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3:1-7 실패는 기회입니다
◉일시 : 2008년 3월 30일
◉본문 : 창 3:1-7
◉제목 : 실패는 기회다
한 사람의 소설같은 이야기를 먼저 하려고 한다.
한때 장군을 꿈꾸며 스물 셋 육군 소위로 복무하던 1978년, 훈련 중 수류탄 폭발사고로 오른손을 잃었다. 병원에서 깨어보니 침대 옆을 지키고 서 있던 아버지의 눈가에는 이슬이 맺혀 있었다. 아들을 애처롭게 바라보는 아버지가 오히려 안쓰러워 위로의 말을 건넸다. “군인생활은 못하겠지만 살아 있지 않습니까. 영문과에 진학해 멋지게 살겠습니다.”
그를 든든하게 받쳐준 것은 긍정의 힘이었다. 각고의 노력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의 문을 두드렸지만 번번이 낙방의 고배를 들어야 했다. 면접관들은 그의 오른손 의수에 시선을 보내고는 불합격 처리를 해버렸다. 생각다 못해 장애를 숨기고 면접을 봤다. 하지만 면접 도중 장애사실을 털어놓고 “손으로 일하는 것이 아니라 머리로 일하는 것이 아닙니까”라며 당차게 맞섰다. 이를 지켜보던 한 여성 면접관이 “지금 한 말 영어로 옮겨보시오”라고 하더니 그의 이야기를 듣고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이튿날 합격통지서가 날아들었다. 그 여성 면접관은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이었고, 애경은 그의 첫 직장이 됐다.
그의 사회 생활이 처음에는 순탄치 않았다. 매번 떨어지는 업무는 단순 잡무였다. 매일 바이어를 마중하러 나가 공항에서 피켓을 들거나, 영어문서 번역하는 일만 떨어졌다. 한 팔로 피켓을 들고 있자니 힘도 들고 눈시울도 따가워졌다. 그러나 “바이어를 만나서 생생한 영어를 배우도록 하자”, “내가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서류를 제일 먼저 보는구나”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기회와 행운이 따라왔다.
이후 일이 술술 잘 풀렸다. 마케팅 업무를 맡아 ‘하나로 샴푸’, ‘2080치약’ 등으로 대히트를 치면서 업계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2080 치약’을 보면 그가 얼마나 긍정의 힘으로 살았는지 알 수 있다. 애경은 당시 108개의 브랜드가 득실대는 치약시장에서 고전했다. 새로운 브랜드가 치고 들어가 살아남는 것 자체가 힘든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는 특유의 ‘긍정의 힘’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처음부터 안 된다는 패배의식을 떨쳐버리고 어려울수록 간결하게 승부하라는 마케팅의 기본에 충실했다. 그래서 나온 것이 ‘20개 치아를 80세까지’라는 명구이다. 이 명구를 내세운 2080치약으로 승부를 걸었고 시장은 결국 그의 손을 들어줬다. 애경은 2080 덕분에 치약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1위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이런 성과로 30대 중반에 일찌감치 외국계 회사의 영입제안을 받고 임원이 됐다. 영국 유니레버, 미국 다이알사, 스위스 로슈에서 마케팅 임원을 거쳤다. 외국계 회사로 옮기기 전 그는 장 회장에게 “4년간 유학을 떠나는 마음으로 다국적기업에 다니겠다”고 약속했다. 정확히 4년 뒤 그는 연봉 절반이 깎이고도 다시 애경으로 돌아왔다. 맨 처음 자기를 인정해준 장 회장과 ‘의리’를 지키기 위해서였다. 애경으로 컴백한 그는 다시 대박 행진을 이어갔고, 경영학박사 학위도 따 이론과 실무를 겸비했다. 경영학박사가 된 것은 대리시절 경영학을 배워보겠다고 결심한 뒤 16년 만이었다. 2000년 장 회장이 후계구도를 가시화하자 회사를 떠났다. 이동통신회사인 KTF로 둥지를 옮긴 그는 ‘Na’와 ‘Drama’ 등의 획기적인 브랜드를 시장에 선보이며 마케팅 귀재의 명성을 이어갔다. 그가 누구인지 아는가? KTF 조서환(52) 부사장이다. 역경을 딛고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긍정의 힘’ 덕분이다. 30년전 오른손을 잃은 뒤 주변의 편견과 수없이 맞닥뜨렸지만 그에게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긍정의 힘’이 있었다.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나는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사고로 힘을 북돋웠고, 남들이 “해낼 수 없다”는 일을 보란듯이 해냈다.
조서환 부사장은 이렇게 말했다. "성공이유를 물으신다면 성공할 수 있는 요소만 남겨놓고 실패요소는 모두 제거했기 때문입니다. 쉽지는 않았죠"
어려운 조건과 불가능한 상황, 현실이 실패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오른손을 잃엇음에도 불구하고 실패가 아닌 긍정의 힘으로 살았기에 실패는 기회가 되었다.
