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피림에 대하여
당시에 땅에 네피림이 있었고 그 후에도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을 취하여 자식을 낳았으니 그들이 용사라 고대에 유명한 사람
이었더라.(창4:4)
창세기6장1-4절은 난해한 구절중 하나이다.
마치 그리이스의 신화를 보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이 “하나님의 아들”이 무엇을 말하는가에 대해서 크게 두가지의 견해가 있다.
첫째, 천사로 보는 견해이며, 둘째, 셋의 후손으로 보는 견해인데, 정통신학에서는 두 번째 견해로 보고 있다.
천사로 보는 견해를 가진 사람들은 그 의문점에 대해서 대략 두가지를 말한다.
첫째,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단어가 성경에서 천사에게 사용된 적이 있다.
둘째, 하나님의 아들을 셋의 후손이라고 본다면, 사람과 사람이 혼인을 하였는데 왜 거인족이 태어나는가?
셋의 후손으로 보는 견해를 가진 사람들은 그 의문점에 대해서 대략 두가지를 말한다.
첫째, 천사는 영적존재인데, 어떻게 사람의 딸을 취하여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는가?
둘째, 천사가 사람의 딸을 취하였는데, 하나님은 왜 사람들을 모두 멸하시는가?
그렇다면 성경적으로 살펴 보자...
(1) 네페림이란 어떤 뜻인가?
하나님의 아들과 사람의 딸들 사이에서 태어난 "네피림"은 분명히 노아의 홍수로 멸종하게 된다. 분명히 노아의 홍수이후 인류는 노아와 그의 가족들만이 생존하게되기 때문이다.
네피림이라는 히브리어는 다른 히브리인들의 문헌에 전혀 언급되지 않는 단어라고 한다. 즉 그 단어의 어원에 대해서 전혀 알 수가 없으므로 그 정확한 의미를 모른다고 한다.
즉 “당시에 땅에 네피림이 있었다”는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가 없다는 뜻이다. 그러나 네피림이 어떤 종족을 지칭하는 고유명사가 아닌 것은 분명하다.
그 이유는, 민수기13;33에서도 네피림이라는 단어가 다시 등장하는데, 이미 네피림이 노아의 홍수때에 멸종되었으면서도 "네피림의 후손 아낙 자손"이라고 묘사된 것으로 보아, 그것은 어떠한 특정한 종족을 의미하는 고유명사적인 단어가 아니라, 단지 "거인족" 혹은 “용사”을 의미하는 단어가 아닌가 추측을 하는 것이다.
그것은 13장32절에 “신장이 장대한 자”라고 언급 되어있기 때문이며, 또한 33절에는 “대장부”와 “스스로 메뚜기와 같다”는 표현은 “전투에 능하게 보이는 자” 혹은 “무섭게 생긴 자”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거인이란 뜻의 히브리어가 네피림과 다른 "레두파임"인 것을 볼 때, 네피림이란 표현은 그들의 후손이 거인이나 용사였다고 짐작하고 있을 뿐이다.
(2) 셋의 후손으로 보는 견해
성경 상의 하나님의 아들은 셋의 후손, 사람의 딸들은 가인의 후손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보는 것이 보편적인 정설이다.
아담에게는 두 계열의 후손이 있었다.
하나는 가인의 후손이며 하나는 셋의 후손이다
셋이란 단어는 "보상, 임명된.."의 뜻이다.
아벨의 죽음으로부터 보상된 것이 곧 셋이라는 의미이다.
아벨이 예수님의 죽음을 예표했다면 셋은 그의 부활을 예표해 준다.
가인의 7대손은 라멕 (파괴자)이었으며, 셋의 7대손은 에녹 (따르는자) 이다.
가인의 칠대손, 라멕은 축첩을 하였고 가인과 같이 소년을 창으로 찔러 살인을 했으며 (창4;23) 셋의 7대손인 에녹은 하나님과 동행하였다.
가인의 후손, 두발가인은 동철로 날카로운 기계를 만들었다.(창4:22)
가인의 후손들은 능히 용사가 될 자격을 갖추고 있었던 것이다.
하나님은 가인의 범죄후에 그들을 격리하셨다.(창4:12, 14, 16 유리) 그 말은 셋의 후손과 가인의 후손의 교류와 혼인을 금지시켰다는 뜻이라고 볼 수 있다.
(3) 하나님의 아들이 천사인가?
또한 하나님의 아들이란 말을 천사라고 보는 사람들이 있으나, 그것은 몇가지 점에서 모순과 의문점이 있다.
천사들이 인간의 딸을 범하였는데 왜 하나님은 인간을 벌하셨는지 그 이유가 설명되지 않는다.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다.
4장26절에 "그 때에 사람들이 비로서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는 말씀은 셋의 후손은 하나님에 대한 신앙심을 가지고 있었으나, 가인의 후손은 산업과 예술에 뛰어났지만 종교와는 거리가 멀었음을 이야기한다.
마태복음 22;30에 보면 천사는 장가도 시집도 가지 않으며 천사는 영적 존재이다.
그러므로 그 하나님의 아들들(천사)이 사람의 딸을 범하였다는 것은 모순이다.
