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해설교(해돈 W. 로빈슨)
내용요약
• 제1장 강해 설교를 위한 변론
현 시대는 강해 위주의 설교가 절실히 필요치 않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왜 그런 현상이 발생하는가?
1. 설교의 평가절하
첫째, 설교자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이 변화되었다. 이제는 설교자를 지적인 지도자, 영적인 지도자로 여기지 않는다. 둘째, 무분별한 설교가 행해지고 있다. 더 이상 설교는 귀하고 중요한 것이 아니게 되었다. 셋째, 설교자 자신이 충분한 권위를 가지고 있지 못하다.
2. 설교를 위한 변론
비록 설교와 설교자가 경시 여겨지고 있는 것이 현재의 흐름이지만 설교는 매우 중요한다. 하나님이 그의 백성을 구원하시는 방법은 설교(메시지)를 통해서였다.
3. 강해설교의 필요성
신적인 권위의 능력을 가장 온전하게 전달하는 설교가 바로 강해설교이다. 성경에 기초한 설교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사람들과 만나시고 이들을 구원에 이르게 하시며 의와 온전한 기독교인의 품성을 소유하게 하신다.
4. 강해설교의 정의
강해설교란 성경 본문의 배경에 관련하여 역사적, 문법적, 문자적, 신학적으로 연구하고 발굴하고 알아낸 성경의 개념을 설교자의 인격과 경험에 적용하고 그것을 다시 회중에서 적용하는 것이다.
① 성경 본문이 설교를 좌우한다 : 성경 기자의 사상이 강해설교의 내용을 결정한다. 따라서 성경 강해자는 성경 기자의 개념과 사상에 그의 사상을 일치시켜야 한다.
② 강해 설교는 개념을 전달한다 : 단순한 단어와 구절들은 개별적으로 뜻이 있지만 문장 전체의 개념을 전달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해석자는 성경기자가 단어와 구절을 사용하여 성경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야 한다.
③ 개념은 본문으로부터 나온다 : 강해 설교의 사상은 성경 본문의 언어, 배경, 주위 상황에 대한 이해를 통해 나온다. 따라서 설교자의 권위는 본문에 있다.
④ 얻어진 개념은 강해자에게 적용된다 : 말씀을 전하는 이의 상태가 그의 메시지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설교자는 먼저 그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⑤ 얻어진 개념은 듣는 사람들에게 적용된다 : 말씀이 청중에게 적용되어지지 않는다면 하등에 쓸모가 없다. 따라서 설교자는 말씀을 효과적이고 바르게 적용하기 위해 연구해야 하며 올바른 방향으로 가기 위해 신학과 윤리학을 깊이 연구해야 한다.
• 제2장 강해 설교의 핵심적 아이디어(훌륭한 사상)
설교자에게 있어 설교는 그저 아무런 관계 없는 내용들을 모아 놓고 그것을 이야기하는 것이 절대로 아니며 개요 작성은 로마 숫자나 아라비아 숫자를 적당한 자리에 잡는 것이 아니다. 개요는 설교의 아이디어의 외형이다. 그 아이디어들이 설교 속에서 서로 상관이 없다면 그 설교는 실패할 것이며 강해 설교자에게는 특별히 더 위험하다. 이념적으로 설교는 여러 본문 가운데서 나온 다른 여러 아이디어와 관련된 단 하나의 지배적인 아이디어에 대한 설명이거나 해석 혹은 적용이어야 한다.
1. 한 아이디어의 중요성
효과적인 설교는 특별한 하나의 중심 아이디어 - 혹은 중심명제, 중심주제, 중심논제, 중심사상 - 를 중심으로 하며 이 중심 아이디어는 단순하면서도 모두를 포괄하는 개념을 구현해야 한다. 그리고 그 중심 아이디어는 확고하게 성경적으로 지지되어야 한다.
구약 시대의 선지자들이나 신약 시대의 사도들이나 그들이 선포하는 말씀의 방식을 달랐지만 그들이 선포하는 말씀들마다 어떤 중심적인 통괄개념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을 우리는 성경을 통해 발견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가 성공적으로 설교하려면 무엇에 대해 선포할 것인가(아이디어)를 우선적으로 알아야 한다.
2. 아이디어에 대한 정의
문자적 의미로 아이디어는 ‘본다’ ‘안다’라는 뜻을 가진 헬라어 에이도(eido)에서 나왔으며 개념(concept)이라는 말로 쓰이기도 한다. 아이디어는 생의 개개의 사실로부터 공통되고 그들 사이에 관련된 어떤 것을 추상한다는 의미에서 생의 정수라 생각할 수 있는데 아이디어를 통해서 우리는 가지각색의 경험들로부터 지각(sense)을 이루게 된다.
모든 아이디어들이 다 타당한 것은 아니다. 어떤 아이디어는 받아들이기 힘들며, 어떤 아이디어는 표현하기도 힘들다. 그러나 설교자는 아이디어를 표현해야 한다. 그것들이 말로 표현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들을 이해할 수 없고 그 가치에 대해 평가할 수도 없으며 전달할 수도 없다.
