각에서 그들 스스로 숭배하는 행위를 창시했으나 하나님의 백성들의 예배는 이미 하나님이 그들을 위하여 준비해 놓은 것에 대한 응답이었다. 구약시대를 대부분의 학자들은 족장시대, 율법시대, 포로시대로 구분한다.
) Franklin. M. Segler, 『예배학원론』정진환 역(서울:요단출판사, 1985), p. 30.
) 류제창,『개혁주의의 예배학』(서울:성광문화사, 1985), p. 53.
1. 족장시대의 예배
족장시대의 예배는 주로 하나님께서 족장과 그 가정에 대해서 언약을 세운 개인제단과 가정제단이 있다. 그리고 이 족장들의 제사에는 제사장들의 성직제도는 없었고 그들은 제사장과 예언자와 통치자로서의 역할이 함께 주어졌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씨족의 우두머리가 되는 족장들을 중심해서 세겜(창 12:7), 벧엘(창 13:4), 헤브론(창 13:1), 브엘세바(창 26:25)등과 같이 하나님을 향한 제단의 필요성을 느낄때마다 제단을 쌓았다. 그리하여 족장 개개인들은 하나님의 현현을 경험했으며 예배를 위한 장소들과, 제사와 헌물을 위한 제단들은 그 결과로 생겨난 것들이었다. 이렇듯이 시기는 레위기의 제사법이 주어지기 전에 예배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던 시기였고, 개인제단과 가정제단이 주로 드려졌으며, 희생의 제물이 여호와께 드리는 제단의
) 정장복, op. cit., p. 35.
중심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Franklin. M. Segler, p. cit., p. 32.
2. 율법시대의 예배
이스라엘 예배는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언약의 축하와 선포로 구성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언약의 하나님으로 이스라엘에게 제시하였다. 그 언약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요구하신 것으로서 시내산에서 모세에게 전달되었다(출 20:1-18). 하나님은 신실한 예배를 요구하셨으며 그때 이후로 돌판은 이스라엘을 위한 하나님의 계시된 말씀이 되었다. 구약성서에서 예배의 뜻과 목적의 모형은 신 6:6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하나인 여호와로다"에 가장 잘 요약되어 있다. 이처럼 율법시대의 공적에배는 계시하신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였으며 그 예배의 장소는 성전(Temple)을 중심하여 거행되었고, 족장시대의 가족적 예배는 계속하여 존속하였다. 이 율법시대의 공적 예배의 특색을 보면 다음과 같다.
) Ibid., p. 32.
) 김소영,『예배와 생활』(서울:대한기독교서회, 1974), p. 13.
a. 이스라엘 백성은 성전 이외의 어는 곳에서든지 희생의 제물을 드리 는 일이 허락되지 않았다.
b. 예배의 모든 세부적인 것까지 규정 지어져 있다. 즉 성전을 시설하는 방법, 내용, 제사의 의복, 희생 제물의 종류와 방법 등이 있다.
c. 예배는 대리석, 위탁적이었다. 성전의 예배는 제사장과 레위인들이 배 치되어 있어 예배하러온 백성들을 대리하여 의식을 집행하였으며 백 성들은 간접적으로 참여했다. 그러나 연 3회의 절기-무교절, 맥추절, 수장절(장막절)-는 제사장에게 위탁하지 않고 12세 이상의 남자는 누 구나 모두 나와서 제사를 드려야만 했다.
d. 예배는 의식적이었다. 예배에 있어서 말씀보다는 행위의 요소가 더 컸으며 설교는 없었다. 그리고 동물의 희생은 거행되었으나 기도는 없는 예배였다.
e. 예배는 상징적, 모형적이었다. 여기서 상징이라는 영적 진리를 가시 적, 구상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말하며 모형적인 예배라고 하는 것은 미래에 나타날 영적 진리를 가르키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모세시대 에 제정되었던 성전예배는 솔로몬의 성전이 완성되었을 때 극치를 이 루었는데 이 시기에 들어 일어난 예배의 변화를 살펴보면,
첫째, 십계명이 담긴 법궤를 성전에 모셨던 일.
둘째, 진설병과 황금 등대를 비롯한 기구들로 성전을 화려하게 장식함.
셋째, 찬송과 함께 수금, 비파 같은 악기를 사용함,
넷째, 예배의 참여자들이 십일조를 비롯한 각종 예물을 드림.
) 정장복, op. cit., p. 37.
그러나 이러한 성전예배는 솔로몬 말기부터 그의 타락과 함께 형식화되기 시작했고 예배의 본래적 목적을 상실하는 현상을 가져왔다.
) Ibid., p. 37.
3. 포로이후 시대의 예배
기원전 586년 바벨론 군대가 예루살렘을 침범하여 예루사렘 성전을 파괴하면서 에루살렘 성전을 중심한 구약의 예배는, 이스라엘이 멸망하고 배성들이 바베론의 포로로 잡혀가자 불가능하게 되었다. 그것은 당시 제사의 중심이었던 성전의 파괴로 성전에서 드리는 희생의 제물을 드릴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을 향한 예배는 계속되어졌는데 유대인들은 포로기간 도안 예루살렘 성전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현재적 상황에서 회당에 모여 나라를 잃은 슬픔을 함께 하며 성전을 중심한 예배 대신에 "회당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이 성전 예배에서 회당 예배로의 전환은 예루살렘의 함락과 솔로몬 성전의 파괴, 예배의 중심지로부터 멀리 떠난 오랜 기간 예언 활동의 쇠퇴 그리고 성서에 대한 가속적인 강조는 예배의 새로운 형태를 가져왔다고
) 김소영, op. cit., p. 5.
Segler 교수는 말하고 있다.
) Franklin. M. Segler, op. cit., p. 41.
회당은 배움의 집이며 동시에 기도와 찬양의 장소로 간주되기도 했지만 회당 본래의 목적은 모든 계층의 사람들에게 율법을 가르치는데 있었으며 이 율법의 연구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최고의 의무가 되었다. 그리하여 이 회당은 제사장 대신 랍비가 국가의 공동신앙을 개인 생활에 적용시키는 장소가 되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포로에서 귀환한 후에 예루살렘에서 성전을 재건하고 희생으로 드리는 예배도 다시 거행되었으나 회당제도는 폐지되지 않고 성전예배와 함께 병행해서 존속하였다.
회당에서의 안식일 예배 순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쉐마의 낭독: 쉐마(Schema)는 듣는다(hear)는 말에서 유래되었는데 신명기 6장 4절-9절과 신명기 13장 37-41절 등의 말씀을 낭독할 때 예배 참석자들은 듣는다.
둘째, 기도: 제18축복기도(Shemone Esre) 와 축도의 전부 또는 일부가 행해졌다. 회중은 일어서서 각 축복기도가 있은 후 아멘을 제창했다.
) Shemone는 여덟(8)이라는 뜻이며, Esre는 열(10)의 뜻으로서 이것은 곧 18개의 기도로서 단순히 기도라고 하기도 하고 18축도(The Eighteen Benediction)라고도 한다.
셋째, 율법의 낭독: 율법의 낭독은 안식일마다 있었고 이 순서는 먼저 감사의 기도로 낭독을 시작하고 또 기도로 낭독을 그친다.
) 김소영, op. cit., pp. 17-18.
넷째, 예언서의 낭독: 구약의 예언서를 낭독한다.
다섯째, 강해와 권면: 율법과 예언서의 낭독이 끝나면 데라샤(Derashah)라고 불리우는 설교가 이어졌다. 설교를 할 수 있도록 어떤 특정한 직분에 제한을 두지는 않았지만 설교자는 정신적으로나 도덕적으로나 필수적인 자격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요구 되었다.
여섯째, 제사가 있을 때에는 축도가 있었고 축도 후에는 아멘으로 끝났다. 이 회당예배는 주후 1세기에 와서 더 이상 변동하지 않고 고정 순서를 갖게 되었다.
) Ibid., p. 19.
성전예배와 회당예배에 있어서 근본적인 차이점은 제물이었다. 성전예배는 제물이 항상 있었는데 반하여 회당예배는 예배자가 일상생활에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순종하도록 하기 위해 열심히 성서를 공부하는 일로 대치하게 되었다. 이러한 새로운 모양의 회당예배는 기독교 예배의 요람적 성격을 갖고 있으며 오늘의 개혁교회가 갖는 말씀주의 예배의 전승이 되었다.
) Ibid., p. 21.
) 정장복, op. cit., p. 39.
B. 신약시대의 예배
구약시대의 예배가 하나님이 임재해 계신 것으로 믿었던 예루살렘 성전을 중심으로 하는 예배였다면 신약시대의 예배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로 인해 그리스도의 구속의 역사를 중심으로 하는 예배에로의 변화라고 말할 수 있다.
) 김득룡,『현대교회 예배학 신강』(서울: 총신대학출판부, 1985), p. 52.
1. 예수시대의 예배
기독교 예배의 시작은 하나님의 말씀이 나사렛 예수를 통해 나타났다고 믿고, 또 유대민족의 대망하던 바가 이제 다 이루어졌다고 믿었던 일개 소집단의 경건파 유대인들에 의해 시작되었다. 예수님 당시의 예배는 회당에서 거행됨과 동시에 성전에서도 거행되었는데, 유대인이었던 초대교인들은 전혀 새로운 예배를 창시하지 않았고, 예수님 자신도 형식의 예배를 만들지 않으셨으며 그의 제자들과 함께 성전과 회당에서 예배하였다. 사도행전 2:42-47은 성전예배가 계속되고 있으며(눅 24:52-53),(행 3:1) 예배와 함께 떡을 떼며(행 2:42-46),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과(행 4:24-30) 같은 명백한 기독교적 관습을 위해서도 성전이 사용되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회당에 예배와 성전예배가 양립하는 시기에 기독교 예배가 자라왔다 할지라도 이것이 그리스도교 예배에 아무런 특색이 없다는 말로 해석해서는 안된다고 Segler 교수는 말한다. 예수님 당시 조직화된 종교에 대한 예수님의 태도는 이중적이었는데 그는 자신 안에서 결국 의식적 제사들과 유서 깊은 예배의식을 대신하게 될 새로운 질서를 구현하고 있었다. 요한복음 4장 21절 -24절은 신령과 진정으로 하나님께 나오는 모든 자들에게 개방되었을 뿐만 아니라, 어느 곳에서도 가능한 예배의 실재와 본질에 대한 가르침을 말하고 있다. 예수님은 예배를 드림에 있어서 신령과 진정으로 드려야 함을 강조하셨으며(요 4:23-24) 오순절로 시작되는 신약시대의 교회 예배의 기초를 다음과 같이 하셨는데, 예수님은 구약의 의식적 예배를 폐지하고 새로운 영적 예배에 대하여 예언하였다(요 4:24). 그리고 신약의 예전과 성찬식(마 26:26-29,고전 11:22-29)과 세례식(마 28:19-20)의 제정을 이루었다. 예수님 자신의 죽음과 부활로 인하여 구약의 예식적 예배가 실제로 완전히 성취된 것이다.
) 김동수,『예배학원론』(서울:대한기독교교육협회, 1967), p. 160.
) Robert. G. Rayburn,『예배학』김달생. 강귀봉 역(서울:성광문화사, 1982), p. 94.
) Ralph. P. Martin,『Worship in the early church』(Grand Rapids W. M. B. Eerdmans
Pub co, 1964), p. 70.
) Franklin. M. Segler, op. cit., pp. 42-43.
) 김소영, op. cit., p. 22.
예수님 시대의 예배에 대해 정장복 교수는 예수님에 의하여 새롭게 제정된 성례전을 말하면서 "세례와 성만찬을 지칭하는 성례전은 구약성전 예와 내용을 지닌 예배의식으로서 이 의식은 기독교 예배의 이 천년 동안 변함없는 예전이 되었고 예배의 구심점으로서 지금까지 지켜오고 있다"고 성례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2. 사도들 시대의 예배
예루살렘에서 최초로 모인 그리스도인들은 유대인이었는데 이들은 하나님의 보호하심 아래서 교회가 성장하여 예루살렘 밖에까지 기독교 공동체들이 확장되어감에 따라 회당에 의해서 자신의 종교적 문화적 배경이 이뤄진 사람들이 그 교제 속으로 받아들여지게 되었다. 이들은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행 2:46, 5:42) 성전예배에 참석했지만 희생제물을 드렸는지에 대한 성경에서 찾아 볼 수 없다. 모이는 시간에 있어서도 원시 기독교인들은 유대교와 구별하기 위해서 일주일의 첫째날을 주님의 날로 정하였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날이었고 제자들이 식사하러 모였을 때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신 날도 바로 이날이기 때문이다.
