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구원의 특징과 내용
1. 기본 구원의 특징
(1) 하나님의 단독 역사이다:
기본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로만 이루어 지는
하나님의 단독 역사인 점이 그 첫째 특징이다.
건설 구원은 구원 받은 신자의 협력을 통하여 이루어 지는 협력성이 특징이라면
기본 구원은 하나님의 독력성이 그 특징이다.
"오직 은혜"라는 개혁자들의 표어는 기본 구원에 해당되는 것이고
자유 의지에 따르는 충성은 건설 구원에 해당되는 것이다.
창세 전에 선택된 것이나 예정된 것이나 대중에서 구별된 것 등은
인간의 인식이나 소원과 관계 없이 확정된 구원인 것이다.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는 중생도 본인의 수고와 무관하게
성령의 단독 사역으로 이루어 진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가 받는 구원은 본인의 최소한의 의지와 수고를 통하여서만
이루어 진다는 점에서 기본 구원과는 그 성격이 다른 건설 구원이다.
(2) 단회적으로 완성되는 구원이다:
이천 년 전 십자가에서 다 이루신
오직 단회적인 대속 사역으로 과거나 현재나 미래의 선민의 구원을 모두 완성한 것이다.
기본 구원은 만세 반석 같이 불변적으로 완성된 것이다.
모든 선민의 터는 그 때 확정된 것이다.
개별적인 기본 구원은 중생할 때 영원한 구원의 내용이 모두 단회적으로 완성된 것이다.
그러나 베드로가 천국의 열쇠를 받고도 사탄이 된 것 같이
그의 신앙 행위나 능력은 중복적으로 계속적으로 자라 가는 것이다.
출생은 한 번이지만 성장은 계속되고 세례는 한 번이지만 성찬은 평생 계속되는 것과 같다. 목욕은 한 번 하면 다시 할 필요가 없지만
서로 발을 씻는 것은 평생 계속하는 봉사의 생활이라고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바와 같다
(요 13:1-11).
(3) 즉각적으로 이루어 진다:
기본 구원은 본인이 알든지 모르든지 원하든지 원하지 않든지 즉각적으로 이루어 진다.
마치 어둠에 빛이 비치듯이 즉시 구원의 역사가 시작되고
영원히 변함 없이 완전하게 계속되어 가는 것이다.
그러나 건설 구원은 행한 대로, 받은 대로, 심은 대로, 수고한 대로 조건에 따라
점진적으로 계속될 때도 있고 반복될 때도 있고 중단될 때도 있고
때로는 퇴행을 하다가 다시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
세상에서도 항상 자라지만 하늘에 가서도 세상에서 마련한 자원을 가지고
영원히 자라 가는 것이다.
영원과 무한과 충만이 있기 때문에 건설 구원은 영원히 자라 가는 것이다.
건설 구원은 날마다 새로와 지는 것이지만
기본 구원은 어저께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변함이 없는 것이다.
(4) 선민이 공통적으로 이루는 구원이다:
기본 구원은 누구나 공통적으로 이루는 것이지만
건설 구원은 각자 다르게 이루는 구원이다.
개인도 시간과 장소에 따라 이루는 내용과 정도가 항상 다르기 때문에
날마다 십자가를 져야만 가능한 것이다.
간단히 도식으로 표시하면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
기본구원의 특징 |
건설구원의 특징 |
1 |
독력성 |
협력성 |
2 |
단회성(불변성) |
중복성(영속성) |
3 |
즉각성 |
점진성 |
4 |
공통성 |
개별성 |
칼빈 주의 오대 교리는 주로 기본 구원의 성격과 내용을 의미하고 있다.
건설 구원의 내용과 성격을 별로 설명하지 않았고 당연한 것으로 간주하였다.
반면에 웨슬레 주의는 기본 구원을 인정하지 않고
인간의 자유를 중시하면서 건설 구원을 이루는 데 치중하였다.
