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 플라스틱 "정말 위험"…AI로 노화 예측해보니
입력2025.04.05.

이번에는 영국의 한 폐기물 관리업체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미세 플라스틱에 장기간 노출된 사람들이 어떤 신체 변화를 보이는 지를 예측한 이미지를 공개했다.
'비즈니스웨이스트(Business Waste)'가 지난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플라스틱 노출 정도에 따라 외모에 나타나는 변화를 보면 층격적이다.
연구진은 젊고 건강한 여성과 남성의 얼굴에 대한 AI 생성 이미지를 촬영했다. 이어 이를 이용해 낮음, 중간, 높은 수준의 미세 플라스틱이 있는 환경에 노출시킨 외모를 추정했다.
먼저 음식과 음료, 일상 환경을 통해 미세 플라스틱에 노출된 '낮은 수준'의 경우 호르몬에 영향을 미쳐 피부가 건조해지고 피부가 붉어지는 등의 외모 변화가 생겼다.
플라스틱으로 포장된 가공식품과 많은 양의 미세 플라스틱을 함유한 해산물을 정기적으로 먹고, 나일론과 폴리에스터와 같은 인조 직물로 만든 옷을 입는 '중간 수준'에 노출된 경우에는 피부 자극이 더 심해지고, 노화도 더 빨리 일어났다.
또한 연구진은 대기 오염 수준이 더 높은 지역에서 '중간 수준'에 노출될 수 있다고 밝혔는데, 이 경우 눈이 가렵거나 충혈되고, 기침 등 호흡 곤란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호르몬 장애로 인한 체중 변화와 소화 불량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만약 '높은 수준'에서 장기간 노출될 경우에는 피부조직 손상으로 노화가 촉진되고,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얇아질 수 있다. 만성 피부 염증과 폐 기능 저하에 따른 입술 변색 등도 찾아올수 있다. 세포 손상에 따른 피부 병변도 생길 수 있다.
플라스틱 조리 기구를 지속적으로 사용하거나 폐기물 관리, 합성 섬유 산업, 플라스틱 제조 등과 관련된 업종에 종사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미세 플라스틱은 길이나 지름이 5mm 이하인 고체형 플라스틱 입자로, 플라스틱 제품이 분해되면서 생성된다. 혈액과 타액을 포함한 신체 전체에서 검출되며, 신장, 태반, 뇌와 같은 주요 장기에도 침투한다.
비즈니스웨이스트의 플라스틱 폐기물 전문가인 마크 홀은 "아쉽지만 숨쉬는 것부터 먹는 것까지 미세 플라스틱은 우리 일상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면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자제하고 물을 여과해 마시고 천연 소재로 만든 옷을 입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광태 기자(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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