) Oscar. Cullmann, Early Christian Worship(London: S. C. M. Press, 1959), p. 8.
사도시대 교회의 예배에 있어서 두 가지 요소가 불가분리의 관계로 연합되었던 것을 볼 수가 있는데, "저희가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 기도하기를 전혀 힘쓰니라(행2 :42)", "안식후 첫날에 우리가 떡을 떼려하여 모였더니 바울이 이튿날 떠나고자 하여 저희에게 강론할 쌔"(행 20:7) 즉 매주일 예배를 위하여 모인 그리스도인의 회합은 성찬식이었고 여기서 기도와 찬미에 관한 교훈이 주의 만찬이라는 비의적 교제와 함께 불가분리적으로 연합되었음을 볼 수 있다.
) Raymand. Abba,『기독교 에배의 원리와 실제』허경삼 역(서울:대한기독교서회, 1978),
p. 26.
사도시대의 예배에 관해 비교적 자세히 설명되어 있는 곳은 고린도전서인데 여기에 나타난 두 가지 예배를 살펴보면
첫째로, 비교적 개방적이고 비현실적인 전도형식의 예배이었다. 이 예배에는 불신자가 참석했다가 개종하는 경우와 결신하는 일이 있었다(고전 14:23-25). 이것은 오늘날 부흥 전도집회와 비슷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예배의 방식은 주로 회당예배의 형식을 채택하여 제물을 사용하지 않는 특징을 가졌고, 즉석기도와 같이 응답이 있는 단순한 예배를 위한 장소가 마련되어 사도적 교회의 예배의 성격을 갖게 되었다.
) 김소영, op. cit., p. 23.
순서는 기도, 찬송, 가르침, 예언, 방언과 축도로 끝난 것으로 생각된다. 여기에서 기도, 찬송, 성서낭독과 성서해석은 기독교 예배의 토대가 되었다. 둘째로는, 통상적으로 밤에 행하여진 예배였다. 사도시대에는 예배가 매일 밤 어느 가정집에서 모여 거행되었다. 이때 제자들이나 성도들이 한 장소에 모이면서 각자가 음식을 가지고 와서 주의 만찬을 겸한 아가페(agape)라고 하는 식사를 함께하는 일이 있었다. 이것은 사랑의 축제 혹은 사랑의 식사라고도 하는데, 이 사랑의 식사는 순수한 식사로서 기도와 찬송 간증이 동반되었다. 이 식사는 성도와 그리스도와의 일치와 거룩한 교제를 뜻하는 것으로 행하여졌다(고전 11:17-34).
) Ibid., p. 24.
이상에서 살펴볼 때 사도시대의 예배의 성격은 구속주 하나님을 섬기는 구체적 행위로써의 예배보다는 복음전파의 과정에서 흔히 병행되는 비 예전적(Informal liturgy)
형태를 지속해 나가고 있었다고 말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그리스도인들의 모임에서 중심적 위치에 서있는 부활해서 현재하는 교회의 주님이 언제나 뒤를 향해서는 과거에 십자가에 달렸다가 부활한 역사적 예수를, 그와 동시에 앞을 향해서는 미래에 도래할 그리스도를 지시하고 있다는 사실이 바로 사도시대 예배의 중요 요소라 할 수 있다.
) 정장복, op. cit., p. 42.
이상으로 신약성서에 나타난 예배를 살펴보았는데 그것은 성전 예배, 회당 예배, 다락방 예배 요소들이 서로 용해되어 새로운 예배의 규범이 만들어지는 시기인 것을 알 수 있으며 예수께서 이 모든 예배가 하나님과 동등하신 자신을 향한 예배이어야 함을 주장하면서 유대민족 예배의 대상과 예배에 관한 사고에 대하여 새로운 해석을 내려주었던 시기였다(막 2:27-28).
) 정장복, op. cit., p. 79.
C. 초대교회의 예배
사도시대를 계승한 초대교회의 예를 살펴볼 때 사도시대 이후 몇 세기에 기독교 예배의 발전에 참고할 만한 문학적인 원전이 거의 없다. 그것은 로마의 박해 속에 교회가 지하로 들어가게 됨으로써 성도들은 그 속에서 예배를 드려야 하는 고통을 겪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때의 초기 기독교인들이 어떤 내용으로 예배를 드렸는지의 기록은 매우 궁색한 형편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남겨진 다섯 개의 문헌은 예배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 Franklin, op. cit., p. 48.
) 유명한 다섯 개의 문헌은 첫째, 로마의 클레멘트가 주후 90년경에 고린도에 보낸 첫 편지.
둘째, 주후 112년경 소아시아 버지니아의 총독이었던 플리니(Pliny)가 로마의 트라얀 황제
에게 보낸 편지. 셋째, 주후 130년경에 기록된 것으로 추정되는 디다케(Didache). 넷째,
주후 140년경에 순교자 저스틴이 로마 황제 안토니우스 피우스에게 보낸 변증문.
다섯째, 주후 200년경에 기록된 사도들의 전승. 일명 이집트교회 예식서라고 불린다.
이 문헌들을 종합해서 본 이때의 예배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로, 이들의 예배에서는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로써 먼저 예배자들의 마음을 주께 드렸다.
둘째로 구약과 사도들의 가르침을 읽고 그 말씀의 뜻을 강해하면서 신앙과 행위에 대한 설교를 했다.
셋째로, 그들은 기도에 대해서 대단한 관심을 가지고 주님의 기도를 비롯하여 주님의 재림을 소원하는 기도를 드렸고 아멘의 응답을 활용했다.
넷째로, 예물의 봉헌으로써 감사와 헌신의 표현을 계속했는데 이 예물은 주의 이름으로 가난한 이웃을 돕는 성도의 관심을 나타낸 것이다.
다섯째로, 이들은 공동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하는 고백과 신앙의 고백을 하였으며 용서를 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끝으로는, 이들의 예배의 극치를 이루었던 성만찬 및 예수공동체의 일원이 되는 세례를 베풂으로써 예수의 구속 사건의 새로운 다짐과 은총의 경험적 신앙을 갖게 되었다. 이것은 곧 자신들이 특수한 공동체임을 재인식하는 기회가 되었고, 이 예배 속에서 다져진 신앙은 성령의 역사와 함께 복음전파에 역동적인 힘을 발휘하게 되었다. 이러한 예배 내용의 증언은 예수의 등장과 함께 신약시대의 예배가 새로운 양상을 띠면서 핍박을 가져오게 되었다. 새롭게 노출된 예배의 내용이나 형태에 대한 관심보다는 자연히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일에 집중적인 노력과 정력을 기울이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었다. 그리고 초대교회 성도들은 이런 절박한 상황 속에서도 예배를 통하여 그들의 생명이 결속되었고 주님의 명령에 따라 가졌던 성만찬 속에서 새로운 신앙의 활력소를 찾았다. 이런 과정 속에서 자연적으로 이들 예배의 내용은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가 중심이 되었고 그리스도의 증인으로서의 새로운 사명을 재확인하는데 역점을 둔 예배 분위기를 형성해 나갔다.
) 정장복, op. cit., pp. 80-81.
) Ibid., p. 43.
이상과 같은 예배이 내용에서 볼 때 당시의 예배가 회당예배와의 절충적 성격을 띠고 있음을 알 수 있고 로마의 핍박 속에서도 이들의 예배는 기독교적 순수성을 지니 예배로서 새로운 의미와 결속을 갖게 되었고 교회의 조직과 예배의 형태를 더욱 굳힐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핍박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그리스도의 피로 뭉쳐진 예배하는 공동체 의식이 날로 더해 갔다.
) Ibid., p. 81.
D. 중세교회의 예배
기독교 역사에 새로운 전환점을 가져온 것은 로마의 콘슨탄틴 대제가 313년 기독교를 공인한 일이었다. 콘슨탄틴 대제는 기독교인들의 일요일을 법적으로 성스러운 날로 지정하였고, 새로운 교회를 만들었으며 이교도의 재산을 이용해서 교회를 만들도록 하였다. 그의 관심은 너무 커서 기독교를 능동적으로 관장하기까지 이르렀으며 그리하여 기독교는 383년 결국 로마의 국교가 되었다. 그리하여 지금껏 개인 혹은 가정이나 동굴들을 찾아 이십명 또는 삼십 명씩 분산되어 소집단으로 모이던 무리들이 한 곳에 집결되게 되었고 이들의 수용을 위해서 대형화된 교회의 건물을 필요로 하게 되었다. 따라서 다수의 무리들이 모여서 드리는 예배의 집전을 위하여 성직자의 위치와 권위가 점차 확대되어 갔다. 그러나 이러한 급격한 변화는 예배로의 많은 영향을 끼쳤는데, 예배의 조건들은 외적인 형식과 의식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나갔고 기독교가 국교가 된 이후에는 부작용이 예배 현장에까지 미쳐 신비적 요소와 미신적 형태를 발생시켜 놓는 결과까지 초래하게 되었다. 이렇게 외적인 형식과 예식을 강조하게 된 것은 로마카돌릭 교회의 성례전주의(Sacramentalis)와 성직주의(Sacerdotalism)의 신학제도에 기인한 것이었다. 이토록 비약한 의식위주의 교회는 드디어 동방교회와 서방교회와의 예배 양식에 대한 심각한 대립을 야기시키는데 결국 1054년 동방과 서방교회와의 영원한 분열이라는 불행을 남기게 되었다. 동방교회의 의식의 정교와 서방교회의 원시적 예배에 대한 곡해로 인해서 동. 서양 교회는 설교의 쇠퇴를 보게 되었는데 즉 성찬예배는 설교없이 행해졌으며 그 결과 본래 있었던 말씀과 성례전과의 균형이 상실되고 말았다. 그리하여 동방교회는 제정 러시아를 중심으로 존속하였고 서방교회는 로마의 지배하에 그 영향이 전세계에 미치게 되었다.
) J. B. Noss,『세계종교사』윤이흠 역(서울:현음사, 1986), p. 362.
) 정장복, op. cit., p. 44.
) Raymond, Abba,『기돋교예배의 원리와 실제』허경삼 역(서울:대한기독교서회, 1974), p. 29.
) 정장복, op. cit., p. 44.
1. 동방교회의 예배 내용
동방교회라고 해서 처음부터 예배의 형태나 내용을 급진적으로 수정하거나 이질적인 방법을 취한 것은 아니었다. 콘슨탄틴 황제가 개종함으로써 지하의 교회가 지상의 교회로 등장하고 기독교의의 영역이 급팽창하면서 갑작스럽게 확장되어 버린 기독교는 지역적 분할이 불가피해졌고 그들의 특성에 따라 신학적인 교리의 정립을 허용해야 했으며 예배의 형태도 곳에 따라 각각의 특수성을 인정치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350-380년경에 안디옥과 알렉산드리아를 중심으로 동방교회는 그의 교구를 정착시켰고 그때부터 예전의 독특성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동방에는 알렉산드리아식, 수리아식, 비쟌틴식으로 알려진 3대 유형이 있었는데 비쟌틴 예배식은 정통교회(Orthodox Church)가 채용한 예배식이 되었다. 동방교회의 예배의식을 연구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문화와 역사를 연구해 보지 않으면 안되는데, 헬라 문화를 배경으로한 동방교회는 자연적으로 시와 문화와 예술과 철학을 숭앙하여 그것이 많은 부분에 절대적 영향을 끼쳤다. 이런 영향으로 동방교회 예배의식에서는 신비스런 행사가 많이 발견된다. 이것은 영원한 말씀이 역사 가운데 참여했다는 사실에 대한 경외심에서 비롯된 것이며 그래서 일반인들은 성소에 접근할 수 없었다. 동방교회는 교회의 명절들을 기념하는 예배를 굉장히 치장하여 성대히 거행하며 예배의 정적이고 초자연적인 요소에 관심을 많이 둔 이유로 자연히 교회 안에서는 수많은 상징이 놓이게 되었고 미적인 장식과 깊은 신비의 가시적 추구가 현저하게 나타났다. 그리고 더 나아가 언어를 사용하는 말씀의 예전보다는 신비의 능력과 표현이 담겨있는 성만찬 예배에 더욱 큰 강조점을 부여하게 되었으며 이러한 예배의 현상은 개혁자들의 눈에 우상숭배라는 낙인이 찍혀지고 말았으며 이단적 취급을 받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다.
