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센느 원이 “무섭노” 논란…거제시 “정치적 해석 부적절”
입력2026.07.10.

걸그룹 리센느의 멤버 원이가 유튜브 영상에서 “무섭노”라고 발언해 불거진 논란에 대해, 원이의 고향이자 소속 그룹을 홍보대사로 위촉한 경남 거제시가 공식 입장을 냈다. 사투리를 정치적 의도로 해석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취지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10일 입장문을 통해 “리센느 원이는 유튜브 채널에서 구수한 거제 사투리와 일상적인 거제 풍경을 소개하며 꾸준히 고향 거제를 알려왔고, 소박하고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논란이 된 발언에 대해 “해당 표현은 경남지역에서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방언이자 구어적 표현으로, 이를 특정한 정치적 의도를 담아 해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 거제시의 입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변 시장은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의 무분별한 확산과 과도한 비난은 당사자에게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며 “서로를 배려하는 성숙한 소통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거제시에 따르면 최근 국민신문고를 통해 원이의 발언을 시가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 묻는 취지의 민원이 제기됐다. 민원을 접수한 시는 이날 앞서 “현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리센느는 앞서 거제 출신 원이와 같은 멤버 미나미가 대화 중 무심코 내뱉은 “거제 야호”라는 유행어로 화제를 모은 것을 계기로 거제시 홍보대사에 위촉된 바 있다.

이번 “무섭노” 논란은 경남지역의 한 방송사 PD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문제를 제기하며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후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의문문에 기계적으로 ‘노’를 붙이는 것은 일베식 말투라고 비판하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페이스북을 통해 “경남 거제 출신의 스물두 살 아이돌이 고향 말로 ‘무섭노’라고 했다는 이유로 일베 낙인이 찍혔다”고 반박에 나서며 정치권의 소모적인 설전으로까지 번진 상태다.
한명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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