3. 아이디어의 형성
아이디어는 두 가지 기본 요소로 구성된다. 주요소(subject)와 보충요소(complement)이며 모두가 아이디어를 완전케 하는데 필수적이다. ‘내가 무엇을 말하려 하는가?’를 생각할 때 주요소만으로는 충분한 의미를 부여할 수 없다. 그것은 보충요소를 필요로 한다. 하나의 아이디어는 보총요소가 명확한 주요소에 결합될 때 발생한다.
성경도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성경 기자의 의도를 이해하고자 애쓸 때 우리가 던질 기본적인 질문은 두 가지이다. 첫째, 저자가 무엇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는가? 둘째, 그가 이야기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그는 무슨 말을 하고 있는가?
4. 아이디어 형성의 실례들
시편 117편과 히브리서 10:19-25에 대한 주요소와 보충요소의 구분과 설명.
생각을 명료하게 하기 위해 아이디어의 구조와 그 아이디어가 발전되는 방식은 계속 구별해야 한다. 어떤 본문의 아이디어를 밝히고 설교를 정확한 말로 진술하고자 과정 없이는 어디서든지 유익을 얻을 수 없다. 우리가 연구하고 있는 단락의 주요소와 보충요소를 명료하게 표현할 수 없다면 우리가 읽고 있는 것을 이해할 수 없고 설교할 수 없다. 사고는 어렵지만 이는 설교자의 기초과업이다.
• 제3장 강해 설교 작성을 위한 도구들(설교의 수단)
성숙한 성경 강해는 직관, 상상력, 영적 감수성을 요구하지만 이들 중 어느 한 방향으로만 오지 않는다.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역할이 있다. 각각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반복된 실습으로부터 집요한 사색 작업 가운데서 설교자는 자신의 독특한 방식을 개발해야 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는 규칙들이 있다. 우리는 이제 그것들을 살표보려 한다. 강해 설교의 준비 단계들은 무엇인가?
◈ 1단계 : 설교할 본문을 선택하라.
내가 무엇에 대해 말할 것인가? 성경 어느 본문에서 나의 설교를 끌어낼까?에 대한 질문이 우선되어야 한다. 그리고 성실한 목회자는 그 준비를 전 해를 통해서 선택하며 준비해야 한다.
1. 사상(생각)의 단위들 : 본문선택은 무리한 구분이 아닌 자연스러운 자료 구분에서 선택되어야 한다. 다른 단락과의 관련과 기자의 아이디어와의 관계가 어떠한지를 고려하여 하나 혹은 그 이상의 단락을 선택한다. 이것은 사상의 전개와 전환에 대한 중심 원리를 인식하는 것이다.
2. 설교 길이 : 허락된 시간에 설교할 본문을 고려해야 한다.
3. 제목 강해 : 때로는 각 설교자가 제목 설교를 해야 한다. 이 경우 설교자는 주제나 문제로부터 시작한 후 그것과 관련된 본문을 봐야 한다. 본문 선택 후 강해자는 본문이 말하도록 해야 한다.
◈ 2단계 : 주어진 본문을 연구하고 얻어진 메모들을 모아라. 본문을 연구하려면 자료들의 필요하다.
1. 문맥 : 어떤 성경 본문이든 그 본문이 속해 있는 성경과 연관하여 생각해야 한다. 본문이 가지는 의미의 중요한 단서는 본문이 세세한 분석보다는 주위 문맥의 연구에서 나온다. 단락이나 소지를 이해하기 위해서 그 본문이 전 본문으로부터 어떻게 발전한 것이고 다음 문맥과 어떻게 관련되는지 살펴야 한다. 그 후에 본문을 구조, 어휘, 문법 등으로 세세히 조사해야 한다.
2. 사전 : 설교자가 그가 택한 본문들을 세세히 분석하려면 다른 보조 수단이 있어야 한다. 사전은 말의 정의, 의미의 근원, 약간의 문법 형식들의 확정, 그 낱말이 쓰여지는 본문의 목록, 각 문맥에서 그 낱말의 사용도, 분류, 그 낱말의 특징을 아는데 도움을 준다.
3. 성경어휘집 : 일반 사전과 같이 낱말들을 정의하지만 종종 기록된 본문에서 낱말을 연구하는 것이 실제적이다.
4. 문법책 : 의미는 단어들만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단어들이 구, 절, 문장, 단락들에서 사용될 때 이해되어진다. 문장연구는 단어들이 결합하여 어떻게 의미를 일으키는가를 조사하는 것이고 문법이 그 연구를 돕는다.
5. 어휘연구집 : 강해자에게 단어들과 문법에 통찰을 준다.
6. 성경사전류 : 특별한 주제들을 포함한 배경과 전기에 대한 많은 의문들을 해결할 수 있다.
7. 주석류 : 주석들은 언어의 의미에 대한 축적된 정보를 제공해 주며 본문들의 배경, 저자론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다.