) Ibid., p. 81.
) 김동수,『예배학원론』(서울:대한기독교교육협회, 1967), p. 203.
) 정장복, op. cit., p. 82.
) Ibid., p. 82.
2. 서방교회의 예배 내용
서방교회의 예배내용과 순서는 초기 기독교 예배 형태에 근거를 두고 있었다.
) Ibid., p. 28.
즉 말씀과 성례전의 두 가지 기본요소로 구성되어 있었다. 서방교회는 로마인들의 실용주의 정신이 예배 속에 적용되어 일상의 예배의식상의 구체적인 면에 대한 발전을 가져왔다. 교회 건축에 있어서 동방교회와는 외형상의 모습도 완전히 달리 하였고 예배의 내용도 단순화시켜 버렸다. 그래서 서방교회 예배의식은 미사나 예배의식에 고정된 예배순서를 사용하지 않고 찬송가나 기도문, 교독문을 계절에 따라 바꾸었으며 절기에 따라 작품들을 만들어 사용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것들은 교회법규와 제반 교회 행사들의 발전을 가져왔으나, 서방교회를 대표하는 로마 카돌릭교회의 예배의식에는 몇 가지 결점이 있다고 Segler 교수는 지적하고 있다.
a. 미사의 화해적 성격을 강조하여 모든 종류의 악폐를 유발하였다.
b. 회중은 예배의 참여자이기 보다 단순히 방관자가 되었다.
c. 미사는 서로 맞지 않고 알기 어려운 서로 다른 출처에서 취한 기도들 을 주워 모은 것이 되었다.
d. 성찬의 음식과 예배자들을 봉헌하시는 성령님을 위한 기도가 없었다.
f. 미사는 죽은 날로 드려졌기 때문에 정적이었다. 이것은 무식한 회중 사이에 미신을 조장하였다.
이처럼 교회의 본래 모습을 예배 가운데 상실한 중세교회는 면죄부 판매와 같은 계속되는 모순을 범하며 위태한 지경에 빠졌으며 이 모순들이 그 시대를 암흑기로 몰고가게 되자 드디어 광명의 새아침을 추구하는 참신한 개혁의 일군들이 나타나게 되었다.
E. 종교개혁시대 예배
16세기 종교개혁은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여는 기적적 사건임에 틀림없다. 그 이유는 그 시대의 현실이 영적으로 도덕적으로 신학적으로 퇴폐의 지경에까지 이르렀기 때문이었다. 하나님의 질서가 무너지고 "패역한 세대"로 전락한 중세의 교회와 사회의 어두움은 새로운 세계의 출현을 불가피하게 만들어 놓았다.
마틴 루터(Martin Luther)가 1517년에 비텐베르그(Wittenberg)의 교회 문에 그의 95개조문을 내어걸므로 종교개혁운동이 실제로 폭발하기 오래전부터 이미 중세기 예배의식에 대한 반대의견이 유럽 전역에 널리 퍼져 있었다. 형식적인 예배는 회중들의 깊은 욕구를 만족시키지 못했고 교회 안에서 불안한 정신과 이에 개혁하려는 욕구가 발전되고 있었다. 그리하여 루터, 쯔빙글리, 칼빈, 그리고 청교도 및 반대운동을 한 교회의 지도자들을 통해서 예배의 개혁은 일어나게 되었다.
종교개혁은 단순히 예전(Liturgy)의 불만과 그 시정을 위해 발생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자리에 교황이라는 한 인간이 앉아서 믿음보다 제도 속에서 공적을 더 중요하게 취급하는 비성서적 사실에 대해 개혁의 필요성을 느꼈던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섬기는 구체적인 행위인 예배 현장의 의미 상실로 말미암는 하나님과 만남의 부재적인 측면에서 볼 때 예배학적인 측면에서도 개혁의 필요성은 의미를 상실한 미사에 있었다고 볼 수 있다. "16세기 초의 서방교회에서 집레된 성만찬은 성찬으로서 보다 화체의 기적으로 절정을 이루었고 순수치 모산 미신적 경배 속에 행해졌다. 설교는 무덤 속으로 퇴락하였고 대부분의 교부들의 무식으로 성경말씀이 봉독되어져야 할 부분에 성자들의 생활담과 전설로 채워졌고 성경이 예배자들의 모국어로 전달되지 않았다. 그리고 미사 때의 헌금과 면죄부의 구입은 성직매매와 착취의 근원이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종교개혁은 시급하고도 필연적이었다.
) Ibid., p. 92.
)정장복, 『예배학 개론』(서울: 종로서적, 1985), p. 93.
1. 루터의 예배
맥스웰에 의하면 루터는 첫째,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과 함께 그 안에서 그리스도인들의 사귐을 강조하였다. 둘째, 주님의 만찬은 중심이되는 의식으로서 이것이 기독교회의 세계 전역에서 매일 거행되어야 한다고 믿었다. 셋째, 그는 그리스도께서 성전의 음식에 실제로 임한다고 믿었다. 넷째, 미사는 카톨릭 교회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그리스도의 죽음의 반복이 아니라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와 함께 자신들을 바쳐서 그의 희생에 동참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주장. 다섯째, 자국어로 미사를 드리도록 권하였다. 여섯째, 루터는 라틴어와 대부분의 의식적인 등불과 분향과 제복을 사용하면서 로마교회의 옛 관례로 되돌아갔다. 이상에서 볼 때 루터가 의도한 것은 새로운 예배의식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복음적 태도에 입각하여 초대교회 예배의 균형을 다시 찾아보고자 하는 것이었다. 결국 루터는 그의 개혁을 충분히 성공하지 못했으나 회중예배를 더욱 알기 쉽게 해주었고 성경에서 금하지 않는 것이라면 교회에 도움이 된다라고 결정될 때 허용하는 원칙을 제시했다. 또한 교회의 찬송가에 끼친 영향은 영속적이면서도 영광스러운 유익을 가져다 주었다.
) Franklin. M. Segler, op. cit., pp. 57-58.
) R. Abba, op. cit., p. 38.
2. 존 칼빈(John Calvin)의 예배
칼빈은 예배의 두 중심점을 설교와 성례전에 두고서 새로운 예배를 구상하기 시작했다. 즉 그는 간편한 예배순서 속에서 초기교회가 가졌던 내용을 살리는 예배를 마련하기 원하였다. 칼빈은 개혁신학에 가장 큰 공헌을 하였고 그 결과로 다음 세대를 위한 예배의식을 위한 예식서를 만드는데 가장 큰 영향을 주었다. 칼빈은 급진적 개혁자였으며 그에게 있어서 완전한 표준은 성서와 고대교회의 관습이다. 그래서 그는 장식과 의식의 상징은 하나님의 영광을 깎아 내리는 비성서적인 인간의 고안이라고 간주하였다. 그는 변질된 중세의 미사를 말씀과 성례전의 소박한 균형이 원상태로 회복된 매주의 성찬예배 곧 설교와 교제가 서로 정당한 위치를 가지는 주의만찬에 대한 축하로 대치되기를 원하였다. 칼빈이 성만찬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매주일 행할 것을 주장한 것은 그의 신학에 있어서 분명한 특징이기도 했지만 당시 제네바 행정관의 반대로 실현되지 못하였다. 그래서 칼빈은 성만찬이 매달 한 번씩 거행될 것을 제시하였다. 칼빈은 성만찬의 신학에 있어서 루터와 쯔빙글리 사이의 중간 입장을 취하였는데 자신은 하나님의 신비하신 역사에 대하여는 깊은 관심과 존경을 표하고 있었으며 떡과 포도주 속에 긷혀 들어가시는 것은 아닐지라도 적어도 이것은 하나님의 임재를 확실하게 나타내주는 상징이라고 이해하였다.
) Franklin. M. Segler, p. 58.
) Ibid., p. 58.
) 김동수, 『예배학개론』(서울:대한기독교교육협회, 1967), p. 226.
또한 칼빈은 시편 찬송이 공중 예배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고 느꼈는데 회중이 회중적인 노래를 부르는 것에 대한 훈련을 받지 못했으므로 어린이들을 뽑아 가르쳐서 회중 가운데 뚜렷하고 특별한 방법으로 노래부르도록 제시하였다. 칼빈의 제네바 예식서의 개요를 살펴보면,
a. 말씀의 예배식
성서의 글:시편124:8
죄의 고백
용서를 바라는 기도
운율의 시편
계시를 위한 특별기도
성도의 독성
설교
b.다락방의 예배식
헌금의 수집
대도
길게 풀이된 주님의 기도
성찬음식의 준비기도
사도신경의 노래
교훈의 말씀
권면
헌신의 기도
성찬떡의 분할
성찬후의 특별기도
아론의 축복
이상에서와 같이 칼빈의 예배의식 원리는 거룩함과 질서를 보존했고 조직화된 예배 형태 및 쯔빙글리의 극단적인 예배 형태에 결여되어 있는 통일성을 강조하였다.
3.쯔빙글리(Zwingli)의 예배
쯔빙글리는 예배의 개혁에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 종교개혁의 파문을 확산 시키는데 일익을 담당하였다. 그는 "종국적 권위는 크리스챤 공동체요 그 권위의 행사는 성서를 따라 정당히 행하는 조직된 정부를 통한다. 성서의 명령만이 구속력을 가졌다."라고 주장하므로 예배순서나 의식에 대한 태도는 루터 계열과 완전히 달랐다.
쯔빙글리의 가장 극단적인 개혁은예배 가운데 오르간을 비롯한 악기의 사용이라든지, 시편 교독을 대신하는 회중들의 찬송을 모두 삭제한 것에서 나타났다. 그는 예배 가운데 있어야할 가장 기본적인 요소로써 성경봉독과 기도, 죄의 고백과 설교만을 강조한 의식을 내세웠다. 그리고 미사를 예배의 규범으로 간주하지 않았으며 주의 만찬이 일년에 4회면 충분하다고 믿었고 더욱이 주님의 만찬이 원래 상징적이라고 믿었다.
4. 자유 독립교회의 예배
루터와 칼빈 쯔빙글리를 제외한 정치적, 사회적 제약에 억제되지 않은 급진운동들은 신약의 원시적 질서를 회복하려고 애썼다. 그들은 그리스도교의 비조직 방법을 찬성하여 많은 관레를 내버렸다. 자유교회는 전통적인 의식과 예식에서 자유롭게 되기를 주장함으로 예배의 참다운 특질을 추구하였는데 이는 이들이 급진적이므로 새롭고 아직 해보지 못한 것을 갈망하여 관습적인 기정된 것에 지쳐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들 급진적인 개혁자들은 중세교회의 고정된 예배의식을 버리고 형식보다 정신을 강조하는 예배로써 더 단순한 방법을 주장하였다.
) F. M. Segler, op. cit., p. 62.
급진적인 개혁자들로 알려진 그리스도교 집단들은 침례교, 청교도, 독립교, 미국교도 분리주의자 및 국교반대자 등의 이름으로 불려졌다. 이들의 예배 원칙을 살펴보면
첫째, 말씀전파가 예배의 중심이 되었다.
둘째, 예배의 활동에 회중의 참여를 강조하였다.
셋째, 교회가 성직자에게 맡긴 일정한 기능을 제외하고 성직자와 평신도 구별이 없었다.
넷째, 회중 찬송을 강조하였다.
다섯째, 신조보다 믿음을 강조하였다.
