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자훈련의 핵심 - load ship
제자훈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로드십(Lordship)입니다.
로드십이란 말 그대로 그리스도의 주인 되심을 인정하고, 순종하며 사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삶 속에서 로드십이 제대로 선포되어 있지 않다면 그는 결정적인 순간에 결국 자기생각을 따를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성경은 주(主)라고 한 의미로만 번역되어 있는데, 영어성경을 보면 ‘주’가 2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주’란 단어에 담긴 구세주(saviour)란 의미는 10%에 불과하고, 왕(Lord)이란 의미가 90%를 차지합니다. 주님(Lord)! 이것은 우리를 통치하시고 보호하며 인도해주시는 왕이란 의미입니다.
로드십이 자라가는 과정을 보면,
첫 번째는 이해하고 순종하는 단계입니다. 예수를 믿고 구원받는 것이 이 첫 단계입니다.
두 번째는 이해가 되며, 이익이 되어야 순종하는 단계입니다. 주일 성수라든가 십일조를 하는 단계입니다.
세 번째는 이해는 안 되지만 이익이 될 것 같아 순종하는 단계입니다. 베드로가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던지라는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였던 경우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네 번째는 이해도 안되고 이익도 없지만 주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무조건 순종하는 단계입니다. 아브라함이 모리아산에서 이삭을 바쳤던 순종으로 말미암아 로드십의 절정에 이르렀으며, 우리에게도 좋은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이 장성한 분량까지 이르기 위해 제자훈련을 하는 것이며, 자신을 포기하는 순종의 훈련이 없이는 제자의 비전을 이뤄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노예입니다. 내 삶, 내 아내, 내 자식, 내가 가진 것 중에 내 것은 없습니다. 주님이 쓰시겠다면 언제든 드려야하는 노예인 것입니다.
우리 교회에서 성도들은 제자훈련을 거치면서 셀그룹 리더로 사역하게 됩니다. 셀그룹 리더는 작은 목자요. 셀그룹의 영적인 아비이지요. 영적인 부모가 된 그들은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또 훈련받습니다. 부모의 자질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변함이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부모가 자기 감정대로 행동한다면 그 가정은 어떻게 될까요? 셀그룹의 리더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적인 가장이 된 셀 리더는 더 이상 자기 감정, 자기 생각대로 사는 존재가 아닙니다.
자신의 가족을 위해 영혼을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아야 하는 것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이 생겼다구요? 하늘이 무너지는 일이 일어났다고 해도 셀리더는 자신의 자리를 지킵니다. 우리에게는 영적인 침체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의 노예, 군사로 부르심을 받은 자에게 침체라는 것은 사치스러운 것이지요.
하지만 한결같은 모습으로 달려간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제자훈련은 그러한 성도들을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소명을 발견하게 하고, 그 사명을 이루기 위해 초지일관 달려갈 수 있는 셀그룹 리더로 세우는 것이 목표입니다.
2. 전인적인 소그룹
슈바르츠는 성장하는 교회들의 경우 성도 개개인이 서로 친밀한 교제를 나눌 수 있고, 그들의 삶의 현장에서 일어나는 현실적인 부분에까지 도움을 받으며, 또한 강한 영적 교제도 나눌 수 있는 소그룹 체제를 발전시켜 왔음을 지적하였다. 소그룹이란 단순히 모여서 성경 공부만 하는 모임이 아니라, 다양한 은사를 가진 사람들이 가깝게 교제하며 삶을 나누는 모임이다.
전인적인 소그룹을 이야기할 때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것은 패러다임의 변화이다. 특별히 자연적 교회 성장에서는 전인적인 소그룹으로 셀그룹을 이야기하는데, 셀그룹은 먼저 교회에 대한 기존의 전통적인 생각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건물 중심의 교회에 익숙하다. 우리는 예배를 예배당이라는 공간에서 엄숙하게 드려져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 그러한 교회관은 오늘날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방관적이며, 수동적인 그리스도인들을 대량 생산해 내었을 뿐이다.
교회가 성장하면서 나타나는 가장 큰 문제는 다름 아닌 성도들 사이의 친밀한 관계이다. 공동체성이다. 어떻게 한 사람도 소외시키지 않으면서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 갈 것인가? 그래서 많은 아니 대부분의 교회가 구역, 순, 목장과 같은 소그룹을 가지고 있다.
초대교회에도 이러한 소그룹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져 교회를 이루었다. 가정에서 먼저 시작되어 작은 인원이 모여 교회를 형성하였는데, 당시 소그룹의 기능은 요즘 대부분의 교회가 가지고 있는 소그룹과는 그 기능이나 역할면에서 차이가 있다. 초대교회 당시 소그룹은 작은 교회의 역할을 했다.
소그룹 안에서 전도와 정착, 양육, 번식이 진행되었으며 또 다른 소그룹이 생겨났다. 주중에는 소그룹으로 모여 전도하고, 교제하며, 양육하던 구성원들이 다시 주일이 되면 대그룹인 교회당에 모여 축제의 예배를 드렸던 것이다.