◈ 3단계 : 본문을 연구하면서 각 부분들을 서로 연관시켜서 주석적인 아이디어와 그것의 발전과정을 결정하라
언어 및 문법적 분석이 목적 자체가 되어서는 안되고 본문을 전체적으로 더 분명하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어야 한다. 즉 주요소를 세부적인 것들과 연결시켜 보아야 한다.
1. 주요소 : 광범위한 어떤 주제 속에서 주요소를 정확하게 도출하기 위해서는 6하원칙(어떻게, 무엇을, 왜, 언제 , 어디에서, 누가)이 도움이 된다. 단락에 있는 세부적인 말씀들은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주요소와 관련되어 있다. 따라서 가정된 주요소가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정확하게 묘사했을 때 그것이 본문의 세세한 말씀들을 조명한다.
2. 보충요소 : 주요소를 끌어낸 후 이제 주요소를 완전케 하고 그것을 아이디어로 만드는 보충요소들을 결정해야 한다. 이를 휘애 본문의 구조를 알아야 하고 주된 주장과 보조하는 주장들 사이를 구분해야 한다.
3. 다른 문학적 형식 : 성경 속에는 비유들, 시, 잠언, 기도, 웅변, 풍유, 역사, 법, 계약, 전기, 드리마, 묵시, 이야기 등 다양한 문학 형태들이 있다. 따라서 우리는 문학의 종류와 그것의 독특한 양식을 알아야 한다.
• 제4장 성경 본문에서 설교까지의 단계
강해 설교는 성경으로부터 비롯되어 현 생활에 관련된 사상들로서 구성된다. 따라서 설교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 서로 다른 세 가지 방면에 대해 알아야 한다.
1. 서재에서는 성경에 관한 지식을 수집한다. 하나님은 역사와 문화 속에서 문법을 통해 묘사될 수 있는 언어를 통해 스스로를 계시하셨기 때문이다.
2. 자신이 살고 있는 시대를 풍미하는 사조를 의식하고 있어야 한다. 각 세대는 독자적인 역사와 문화를 만들고 자기들의 특유한 언어로 말하기 때문이다. 그들이 속한 시대가 요구하는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하나님의 영원한 진리에서부터 말해야 한다.
3. 그 자신의 특수한 세계를 알아야 한다. 강해 설교자는 모든 인류를 대상으로 말슴을 전하는 것이 아니고, 자기가 속한 특정 집단에 말씀을 전하는 것이다. 따라서 성경 기록 당시의 하나님께서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 속에서 우리를 만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설교자는 성경뿐 아니라 설교를 들을 회중들을 깊이 연구해야 한다.
◈ 4단계 : 찾은 주석적 아이디어를 3단계 질문에 비추어 보라
주석을 통해 찾아낸 아이디어들을 활기 있고 생동력 있는 설교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1. 이것이 무슨 뜻인가?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 개념을 이해시키기 위해서는 설명이 필요한가? 라는 질문은 매우 중요하다. 바로 이것이 설교의 가장 중심적인 요체가 되는 것이며 회중들에게 전해야 할 내용이다. 설교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듣는 사람들이 말하는 사람의 의미를 확실히 알아 들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따라서 예상되는 의문들에 대한 답변들을 미리 준비하여 이해가 부족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상세한 설명을 해야 한다. 이 질문은 강해자에게 그리고 청중에게 모두 중요한 질문이다.
2. 그것이 사실인가?
설교 말씀이 성경에서 나온 것이므로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요할 수 없으며 따라서 각종 논리와 증거와 예화에 의해 확신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사도들도 그들의 회중들로부터 동의를 얻기 위해 가능한 모든 합법적인 수단들을 동원하였다. 강해자는 성경에 나타난 계시와 일치하는 한도 내에서 청중들의 통찰력을 빌려 그의 청중들이 보다 쉽게 받아 들일 수 있도록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3.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는가?
강해자의 의무는 진리를 설명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본문을 듣는 이들의 경험에까지 연결시켜 어떤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 이를 위해 강해자는 본문을 정확하게 주석을 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첫째, 이 계시가 주어진 당시의 상황, 현대인과 당시 사람들과의 공통점과 차이점들을 살펴봐야 한다. 둘째, 적용은 반드시 성경 기자의 신학적 목적으로부터 비롯되어야 한다.
저자의 신학적 목표를 이해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몇가지 도움이 되는 의문들을 정리해 본다
① 사건들의 목적을 시사하거나 편집적인 주해나 논평을 포함하거나 혹은 해석을 시도한 부분들이 본문 가운데 포함되어 있지는 않은가?
② 본문 내에 신학적 판단을 내린 부분들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가?
③ 성경에 나타난 사건의 이야기들은 특히 해석이 난해하기가 십상이다. 우리가 보통 다른 성경 구절들에 관하여 던져야 하는 질문들 외에도 과연 이 이야기가 우리에게 예를 보여 주기 위해 기록되었는가 아니면 경고의 목적으로 기록되었는가?
④ 성경 기자가 처음 기록할 때 원래 이를 읽는 독자들뿐만 아니라 그 후 세대의 독자들을 위해 어떠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였는가?