여섯째, 침례와 예배, 주님의 만찬만을 교회에서 거행하도록 하였다.
일곱째, 라틴어를 쓰지 않고 자국어를 사용, 일반 사람들이 교회 예배의식에서 사용하는 말을 알아들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렇게 자유교회에서 일어났던 예배개혁에도 다음과 같은 실패와 손해가 있었다.
첫째, 교역자가 계속 예배 의식을 주장함으로 성직 권위주의의 부활이 있었다. 그리하여 자유교회에서의 예배는 강단의 사람이 주관하고 회중은 듣는 역할을 하고 있다.
둘째, 말로만 표현하는 예배는 거의 전체가 말인것 같고 회중의 예배로의 참여를 방해한다.
셋째, 심각한 약점은 공중기도에 회중을 한목소리로 참여케 했는데 어떤 교회들이 실패한 것이다. 그러나 자유교회의 예배는 이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성서주의와 인격적 자유에 대한 열정과 교회 만능주의에 대한 배격과 같은 특징으로 인해 당시 교회들에게 커다란 파급효과를 주었으며 현대 교회의 예배에까지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F. 종교개혁 이후의 예배
종교개혁은 교회예배의 역사적 발전의 진가를 알고 교회를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아 가게 하려는 사람들에 의해서 인도된 예배의 혁명이었다. 그들은 교회의 예배를 신학적인 강조를 출발점으로 하여 시작되었다. 개혁자들의 업적은 잊어버렸던 예배에 대한 통찰력을 다시 일깨워 준데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새로운 예배의 개혁을 부르짖었던 개혁자들의 주장도 영국을 비롯한 유럽 일각에서는 영국의 성공회나 루터교의 영향아래 있었기에 예배의 뚜렷한 혁신을 가져오지 못하고 있었다.
Abba 교수는 "오히려 18세기는 영국 프로테스탄트 교회가 쇠퇴한 시기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 Raymond. Abba, op. cit., p. 54.
17세기 초반 청교도를 중심한 개혁자들의 후예들이 미국으로 이주를 시작하면서 유럽의 기독교는 본격적인 변화와 함께 결실을 맺게 되었다. 이들은 오히려 종교개혁자들에 비해 아무런 속박도 받지않고 자연스럽게 교회의 새역사를 펼쳐갈 수 있었으며 교회와 국가의 분리를 철저히 시행하면서 교회의 자유로운 형태의 예배를 인도해 나갔다. 이러한 모습은 "종교개혁은 유럽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그 성숙은 미국 땅에서
이루어졌다."는 말을 실감나게 했을 정도이다. 특별히 1800년부터 발생했던 대각성운동으로 복음주의적 신학의 태동과 함께 탈의식의 예배가 각광을 받게 되었다. 이리하여 웨슬레의 영향 아래 있었던 감리교는 복음주의의 열심과 영적인 능력으로 예배 형식에 구애됨이 없이 발전을 이루었고, 루터교 역시 전통적인 예배의식을 잃지 않았으며, 장로교도 그들의 예배의식을 탈의식적이며 복음주의적인 입장에 두고 말씀 위주의 예배로 나갔다. 특별히 성직자의 문제 교리의 문제 그리고 의식의 문제에 구애를 받지 않고 자유로운 형태 속에 머물면서 오직 말씀의 선포에만 관심을 둔 것은 회중교회와 침례교회들이었다. 그러나 탈의식적이면서도 오직 말씀 중심의 복음주의적 특성은 예배에 대한 가벼운 이해와 무관심의 문제를 새로운 선교지인 아시아를 비롯 아프리카 지역의 개척교회에 파급시켰다. 그리하여 의식의 존엄성이 경시된 그곳 개신교의 예배현장에서는 토착화라는 이름 아래 비기독교적인 요소가 가미되게 되었고 때로 토착 종교와의 혼합현상으로 보이는 위험한 결과도 초래하게 되었었다.
19세기 중엽에 일어난 옥스포드 운동은 이러한 풍조의 전환을 명백하게 하였는데 이 운동의 주창자들은 성찬식을 영국교회 예배의 중심이 되도록 허용하려고 하였고 전기 국교회에 속하였던 옛 예배의식의 일부를 부활시키려 시도하였다. 다행히도 현대는 예배를 깊고 그리고 풍부하게 하고자 하는 욕망이 높아져 가는 등 의식적 복구의 징후가 짙다. 이 같은 현대교회 예배복고운동으로 각 교회마다 예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어 예배당 안의 구조, 성직자의 역할 등 예배의 예전을 되찾으려는 현대 교회의 경향은 많은 성도들에게 하나님 앞에 드리는 예배가 존엄함을 인식시켜 주었으며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여 행하는 예배의 의미 속에 구체화된 의식의 회복을 받아 들일 수 있게 하였다.
Ⅳ. 한국교회 예배의 특성과 문제점
A. 한국교회 예배의 특성
1. 이교문화적인 배경
한국의 전통문화는 철저하게 이교적 문화인데 그것은 4300년의 샤머니즘, 2000년의 불교, 1500년의 유교라고 하는 오랜 역사동안 이교적 토양속에서 자라왔으며, 한국의 기독교는 불과 백년 밖에 되지 않은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으므로 이러한 이교적인 풍토 속에서 자란 한국인의 핏속에는 자연히 이교적인 요소가 깊숙히 뿌리박혀 있다. 또한 한국민족의 사상에는 다양한 사회, 문화적인 변화에도 불구하고 일관해 오고 있는 기초 이념, 즉 사상적 전통성이 흐르고 있는데, 이 기초 사상이 한국에 들어온 유교, 불교, 기독교 등의 각종 종교 문화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데 결정적인 여향을 주고 있다. 유동식 교수는 한민족의 기초 사상을 "한", "멋", "삶"이라는 세 요소로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기독교가 들어오기 전 한국 사상이란 한국의 기초 사상과 외래종교인 유교나 불교를 매개로 전개된 사상체계라고 할 수 있다.
) 정용섭, 『교회갱신 신학』(서울:대한기독교출판사, 1978), p. 248.
) 유동식, 『한국신학의 광맥』(서울:전망사, 1982), p. 35.
결국 이러한 사상들이 한국인의 종교심성에 크게 영향을 끼치면서 기독교사 들어와 기독교로 개종한 후에도 여전히 그것을 탈피하지 못하고 기독교 신앙생활에 커다란 이질적인 요소로 나타났는데 그 첫째가 허무주의적이고 내세주의적인 신앙형태다. 이것은 중국으로부터 불교, 유교가 한국에 들어오기전 옛날부터 한국에 있었던 샤머니즘의 영향으로 나타난 것이다. 샤마니즘은 천지신명이 인간의 운명과 생활을 좌우한다고 믿고 있는데, 일체의 자기를 위임해 버림으로써 전적인 의타성을 가지고 있고 인간의 길휴화복을 오로지 운명적인 것으로 생각하는 형태이다. 여기에 불교의 기본교리인 고, 무상, 무아, 극기가 부정적인 현실관과 현실도피적인 은둔사상을 낳게했다.
이런 풍토속에 들어오게된 기독교는 한민족을 허무주의와 현실도피적인데서 구원해 내기보다 오히려 이런 풍토속에 동화되어 그리스도적인 허무주의와 내세주의적인 신앙생태를 만들어냈다.
둘째, 파당적 교파주의와 바리새적인 신앙생태이다. 샤머니즘이나 불교, 유교의신앙 밑바닥에 깔려있는 공통점이 있다면 그것은 모두 철저한 개인주의이며 이기주의적인 것이다. 무교의 기본신앙은 신령과 자기와의 수직적 관계만 있을 뿐 횡적인 사회적 관계에 대한 관심이 매우 적다. 이런 신앙생태속에서 고려의 불교가 국교가 되면서 승려들이 직접 국가 권력과 결부되게 되었고 결국은 재물과 세력이 불교를 타락를 겨왔고 그로 인해 불교는 당쟁과 사리를 위한 공리공론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여기에다 유교는 편협하고 고루한 정신을 기르게 했다. 다른 사람의 학설은 그 가치여하를 막론하고 이단 사설이라 하여 배격하기에 급급했다. 이러한 이교적 토양속에서 오늘날 한국교회는 개인주의적이고 교파당적인 신앙형태를 갖게되었고 또한 소위 신령을 강조한 잘못된 신앙의 열심은 외형적인 바리새주의를 낳게 되었다.
셋째, 현세적 기복신앙 형태이다. 샤머니즘의 굿이 제시하는 것은 개인의 생존의 추구와, 무병장수하여 부귀영화를 누리고, 죽어서는 평안을 누리겠다는 것이데, 여기에는 인격적 사랑이라든가 사회적 정의 같은 가치체계가 개입할 여지가 없는 것이다.
불교가 이 샤머니즘과의 결탁으로 제제기복의 도구로 떨어질 것이나 유교의 사후 생명이나 죄사상의 결여는 한민족을 현실주의로 흘러가게 하였으며 이런 풍토 속에서 기독교는 성서가 가르치는 "복"을 현세적인 복, 동양적인 복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2. 예배 전승자들의 배경
한국 기독교 예배의 역사는 한국 땅에 기독교가 들어온 선교 역사와 그 때를 같이 하는데, 한국에 들어온 개신교 선교사들의 예배형식과 복음이해 그리고 신앙형태는 한국교회 기독교인들의 예배형식과 복음이해 및 신앙형태를 조정해 가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선교사들에 의해 전달된 예배형태의 특징은 설교위주의 예배와 경건주의 영향으로 확대된 개인주의, 그리고 부흥회와 함께 온 감상주의 또는 주정주의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선교사들의 신앙이 한국민족에 쉽게 전해질 수 있었던 것을 민경배 교수는 "한국 기독 교회사"에서 선교사들의 복음주의적인 신앙은 한국인 본래의 정신적 유형에 상통하는 데가 않았다. 즉 신학이 아닌 생활과 체험의 단순한 복음이라는 것이 원래 신비주의적인 정서에 상통하였으며 세상에 어울릴 수 없었던 정신적 귀족형의 형이상학적인 한국인 기질에 호소력이 있었다. 청교도들에 의해 세워진 미국교회의 선교사들은 성서를 유일 권위로삼고 영적으로 충만함을 찾으며 예배의 간소화를 부르짖고 교회력까지도 배제해 버렸다. 청교도들은 미국에 가서 교회를 세우면서 자유로운 예배를 드렸으며 성서적인 거룩한 공동체를 세우겠다고 함으로 예배의식과 교회력을 배격한 메마른 예배의식을 갖게 되었다. 이런 메마른 예배의식과 몇 가지 내적 요인으로 인하여 18세기 초엽에는 미국 중부의 여러 주에서 종교적인 다양성과 교파의 난립을 초래하게 되었다. 이들의 복음이해는 각개인의 회심과 구원의 내적 확신을 위한 경건주의였고, 그 회심과 확신이라는 것도 개인의 경험을 통해서 얻어지는 주관주의에 쏠려있었다. 결국 한국교회 예배 전승자들인 이들 선교사들의 복음주의적이고 경건주의적인 신앙은 자연히 예배의식과 에배 신학이 없는 메마른 예배를 한국교회에 심어주게 되었다.
) 정용섭,『그리스도교 예배의 신학』, 기독교 사상(1978, 10), p. 129.
3. 한국교회 예배의 성격
a. 복받기 위주의 예배다.
우리가 예배를 드리는 것은 순수하게 하나님을 경배하기 위한 것이며, 그 자체안에 목적이 있고 다른 무엇을 위한 방편이 아니다. 그런데 한국교회의 예배는 순수하게 하나님을 경배하기 위한 것보다는 현세적인 축복만을 바라는 것을 볼 수가 있는데
그것은 기도, 예배자의 자세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런 것들은 이교적인 토양속에서 자란 한국인의 종교심성에 비추어 예배는 기복신앙으로 흘러가서 샤머니즘화 하는 신앙의 경향으로 순수하게 하나님을 예배하기보다 복을 받기 위해 예배하는 경향이 많다. 는 김기현 교수의 주장은 타당성이 있는 말이다.