칼빈 주의가 그의 위대한 공헌에도 불구하고 세월이 지나면서 그 약점을 노출하고
내부에서 수많은 이반 현상을 일으키는 것은 필연한 이치이다.
이에 반하여 웨슬레 주의가 뜨거운 열성으로 폭발적인 부흥을 일으키는 것도
당연한 귀결이지만 뿌리가 허약하여 그 열매가 충실치 못하고
급속히 세속화하는 것을 막을 길이 없다.
여기서 백 영회 목사는 칼빈 주의의 후예로서 칼빈 주의를 더욱 심오하게 발전시켰다.
첫째로, 백 영희 목사는 선택의 교리를 더욱 발전시켰다.
선택은 바로 하나님의 뜻이며 유일한 목적이라고 정의함으로써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극진한 사랑을 잘 설명하였다.
하나님은 물론 만물이 인간의 구원을 위하여 존재하고 움직인다고 해석함으로써
인간의 구원의 가치를 더 이상 높일 수 없는 경지까지 올려 놓았다.
둘째로, 믿음은 영생인고로 성도의 행위도 완전하고 영생한다는 완전 사상을 주장함으로써
신앙의 넓이와 깊이와 길이를 칼빈보다 더욱 심오하게 발전시킨 점이 많이 있다.
웨슬레가 완전을 주장하였다가 그 주장을 바꾸어 완전의 상실을 인정한 것과는 달리
백 영회 목사는 기본 구원의 완전도 인정하고
건설 구원이 이루어 진 것도 완전한 것으로 확정하였다.
믿음은 영생을 가져오고 영생은 완전이요 불변인 것이다.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죄를 짓지 아니하나니 이는 하나님의 씨가 그의 속에 거함이요 저도 범죄치 못하는 것은 하나님께로서 났음이라"(요일 3:9)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범죄치 아니하는 줄을 우리가 아노라 하나님께로서 나신 자가 저를 지키시매 악한 자가 저를 만지지도 못하느니라"(요일 5:18)
이 두 구절을 칼빈과 웨슬레는 철저하게 해석하지 아니하였다.
칼빈은 범죄하지 않는 사람을 인간과 행위의 부분적인 것으로 설명하였다.
웨슬레는 믿는 사람은 범죄할 수 없고 완전하다고 주장하였다가
후에 변경함으로써 일관성을 이루지 못하였다.
백 영회 목사는 중생한 영은 완전하여 범죄할 수 없고
육은 죽는 시간까지 항상 범죄할 가능성 속에 있기 때문에
날마다 십자가를 지고 날마다 죽어야 할 것이라고 분명하게 구분하여 설명하였다.
마음과 몸으로 된 육신은 항상 마귀의 공략의 대상이 될 수 있지만
중생한 영은 악한 자가 만지지도 못하는 것이다(요일 5:18).
믿음으로 성화된 개별적 마음이나 개별적 행위도
영생으로 완전한 구원을 이루었기 때문에 하늘에 간직한 보배로,
하늘의 실력으로 영광으로 영원히 보존되는 것이다.
이 점은 앞으로 더욱 연구될 것이고
그 의미와 가치를 깨닫게 될 날이 분명코 오리라 기대된다.
2. 기본 구원의 내용
백 영회 목사가 제시한 기본 구원의 내용을 여기에 소개하는 것으로
그 설명을 대신하려고 한다.
그는 1950년대부터 기본 구원과 건설 구원을 구분하여 가르쳤다.
80세가 되도록 점점 권위 있게 목회하면서 모든 교인들에게
기도의 첫째 제목을 다음과 같이 설정하여 주었다.
"기본 구원 10 가지를 감사함으로 입고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대속으로 믿는 사람에게 완성되어 있는 기본 구원을 옷과 같이 입고 다니면서
벗지 않고 살기만 하면, 사는 것은 전부 건설 구원이 이루어 지는 것이라고
가르치면서 제시한 10 가지 기본 구원은 다음과 같다.