⑤ 왜 성령께서는 이 부분의 이야기를 성경 속에 포함시키셨겠는가?
저자의 신학적 목표를 이해했다면 이제 하나님의 계시가 주어졌던 사람들과 서로 다른 상황 속에서 살고 있는 현대의 회중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적용해야 한다. 이를 위해 또 다른 질문을 던져보자.
① 하나님의 말씀이 처음 주어졌을 당시에 의사전달을 위한 환경은 어떠했는가? 현대인들이 당시의 사람들과 공통적으로 갖는 특성들에는 무엇이 있는가?
② 어떻게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이에 순종했거나 혹은 순종하는데 실패한 성경에 나타난 남녀들과 동일성을 갖는가?
③ 그 외의 계시를 통해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을 대하신 것을 보고 우리는 어떠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겠는가?
④ 내가 영원의 진리나 주요한 원칙들을 이해하게 될 때, 이를 어떻게 하면 구체적이고 실제적으로 나와 나의 교인들에게 적용시킬 수 있을까?
예수 그리스도는 역사의 주재로서 존재하시므로 우리는 현시대의 윤리적, 정치적 문제들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측면에서 응답해야 한다. 인공유산, 시험관 아기, 에너지 고갈 상태 속에서의 생활방식, 세계의 기아현상, 사회복지제도 등의 문제에 관하여 성령께서 뜻하시는 바가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 5단계 : 회중들의 지식과 경험에 비추어 주석적(석의적)인 아이디어를 면밀히 검토하고, 이를 가능한한 최대로 정확하고 기억에 남는 문장으로 작성한다.
이제는 성경과 회중 양쪽에 관련하여 중심이 되는 주제를 작성해야 한다. 설교자는 잘 표현된 주제의 효과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만약 설교의 주제들이 기억에 남을 만한 구절들로 표현된다면 사람들은 보다 더 성경에 기초하여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고 사랑하고 선택하게 될 것이다. 설교자는 성경 안에 있는 아이디어를 주석상의 아이디어보다 단순하고 직접적으로 표현해야 하며 이 때 사용된 언어들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도록 센세이셔날 하지 않으면서도 그들의 마음을 끌고 사로잡을 수 있어야 한다.
• 제5장 목적설정이 주는 강력성(목적의 중요성)
아무리 훌륭하고 영적인 설교라 할지라도 명확한 목적이 없다면 설교의 가치가 떨어진다 설교자는 그가 왜 설교하고 있는지에 대한 충분한 관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 6단계 : 자기 설교의 목적을 설정하라
강해자가 그의 설교의 목적 설정을 어떻게 하는가? 에 대한 것은 그가 설교하고 있는 배후에서 찾을 수 있다. 성경 속의 많은 책들은 읽는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고자 쓰여졌다. 그러므로 강해 설교의 목적도 성경의 목적과 동일선상에서 찾아야 한다. 강해자는 어떤 한 본문이 성경 속에 왜 포함되어졌으며 하나님께서 설교를 통해서 듣는 자들 가운데서 무엇을 이루고자 하시는지를 결정해야 한다.
목적을 설교에 구체화하는 효과적인 수단은 목적을 마음에 두고 결론을 쓰는데 있다.
• 제6장 설교의 형태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을 변화시키려는 목적을 가지고 설교를 하려면 무슨 일을 해야 하는가?
◈ 7단계 : 설교학적인 아이디어에 대해 생각하면서 설교의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이 아이디어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를 스스로 자문해 보라
기초적으로 아이디어들은 설교 목적의 넓이만큼 확대된다. 우리가 한 논술이 그것을 설명하고 증명하며 적용하면서 발전되는 것처럼 설교의 아이디어들도 설명, 타당화 혹은 적용을 요한다.
1. 아이디어는 설명되어야 한다.
아이디어가 정확하게 이해된 진리는 자체의 적용을 수반한다. 이 일은 강해자가 그의 설교 속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공헌일 수 있다.
2. 전제는 증명되어야 한다.
때로 아이디어는 설명보다 증명을 요할 때가 있다. 이런 유형의 설교를 산출하는 물음은 다음과 같은 형식을 띤다. “그것은 사실인가? 왜 내가 그것을 믿어야 하는가?” 이 질문들은 그 아이디어에 대한 타당성에 대한 물음이다. 따라서 강해자는 아이디어에 대해 여러 가지 논증으로 아이디어를 옹호해야 하며 듣는 자들에게 확신시켜야 한다.
3. 원리는 적용되어야 한다.
강해자는 아이디어가 가진 성경적 원리를 서론이나 첫 주안점에서 주장하고 나머지 메시지에서 그 원리가 가진 의미를 조사하여 적용시켜야 한다.
4. 주제는 완성되어야 한다.
주제만을 서문에 제시하지만 그것은 전체에 대한 아이디어가 아니다. 단지 주제의 주초점들만을 완성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주제가 논술된 후 내용에 가서 각 논점들을 완성하는 것이다.