) 김기현, 『한국교회의 예배와 생활』(서울:양서각, 1984), p. 82.
b. 관람객의 예배이다.
예배가 본질적으로 하나님의 계시에 대한 인간의 응답이라고 볼 때, 여기에 예배자들의 기쁨과 감사, 찬양 그리고 헌신으로 하나님께 드리는 구체적인 행동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한국교회 대다수가 예배를 드리기 보다는 보고있기 때문에 참석한 사람들은 자기 스스로가 예배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순서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관람하고 있을 뿐이다. 굿이 언제나 무당 혼자서만 하고 거기 운집한 남녀노소는 모두 구경꾼에 지나지 않듯이 한국교회는 예배의식과 기도를 목사에게 위임하고 구경만하는 구경꾼이 되었다.
c. 극단적인 개인주의와 주관주의적인 예배다.
예배는 처음부터 공중적인 행위이며, 원시 기독교 예배는 "그리스도의 몸" 즉 부활하신 분의 영적 몸으로서의 "교회를 세우는 일"에 목표를 두고 있었다. 사도들의 공동체는 "코이노니아"에 대한 철저한 인식이 있었으며, 이 친교는 십자가에 못박히시고 부활하신 주님께 헌신하는 것에 의하여 독특하게 하나된 공동체였다. 그런데 한국교회는 선교사들의 경건주의와 복음주의적인 신앙 형태가 한국의 샤마니즘과 혼합되어 예배가 공동체라기 보다 각자의 구원을 찾아나온 극단주의적인 개인주의로 흐르고
예배는 열광적인 부 흥집회로서 예배의 무질서를 초래하게 되는 현상까지 나타나게 되었다.
) Ibid., pp. 89-90.
d. 설교위주의 예배다.
"설교자의 설교에 예배의 성패를 걸고 있다는 사실과 말씀으로 성장된 성도들이 하나님을 섬기는 예배의 의미와 기쁨을 경험할 수 없다는 데서 문제의 심각성을 느낀다"고 말한 정장복 교수의 말처럼 지나친 설교 위주의 예배 형태는 예배 예전을 소홀하게 하였다.
B.한국교회 예배의 문제점
1. 예배신학의 부재
오늘날 한국교회가 당면한 최대의 과제는 예배신학의 수립에 있다고 볼 수 있는데 Segler교수는 그의 저서인 "예배학 원론"에서 "신학이 없는 예배는 감상적이고 유약하다. 또한 예배가 없는 신학은 냉냉하며 생명력이 없다. 그러므로 예배와 신학은 함께 결합되어야만 강한 그리스도의 믿음을 유도하고 그리스도인의 생활을 신실하고 힘있게 한다"고 하면서 예배에 있어서 신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 말은 곧 신학이 있을 때 예배는 생명력이 있고 보다 의미있는 예배는 생명력이 있고 보다 의미있는 예배를 드릴 수 있다는 뜻이다. 오늘의 한국교회 문제중에 가장 큰 문제는 예배학을 가르쳐주지 못한 신학교육의 책임도 있지만 예배 인도자나 예배드리는 회중들이 예배의 신학에 대해서 거의 아는 바가 없는 예배신학의 결여라 할 수 있다.
) 정용섭, op. cit., p. 26.
예배신학의 결여는 교회마다 편의에 의해서 또는 대중들에 의해서 그들 취향에 맞게 실용적인 방법으로 예배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다. 그래서 예배를 중요한 일로 생각하기 보다는 하나의 수단이나 수신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다분히 내포되게 되었다. 따라서 하나님께 대한 구속과, 감사, 은헤에 대한 경배라기 보다는 복받기 위한 경우가 많고 회중들은 일체의 예배의식과 기도를 목사에게 맡기고 구경만하는 관람객으로 전락하고 말았으며 목사의 손은 복덕 방망이가 되기를 기다리게 되었다. 또한 교인들의 예배행렬은 예배가 끝날 시기까지 꼬리를 물고 들어오고 설교중심의 예배이기 때문에 설교 인전의 순서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으며 설교가 끝나자마자 일어나 가 버리는 조퇴 신자도 나오게 되었다. 뒷좌석에 앉으려 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는 찬송가는 앞자리로 옮겨 앉는 신호로 사용되는 교회도 많다. 또한 설교 위주의 예배가 되다보니 설교의 비중이 커지고 강단의 위치는 점점 높아지고 설교자는 그 높은 강단에서 축복과 저주를 자유자재로 선포하는 자리에까지 올라가 있다. 이러한 설교 중심의 예배는 성만찬을 일년에 봄, 가을 두 번만으로 한정해 버리는 원인이 되기도 하였다. 이렇게 예배신학의 부재의 원인은 전통적인 예배신학이 없는 초기 청교도 선교사들이 전달해 주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예배자들(집레자. 회중)이 예배에 대한 확고한 신학적인 이해를 가지지 못할 때 유교나 불교예배의 연장 내지는 변모된 형태의 예배가 발생하기 쉽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2. 비예배적인 예배
정장복 교수는 한국교회 예배를 "예배예전이 심각하게 결여된 교회" 또는 "회중집회지 결코 예배가 아니다"라는 학자들의 말을 인용하면서 한국교회예배를 이렇게 진단하고 있다. "한국교회를 비추어 볼 때 하나님을 바르게 알려는 뜨거운 열심은 자랑스럽게 존재해 있으나, 그 하나님께 바르게 예배드리고자 하는 공동체로서의 노력은 지극히 빈약하다." Abba 교수는 그의 저서 "기독교 예배의 원리와 실재"에서 "성례전은 예배에 있어서 가장 중심부에 위치한다"라고 성레전 없는 예배의 무의미성을 말하고 있다. Segler 교수도 "성만찬 의식은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으로서 이것은 예배의 행위일 뿐 아니라, 의식 이상의 것이다."라고 성례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 정장복,『한국교회예배예전백년』기독교사상(1984,12), p. 70.
이성만찬 의식은 초대교회 예수의 공동체의 모임에서부터 필수적인 요소였었다.
원시 그리스도교 때부터 종교 개혁 시까지 가장 핵심적인 예배의 예전으로 되어왔던 성례전이 현대교회 예배에서 사라지는 이유를 폰 알멘 교수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고 있다.
첫째, 일년에 한 번 행하는 성찬에서 매주 드리는 성찬으로 하는 것이 이행하기 불가능한 것이다라는 생각에서이고
둘째, 성례전 자체에 대한 그리고 그 필요성에 대한 신학적인 무관심 때문에 성만찬을 포기하게 되었다.
셋째, 설교중심의 예배로 전환된 지금 성만찬은 설교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는다는 주장 때문이다.
) J. J. Von, Allmen,『예배학 원론』정용섭외 3인 공역 (서울: 대한기도교출판사, 1979),
pp. 154-155.
오늘날 한국교회가 비성례전적인 예배를 드리는 문제가 바로 이런 경향 때문이며 한국에 복음을 전한 초기선교사들의 예배신학의 부재와 그들이 물려받은 자유교회의 예배가 한국교회 예배의식의 쇠퇴 원인이 되었다. 이제 한국교회는 이런 제 문제점들을 직시하고 성례전에 대한 역사적, 성서적인 올바른 이해를 정립하여 성례전 없는 불완전한 예배에서 과감히 벗어나 그리스도 예배의 두 기둥인 말씀과 성례전의 신학적인 균형을 이루어 올바른 예배를 드려야 할 것이다.
Ⅴ. 예배갱신의 필요성과 갱신방안
A. 예배갱신의 필요성
교회갱신은 교회가 그리스도 안에서 순수하게 새로워지는 과정에 들어가는 것이며, 성령의 역사를 통하여 공중예배와 성례전적인 것과 신학적인 균형을 향해 전진해 감으로써 예배갱신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데 있으며 이것은 교회의 공중예배에 대한 깊은 이해와 경험을 통해서 교회갱신의 과제로 수행되어져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예배의 갱신은 예배의식을 갱신하거나 예배의 기구를 개혁하는데 있지 않고 예배자 자신 즉 인간을 갱신하는데 있는 것이다. 곧 성서의 원칙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 정용섭, op. cit., P. 22., R. Abba, op. cit., p. 59.
오늘날 현대 교회는 예배의 갱신을 위한 제2의 종교개혁이 시급히 요청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첫째는 예배신학의 부재이고 둘째는 예배에 임하는 인도자의 정신이며
셋째는 예배자의 실제생활의 부재현상 때문이다.
) 김득룡, op. cit., p. 65.
김소영 교수는 교회가 본래적인 예배의미를 상실하고 있는 것에 대해 예배갱신의 필요성을 얘기하면서 예배는 첫째, 각 그리스도인들을 양육하여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게 하며 둘째, 예배자들을 치유하며,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로 향한 인간의 자기 의무를 자각하게 하고 넷째, 교회에 봉사하는 동기를 발견하게 하며, 다섯째, 복음전도의 원천이 되며 여섯째, 예배를 통해서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정용섭 교수는 한국교회 예배갱신의 필요성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첫째, 설교 위주의 예배에 대한 "말씀과 성례전의 신학적인 균형으로서의 예배갱신이 필요하다. 둘째, 예배갱신은 부흥회와 함께 오는 감상주의 내지는 주정주의의 경향 때문에 요청된다. 셋째, 한국교회 안에 뿌리깊이 박혀있는 이교적 샤머니즘적인 요소가 예배의 갱신을 불가피하게 한다. 크리스챤으로서 예배의 현장에 임한 사람은 무엇 때문에 내가 이 자리에 와 있으며 하나님을 위하여 자신이 어떻게 서 있는지를 반드시 알 필요가 있다. 그렇지 못할 때 그 예배자는 맹종하는 신앙인이 되기 쉽고 또 그런 자세 속에서는 깊은 의미의 만남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 정용섭,『교회 갱신의 신학』op. cit., pp. 15-20.
첫째로 기독교 예배는 에수 그리스도 안에 나타난 하나님의 계시에 입각한다. 예배는 우리 인간들의 필요나 목적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목적에서부터 시작된다. 즉 기독교는 하나님 중심적이다.
) R. Abba,『기독교 예배의 원리와 실제』허경삼 역(서울:대한기독교서회, 1986), p. 14.
둘째, 기독교 예배와 근거는 기독론적이다. 기독교 예배의 기독론적 근거는 그의 생애를 통해 이루신 진정한 예배의 활동인 예수님의 직무에 근거한다. 따라서 기독교 예배의 의미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 앞에서는 속죄의 기쁨을, 그리고 부활의 사건 앞에서는 희생과 승리의 축제적인 분위기를 갖는 것이다.
셋째, 기독교 예배 가운데서 활동하시며 생명력을 불어넣으시는 분은 성령님이시다.
예배의 모든 부분과 교회의 모든 프로그램은 반드시 성령의 영감에 의해서 수행되어져야 한다. 성령은 예전에 있어서 행위의 질서를 형성시켜 주는 동시에 예배 안에서 자유스럽게 사람들의 문을 열고 할당한 시간동안 하나님께 응답하도록 인도하신다. 따라서 예배의 진실성은 예배 형식의 유무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예배자들이 성령의 능력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자기 봉헌과 연합하는데 있다.
) 정용섭, op. cit., p. 40.
넷째, 기독교 예배는 본질적으로 공동체적 행위이다. 이것은 고립된 개개인의 행위가 아니라 교회 전체의 행위임을 뜻하며, 또한 서로가 각각 다른 개체의 존엄성을 인정하면서 동시에 하나님 앞에서 하나의 가족적인 공동체임을 인식해야 함을 말한다.
다섯째, 예배는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이 세상에 존재하면서 그의 역사와 증거를 위한 유일하고 적합한 준비를 하는 것이다. 예배는 그 자체에 목적을 가지고 있다. 즉 예배로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일을 성취하는 것이다. 이것은 예배드리는 자에게 선교적 사명과 예배의 생활화가 부과됨을 의미한다.
