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 이란!

[스크랩] 칼빈주의 구원론

하나님아들 2014. 3. 8. 18:44

칼빈주의 구원론

 

1. 서 론

칼빈주의 개혁파 신학의 구원론에서 성령의 주권적 사역, 특히 구원의 적용에 있어서의 성령의 사역은 개혁파 신학의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이다.

이것은 개혁파 구원론이 인론적인 것이 아니라 신론적으로 고찰되고 있음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또한 이것은 인간의 구원이 인간의 선행이나 노력에 의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구원 받는다는 성경적 진실에 근거한 논의이기도 한 것이다.

그러므로 구원적 신앙에 있어서의 성령의 역할을 알고 이해함은 칼빈주의 구원론의 핵심을 이해하는 것으로 매우 중요한 것임에 틀림없는 것이다.

 

2.  

구원의 적용이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객관적 구속 사역을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죄인의 마음과 생활에 성령께서 주관적으로 구속을 실행하시는 사역을 의미한다.

이러한 성령의 사역을 3가지 관점에서 살펴봄으로서 구원적 신앙에 있어서의 성령의 구체적 사역의 모습을 보고자 한다.

1) 구원적 신앙의 기초자이신 성령

(1) 신비적 연합의 사역

칼빈은 죄인이 그리스도와 연합(聯合)되지 못하면 그의 속죄 사역의 혜택에 참여하지 못한다는 관념을 반복 표현하여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기독교 강요 311장의 오시안더를 반박하는 가운데 그리스도와의 신비로운 연합을 최고로 중시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 이유는 우리가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현실적으로 참여자가 되기 전에는 구속의 효과적 적용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인 것이다.

주관적으로 그리스도와 신자들 사이의 연합은 신비적, 초자연적인 방식으로 성립되므로 일반적으로 신비적 연합이라 칭한다.

그런데 이 신비적 연합은 성령에 의하여 중개되고 성령으로 인하여 우리는 갱신되며 칭의되는 것이다(고전 12:13, 2:20-22).

특히 개혁파 신학에서 그리스도와의 신비적 연합은 참으로 구원교리의 중심적, 기초적 진리로서 구속의 주관적 적용뿐만 아니라, 그것의 준비와 조성에서도 그런 것이다.

칼빈은 그리스도인의 칭의도 그리스도와의 연합에 의해서 전가되어진다고 하였다.

" 그러므로 우리가 우리밖에 계신 그리스도를 멀리서 바라봄으로써 그의 의가 우리에게 전가되는 것이 아니라, 그의 옷을 입으며 그의 몸에 접붙여지기 때문에, 간단히 말해서 그가 우리를 자기와 하나로 만드시기 때문에 그의 의가 우리에게 전가된다"고 하였다.

그런데 이 연합의 사역을 성령께서 하시는 것이다.

(2) 거듭나게 하시는 성령의 사역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창조하시는 성령께서는 그리스도와 연합시킨 자들을 또한 거듭나게 하신다.

이 거듭나게 하시는 사역을 중생이라한다.

이 중생은 전적으로 성령의 단독 사역으로 죄와 허물로 죽은 자( 2:1)를 살리시는 성령의 창조적 사역인 것이다.

이 일은 성령께서 인생의 심정에 직접 역사하여 인간의 영적 상태를 변화시키는 사역을 의미한다.

이 사역에 죄인의 협력이란 전혀 없다.

그러므로 성령의 거듭나게 하시는 결정적 의지와 영혼의 중생  사이에는 아무 것도 개입하는 것이 없다.

따라서 "진리(말씀)는 성령의 사역에 수반 혹은 추종할 수 있으나 그것은 성과의 산출에 협력하지 못한다"고 촬스 하지는 말했다.

그러므로 말씀자체의 능력이 아니라 말씀과 함께, 말씀과 더불어 역사하시는 성령에 의해 죄인이 말씀을 받고 거듭나며 새생명 가운데 태어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말씀을 전하거나 듣거나 읽을 때 성령의 조명과 역사를 필히 간구해야 한다.

(3) 회심 회개와 신앙의 원인자이신 성령

회심은(좁은 의미, 진정한 의미에서의 회심은) 두 가지 측면에서 고찰할 수 있는데,

타동적으로, 하나님(성령님)께서 중생자로 하여금 의식 생활 중에 회개와 신앙을 가지게 하여 하나님 자신에게로 전향케하시는 것(따라서 이것을 창조적 소명이라 하기도 한다)

자동적으로, 중생한 자가 그 스스로 하나님의 은혜를 통하여 회개와 신앙을 가지고 하나님에게로 전향하는 것이 그것이다.