5. 이야기식의 설교
설교의 아이디어들은 강해자가 통찰과 상상력을 가지고 이야기를 말할 때 전달된다. 중심 아이디어는 다른 아이디어들에 의해 계속 지지되지만 그 논점들을 지정하는 내용은 이야기 속의 사건들로부터 직접 나온다. 따라서 회중들이 그 이야기를 듣고 설교자의 직접적 설명이 없이 그의 설교를 이해하게 되었을 때 가장 효과적이 된다.
6. 다른 설교 방식들
설교의 전개는 귀납적인 것, 연역적인 것, 그 둘을 결합한 것이 있다.
① 연역설교 : 아이디어가 서론의 한 부분으로 나타나고 본론은 그것을 설명하거나 증명하거나 적용한다.
② 귀납설교 : 서론은 설교의 첫 논점만 소개한다. 그리고 강력히 전환하여 새로운 눈점들과 결합하면서 결론에 가서 비로소 아이디어가 드러난다. 이것은 설교의 초두에 제시된 설교자의 명제를 거절하기 일쑤인 무관심한 청중이나 적대적 청중에게 효과적이다.
③ 혼합설교 : 강해자는 그의 서론과 첫 논점을 귀납적으로 전개하여 그의 아이디어의 진술까지 인도한다. 그리고 나머지 설교는 연역적으로 진행하여 아이디어를 설명하거나 증명하거나 적용한다.
◈ 8단계 :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서 아이디어는 어떻게 전개되어야 하는가를 결정한 후에는 그 설교를 요약하라
설교자는 이제 성경자료와 회중의 요구로부터 어떤 개념을 끌어내어 설교의 개요를 작성해야 한다. 개요는 네 가지 목적에 이바지한다.
1. 설교자의 눈과 마음 속에 설교의 각 부분들 사이의 관계들을 명료하게 한다.
2. 설교자가 그의 설교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하고 통일감을 높인다
3. 아이디어들의 질서를 구체화하여 듣는 자돌로 하여금 그에 대한 조리가 서게 한다.
4. 논점을 전개하기 위해 보조하는 자료를 더 요하는 곳이 개요안에 어디 있는지를 깨닫게 한다.
개요는 항상 서론, 본론, 결론으로 이루어진다. 서론들은 주제나 아이디어 혹은 설교의 첫 논점을 소개하고 본론은 그 아이디어를 정교하게 한다. 그리고 결론은 그 아이디어를 초점으로 이끌어 설교를 끝맺는다.
• 제7장 강해 설교의 활성화(어떻게 마른 뼈들을 생동하게 할 것인가?)
대부분의 설교에 있어서 개요는 실제 생각의 골격을 이룬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거기에 아무런 살도 붙이지 않고 회중들 앞에 내놓을 수는 없다. 따라서 여러 가지 설교 보충자료들을 가지고 개요를 보충해야 한다.
◈ 9단계 : 작성한 개요를 요점을 더욱 확실히 설명, 증명, 적용, 증대시키는 자료들로 채워라
청중들은 막연하게 추상적인 의견에 반응을 보이지도 않으며 설교 개요을 읽음으로 감동을 받지도 않는다. 만약 설교 개요가 더 이상 발전되지 못한 채 그냥 남아 있다면 청중은 그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아무런 확신도 갖지 못한채 남아 있게 될 것이다. 따라서 설교자는 그가 가진 생각들을 보다 확실히 설명하고, 부연하고, 증명하고, 적용시켜서 이들을 보다 이해하기 쉽고 매력적으로 만들기 위해 보충자료들을 사용해야 한다.
1. 반복
같은 뜻을 다른 말로 바꾸어 다시 표현하는 재진술을 가리킨다. 이런 방법을 쓰는 이유는 첫째, 반복을 통해 뜻을 보다 명확하게 전달하고자 함이고 둘째, 듣는 사람들로 하여금 내용을 보다 더 잘 기억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설교자는 같은 요점이라도 서로 다른 말을 사용하여 여러 번 이야기 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2. 설명과 정의
정의란 단어의 일정 한계를 세우는 것을 뜻하며 어떤 단어나 진술을 통해 무엇이 포함되고, 무엇이 제외되는가를 명확히 해 주는 것이며 설명이란 한 개념이 다른 개념들과 서로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 혹은 한 개념 속에 어떤 의미가 함축되어 있는가를 부연함으로써 같은 목적을 달성한다. 이러한 정의 와 설명은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분류, 비교와 대조, 예)으로 사용될 수 있다.
3. 사실에 관한 정보
사물에 대한 관찰, 실례, 통계, 기타 자료들은 설교자를 떠나서도 확보될 수 있다. 그러나 사실들을 잘 이용하면 회중들이 문제를 올바로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설교자에 대한 존경심까지도 자아낼 수 있게 된다.
4. 인용
인용을 사용하는 두 가지 이유는 첫째, 보다 깊은 인상을 주기 위해서이며 둘째, 자기 주장을 보다 권위 있게 만들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설교 내에서 인용을 너무 많이 하면 안된다. 긴 인용문은 명확하게 전달되지 못하므로 오히려 의사전달을 방해하게 된다. 따라서 긴 인용문은 자기 말로 다시 바꾸어 사용하고 중요한 문장 몇몇만을 그대로 회중들에게 읽어 주는 것이 좋다.