B. 예배갱신의 방안
1. 하나님 중심 예배의 회복을 위한 근본적 방법론
a. 예배를 위한 참여준비
(1) 예배준비의 필요성
시편저자는 예배를 위한 합당한 준비는 이해와 고백이라고 정의를 내리고 있다. 정결한 심령은 우리의 예배동기와 예배에 임하는 자세를 깨끗하게 하여 주를 예배하고 찬양하게 한다. 예배준비는 진정과 신령을 추구하는 자세이다. 진리에 대하여 열려 있고 불의 에 대하여 닫혀진 심령만이 영혼을 복되게 해주는 하나님을 만나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주님을 영접할 수 있는 우리의 심령을 준비하게 위한 특별한 노력에 대해 집중적으로 고찰해볼 필요가 있다. 스윈녹(George Swinnock)은 토요일밤 가정에서 개인적으로 예배준비를 하는 일에 대하여 이렇게 강조하였다.
주의 일을 하려면 사전에 먼저 하나님의 무한하신 위엄, 거룩, 질투, 선하심들에 대하여 묵상하는 시간을 얼마동안 가지도록 하라. 그렇지 않고는 주님을 위해 좋은 일을 할 수 없으며 그러한 준비 뒤에야 비로서 즐겁고 유익한 주님의 날이 당신의 날이 될 것이다. 마치 밤새 달궈진 심령의 냄비가 그 다음 아침에 쉽게 가열되듯이, 잠자리에 들기 전 잘 지펴놓은 난로 불은 아침에 일어나 다시 점화하기 쉬운 것 같이 만약 토요일 밤에 당신의 마음을 하나님과 함께 머물게 해놓으면 주일날 아침에도 그러한 상태에 있는 당신의 마음을 소유하게 될 것이다.
(2) 분명한 의식의 중요성
구약의 제사장들은 예배를 드리려 장막 안에 들어가기 전에 손과 발을 씻어야 한다(출30:18-21). 신약시대에는 회개로서 우리의 죄를 고백할 때 그리스도의 보혈로 예배드리는 것이다. "우리가 마음의 뿌림을 받아 야심의 악을 깨닫고 몸을 맑은 물로 씻었으니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히10:22). "하나님을 가까이 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 하시리라 죄인들아 손을 깨끗이 하라 두 마음을 품은 자들아 마음을 성결케 하라"(약4:8). "여호와의 산에 오를 자 누구이며 그 거룩한 곳에 설 자가 누군고 곧 손이 깨끗하며 마음이 청결한 자로다"(시24:3-4, 히9:14, 시6:6-7, 마23:24). 이 말이 예배에 있어서 고백의 기도를 드리는 목적을 설명해 준다.
b. 예배에 대한 참여자의 태도
예배시작 전과 도중의 올바른 예배태도를 지녀야 하는 것은 필연적인 것이다. 예배시작 전에 참여자는 신체적 휴식 상태에서 대인관계상 어떤 불편관계 등을 이해시키고 나서 설교 본문을 미리 읽어보고 주님께서 찬양을 받으실 예배가 드려지도록 기도해야 한다. 그리고 주의 말씀이 선포되어지고, 말씀대로 순종하므로 그를 영화롭게 해드리는 주의 백성들이 되어지는 예배가 드려지도록 기도해야 하는 것이다.
올바른 예배태도는 예배참여자가 다음과 같은 자세를 보여줄 때 이뤄진다.
(1) 예배드리려 들어오자마자 기도할 것.
(2) 가사 뜻에 착념하여 진심으로 찬송부를 것
(3) 성경을 펴고 본문을 열심 있게 봉독할 것
(4) 주보를 보고 순서를 따라서 에배에 참여할 것
(5) 기쁜 마음으로 헌금을 드릴 것.
(6) 사도신경으로 진실되게 신앙을 고백할 것.
(7) 성경을 펴놓고 연필과 노트를 가지고 필기를 하면서 설교를 적극적인 자세 로 들으려고 노력할 것
(8) 예배진행을 적극적으로 돕는 일에 참여할 것.
2. 하나님 중심 예배의 확립을 위한 영적 방안
a. 회개운동
희생이 아니고는 죄인들을 구속할 방안이 없으시기 때문에, 그리고 하나님께서 아들에게 행하신 바를 믿고 받아들이지 않고는 아무도 이 무서운 심판에서 온전히 구원받을 수가 없기 때문에 회개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은총 아래 다시 거하게 되는 유일한 길이요 우리가 죄를 지닌채로 즉각 하늘 천국문이 여리고 우리가 그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 죄를 회개하는 것이므로 죄 회개는 필요 불가결한 것이다. 그것은 주님의 명령이므로 꼭 필요한 것이다. 회개는 하나님 아버지 보좌 앞으로 나아가는 관문이요, 하나님의 참 생명, 참 생명을 가져다준다.
사람들이 회개하기를 싫어하는 이유는 죄의 본질과 거룩하신 하나님에 대항코자 하는 공격성 때문이다. 사람은 자신에 대한 무지와 자기 의에 빠져서 하나님 목전에서 자신의 죄인됨과 죄의 결과가 영적 죽음 이란 것과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죄에서 건져내시려고 독생자를 죽게하기까지 죄에 깊이 관여 하신다는 사랑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사단이 인간을 회개하지 못하도록 유혹하고 있기 때문에 회개를 싫어하는 것이다. 많은 목회자들이 이 죄의 회개에 대하여 설교하기를 소홀히 하고 있다.
그래서 결국 죄의 심각성과 모든 사람은 모든 곳에서 회개해야 된다는 회심을 촉구하지 못하고 경박한 설교로 끝내고 말기 때문에 하나님 중심이 아닌 인간 중심의 예배자가 되고 마는 것이다. 회개의결과는 놀라운 것이다. 첫째, 기쁨을 가져다준다.
둘째, 죄에 항거하는 의로운 분노이다. 셋째, 경건생활이다.. 진심으로 회개한 사람은 하나님을 두려워한다. 곧 하나님의 성령님을 근심케 하는 범죄를 두려워한다.
b. 기도운동
하나님 중심 예배는 성도의 단합을 통해 가능해 지는데 기도를 함께 할 때만이 성도의 연합을 체험하게 된다. 그것은 사랑의 연합이요, 신앙의 연합이다. "모두가 마음을 같이하여 전혀 기도에 힘쓰니라."(행1:14)
다음과 같은여러 종류의 기도는 교회부흥과 예배갱신에 유익을 준다.
첫째, 개인기도: 성도들에게 하나님 중심 예배를 위해 말로 소리를내거나 종용히 묵상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사랑을 접촉하는 기도를 위해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을 촉구해야 한다.
둘째, 그룹기도 모임: 위대한 부흥은 항상 소수의남녀들이 기도의 응답을 받음으로써 살아계신 하나님을 굳세 믿고 쉬지 않고 부르짖게 하므로 시작되었다.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주님의 사랑 가운데서 기도하면 마음이 하나가 되고 예배와 신앙생활에 승리와 활기를 불러 넣어주게 하므로 소그룹 기도운동은 절대로 필요한 것이다.
셋째, 산기도나 기도원 기도: 성도들이 보다 적극적인 방법으로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집중적인 기도를 할 장소를 갖고자 한다. 그러기 위해선 산기도나 기도원이 가장 적합한 장소이다.
넷째, 철야기도: 한국교회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부터 철야기도를 시작한다. 사도들이 옥에 갇혔을 때 그들이 원망 불평으로 밤을 보내지 않고 찬송과 기도로 밤을 새웠을 때 하나님은 천사의 형태로 나타나서 그들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옥에서 구해 주셨다.
철야기도는 결코 쉬운 것이 아니지만 부흥을 가져다주고 부흥은 영적 갱신을 초래하며 이것은 하나님 중심의 예배가 실현되게 해준다.
다섯째, 금식기도: 금식기도는 집중적인 기도를 하기 위하여 자발적으로 음식물을 먹지 않고 기도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금식기도의 본이시다. "예수께서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요단강에서 돌아오사 광야에서 사십일 동안 성령에게 이끌리시며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시더라 이 모든 날에 아무 것도 잡수시지 아니하시니 날 수가 다하매 주리신지라"(눅4:1-2)예수께서 금식기도 후 성령의 권능을 입어 갈릴리에 돌아가시니...라고 했다. 금식기도는 우리 주님에게 영적으로 더욱 민감에게 접근케 하는 반면 사탄의
세력과 더불어 싸우는 일에는 더욱 권능을 더해 준다. 효과적이 기도의 방법은 성경이 가르쳐 준다. 야고보서는 "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약1:6-7). 믿음은 기도에다 능력과 응답을 채워주는 특별한 요소를 지니고 있다. 믿음없이 기도를 한다면 허공에 소리를 지르는 것이 되고 말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하러 나올 때는 반드시 믿음의 자세로 나와야 할 것이다. 또한 우리가 하나님의 뜻에 따라서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해야 한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시행하리라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을 인하여 영광을 얻으시게 하려 함이라"(요14:13-14). 목회자의 기도는 교회갱신에 중요한 것이다. 목사의 사생활도 기도로 시작해야 하며 성령의 능력이 그의 목회에 임하게 되도록 규칙적인 기도와 금식이 실천되어야 한다. 기도의 영적인 놀라운 영향력은 전체 성도들에게 파급된다. 모든 이들의 심령과 마음을 하나의 목적으로 모이게 한다. 기도하지 않는 개인이나 교회는 성장하지 못한다. 따라서 기도하는 회중들은 영적부흥과 갱신을 체험하게 되며, 차가운 심령에 믿음과 찬양과 경배의 불이 붙게 되고 성령충만의 기쁨, 승리, 능력을 함께 나누게 되므로 하나님 중심 예배가 기도로써 가능케 된다.
) 최병남,『예배현장의 갱신을 위한 하나님 중심 예배』목회와 신학(서울:두란노서원, 1993,
Ⅱ), pp. 73-74.
c. 성령운동
성경에서 성령은 모든 활동의 원리로 설명되고 있다. 하나님께서 성령을 불어 넣으실 때 비로서 사람은 살아 움직이게 되었다. 구약에서 하나님의 영은 요셉, 여호수아, 사사들, 선지자들, 왕같은 카리스마적인 지도자들의 초인적인 언행 등에 특별히 나타났음을 보여 준다. 시약에서 바울은 모든 성경은 하나미으로부터 왔다고 기록하고 있다.(딤후3:16) 성령께서 인간의 저자들로 성경을 기록하도록 영감을 주었다. 예수님께서 부활의 날에 제자들 가운데 서셔서 숨을 그들에게 불어 넣어 주시며 "성령을 받으라"고 하셨다. 성령세례는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자들을 그의 몸의 지체로 삼으시는 하나님의 일이었다(고전12:13). 예수님께서도 그의 태어나시기 전과 죽으신 후 즉 그의 모든 지상 사역 전체 기간 동안 성령의 능력의 뒷받침을 필요로 하셨던 것이다. 교회는 하나님의 영을 통하여 역사하는 성도들에 의하여 살아난다. 우리를 그리스도와 더불어 영적으로 연결케 하고 그 안에서 하나의 공동체가 되게 하는 것은 다 성령이 하시는 일이다. 교회와 성도들을 성화시키기 위하여 성령은 그들 가운데 계셔서 인도하시고 새롭게 하시고 가르쳐 주신다. 그래서 성령은 교회와 신자 안에 거하시는 것이다.(고전3:16, 6:19). 성령은 다양한 은사를 베풀어 주시고(엡4:11-12,갈 5:22) 능력으로 교회가 성장하게 하신다. 성령은 개인과 교회에 생명력을 불어 넣어 주신다. 참된 영적 생활은 하나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은 나타내게 하고 교회를 발전케 하며 하나님 나라가 실현되게 한다.