그런데 신적 감화의 은혜는 사람에게 새 생활의 능력을 주는데, 이 새 생활은 영혼의 진정한 변화인 거듭남의 결과에 의해서 만 실현될 수  있다.

그런데 이 일의 실현을 성령께서 이루신다.

그러므로 타동적 회심은 자동적 회심의 원인인 것이다.

누구든지 성령으로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고 들어갈 수 없는 것이다( 3:3-8).

이렇게 하여 성령께서는 죄인이 회개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칭의에 이르도록 준비시키시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할 사실은 죄인의 칭의(의롭다 하심을 받음)가 결코 죄인의 상태에 근거를 둘 수 없음을 이해하는 일이다.

죄인이 거듭났거나 회심했다는 것이 칭의의 가능성을 함의 했다는 말이 아니다.

죄인의 유일한 칭의의 근거는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한 의 뿐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죄인의 회심은 오직 성령의 주권적 사역에 있음을 밝히고자 함이다.

2) 구원적 신앙의 유지자이신 성령

(1) 하나님의 아들 의식(양자의 영에 의한)을 불러 일으키시는 사역

성령께서는 칭의와 수양의 사역(성부 하나님의 사역)에 의해 하나님의 아들된 자들을 그들이 하나님의 자녀임을 확신케 하시며 그 사역을 계속하신다( 8:14-17,4:4-7).

그리하여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기까지 쉬지 않고 역사하신다(고전 3:17-18, 8:26-30).

(2) 성화의 인자이신 성령

성화는 하나님의 성령의 초자연적 사역이다.

이것은 근본적으로 영혼 안에 이루시는 하나님의 사역으로 사람의 사역이 아니다.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은 죄인을 거듭나게 하실 뿐 아니라 성화와 선행의 동인자가 되시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성화의 방편을 부인하거나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성례, 기도와 묵상, 섭리적 지도등을 통해 성령께서는 성화를 이루어가신다.

그러므로 신자들은 이 방편을 부지런히 사용해야 할 의무가 있다.

그리고 성화와 선행을 통해 신자는 그의 신앙을 드러낸다.

그렇다고 하여 이 기구들(방편들)이나 선행이 성화를 주는 것은 아니다. 단지 우리는 성령을 더욱 의지하여 행할 뿐이다.

우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 같이(칭의에서와 같이) 은혜로 구원을 받는 중이다(성화에서도).

성화는 한 평생에 걸치는 장구한 과정인데 성령의 사역은 결코 중지됨이 없다.

그리고 성화에는 선행도 포함되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성화나 선행의 일은 전적으로 성령께서 우리 안에서 이루어지는 성령의 역사의 결과인 것이다.

따라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16 3절은 "3. 신자들이 선행을 할 수 있는 재능은 조금도 그들 자신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그리스도의 영으로부터 오는 것이다.

또 그들이 능히 선행을 할 수 있기 위해서는 이미 받은 은혜 외에, 그의 기뻐하시는 것을 원하고 또 행할 수 있도록 그들 안에서 역사하시는 동일한 성령의 실제적 감화가 필요하다.

그러나 성령의 특별한 역사가 없이는 아무 의무도 행할 책임이 없으리라 생각하여 태만에 빠져서는 안 된다.

오직 그들 안에 있는 하나님의 은혜를 불일 듯하게 하며 근면해야 한다"고 하였다.

(3) 신앙을 굳게 지키도록 인도하시며 견인의 은총을 결코 거두시지 않는 성령의 사역

성령에 의해 거듭나고 칭의되어 하나님의 자녀된 자들을 성령께서는 끝까지 인도하신다.

그리하여 두 번 다시 전적으로 혹은 영원히 멸망 받을 수 없고, 이 은혜의 상태는 끝까지 계속되어 구원의 완성에 이르게 하시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에 대하여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제 17 1-2절은 이렇게 가르치고 있다.