5. 이야기
설교 안에도 성경 속에 나타난 인물들이나 사전을 이야기식으로 포함시킬 수 있다. 이야기는 역사, 상황, 인물들이 가진 공백을 채워 줌으로써 설교의 배경을 제공해 주는 구실을 한다. 이야기를 통해 각 명사와 동사들이 우리 마음속에 생생한 그림을 그리듯이 자리잡기 시작함에 따라 이야기는 점점 힘을 얻게 될 것이다.
6. 예화
설교자는 추상적 관념의 높고 낮은 차원을 자유스럽게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 즉 우리의 설교들을 보다 일반인들이 알아 듣기 쉽게 만드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예화이다. 예화를 잘 사용할 경우 관념을 실제 경험과 연결시켜 줌으로 반복하고 설명하고 증명하고 적용하는데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예화는 심리적으로 어떤 주장이 보다 설득력있게 들리도록 하여 사실을 보다 더 믿기 쉽게 만들어 준다. 그러나 예화는 이름 그대로 예를 들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예화가 주제를 가리면 오히려 설교에 방해가 될 수 있다. 또한 예화는 알아듣기 쉽도록 일상 생활에서 취한 것이어야 한다.
• 제8장 설교의 인상적인 시작과 완전한 마침(충격적으로 시작하여 정확하게 끝낼 것)
서론과 결론은 그 길이가 짧은 데 비해 설교 중에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크다.
◈ 10단계 : 설교의 서론과 결론을 준비하라
1. 서론
서론은 교인들에게 설교의 요점과 발전을 소개하는 것이다.
① 주의를 집중시켜라 : 서론은 듣는 이들의 주의를 끌 수 있어야 한다. 설교를 시작하여 30초 안에 주의를 끌어야 한다.
② 필요를 표면화시켜라 : 설교자들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주의를 집중하도록 전환시켜야 한다. 즉 사람들이 들어야 하기 때문이 아니라 스스로 듣고 싶어서 듣도록 만들어야 한다. 사람들이 품고 있는 의문들과 문제들과 고민들을 표면화 시키고 이를 진지하게 다루어라
③ 설교 본론의 소개 : 교인들에게 설교 본론 및 전개과정을 소개하는 구실을 한다. 또한 주요한 의도를 알려주기도 한다.
④ 기타 서론이 갖추어야 할 특성들 : 서론은 짧게 마치도록 하라. 서론은 사람들의 주의를 끌고, 그들의 필요를 표면화시키고, 회중들에게 주제나 설교자의 의견을 대강 전달할 수 있을 만큼이면 된다.
2. 결론
결론의 목적은 말을 맺는 것이지 단순히 말을 그쳐 버리는 것이 아니다. 결론은 간접적으로나 직접적으로 ‘그래서?’라는 질문에 답변하는 것이다.
① 요약 : 이제까지 지나온 부분을 다시 한 번 돌아보고 그 동안 이야기한 요점들을 다시 반복한다.
② 예화 : 이것이 어떻게 실제 생활에서 적용되는가를 보여주는 일화는 결론의 효과를 더욱 높여준다.
③ 인용 : 인용구를 잘 활용하면 떄로는 설교자 자신의 말보다 설교에 나타난 생각들을 더 강렬하고 생생하게 표현해준다.
④ 질문 : 적당한 질문이나 혹은 일련의 질문들을 이어 던짐으로 설교를 효과적으로 끝맺는 수도 있다.
⑤ 기도 : 기도를 통해 설교를 요약하려 하거나 회중들에게 간접적인 적용을 하고자 하는 의도 없이 순수한 호소로서 드릴 때 기도는 적당한 결론의 구실을 할 수 있다.
⑥ 구체적인 방향 지시 : 실생활의 경험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실제적인 지도가 필요하다
⑦ 영상화 : 장래에 당할지도 모르는 상황을 가정하여 어떻게 그들이 배운 것들을 그 가운데서 적용할 수 있을까를 미리 보여 주는 것이다.
• 제9장 설교의 착색(언어의 중요성)
설교 원고를 작성하기를 습관화시키면 설교가 점점 개선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원고를 작성하는 동안 생각 속에 섞여 있던 불순물을 제거하게 되고, 사상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으며, 중요한 생각들에는 특히 강조할 수 있게 된다. 설교자가 원고를 작성할 때는 그 설교자의 사고방식과 인생관을 반영하는 언어를 선택하게 된다. 이것을 설교자의 언어 사용 스타일이라 할 수 있겠다. 이 스타일은 때와 장소에 따라 바뀔 수도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설교는 책과는 달리 듣는 사람이 설교자의 설교를 듣는 순간 즉시 이해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설교는 어떻게 청중을 즉시 이해시킬 것인가?
1. 명확한 언어 스타일
설교자의 설교에 의해 사람들이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기도 하고 더욱 멀어지기도 한다면 설교자는 하나님과 인간들을 위해 명확하게 말씀을 전해야 한다.