(1) 선택 구원:
하나님의 선택은 인간의 행위에 따라 변동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택에 따라 인간의 생애와 행위가 변하게 되는 것이다.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의 직책을 수행하는 하나님의 자녀를 선택한 것은
하나님의 유일한 목적으로 확정된 것이다.
절대 불변의 영광스러운 구원이 이미 확정되어 영원히 존속하여 가는 것이다(엡 1:4).
(2) 예정 구원:
선택이라는 목적 때문에 영원하고 무한하고 충만한 세계가 예정되어 있다.
같은 선택을 받아도 남자로 태어나거나 여자로 태어나거나 흑인으로 태어나거나
백인으로 태어나는 것은 예정되어 있는 것이다.
예정 속의 구원이 이미 확정되어 있는 것이다(엡 1:5).
(3) 창조 구원:
예정을 따라 창조되어 이미 하나님의 아들로 창조의 구원을 받은 것은
영원 불변으로 이루어 진 것이다. 예정된 창조는 앞으로도 계속 변함 없이
구원을 위하여 존속하여 나아가는 것이다(엡 1:5).
(4) 대속 구원:
예수님의 대속은 이미 완성되었고 선민에게는 과거나 현재나 미래에도 변함 없이
그 효력이 적용되어 가는 것이다. 과거도 완전히 죄를 사함 받았고
현재도 완전히 사함 받았고 미래도 완전히 죄 사함이 확정된 것이다(엡 1:7).
(5) 중생 구원:
중생은 어린아이가 출생될 때와 유사하다. 자기의 의지와 소원과 상관 없이
전연 어머니의 노력으로 출생하는 것 같다. 자는 자를 깨우는 것 같이
죽은 자가 살아나는 것은 전적으로 성령의 역사에 의한 것이다(요 3:3, 5).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것은 웨슬레 주의자들의 주장과 같이 회개나 믿음의 조건에
의하기보다는 무조건 하나님께서 예정하신 대로 중생시키신 것이다.
(6) 하나님의 자녀 구원: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은 변함이 없다. 마귀의 자녀가 된 것은 영이 죽어 있는 동안
구원 받기 전 육의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다.
중생될 때에 하나님의 자녀의 모든 권세는 완전히 영원히 회복되는 것이다(엡 1:5).
(7) 천국 시민권 구원:
천국의 시민이 된 것도 완전하고 영원한 것이다.
이 세상에서도 믿는 대로 천국 시민의 특권을 누리며 사는 것도 완전하고 영원한 것이다.
세상 사람으로 사는 것은 죽은, 죽고 있는 옛 사람이지 참 사람 자기는 아니다.
참 사람은 항상 천국의 시민으로 살고 있으며 더 잘 살기를 원하고 있는 것이다(빌 3:20).
(8) 성령과 진리와 피의 보증 구원:
성도를 중생시킨 성령과 진리와 예수님의 피의 대속은 영원한 구원을 보증하는
증서의 날인과 같다. 천지는 변해도 일 점 일 획도 변함 없이 무한 책임으로
보증하고 계신다. 이 기본적인 구원이 완성되었다는 믿음을 가지고 사는 것이
성도의 특권이요 명예인 것이다(요일 5:8).
(9) 성화 구원의 씨:
우리가 가진 모든 현실은 다 건설 구원, 성화 구원, 행위 구원의 자원으로 주신
귀중한 기본 구원이요 회복된 에덴 동산과 같은 것이다(고전 3:21).
(10) 생명 부활 구원:
육신의 생명은 부활이 확정되어 있다(고전 15:23, 계 20:6).
택자는 생명의 부활로, 불택자는 심판의 부활로 확정되어 있다.
믿는 자의 생활은 지금도 낱낱이 부활의 권능을 받고 영생의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다.
출처: http://blog.naver.com/lee950212/80018387038 백영희 목사 관련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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