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크리스천 코칭과 반 목회(3) - 코칭으로 이끄는 영적성장의 길

 

특집 / 크리스천 코칭과 반목회(3)

 

                  코칭으로 이끄는 영적 성장의 길

 

 미국 IVF(기독학생회) 대표를 역임했던 고든 맥도날드는 세계적인 기독교 저술가이다. 그가 쓴“내면세계의 질서와 영적성장”은 100만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이다. 일 중독증에 걸려있는 현대인들이 만나는 무기력증과 우울증, 낮은 자존감 등 여러 가지 증상들의 근본이 내면세계의 무질서와 관계가 있음을 구체적으로 지적하고 있다. 아울러 이 책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일상의 걸음에 영적 훈련을 통합하도록 이끌어 주는 안내서이기도 하다.

이렇게 풍성한 책을 집필한 맥도날드는 40년 이상을 목회했고 대학에서 강의도 했으며 세계적인 저술가이기도 하지만 사실 고등학교 시절 그는 육상선수였다. 그 길로 계속 갔으면 그 주옥(珠玉) 같은 작품들을 읽는 즐거움을 세계교회는 얻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면서 내면의 질서를 돕는 책들을 집필할 수 있었던 일 역시 육상선수 생활과 연관이 있다는 것은 재미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번에 맥도날드는“영적 성장의 길”이라는 책을 썼다. 육상선수의 길을 시작했을 때 마빈 골드버그라는 육상 코치를 만나 제대로 된‘코칭’을 통해 달리기만 아니라 인생에서 큰 교훈을 받게 된 내용을 기록한 책이다. 이 책을 보면,‘아, 이런 게 크리스천 코칭이구나…’하는 생각과 함께 코칭 사역에 대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맥도날드는 롱아일랜드의 북쪽 해변에 있는 스토니브룩 고등학교 육상선수였다. 그의 평일 정오는 하얀 게시판을 살펴보는 일로 시작된다. 게시판에는 그 날에 각 선수들이 해야 할 준비운동 및 훈련, 기술계발 등 개인별 운동계획이 빼곡하게 쓰인 있는 종이들이 매일같이 부착되어 있었다.     

맥도날드가 미식축구부에서 육상선수가 된 것은 마빈 코치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었다. 마빈 코치는 육상을 시작하기 전 고든의 애칭을 불러주며 이렇게 말했다.

“고디, 그동안 너를 주의 깊게 지켜보았다. 너는 훌륭한 육상선수가 될 잠재력이 있어. 주자의 체격과 보폭을 타고났지. 하지만 배울 게 많아. 스토니브룩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려면 열심히 노력해야 할 게다. 자신을 절제하는 법을 배워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나를 믿고 내 지시에 따라야 한다. 자, 고디. 달리기에 전심전력을 다할 마음이 없다면 지금 그만 둬도 좋다.”

이어서 그는 질문했다.

“고디, 스토니브룩의 육상 대표선수가 되기 위해 대가를 치를 마음이 있니?”

사실 고든은 코치가 하던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자기를 믿으라고? 자기 지시를 따르라고? 대가를 치르라고? 그 전까지 그렇게 말한 어떤 코치도 없었다. 고든은 이렇게 생각했다.

‘그래, 한 번 해보자! 이걸로 미국 대표선수가 될 수도 있을는지 누가 알아?’

그로부터 3년 동안 거의 매일 오후, 고든 맥도날드는 스파이크 운동화를 손에 들고 하얀 게시판 앞에 가서 그날의 훈련계획을 살폈다. 훈련 내용이 쉬웠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래서 처음 몇 번은 훈련 내용을 좀 바꿀 수 없을까 시도해 보기도 했다.

“코치님, 제가 오늘 400미터를 열 번 달려야 한다는데 정말입니까? 제가 정말….”

“코치님, 지구력 강화훈련으로 8킬로미터라고 적혀있는데 혹시 잘못된 계산이 아닙니까?”

“코치님, 어제는 200계단 오르내리기를 열두 번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또 열다섯 번이나 해야 한다는 게 사실입니까?”

“감기에 걸린 것인지 머리가 깨질 것 같아요. 정강이 통증이 있어요…. 코치님 죽겠습니다!”

그러면 코치는 이렇게 말했다.

“자, 고디! 운동을 시작하는 게 어때? 몸이 풀리면 훨씬 기분이 좋아질 거야.”

코치는 협상하는 타입이 아니었다. 또한 그는 모든 선수들이 능히 해낼 수 있다는 걸 알았다. 그만큼 선수 개인에 대한 능력들을 높이 샀던 것이다.

(요약본입니다. 교사의벗 9월호에서 만나세요.)

 

 

출처 : 교사의벗

글쓴이 : 신미자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