① 명확한 개요 : 명확한 설교 원고는 명확한 개요에서 나온다.
② 짧은 문장들 : 명확하기 위해서는 문장들을 짧게 구성할 필요가 있다.
③ 단순한 문장 구조 : 종속절을 붙이기 전의 독립절에 주력하라
④ 단순한 언어들 : 쉬운 단어들을 사용하면 스타일이 더욱 명확해진다.
2. 직접적이고 개인적인 스타일
설교자가 계속 생각을 진행하면서 교인들에게 말하고 또 대화를 나누는 것처럼 들려야 한다. 즉 공동체라는 연대의식을 느껴야 한다. 이런 방법은 물음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또 대화체를 쓰는 방법도 있다.
3. 생생한 스타일
듣는 사람의 산 경험을 두드리는 의사전달을 해야 한다. 다시 말하면 설교자는 자기가 전하는 설교를 사람들이 경험하도록 하기 위해 감각(청각, 시각, 후각, 미각, 촉각)에 호소해야 한다. 이를 위해 은유법이나 직유법을 사용하면 청중들에게 감동을 자아내는 효과가 있으며 이전에 가졌던 경험을 되살리게끔 해 준다. 또한 그 문화적 상황 하에서 청중들이 쉽게 이해하는 언어들을 찾아내야 한다.
• 제10장 설교의 전달방법(어떻게 사람들이 설교를 듣지 않고는 못배기게 할 수 있을까?)
설교가 얼마나 효과적인가를 판단하는 데에는 두 가지 기준이 있다. 무엇을 말하는가 하는 내용의 문제와 어떻게 말하는가 하는 전달 방법의 문제이다. 이것은 둘다 중요하다. 그러나 연설이나 설교의 결과에 대한 효과를 경험적으로 연구해 볼 때 결론들은 의사의 전달과정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데 일치하고 있다. 설교자의 음성과 몸짓이 우선 청중의 감각에 부딪칠 뿐 아니라 그의 억양 및 행동 역시 언어보다도 훨씬 정확하게 감정 및 마음가짐을 전달해 주는 것이다.
1. 용모와 단장
설교자의 머리 의복 등은 회중들의 반응에 영향을 미치기에 당연히 신경을 써야 한다.
2. 몸의 동작과 몸짓
설교 내용에 의해 설교자의 몸짓이 결정되어야 한다. 때로는 설교자의 몸짓을 보다 크게, 강력하게, 의식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설교 내용을 더욱 잘 표현하기 위한 것이라면 억제하지 말고 발산하라.
3. 눈에 의한 접촉
눈들은 의사를 전달한다. 눈 속에는 설교에 대한 반응이 나타나 설교자에게 원기를 북돋아 주기도 하고 듣는 사람들의 주의를 유지시키기도 한다. 청중들의 눈을 보면 그들의 상태를 알 수 있다.
4. 설교할 때의 음성
목소리의 사용에 대해서는 네 가지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겠다.
① 목소리의 고저 : 여러 가지 억양과 음역을 사용하여 음성을 높고 낮게 조절해야 한다.
② 목소리의 대소 : 음성의 크고 작음을 잘 조절하면 흥미와 강조를 양쪽 다 얻을 수 있다.
③ 말의 속도 : 말의 속도에 따라 다른 의미와 감정들이 전달 된다.
④ 말의 멈춤 : 회중들이 생각하고 느끼고 반응할 수 있는 짧은 여유를 주는 것이다.
□ 서평
• 이 책의 성격과 핵심
저자는 본서를 통해 설교자와 교사 설교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나 이미 설교의 경험이 있는 사람들, 그리고 성경을 가르쳐야 할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강해 설교의 방법과 설교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 다루고 있다. 따라서 성경 강해와 설교의 방법을 실제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누구나 성경을 가르칠 수 있도록 그 방법을 명료하게 표현하고 있다.
저자가 본서를 진행하는 방법은 강해 설교가 무엇인가에 대해서 먼저 정의하고 강해 설교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성경 본문으로부터 설교의 구조를 어떻게 끌어내는지, 어떻게 청중들 앞에서 설교를 해야 하는지, 어떤 방법이 설교를 전파할 때 효과적인지를 단계별로 인도해 주고 있다.
저자가 책을 전개해 나가는 방법은 용어에 대한 정의와 설명, 그리고 이름난 사람들의 문구 인용, 비교와 대조의 방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특별히 예시를 사용하여 독자가 저자의 논지를 쉽게 이해하고 따라올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연습문제 제시를 통해 실제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 책의 핵심을 요약하자면 “어떤 설교가 가장 효과적이고 훌륭한 설교가 되는가?” 그리고 “그 설교를 하기 위해 설교자는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가?”가 라고 할 수 있겠다.
• 이 책이 지닌 장점과 단점
1. 강해 설교를 작성하는 법에 대해서 성경 본문을 가지고 저자가 말하는 논지에 대해 본문을 통해 실제적 적용을 해주고 그것을 독자로 하여금 연습해 볼 수 있도록 그리고 그것이 옳은지에 대한 비교를 할 수 있도록 해 줌으로써 성경을 보는 안목을 길러주는데 좋은 역할을 하고 있다.