즉 초대교회의 소그룹은 지금처럼 교회 안에서 하나의 프로그램처럼 소속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대그룹인 교회(건물중심)와 같은 비중으로 또 다른 구조를 형성하는 소그룹 교회였던 것이다. 빌 백헴은『제2의 종교개혁』에서 이것을 ‘양쪽 날개’라고 표현하고 있다. 한 쪽 날개는 지금 우리가 모여 예배드리는 대그룹 교회를 말하는 것이며, 또 다른 날개는 작은 교회인 소그룹을 말하는 것이다. 이 소그룹을 셀그룹이라 부른다.
우리 교회가 처음부터 구역, 순 같은 소그룹을 만들지는 않았다. 교회를 시작하면서 20여 명의 성도들을 오픈 셀(Open Cell)인 열린 모임으로 편성한 것이 시초였다.
열린 모임이란 전도 소그룹이다. 주중에 가정이나 대학, 직장에서 모임을 가지며, 열린 모임이란 말 그대로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 갓 예수를 믿은 어린 아이, 장성한 청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준의 사람들이 참석하여 복음을 듣는다. 그곳에서는 전도 뿐 아니라 말씀을 통한 양육, 교제, 또 다른 열린 모임으로 확장되는 번식도 일어난다.
우리 교회의 성도들 대부분이 오픈 셀인 열린 모임을 통해 교회에 오게 되었고, 열린 모임이 지속적으로 번식하면서 교회도 성장하였다.
우리교회는 96년까지는 교회의 조직을 열린 모임 위주로 편성하다가, 97년 들어서면서 구역을 조직하였습니다. 성도 수가 늘어나면서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처음에는 우리 교회도 이 구역의 성격을 여느 교회처럼 돌봄과 예배에 두었습니다. 물론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을 구역에 초청할 수도 있었으나 전도의 역할은 열린 모임에서 담당하였고 구역에서는 기존 성도들을 예배와 말씀으로 양육하고 돌보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좀 더 건강한 소그룹이 필요했습니다.
그것은 제자 삼는 사역을 팀 사역으로 감당해야 하는 필요를 느끼면서부터였습니다. 한 사람의 힘은 약하나 팀은 강력하며, 사도 바울 역시 팀으로 사역했습니다.
빌 백헴과 랄프 네이버의 셀 이론을 만난 것도 이때입니다. 강력한 소그룹, 재생산으로 번식하는 소그룹을 구상하던 저에게 랄프 네이버와 빌 백헴의 셀 교회론은 많은 아이디어를 제공했습니다. 셀 이론은 소그룹 안에서 전도, 정착, 양육, 훈련, 번식이 일어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동안 각각 열리던 열린 모임과 순 모임을 하나로 묶어 강력한 셀그룹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3개월 정도 지난 후, 셀그룹을 재조정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빌 백햄의 셀 이론에 의하면 우리는 재조정과 강화가 필요한 단계였습니다. 번식의 가능성이 희박한 셀그룹을 잘 되고 있는 셀그룹과 합쳐 강화시킨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모임의 숫자가 아니라 얼마나 번식력이 있느냐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셀그룹을 강화한 후 강력해진 각 셀그룹이 성장하여 번식을 하였으며, 지금은 분가한 자녀 셀그룹들이 성장하는 단계로 돌입했습니다.
제가 정리한 셀그룹의 정의는 ‘예수 그리스도의 임재와 능력과 목적을 체험하며, 전도, 정착, 양육, 훈련, 번식이 지속적으로 일어나 2천 2만 세계비전을 이루는 예수 생명의 가족모임’입니다. 셀그룹을 한 마디로 정의하라고 하면 ‘예수 생명의 가족 모임’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육신의 가족이 혈육으로 맺어졌다면, 하나님의 가족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맺어진 사람들입니다. 성령의 능력으로 거듭나서 새로운 가족에 속하게 된 사람들입니다.
셀그룹은 가족처럼 돌보는 것에 머물지 않고, 가족이 되는 것입니다. 셀그룹의 가족들은 육신의 가족보다 더 친밀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하나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셀그룹 안에는 영적으로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있습니다.
갓 태어난 젖먹이에서부터 어린아이, 청년, 분가를 앞둔 결혼 적령기의 청년, 또 이들의 부모에 해당하는 넓은 층들이 모두 셀그룹을 구성하는 연령대입니다. 셀그룹의 리더는 물론 부모세대가 주로 맡습니다.
육신의 부모 못지 않은 희생이 있어야 셀그룹은 가족이 되는 것인데 감사하게도 우리 교회 셀 리더들은 그러한 수고와 희생을 감사함으로 감당하고 있습니다. ‘2천 2만 세계비전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이 분명한 비전이 셀그룹 가족들의 희생과 수고를 이끄는 목적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 나머지는 화일 안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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