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이 밝히는 삼위일체(三位一體) 개념과 교리는 무엇인가?
삼위일체(Trinity)란, 하나님은 본질상 한 분이시나 이 한 분 안에는 ‘성부’, ‘성자’, ‘성령’ 이라 불리는 삼위(三位)가 구별된다는 것이다. 위(位)란 인격(人格, Person)을 말함이다. 일체(一體, one Essence)는 한 본질을 지칭한다. 즉 유일하게 한 분이신 하나님께 세 인격이 존재하는 바, 곧 성부 하나님과 성자 하나님 그리고 성령 하나님이 계신다는 말이다. 그러면서도 그것은 세 하나님을 말하지 않고 일체, 곧 한 본질 되신 한 하나님의 유일성을 말하고 있다.
삼위일체라는 단어를 제일 처음 사용한 사람은 초대교회 교부인 ‘터툴리안(Tertullian)’이며, 삼위일체 교리를 확인해주는 가장 오래된 신경은 아타나시우스 신경이다(A.D. 350)이다. 이 신경에서 “우리는 삼위의 한 하나님을 섬기며, 삼위는 일체이며 각 인격이 혼합한 것도 아니고 본질이 구분된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삼위일체란 단어는 성경에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삼위일체의 개념과 교리는 성경적인 기초로부터 출발한 것이므로 삼위일체의 교리는 정확하게 성경적이다. 성경에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밝혀주는 구절은 너무도 많이 있다.
구약성경에 암시적으로 나타난 삼위 일체적 표현
1). 하나님에 이름에 나타난 복수 표현
성경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고 한 첫 선언부터 하나님의 삼위일체에 관해 암시하고 있다. 성경에 처음으로 언급된 하나님의 이름인 ‘엘로힘’이란 히브리어 단어를 복수형으로 쓰고 있다.
2). 하나님 자신을 가르켜 ‘우리’라고 하는 복수 표현
창 1:26절에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창 3:22에 ‘보라 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에 하나같이 되었으니...’. 창 11:7에 하나님이 바벨탑을 심판하시기 직전에 ‘자, 우리가 내려가서...’ 사 6:8에서 선지가 이사야는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
3). ‘여호와의 사자’라는 표현.
구약에는 여호와의 사자가 사람의 모양으로 종종 등장한다. 이것은 삼위하나님의 다양한 출현으로 여겨진다. 하갈은 자신에게 나타난 ‘여호와의 사자’를 감찰하시는 하나님‘이라 불렀다(창16:7-13). 그리고 여호와의 사자가 마므레 상수리 수풀 근처에서 아브라함을 만나 실 때에 세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나셨다. 이것은 삼위 하나님의 다양한 출현이다.
신약성경에서는 구약의 암시적인 삼위일체 교리가 보다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1).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실 때 나타나신 삼위일체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 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하늘로서 소리(성부)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성자)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마 3:16-17)
2). 예수께서 친히 가르치신 삼위일체
‘내가(성자) 아버지(성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성령)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요14:16)
3). 예수님의 최후 지상 명령에 나타난 삼위일체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성부)와 아들(성자)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마28:19)
4). 성령의 은사 설명에 나타난 삼위일체
‘은사는 여러 가지나 성령은 같고 직임은 여러 가지나 주(성자)는 같으며 또 역사는 여러 가지나 모든 것을 모든 사람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성부)은 같으니..’(고전12:4-6)
5). 바울의 축도에 나타난 삼위일체
‘주 예수 그리스도(성자)의 은혜와 하나님(성부)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너희 무리와 함께 있을지어다.’(고후13:13)
삼위일체 하나님의 성경적 모습의 정리
① 본질에 있어서(in essence) 유일하신 하나님이시고,
② 실재에 있어서(in reality) 삼위이시고
③ 질서에 있어서는(in order)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시다. 질서에 있어서 성부는 위격의 기원이시고, 성자는 성부에게서 영원히 나시고, 성령은 성부와 성자에게서 영원히 나오신다
④ 관계에 있어서는(in relationship) 사랑으로 하나 된 공동체를 이루고 있다.
⑤ 경륜에 있어서는(in economy) 하나로 함께 일하신다.
삼위 일체적 신학
삼위일체론을 표현한 것 가운데 가장 뛰어난 것이 나지안주스의 그레고리우스의 다음과 같은 말이다. "나는 한 분을 삼위의 휘광으로 재빨리 휘감기지 않고는 생각할 수 없고, 삼위를 구별할 때는 즉시로 한 분에게로 옮겨진다. 이 표현에서 동시성이 중요하다. 삼위일체 이해에 중요한 것은 구별과 동등이다. 그러나 우리가 처음 대면하는 하나님은 성령 하나님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오시는 임재 방식이 성령 하나님을 통해서이다. 성부로부터 성자를 통하여, 성령 안에서 우리에게 오신다. 우리는 성령 안에서 성자를 통하여 성부에게 나아간다.
우리는 고립된 성부 신학, 고립된 그리스도 중심주의, 고립된 성령 중심의 신학을 탈피하여 삼위일체적인 신학을 추구해야 한다. 그러므로 기독론도 삼위 일체적으로 다뤄야 한다. 예수께서는 아버지의 뜻이 무엇인지 가르치셨다. 그 이전에 그 분 스스로가 하나님의 뜻이었다. 하나님의 뜻을 스스로 아시면서도 지속적으로 아버지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 아버지와 대화했다. 스스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아버지의 뜻이 되는 게 예수님 삶의 목적이었다. 그러기 위해서 성령 하나님의 능력을 받으셨다. 성령께서 하시는 일은 아버지와 아들을 영화롭게 하시는 것이다. 성령께서 하시는 일은 우리에게 구원을 베풀고 우리를 성화시키는 것이 일차적인 게 아니고, 아버지와 아들을 영광스럽게 하시는 것이다. 아버지와 아들의 뜻이 어떻게 인간에게 나타날 것인가가 성령님의 사역이다. 인간론도 마찬가지다. 인간론이 신학이 되기 위해서는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임을 말하며 어떻게 하나님의 형상이 아닌지를 말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이 하나님의 형상이다. 예수님처럼 되기 위해서 성령 하나님의 사역이 없으면 안 된다. 구원론, 종말론 등도 모두 삼위일체론의 소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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