"1. 하나님이 그의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받아들이시고 성령으로 효력있게 부르시고 거룩하게 하신 자들은 은혜의 상태로부터 전적이거나 최종적으로 타락할 수 없고 끝까지 확실히 견인하여 영원히 구원을 얻을 것이다"

"2. 이 성도들의 궁극적인 구원은 그 자신들의 자유 의지에 의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의 값없이 주시고 변치않는 사랑에서 흘러 나오는 예정의 불변성에 의한 것이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와 중보의 효력과 그들 안에 성령과 하나님의 씨의 내주와 은혜 계약의 본성에 의존된 것이니, 이 모든 것에서 또한 궁극적인 구원의 확실성과 무오성이 일어난다"

이렇게 하여 성령께서는 그리스도인의 구원을 계속 유지시키시며 결코 그 은혜의 사역을 인간의 죄 때문에 중지하시지 않는 것이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184절은 "4. 참 신자라 할지라도 자신의 구원의 확신이 여러 가지로 흔들리기도 하고 흐려지기도 하며 끊어지기도 한다.

이런 일은 확신을 간직하는데 게으르고, 양심을 괴롭히며 성령을 근심케 한 어떤 특별한 죄에 빠지는 일이나 돌연히 겪는 심한 시험에 빠질 때 생긴다. 하나님이 그의 얼굴빛을 거두시어 그를 경외하는 사람이라도 흑암 중에 걸으며 빛을 보지 못하게 방임하여 두실 때도 있다.

그러나 그들은 결코 하나님의 씨와 신앙의 생명, 그리스도와 형제를 향한 사랑, 의무를 이행하는 마음과 성실한 마음을 아주 저버리는 것이 아니다.

이와 같은 것에서 이 확신은 성령의 역사에 의하여 적당한 때에 되살아나며 심한 절망에 빠지지 않도록 언젠가는 구조를 받는다"고 하여 성도의 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영은 은혜를 잠시 보류하시기는 하나 영원히 거두지 않으시며, 때가 되면 그 죄에 빠진 성도를 틀림없이 건져주신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의 구원과 그 계속적 유지는 하나님의 영 곧 성령의 은총에 의한 것이다(8:1-11, 5:6-11).

3) 구원적 신앙의 완성자이신 성령

(1) 완전히 죄에서 분리시키시는 성령의 사역

예수 그리스도의 강림시 모든 신자들은 성령의 능력에 의해 완전한 성화(즉 영화)에 이른다.

이것은 성도가 개인적 종말(죽음)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나 개인적 종말에는 그의 영혼이 완전히 성화(영화)됨에 이르나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시엔 몸과 영이 함께 영화된다(살전5:23 참고:웨스트민스터 소요리 문답 37).

그런데 이 모든 일이 성령의 사역에 의한 것이다. 우리는 마지막 나팔에 홀연히 변화할 것이다.

그리하여 이 썩을 것이 썩지 아니함을 입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을 것이다(고전 15:51-57).

(2) 부활의 실행자이신 성령의 사역

예수 그리스도을 살리신 성령은 그리스도안에 있는 성도 또한 살리실 것이다(8:9-11).

그러므로 성도들은 그들의 신체들도 죄의 모든 파괴로부터 구출되리라는 복된 확신 속에 살아가는 것이다( 3:20-21, 요일3:2-3, 웨스트민스터 대요리 문답 87).

 

3.    

구원적 신앙에 있어서의 성령의 사역은 주권적으로 역사한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의 구원은 전적으로 성령의 구속적용 사역에 의존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구원을 위해 성령의 소욕을 따를 (5:16-26)과 더욱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는 명령을 받는 것이다( 2:12-16).

성령은 우리 구원의 기초자요 유지자요 완성자이시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을 소멸치 말고 근심시키지 않도록 순종할 뿐만 아니라, 성령의 충만을 위해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참고서적

1. 라이프 성경, 기독지혜사, 1989

2. 박형룡, 교의 신학 구원론, 박형룡 박사 저작전집 간행위원회,  서울: 한국 기독교 교육연구원, 1988

3. 뻘콥. 루이스, 조직신학 제 5권 구원론, 고영민,  서울: 기독교문사, 1988

4. 하문호, 기초 교의신학, 내세론, 서울: 삼영서관, 1983

5. 김의환 편저, 개혁주의 신앙고백집, 서울: 생명의 말씀사, 1988

6. 위스트. 케네스 에스, 신약원어대해설, 번역위원회, 서울: 요단출판사,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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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솔라 스크립투라(sola scriptura)
글쓴이 : 나그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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