3. 교회갱신의 실제적 방안
a. 지도자 훈련과 교육
(1) 예배인도와 목회 기술
목회자의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 적어도 1년에 2권 이상의 예배에 관한 신간 서적들을 읽어야 하며 학적으로 계속 연구 발전해야 한다. 또한 타교파를 비롯하여 타교회 성도들이 예배드리는 것에 관하여 관심을 갖고 연구 관찰해 보아야 한다. 다른 교회나 목회자들을 탐방하고 예배드리는 것도 견학해 보아야 한다. 그러나 목사의 가장 바람직한 예배인도 기능의 향상은 실제 예배를 인도하는 것을 통한 노력으로 얻게 되는 것이다. 신중히 자기평가를 하거나 동료목사들이 자신의 예배인도를 지켜본 후 강평을 해주도록 하거나 하면서 연구하며 기능 향상 시도를 계속해야 하고 때로는 일반 성도들이나 제직의 원로들로부터 자신의 예배 인도에 대한 평가들을 들어 볼 필요성도 있으며 이들과 더불어 예배를 계획, 준비, 인도 방안들을 논의하고 함께 연구함으로써 그의 예배신학을 예배를 통하여 실제적으로 표현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예배 인도자가 갖추어야 할 신학적인 이해는 첫째로, 예배 인도자로서 개인적인 소명과 그 응답의 문제 둘째, 부름받은 종으로서의 준비 셋째, 예배 인도자로서의 갖추어야 할 영성훈련 넷째, 예배 인도자로 갖추어야 할 학문적 노력과 용기 그리고 근면과 건강 등이다.
b. 회중을 위한 교육
회중들에게 예배에 대한 성경적, 역사적 및 현대적으로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가를 가르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바르게 본을 보여주고 가르치고 격려시켜 주면 그들은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을 만나게 되고 찬양과 사랑으로 그에 대한 반응을 보일 수 있는 법을 깨닫게 된다. 예배의 참여동기가 고무되어지고 예배의 목적과 성격에 대한 기초적 이해가 깨달아져야 한다. 또한 예배주보, 찬송가, 설교들을 적절히 활용하고 이해하도록 지도자들이 회중을 훈련시키도록 해야한다.
회중들에게 예배를 교육할 수 있는 실제 방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생명력 있고 의미 깊은 예배를 준비하여 회중으로 하여금 예배의 중요성을 경험하게 하며 설교자로서 예배의 우주적인 요구를 고무시킨다.
둘째, 예배위원회를 활용함으로써 회중들로 하여금 예배에 공통된 이해를 갖게하고 참여시켜서 교육적인 요구를 해결시킨다.
셋째, 예배 인도자로서 평신도를 잘 훈련시킨다. 즉 예배 인도자로서의 자세, 인도방법 등 예배에 대한 교육을 통해서 예배의 의미와 중요성을 인식시킨다.
c. 인도자의 예배계획 원리
(1) 예배프로그램은 반드시 선포될 말씀에 기초한 선정된 특별한 주제와 부합 되도록 주제성이 있도록 해야 한다.
(2)예배형태는 하나님의 말씀에다 초점을 맞춘 하나님 중심적이어 야 한다.
(3) 예배프로그램은 교회가 접근을 시도하고 있는 사람들의 필요한 바에 부합되는 것이라야 한다.
(4) 설교와 음악은 반드시 예배주제와 조화가 되는 것으로 계획해 야 한다.
(5) 예배활동들은 회중들 사이의 다양한 문화적 배경과 관심도에 적합하도록 다양성과 유연성이 첨가되어야 한다.
(6) 교역자들은 성경적 및 신학적으로 예배순서들이 합당하도록 선 도해야 한다.
d. 교회력
복음의 선포는 단순히 설교의 사건 만으로만 이룩되는 것이 아니라 예배의 형태를 비롯하여 깊은 의미를 지닌 적절한 절기를 통해서도 이룩될 수 있다.
) 정장복, 『예배학 개론』. op. cit., p. 241.
일년을 예수님의 구속사에 따라 구분하여 교회력을 따라 예배드림으로써 예배드리는 사람들에게 그 시기와 사건들을 재인식시켜주고 구속역사를 경험하도록 도와준다.
교회력의 재발견은 한국교회에 뿌리박혀 있는 이교적인 요소를 제거하여 그리스도교 예배의 올바른 모습을 갖게 할 것이다.
e. 성례전
말씀으로 시작된 예전은 다락방 예배라 부르는 성만찬의 성례전에서 그 절정을 이루게 되었고 세례를 받고서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인침을 받은 사람은 누구나 이 성만찬의 성례전에 의무적이면서 특권적인 자격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 이 성례전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공동체인 교회는 지금까지 들었던 하나님의 말씀을 다시한번 경험하게 되었다. 이와같이 초대교회의 성만찬이야 말로 깊은 감격과 생명력을 지닌 예전으로써 예배의 순서에 핵심적 부분이 되었고 그리하여 이 성례전을 가리켜 기독교 예배의 중심적 행위라고 말하게 되었다.
) Ibid., pp. 180-181.
(1) 세 례(Baptism)
세례는 기독교 역사와 함께 기독교 예배에 있어서 변함없는 전통과 깊은 의미를 지니고 있는 하나의 성례전이다. 그런데 오늘날 한국교회는 본래적인 세례의 의미를 잃어 버린채 단순한 하나의 의식으로만 가볍게 지나텨 버리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현실은 한국교회 예배집례자들이나 예배에 참여하는 회중 모두에게 세례에 대한 신학적 이해를 요청 받게 하고 있다.
"세례는 중생의 성례로서 교회와 세상과의 고별을 의미하며 그리스도에게로 가는 여정의 끝인 동시에 그리스도 안에서의 시작을 의미한다. 첫째, 세례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이 되는 결정적인 사건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공적으로 시인하고 그와의 연합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성례전이기 때문이다. 둘째, 세례는 자신의 죄를 회개하는 것과 하나님의 용서를 받는 예전이다. 셋째, 세례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삶의 출발이다. 넷째, 세례는 크리스챤 공동체의 일원이 되게하는 의식이다.
) Ibid., pp. 161-162.
(2) 성만찬(Eucharist)
성만찬 의식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제정하셨고 그것을 집행하도록 교회에 명령하셨기 때문에 그것은 예배에 필수적이다. 또한 예수님의 생애에 있어서 십자가가 그의 사역에 필요한 것처럼 성만찬도 설교와 함께 예배에 필요하다. 즉 성만찬 없는 예배의식은 성금요일이 없는 예수의 사역과 같은 것이다. 성만찬은 우리로 하여금 주관적이고 자기중심적이며 도덕적으로서가 아니라 객관적으로 교회와 세상과의 차이를 구분하도록 하기 때문에 필요하다.
) J. J. Von Allmen,『예배학 원론』 pp. 157-158.
성만찬의 신학적 의미를 살펴보면 기념(memorical), 임재(real presense), 희생(Sa-crefice)라고 하는 세 단어로 설명할 수 있다. "주의 만찬"은 그리스도의 산 임재를 경험하고 그리스도의 임재를 오늘 우리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그리스도와의 친교를 실현하는 유일하고 효과적인 방편이다.
(a) 감사의 예전으로서의 성만찬(the Eucharist as Thanks giving)
(b) 그리스도와의 연합으로서의 성만찬(the sacrament as union with the body of Christ)
(c) 회상으로서의 성만찬(The Lord's supper as Anamnesis or manner (d) 그리스도의 희생으로서의 성만찬(Sacrifice)
(e) 공동체의 모체로서의 성만찬
Ⅵ. 예배갱신에 따른 교회성장
A. 교회성장의 성서적 근거
하나님께서는 만물을 창조하시고 아담에게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고 말씀하셨다. 또한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에게 " 너희는 온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막16:15)" 말씀하셨으며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하라"(마28:19-20)고 하신 명령과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자라나게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라"(고전3:6-7)고 한 바울의 말을 인용하더라도 교회성장의 성서적 근원은 하나님 자신이라는 알 수 있다.
교회성장의 원형은 초대교회이다. "그리하여 온 유대와 갈릴리와 사마리아 교회가 평안하여 튼튼히 서가고 주를 경외함과 성령의 위로로 진행하여 수가 더 많아지니라"(행9:31)."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1:8)". 초대교회가 이처럼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오순절날 임한 성령의 역사로부터 그의 능력을 힘입은 사도들과 평신도들이 많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초대교회는 양적인 면에서뿐만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성장하게 되었는데 이 것은 교회성장이 인간의 수단과 능력으로 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강력한 도우심을 통해서 이루진 것이다.
B. 교회성장의 원리
교회성장의 원형은 초대 예루살렘에서 찾을 수 있지만 현대에 와서 교회성장학의 시조는 맥가브란이라고 할 수 있다. 교회성장의 연구활동이 널리 보급된 것은 맥가브란의 저서 " the Bridges of God"를 출판하면서부터 였는데 이것이 교회 성장학의 효시가 된다. 그후에 출판된 " How Churches grow" 라는 저서가 교회성장이란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했으나 교회성장운동의 개념과 원리를 체계화한 것은 1960년에서 1970년이며 이때 출판된 "교회성장 이해" 라는 저서가 현재 교회성장학의 고전이 되었다. 1961년 맥가브란은 뜻을 같이 하는 동료들과 함께 최초의 현대적 교회성장 기구라 할 수 있는 것을 '서북 기독교 대학'에서 시작하였다.
) Mcgavran, D. hunter. G. C, Church Growth Strategies That work,(Nashville: the Parthenon Press, 1980), p. 2.
그러나 본격적인 교회성장학 연구는 맥가브란이 1962년에 풀러신학교 선교학 원장이 되면서부터이다. 티펫, 와그너, 그라셀, 윈터 등과 같이 교회성장 사상을 확산시켜 나갔고 그들은 조사연구를 통해서 교회는 어떻게 성장하며 사회과학이 복음전파와 교회 성장에 어떻게 활력을 줄 수 있는가를 연구하여 1970년대 미국과 전세게로 확산되어 오늘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1. 맥가브란의 교회성장 원리
교회성장의 제일 큰 원리는 "하나님께 대한 상실성"이다 즉 잃은 양을 찾는 일에 성실하고 또 그 양들을 우라 안에서 정상적인 상태로 회복하는 일에 계속적인 깊은 관심을 가진다면 반드시 교회의 놀라운 성장을 가져올 수 있다.
) McGavran, D. 『교회성장학』고원용 역(서울:보문출판사, 1989), p. 21.
2. 로버트 슐러의 교회성장 원리
로버트 슐러는 일곱가지의 중요한 교회성장 원리응 지적하고 있는데 그것은 첫째, 그리스도에 대한 철저한 헌신. 둘째, 교회성장에 대한 비젼 셋째, 교회의 성공적인 관리체계. 넷째, 성공적인 성장목표의 설정. 다섯째,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가능성의
사고. 여섯째 ,교우 전체에 주지시키는 목표전달. 일곱째, 지도력의 강화 등이다.
) Robert H. Schuller,『성공적인 목회의 비결』조문경 역(서울:보이스사,1978), pp. 2-72.
3. 피터 와그너의 교회성장 원리
피터 와그너는 교회가 성장하려면 유능한 목사와 활발한 평신도 운동과 적절한 교회당의 규모 위에 "대예배 + 모임 + 구역조직=교회"라는 원리를 잘 활용하고 동질집단의 원리를 이용하며 결심에서 제자로 신앙을 승화시켜주고 우선순위의 알맞는 배열을 잘 선택하면 교회는 잘 성장할 수 있다고 하였다.
) Wagner. C. P,『교회성장의 원리』권달천 역(서울:생명의말씀사, 1986), pp. 4-70.
C. 21세기 교회성장 모델
1. 새들백교회
새들백교회는 목적이 교회를 이끄는 교회로 잘 알려져 있다. 이교회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면 지역에 대한 철저한 연구 그리고 그 지역 주민에 대한 연구를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그들을 끌어들이는 방법을 취하고 있으며 타교회에 다니는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복음을 듣지 못한 사람들을 예수님께로 인도하는 전도 방법을 택하고 점차 교회의 핵심 멤버로 만드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 도 표 }
지역사회(비교인) 군중(정기적 예배 참석자) 등록 교인(등록자)
또한 평생 개발 과정을 통한 사역에의 헌신으로 이끌고 있다.
교인에의 헌신(교인되기와 교인 언약의 발견) 성숙에의 헌신(영적 성숙과 성숙 언 약의 발견) 사역에의 헌신(자신의사역과 사역 언약의 발견) 사명에의 헌신(자신의 사명과 사명 언약의 발견)
이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예배를 통해 균형있는 교회로 만들어 가고 있다.