2. 마치 부록인 것처럼 생소한 개념에 대한 정의를 통해 독자의 이해를 돕는 것과 연습문제를 통해 실제적으로 어떻게 저자가 말하는 것을 적용시킬 것인지 연습을 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저자의 모범 답안을 통해 독자의 문제 풀이가 제대로 된 것인지 부족한 점이 있는지 비교해 볼 수 있다는 점이 기존의 저서들과의 좋은 의미에서의 차이점(강점)이라 볼 수 있다.
3.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책들을 단순하게 소개하는 것이 그치지 않고, 각 분야별로 소개한 책의 장단점을 기술함으로써 아무래도 책에 대한 분별력이 부족한 독자에게 필요한 책을 선별하여 볼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유명한 인물들의 글들을 실어 주어 이해를 돕고 있는 점이 도움이 많이 된다.
4. 전반부는 강해 설교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해 주고 있어 강해 설교의 작성에 도움을 주고 있기는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강해 설교 보다는 설교를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듯하다. 또 그 내용이 후반부 전체를 차지함으로써 약간의 지루함을 던져주고 있다.
• 이 책이 나에게 기여한 바
1. 내가 성경을 보는 방식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교회에서 조원과 학생들과 말씀을 나누면서 그리고 다른 목사님들의 설교를 들으면서 주로 강해식으로 나누곤 한다. 하지만 내가 제대로 하는 것인지에 대한 불안함이 가끔 들곤 했었다. 왜냐하면 내가 해석하는 것과는 좀 다른 해석들이 나오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책 본문에 들어있는 성경 구절을 분해하면서 연습문제를 풀어보면서 내가 사용하는 방식이 그르지 않다는 생각에 어느 정도 안도감과 자신감이 든다. 그리고 보다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 같다. 성경을 해석하는 개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던 나에게 주요소와 보충요소라는 개념은 참 참신하고 적절하게 다가온다. 이 개념으로 성경을 분해하고 사람들에게 설명한다면 그들에게도 이해하기 쉬울 것이고 성경을 보는 안목을 길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2. 저자는 설교자는 연초에 일년동안 설교할 말씀에 대해 신중하게 계획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본인이 섬기는 교회가 그런 스타일의 설교 방식을 택하고 있다. 나의 경우는 좀 생각을 다르다. 물론 일년의 설교를 미리 기도함으로 준비하고 지속적으로 고찰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는 것도 좋지만 주중에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받은 은혜를 나누는 것이 오히려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설교를 미리 작성 한다는 것이 좀 걸림이 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책을 보며 고개를 끄덕거리게 되었다. 설교를 미리 정하고 준비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를 지닌다는 것을 퍼뜩 알게 되었다고 하는 것이 좋은 표현일 것 같다. 감사하게도 이 책을 통해 절충안을 발견할 수 있었고 주일예배를 좀더 즐겁게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나름대로의 절충안은 누구나가 생각할 수 있는 것으로 거창한 것은 아니다. 그것은 년초에 일년동안의 설교 제목을 기도하며 준비를 하되 성령의 감동하심이 온다면 설교 본문을 바꾸는 것이다. 다만 생각의 전환이 이루어졌기에 나에게는 큰 의미가 되는 것이다.
• 보다 나은 방향에 대한 견해
1. 이 책의 제목은 강해설교인데 어찌 보면 훌륭한 설교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말하고 있는듯한 인상을 풍긴다. 그런 현상은 후반부로 갈수록 심화되는데 그 이유는 저자가 단지 ‘강해설교란 어떻게 해야 하는가?’가 아니라 ‘훌륭한 설교자가 되려면 강해설교를 해야 한다’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설교에 있어서의 방법론은 이미 많은 책이 나와 있다. 차라리 그 지면을 강해 설교의 연습문제에 좀 더 투자하거나 실제적 강해설교 예문을 실어주는 것이 보다 책을 발전시키는 방법이 아닐까 한다.
• 총평
간단하게 말한다면 강해설교와 설교 방법에 대한 교과서적인 책이라 말할 수 있겠다. 방법에 대해 알고는 있지만 잊기 쉬운 부분들에 대해 그리고 이미 설교자로서 설교를 하고 있지만 그것이 전달법 중 어느 것에 속하는지에 대해 알고 싶을 때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마치 고등학교 시절 일반 수학의 정석을 보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나름대로 강해 설교라는 부분에 흥미를 가지고 있어서 열심히 보았다. 특별하게 아! 그렇구나 라고 깨닫기에는 좀 책의 내용이 가벼운 감이 있는 것 같지만 중요한 부분에 대해 날카롭게 지적을 해 주는 부분에 대해서는 음...하며 고개를 끄덕일 수 있게 만든 책이었다.
신학도들에게는 권장도서 및 소장 가치가 있는 도서, 교회의 교사들이나 성경을 공부하기를 원하는 학생들에게는 필독서 정도가 되지 않을까 하고 조심스레 평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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