물론 욥기에 언급되는 하나님의 아들들은 천사를 지칭하는 것이지만(욥1:6. 2:1. 38:7) 그러나
성경에 나오는 son of God 은 천사의 의미만이 사용된 것은 아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출4;22 사1;2 렘3;22. 호11:1)도 하나님의 아들로 불렸으며, 왕도(삼하7;14 시2;7) 하나님의 아들로 불렸으며,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지칭하여, 하나님께서 아버지가 된다고 하였으며 악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라고 말하였다.(신32:5-6. 시73:15)
시편29;1에서는 “권능있는 자”라고 번역되었으나 그것이 천사를 말하는지 혹은 세상에서 권세를 가진 자들, 즉 왕이나 제사장등을 가르키는지 불분명하며, 원어로는 “하나님의 아들”이다.
실제로 구약에서는 하나님의 아들은 특별한 신적위임을 받은 자를 말하며 그 개념에는 임무에 순종한다는 의미와 하나님의 선택이라는 뜻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실제로 애굽과 헬레니즘국가와 로마시대에는 왕이 “神의 아들”이라는 용어로 불리워졌다는 문헌이 많이 발견되고 있다.
하나님의 아들(son of God)과 인간의 딸들(daughter of man)은 각각 셋의 후손과 가인의 후손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것이다.
그것을 물론 천사와 인간으로 보는 견해도 있으나, 구약에서는 이방인의 여인과 결혼을 하는 것을 금한 점으로 보더라도, 천사가 결혼을 하지 않는다는 점을 보아도 또 천사의 범죄로 하나님이 인간을 멸하려고 하는 이유가 되지 않음을 보아도 타당성이 없다고 보는 견해가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천사의 타락으로 인하여, 오히려 인간을 멸하기로 작정한다는 하나님의 처사가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의 좋아하는 모든 자로 아내를 삼는지라”(창6:2)
하나님의 이름을 불렀던 셋의 후손 (하나님의 아들)과 격리되었던 범죄와 타락의 가인의 후손(인간의 딸들)이 서로 혼합된 것을 하나님은 원하지 않으셨음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만일 일부의 견해처럼 천사가 사람의 모습으로 와서 사람의 딸을 취하였다고 가정한다면, 사람의 딸들은 그가 천사인지 사람인지 구별할 수가 없으므로 사람의 딸의 죄라고 볼 수가 없다.
더욱이 하나님은 왜 천사의 범죄로 인하여 사람을 멸하기로 작정하셨는지 그 이유가 분명치 않다.
그렇다면 가인의 후손과 셋의 후손이 혼인을 하면 어떻게 거인이 태어날 수가 있는가?
앞에서 이미 설명하였듯이, 대부분 네피림이라는 단어의 개념은 어떤 특별한 거인족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추측되어지는 것일 뿐이다.
앞서서 말하였듯이 네피림은 노아의 홍수에서 전멸되었는데도 불구하고, 그후 민수기 13장 33절에도 아낙의 후손은 네피림이라고 불렸고, 골리앗도 거인이었다는 점을 볼 때에 그 단어는 반드시 거인족을 말한다고 볼 수가 없으며, 더군다나 메뚜기와 같았다는 외형적인 표현은 그들이 무사(武士) 혹은 전사(戰士)를 말하는 것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해주고 있다고 보아야할 것이다.
가인은 땅에서 유리되었다.(창4:14)
그것은 셋의 후손들과의 격리를 의미한다.
또한 가인은 에녹을 낳고 성을 쌓았으며(창4:17) 그것은 당연히 셋의 후손과의 단절을 의미하는 것이다.
즉 그들이 결합되는 것을 하나님은 당연히 원치 않으셨을 것이다.
라멕은 소년을 창으로 죽이고도 하나님이 가인을 해치는 자에게 벌을 일곱배를 내리셨음을 스스로 빙자하여 자신을 해치면 벌이 칠십칠배라고 호언장담한다.(창4:24)
즉 하나님보다 더욱 자기자신을 신뢰한다는 오만하고 교만한 주장이며 그것은 자기자신이 스스로 자신을 지킬 수 있을만큼 용맹스럽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가인의 칠대손이 이렇게 하나님을 외면할 때에, 셋의 칠대손 에녹은 하나님과 무려 삼백년을 동행하였으며 그를 하나님이 데려가시므로 시신이 세상에 있지 않았던 것이다.
당연히 가인의 후손들과 달리, 셋의 후손들은 하나님의 아들이라 칭함을 받았다고 볼 수가 있는 것이다.
본문 바로 앞부분의 창세기5장에는 경건한 셋의 후손의 족보가 등장한다는 사실이다.
즉 사람의 아들(가인의 후손)들이 하나님의 딸(셋의 후손)들을 취한 것이 아니라, 셋의 후손들이었던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인 가인의 후손들을 취한 것이다.
즉 셋의 후손들의 범죄였다.
신약에서도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불린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이름을 불렀던 셋의 후손들이 격리(유리)된 가인의 후손들의 딸을 취하였던 것이다. 하나님이 그들을 격리시켰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범죄했고, 그 결과 그들은 용사를 낳게 된 것이다.
즉 하나님의 자녀로 선택된 셋의 후손의 아들들은 가인의 후손들의 딸을 취함으로서, 두발가인과 같이 무기를 만들며, 가인의 형상과 라멕의 형상을 닮은 용사들이 태어난 것이며, 그래서 하나님은 그들을 모두 쓸어버리기로 작정을 하시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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