실패자가 될 수 밖에 없었지만 결국은 성공, 승리를 경험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성공에도 가득차 있다.
①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 다윗 그는 어떠한가? 밧세바와의 간음, 살인죄를 저질렀지만 그는 실패자롤 우리에게 남아있지 않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은혜를 붙들었고 하나님의 무한한 용서를 경험했기 때문이다. 겸손히 하나님을 붙들때 일으켜 주셨다.
②베드로는 에수님을 결코 배반하지 않겠다고 큰소리 쳐놓고 결국은 1번, 2번도 아닌 3번(삼세번이면 두 손들어야)이나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심히 통곡하며 돌이킨 뒤에 제자들을 굳게 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다시 힘을 얻어 일어났다. 이젠 큰소리 치는 사람이 아니라 겸손하게 교회를 섬기는 순종의 사람이 되었다.
③다음으로 마가. 마가는 마가복음을 쓴 사람이다. 또한 오순절 성령강림의 역사가 일어난 집이 마가네 다락방이었음을 알 수 있듯이 어머니가 신실한 그리스도인이었다. 하지만 처음의 마가는 그렇지 못햇던 것 같다. 사도바울과 바나바와 1차전도여행을 떠났는데 밤빌리아 버가(행13:13)에서 선교를 포기하고 돌아왔다. 선교사로 실패한 것이다. 하지만 바나바가 계속 붙들어주었기에 후에 교회의 중요한 일꾼이 될 수 있었다.
④야베스는 성경에 단 1번 등장한다. 그의 이름은 고생하며 살 수 밖에 없는 운명을 지녔다. 야베스는 태어나면서 실패자의 꼬리표를 달고 나왔지만 믿음의 기도를 드림으로 존귀한 자가 되었다.
⑤엘리야는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 750명과 대결하여 승리했다. 하지만 왕비 이세벨이 죽이려고 하자 광야의 로뎀나무에 앉아 죽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실패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영적 탈진상태에 빠져 허우적 거리는 엘리야 선지자에게 천사를 보내셔서 맛있는 음식물로 허기진 배를 채워주셨다. 그리고는 호렙산으로 이끄셔서 거룩하신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게 하심으로 다시 회복시켜 주셨다.
실패는 기회다.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를 실패자의 자리에 머물러 있게 만들지 않는다. 하나님은 다윗, 베드로, 마가, 야베스, 엘리야를 실패자의 자리에서 일으킨 것처럼 우리를 일으키신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태도이다. 그 공통점은 무엇일까? 실패는 끝이 아니라 기회라고 고백하는 믿음의 사람이었다는 점이다.
오늘 말씀은 우리가 잘 아는 가인과 아벨의 제사를 드렸고 그 결과 최초의 살인사건까지 발생한 장면이다. 우리가 쉽게 해보는 질문은 왜 가인의 제사를 안 받으셨냐는 것!
⑥가인이 드린 제물의 가치가 덜한 것은 아니다. 그의 마음도 덜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결정은 이해할 수 없고 근거를 밝힐 수 없다. 히11장 4절은 다르게 본다.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 하나님이 그 예물에 대하여 증언하심이라
그가 죽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지금도 말하느니라(히11:4)
가인은 하나님이 자기가 드린 제물을 받지 않으신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었을까? 히브리 사람들의 생각으로는 자신의 삶에 하나님이 복을 내리지 않는다는 데에서 가장 빨리 알 수 있었다. 신명기 28장 3-6절을 보자.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면 이 모든 복이 네게 임하며 네게 이르리니
성읍에서도 복을 받고 들에서도 복을 받을 것이며
네 몸의 자녀와 네 토지의 소산과 네 짐승의 새끼와 소와 양의 새끼가 복을 받을 것이며
네 광주리와 떡 반죽 그릇이 복을 받을 것이며
네가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을 것이니라
하나님은 우리가 잘못된 길을 갈 때 여러 가지로 사인을 보내주신다. 양심의 가책으로, 마음이 평안하지 못함을 통해, 사람들의 조언을 통해, 내가 하는 일이 잘 되지 않는 것을 통해, 길이 막히는 것을 통해 간접적으로 말씀하신다.
이때 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깨닫는 것이다. 하나님 앞에 조아리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 말씀이 보여주는 가인의 실수(실패)는 무엇인지 아는가?
5절을 보자.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아니하신지라 가인이 몹시 분하여 안색이 변하니
우리는 가인이 어떤 잘못을 했는지, 아니면 하나님이 어떠한 이유로 제물을 받지 않으셨는지 알 수 없다. 그것이 무엇이든간에 우리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 것인가? 가인처럼 몹시 화를 내며 얼굴이 울부락하게(고개를 떨구다) 하고 하나님을 등질 것인가? 아니면 이해할 수 없는 차별대우를 받아들이고 그래도 하나님께로 달려갈 것인가 결정해야 한다. 실패는 하나님을 다시 찾으라는 기회이다.
