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전도는 목회자들에게 `거룩한 부담`

전도는 목회자들에게 ‘거룩한 부담’

성도가 전도해야 한다는 것은 ‘바람잡는 수고’



▲ 광염교회 장애인전도대원들이 장애인들과 놀이공원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광염교회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전도는 성도가 해야 하고, 목사는 성도가 전도할 수 있도록 훈련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전도를 성도들이 해야 한다는 생각을 포기하고 목회자가 직접 전도현장에 뛰어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감자탕교회 조현삼 목사는 “목사는 전도하지도 않으면서 ‘성도들에게 전도하라’고 부담을 주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전도는 성도들이 해야 한다는 것을 ‘바람을 잡는 수고’와 같다”고 표현했다.

조 목사는 ‘전도는 목회자들에게 거룩한 부담’이라고 보고 있다. 그는 “목회자가 전도훈련에 쓰는 시간보다 전도하는 시간으로 활용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며 “목회자가 직접 복음지를 들고 전도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단순하고 원색적 전도방법 펼쳐

조현삼 목사는 오래전부터 전도대를 구성해 단순하고 원색적인 방법으로 성도들과 함께 전도를 펼치고 있다. 감자탕교회는 지하철전도대,외침전도대,등산전도대,목요전도대 등을 구성해, 교회 주변의 비신자들을 대상으로 매주 전도하고 있다.

‘지하철전도대’는 매주일 마다 20여명이 지하철을 타고 복음을 전한다. 그들은 복음을 전할 때 직업을 활용한다. 지하철에서 ‘저는 아무개그룹 회장실 비서실에서 근무하는 아무개입니다’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왜 저런 사람이?’ 하면서 주목한다고 한다.



▲ 감자탕교회 조현삼 목사는 “목사는 전도하지도 않으면서 ‘성도들에게 전도하라’고 부담을 주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전도는 성도들이 해야 한다는 것을 ‘바람을 잡는 수고’와 같다”고 표현했다. ©광염교회

이때 같이 간 성도들이 ‘예수 믿고 행복합시다’라는 말과 함께 복음지를 전달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모두 전도에 익숙치 않은 사람들로서 때로는 경찰서로 끌려가 범칙금도 내지만 간혹 박수받을 때도 있다고 한다.

또한 ‘외침전도대’는 20-30명이 함께 피켓을 들고 일정거리를 지나면서 복음을 전한다. 이 전도대는 맨 앞에 있는 사람이 ‘예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라고 선창하면, 뒤에서 ‘예수믿고 행복 합시다’라고 반복적으로 따라 외치면서 복음지를 전달하을 사용한다.

이때 외치는 사람은 말쑥한 차림의 전문직종의 성도로서, 단정하게 차려입은 다른 성도들과 함께 교회 이미지를 변화시키는 노력도 한다.

등산을 하면서 ‘예수 믿고 행복합시다’라는 말과 함께 복음지를 전달하는 ‘등산전도대’도 있다. 20-30명의 대원들은 “등산하면서 성도들끼리 교제도 하고, 전도도 하는 ‘일석이조’ 방법”이라며 “주일마다 ‘산상 부흥회’를 하는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등산하며 전도하는 방식도 이체롭지만, 그 탄생배경도 특별하다. 주일에 예배만 드리고 등산을 하던 2-3명의 성도가 (교회에서 봉사하지 못하는) ‘불편한 심정’을 조현삼 목사에게 털어놓았고, 이에 조 목사는 이 방식을 착안해 냈다.

또 조목사와 함께 집사로 구성된 70-80명이 20개조로 나뉘어 목요일에 각 가정마다 전도지를 돌리는 ‘목요전도대’가 있다. 교회를 중심으로 구역을 나누어 ‘예수 믿고 행복하세요’라는 말과 함께 복음지를 전달한다. 보통 1팀이 3-4주에 한번씩 가정을 반복해서 방문한다.

조 목사는 대원들이 ‘전도현장에서 하나님이 주는 은혜와 감동을 맛보고 나면, 매주일 전도를 안 하고는 못 견딘다’고 전했다.

‘전도’와 ‘전도의 열매’ 구분이 중요

조현삼 목사는 “‘전도’와 ‘전도의 열매’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전도의 정의는 ‘전도한 사람이 복음을 영접하고 교회를 다니며, 그 사람이 다른 사람을 전도하는 것’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전도한 사람이 교회를 나와서 세례 받을 때까지’를 전도로 보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조 목사는 ‘전도는 복음을 전하는 것이고, 전도의 열매는 교회로 나오는 것’으로 구분했다. 그는“‘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딤후 4:2)는 성경말씀처럼, 전도는 복음을 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전도의 열매를 거두는 것은 하나님이 하실 일”이라고 주장했다.

출처 : 성남노회 선교부

글쓴이 : 선한이웃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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