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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말투 일베 논란에 국립국어원이 내놓은 답변은?

하나님아들 2026. 7. 6. 19:55

‘~노’ 말투 일베 논란에 국립국어원이 내놓은 답변은?

 
입력2026.07.06.
 
“학자마다 견해 달라”
그룹 리센느 멤버 원이가 고향인 경남 거제를 방문해 낚시를 하면서 경남 지역 방언을 쓰는 모습(왼쪽 사진)과 같은 그룹 멤버 미나미의 일본 집을 방문해 “무섭노”라고 말해 논란이 된 장면. 유튜브 캡처
그룹 리센느 멤버 원이(본명 정원이)의 “무섭노” 발언을 시작으로 종결 어미 ‘-노’를 둘러싼 ‘일베 말투’ 논란이 정치권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국립국어원은 “‘-노’는 우리말샘에서 경상도 지역 방언의 종결 어미로 풀이하고 있다”면서도 “실제 쓰임은 학자마다 다양한 견해가 있어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국립국어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질문. 홈페이지 캡처
지난달 29일 국립국어원 ‘온라인가나다’엔 ‘경상도 방언 ‘-노’ 체에 대한 질문’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자신을 경북 북부 지역에서 40년간 거주한 사람이라고 소개한 A씨는 “아주 어릴 때부터 ‘무섭노’ ‘잘했노’ ‘직이노’ ’멋있노’ 등 ‘-노’ 어미를 자연스럽게 사용해왔다”며 “실제 다른 경상도 지역 사람들도 일상적으로 쓰는 표현으로 알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노’ 어미는 단순히 의문사가 있는 의문문뿐 아니라 새롭게 알게 된 사실에 대한 반응이나 상대의 확인을 구하는 의도, 감탄 등을 나타내는 용법으로도 학술적 연구가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A씨는 “같은 경상도에서도 이러한 용법을 어색하게 여기는 사람이 있고, 다른 지역에서는 최근 이를 혐오 표현이나 변질된 사투리로 인식하는 경우도 있다”며 국립국어원의 입장을 물었다.
국립국어원에 올라온 국립국어원의 답변. 홈페이지 캡처
이에 국립국어원은 “‘우리말샘’에서는 ‘-노’를 경상도 지역 방언으로, 의문사가 있는 의문문에서 용언의 어간이나 ‘-으시-’ ‘-었-’ ‘-겠-’ 뒤에 붙어 의문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로 풀이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노’의 쓰임에 대해서는 학자마다 다양한 견해가 있을 수 있어 온라인가나다에서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지난달 28일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 원이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에 공개된 영상에서 비롯됐다.

경남 거제 출신인 원이는 일본인 멤버 미나미의 자택을 찾은 콘텐츠에서 제작진이 “무섭노”라고 말하자 “무섭노. 조명부터 무서운데”라고 답했다.

이후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원이가 일베식 표현을 사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에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의미로 문장 끝에 ‘~노’를 붙여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