누구나 실패할 수 있다. 가인과 아벨이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듯이 우리도 매주 예배를 드린다. 우리의 예배는 아벨의 제사처럼 하나님이 기쁘게 열납하시는 온전한 것이었는가? 내 경험으로 비추어 볼때 너무 형식적으로 드린 예배가 많아 가인의 제사처럼 열납하지 않으신 경우가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우린 너무 하나님이 내 제사를 받으셨는지, 안 받으셨는지도 관심 기울이지 않는 무덤덤한 신앙생활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만약 하나님이 내 제사를 받지 않으셨다면, 내 예배가 열납되지 않았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나는 정성껏 준비해 드린 것 같은데 하나님이 안 받으셨다면?
가인처럼 하나님을 등지지 마라. 한번 예배의 실패는 영원한 실패가 아니다.
하나님은 기회를 주신다.(6-7절)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 (4:7)
1974년은 금난새 씨에게는 특별한 해였다.
회의차 독일에 갔다가 베를린 음대 라벤스타인 선생을 만났다. 금난새는 베를린에서 급작스럽게 음악교사 자리를 던져버리고, 본격적으로 지휘공부를 하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입학시험을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 특히 실기 과목은 쉽지 않았다. 초조한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렸으나, 결국 손에 든 것은 '불합격' 통지서였다. 실망한 그가 귀국을 준비하고 있을 때 라벤스타인 선생이 불렀다. 금난새씨는 차마 고개를 들지 못했다. 그런데 라벤스타인 선생의 한마디가 금난새에게 큰 힘이 됐다.
"청강생으로 다시 도전해 보는 게 어떤가? 사람들은 자네가 훌륭한 지휘자가 되었을 때를 기억할 뿐이지. 아무도 자네가 실패했던 1974년을 기억하지 않을 것이네.”
그렇다. 사람들은 실패의 순간보다 성공한 때를 기억할 뿐이다. 많은 사람들은 실패를 두려워하지만 실패 자체는 아무것도 아니다. 실패는 당신에게 또 다른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 준다.
· 당신은 처음 야구방망이를 손에 들었을 때 단번에 공을 쳐서 날렸는가?
· 당신은 처음 자전거를 타기를 시도하면서 완벽하게 균형을 잡았는가?
· 당신은 처음 수영을 배우면서 밑바닥까지 빠져 보지 않았는가?
어린아이들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에 빨리 배운다. 어린아이가 어설프게
첫발을 딛다가 넘어지고는 "포기할래! 나는 걷는 데 실패했어!"라고 말하는 것을 보았는가? 공교롭게도 어른들에게서 그러한 태도를 자주 보게 된다.
우리 모두는 때때로 실수하거나 실패하지만 승자는
다시 일어나서 재도전한다. "대저 의인은 일곱 번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나려니와 악인은 재앙으로 인하여 엎드러지느니라"(잠 24:16)
베이브 루쓰(Babe Ruth)는 전에 1,330번이나 삼진을 당했지만, 우리는
그가 날린 714개의 홈런을 기억할 뿐이다.
· 머씨(R. H. Macy)는 뉴욕에 있는 그의 점포가 대규모 소매업으로
성장하기까지 7번의 실패를 경험했다.
·소설가 죤 크레이시(John Creasey)는 출판사들로부터 753번이나
거절을 당했지만, 후일에 564권에 이르는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
믿음은 칫솔과도 같이 정기적으로 매일 사용해야 하는것, 그러나 남의 것은 쓸 수가 없다. 실패해도 좌절하지 않는 나의 믿음을 사용해야 한다.
안되는 것이 실패가 아니라 포기하는 것이 실패다.
실패는 언제나 중간역이지 종착역은 아니다.
성공과 실패는 결과가 아닌 과정을 말하는 것이다.
어떤 상황에도 좌절하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을 간구한다면 그것은 성공이다.
하지만 잘되고 있음에도 걱정하고 두려움에 싸여 있다면 그것은 실패이다.
믿고 외치라. “잘 되고 있습니다.” “지금의 고난과 어려움은 기회가 될 줄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감동적인 영상을 하나 보여주려 한다.
영국 웨일즈에서 핸드폰 판매원을 하는 39살의 폴 포츠 (Paul Potts)는 못난 치아를 가진 평범하기 보다는 다소 덜 떨어져 보이는 남자다. 그런 그가 숨겨진 재능을 가진 사람들을 찾는 프로그램(2007년 영국 ITV '브리튼즈 갓 탤런트' 우승)에서 보여준 모습은 감동적이다. 형편없는 그의 외모와는 달리 실패자라 생각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며 준비한 오페라는 전 세계를 울렸다. 앨범도 냈고 한국에도 5월에 와서 공연한다.
어릴 때 왕따를 당하기도 했고 교통사고와 종양으로 얼마든지 실패자의 길을 걸을 수 있었지만 그는 끝까지 성악가의 꿈을 잃지 않았고 결국은 세계적인 사람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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