이 교회의 대표적인 5가지 전략은
a. 교제를 통한 친화
b. 제자훈련을 통한 심화
c. 예배를 통한 강화
d. 사역을 통한 광역화
e. 복음증거를 통한 거대화 등이다.
) Warren. Rick, 『새들백교회 이야기』김현회.박경범 역(서울: 디모데출판사, 1996), pp. 101-444.
2. 윌로우 크릭 커뮤니티 교회
윌로우 크릭 커뮤니티 교회(Willow Creek Commmunity Church)는 미국에서 가장 큰 교회로서 목회에 있어서 매니지먼트 마인드(management-mind)개념을 도입 원용하여 메가쳐치(mega-church)로 성장한 대표적 교회이다."교회에 다니지 않는 해리"(unchurched Harry)를 교회에 잘 다니며 그리스도에게 총체적으로 헌신된 밥 "totally surrender churched Bab)으로 성장시켜 나가기 위한 차별화한 예배,즉 초신자 중심의 예배(Seeker Service)와 기존 신자 중심의 주중예배(Midweek Community Service),
최첨단 하이테크가 동원된 예배, 동질 그룹으로 나눈 200여개가 넘는 소그룹 성경공부 모임, 100여개가 넘는 각종 선교위원회, 그리고 체계화된 일곱단계 양육 프로그램 코스윅 등은 21세기를 대비한 새로운 목회적 대안을 터득하게 하는 윌로우 크릭 커뮤니티 교회의 탁월한 소프트 웨어가 아닐 수 없다.
이 교회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역동적인 예배, 감동, 그리고 영성은 영상시대들인 X세대들을 대상으로 목회하는데 큰 도전과 도움을 준다.
a. 윌로우 크릭의 목적과 구성
윌로우 크릭 커뮤니티 교회는 하나님을 높이고(Exaltation), 신자들을 교화하며(edification), 복음을 전하고(Evangelism), 사회에 기여하는(Social action) 4가지 목적을 위해 존재한다. 모든 신자들은 그리스도와 동행하며 자신의 믿음을 증거해야 할 책임을 가지고 있다. 처음 예수 믿으려는 사람이 갖는 필요등은 기존 신자의 필요와 다르다. 신자들은 처음 신앙을 가지려는 사람의 믿음 결정 과정과 성숙으로 나아가는 그 개인의 신앙의 여정을 존중해야 한다. 모든 신자들은 그리스도의 몸(교회)의 유익을 위해 하나님의 은사를 받은 사역자이다.
b. 윌로우 크릭 커뮤니티 교회의 7단계 전략
(1) 관계를 형성함
(2) 입술로 증거함
(3) 초신자를 위한 예배를 제공함
(4) 기존 신자를 위한 주중 예배에 출석
(5) 소그룹에 참여함
(6) 봉사에 참여함
(7) 청지기 의식
c. 성인 사역
(1) 상담센타
(a) 개인적인 치료
(b) 그룹 치료
(c) Journey 프로그램
(d) Heal 프로그램
(e) Child 프로그램
(f) 환자 소개(Referral) 프로그램
(g) 평신도 상담
(h) 비상전화(After - Hours Phone)써비스
(2) 복음전도 사역
(3) 선한 청지기 사역
(4) 국제 선교 사역
(5) 은사개발 사역
(7) 소그룹 사역
(8) 여성 사역: 초급, 중급, 고급반으로 편성
d. 가정 사역
(1) 결혼준비 사역: 1단계(설문지 작성), 2단계(결혼 준비를 위한 인터 뷰), 3단계(예비부부 쎄미나), 4단계개인 양육), 5단계(피정의 시간), 6단계(소그룹)
(2) 회복 사역
(3) 홀부모 가정 사역: 탁아, 레인보우, 단짝관계, 가정 사역을 분류
e. 독신자 사역
(1) 포커스 사역(32-42살의 독신 성인들을 대상을 함)
(2) 프라임타임 사역(18세-32세까지의 대학생과 직업인))
f. 청소년 사역
(1) 캠프 사역
(2) 어린이 사역
(3) 중학생 사역
(4) 고등학생 사역
D. 21세기 교회성장 전략과 접근방법
1. 21세기 교회성장 전략
a. 21세기의 문화 및 가치관
21세기는 교육 및 문화적인 면에서 획기적인 변화가 와서 그동안 수직적 교육 문화 시대에서 수평적 문화내지 역수직 문화로 되어질 것이며 인격이 물질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물질이 인격을 지배하는 현상이 생깅 것이며, 모든 것이 자동화되고 로봇트와 전자두뇌가 등장하며 기계들이 인간의 일을 대체하게 될 것이다. 또한 생명공학(유전공학)의 발달로 복제 인간이 등장하게 됨으로써 가정이 파괴되고, 성윤리와 도덕성이 상실되므로 말미암아 생명의 존엄성 상실로 이어질 것이다. 그리고 가상교회(Cyber Church)가 등장해서 텔레비젼과 컴퓨터를 통해 예배드리는 현상이 빚어질 것이 불 보듯 뻔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현재 성서적이고 역사적인 전통에 입각한 예배의식과 아울러 상실하고 목적없이 표류하는 21세기 영혼들을 붙잡아 하늘나라 백성들로 만들기 위해서 올바른 교회성장 전략과 접근을 시도해야 한다.
) 이성희,『미래 사회와 미래 교회』(서울:대한기독교서회, 1997), pp. 103-139.
) 이성희, op. cit., pp. 138-161.
) Ibid., pp. 183-187.
b. 21세기 교회 성장 전략
교회는 주님께서 맡기신 선교적 사명을 위한 전략을 발전시켜 나갈 때 성장한다. 교회성장은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기 위해서 사회학과 문화인류학 등의 사회과학을 도구로 사용해야 한다. 맥가브란은 교회성장 전략에 대한 몇 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첫째, 교회성장 사고에서 볼 때 복음전도의 목표는 제자를 만드는 것이다. 새 제자들을 만드는 목적은 하나님께 성실하기 위한 것이다.
둘째, 교회성장은 과거의 기록들과 현재의 상황을 분석하고 새로운 계획을 수집함에 있어서 통계와 도표를 도입해서 사용해야 한다.
셋째, 교회는 전도의 대상들을 위해서 토착화된 방법과 효과적인 방법을 계발해야 한다.
넷째, 전략가들은 세계적인 자료에 입각해서 이론과 전략을 확립해야 한다.
21세기 교회를 준비하기 위해서 우리는 우선 교회(교회의 본질: 케리그마, 디아코니아, 코이노니아)에 대하여 알아야 하고, 사람을 알아야 한다.(새로운 시대를 맞이하여 변하는 사람들의 사고유형과 생활양식을 알아야 하며,특히 신세대에 걸맞는 경영원리를 알아야 한다.)셋째로 사회를 알아야 한다. 넷째로 미래를 알아야 한다.
21세기를 준비하는 자세로 "기획과정의 6P 원칙을 제시한다.
(1) 교회의 미래 목적(Purpose)을 설정한다.
(2) 미래 교회가 지향하는 전망(Prospect)을 분석한다.
(3) 현재 교회에 잠재하고 있는 문제를(Problem) 열거한다.
(4) 미래 교회를 위한 가능성(possibilities)을 점검한다.
(5) 위의 것을 종합하여 기획안(project)을 작성한다.
(6) 기획안을 구체화하는 미래 교회의 시행안(Pattern)을 작성한다.
2. 21세기 교회성장의 접근 방법
윈 안(win Arn)은 교회성장 발전등급이라는 도표를 개발해 내엇는데 그는 교회성장 발전등급을 연구함에 있어서 유의해야 할 점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첫째, 교회성장의 발전등급표의 한 단계로부터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지 단계를 건너 뛸 경우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둘째, 조직이 변화되기에 앞서 개인의 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셋째, 한 교회내에서 지도자와 성도는 등급표에서 전혀 다른 위치를 점할 수도 있다. 만일 같은 위치에 있다고 가정하면 문제가 야기될 것이다.
교회성장의 발전 등급표는
a.무지(Ignorance) 정보입수(Information) 주입(Infusion) 개인의 변화(Indivi-dual change) 조직상의 변화(Organization) 서투른 적용(Awkard Applicatin) 완성(Integration) 혁신(Innovation) 등의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Ⅶ. 결 론
이상에서 살펴볼 때 기독교 예배는 그 본질에 있어서 말씀과 성례전을 통해서 역사하는 하나의 사건이며 성령을 통해서 주님께서 당신의 백성들과 만나시는 만남이라고 할 수 있다.
16세기에 일어난 종교개혁 운동은 당시 교회의 구조적 모순과 신학의 부재 때문에 일어난 것이라고 볼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하나님을 섬기는 만남의 역사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20세기 초반부터 많은 예배학자들의 주장했던 예배의식을 회복하자는 운동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것이 예배 복고운동이다. 이 예배복고운동은 그동안 개신교가 잃어 버렸던 예배예전의 회복을 가져오게 하였고, 이를 통해서 각 그리스도인들에게 하나님을 섬기는 기쁨과 감격을 새롭게 하여 주는 활력소가 되고 있다.
선교 2세기에 들어선 오늘의 한국교회가 가장 시급하게 갱신의 필요성을 요청 받는 신학적인 과제가 있다면 바로 예배의 갱신일 것이다. 참된 예배를 통해서 교회는 교회로 존속하며, 봉사와 증거 그리고 생활 속에서 능력을 공급받게 된다고 볼 때 올바른 예배를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오늘의 한국교회 예배가 불완전한 예배, 예배신학이 없는 열광적인 집회, 이방종교 제사의 또 다른 형태 등으로 지적과 비판을 받으며 또 한국교회 성도를 가르켜 "예배 보러 가는 신자", "설교 들으러 가는 신자"라고 지적 당하는 이유는 바로 예배신학의 부재에서 오는 현상들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것은 성서적으로나 역사적인 배경에서 살펴보더라도 오늘의 한국교회 예배가 기독교 예배의 본래적인 모습에서 멀어져 가고 있다는 데서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현상들은 오랫동안 이 땅을 지배해온 이방 종교에 의해서 형성된 한국의 특수한 문화적 배경과 토양, 그리고 이 땅에 복음을 전해준 초기 선교사들의 신학적인 배경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초기 선교사들은 예전을 도외시한 채 말씀을 위한 찬송, 기도 등의 예배유산을 남겨 줌으로써 이러한 예배전승이 오늘날 한국교회 예배형태가 되고 말았다. 결국 이런 예배의 현실이 예배의 중요성과 함께 예배갱신의 당위성과 필연성을 더욱 절실하게 요청 받고 있는 것이다.
진정한 예배갱신의 목표는 예배의 형태 변화나 예배의식의 개혁에 있지 않고 먼저 예배자들을 갱신하는데 있다고 볼 때, 한국교회 예배갱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배신학의 올바른 이해와 정립이다. 먼저 예배를 인도하는 목회자들로부터 예배에 대한 올바른 신학적 이해와 정립이 있어야 하겠고, 둘째로 예배에 참석하는 일반 회중들이 예배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식을 가져야 할 것이다.
오늘의 한국교회가 계속적인 부흥과 성장을 이룩하며 이 땅에서 하나님의 뜻을 잘 감당하려면 하나님의 자비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예배의 형태에 대해서 보다 더 깊은 신학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그것은 말씀과 성례전의 예배균형이 잡힌 성서적이고도 기독교 전통에 입각한 본래적인 기독교 예배의 모습 곧 초대교회로 돌아가는 것이다.
끝으로 다가오는 21세기에 교회가 교회로서의 모습으로 존립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전적으로 우리의 결단과 준비자세에 달려있다. 급변하는 세계의 문화와 가치관은 새로운 예배 문화를 요구한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우리가 참된 예배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식이야말로 다가오는 세대들을 포용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는 것이다.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을 섬기는 구체적인 방법과 기쁨을 경험하게 되며, 거기에서 받은 말씀으로 새로운 생명들로 날마다 성장. 성숙하게 될 것이다.
- 끝 -
참 고 문 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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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동일교회
글쓴이 : 오목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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