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성경 관련 예화

하나님아들 2025. 3. 23. 00:19

성경 관련 예화

 

1. 성경의 쓴맛

사도 요한은 성경말씀을 먹어 버리니 "배에서 쓰게 되더라"(계10:10)고 했습니다.

유대인들은 성경의 예언이신 예수님이 어찌나 쓰던지 그걸 못 견디고 그만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는데 내어주고 말았습니다.

성경이 쓰다는 사실은 모두 공감할 것입니다. 그러니 그렇게 다들 지독하게도 성경을 안 읽지요.^^ 아주 소태, 민들레뿌리, 불?커피 보다도 더 치를 떨며 성경 안 봅니다.

성경을 읽으면 왜 입맛이 써질까요? 성경 말씀이 우리의 잘못된 삶을 정확하게 지적하고 팍팍 찌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깊이 읽으면 읽을수록 양심이 찔려서 더 이상 보지 못하고 성경을 덮어버리는 것입니다.

예수 믿는다 하면서도 아직 성경의 쓴 맛을 경험하지 못했다면

성경을 제대로 안 읽은 것입니다. 제대로 읽어야 성경이 우리를 변화시키지 않겠습니까? 성경의 쓴 맛을 봐야 쓴 맛 뒤에 달콤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주 성경에 의해서 우리의 양심이 후려 파이고 아리도록 아파서 쓴 물이 베에서부터 올라와야 성경이 우리에게 보약이 됩니다.

보약 드세요. 아주 쓴 성경 보약! ⓒ최용우

2. 성경의 단맛

사도 요한은 성경말씀을 먹어 버리니 "내 입에 꿀같이 달다"(계10:10)고 했습니다.

유대인들은 아기가 기어다닐 즈음에 성경책 표지에 꿀을 바른 다음 그걸 혀로 빨도록 한다고 합니다. 그러면 아기는 성경은 달다는 인식이 무의식 가운데 새겨져 평생토록 성경은 단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산다는 것이지요.

성경이 꿀처럼 달다는 말은 사실입니다.

아주 지리산 순 토종 송이꿀 보다도 더 달콤하고 감미롭습니다.

하지만 정말 많은 사람들이 성경의 참 맛을 모르고 있습니다. 그러니 예배를 마치고 나면 여기저기 성경책이 굴러다니고 어떤 분은 가지고 다니기 귀찮다고 교회에 두고 다니지요.

성경은 영혼이 먹는 양식입니다. 내 영혼도 정기적으로 밥을 먹어야 하는데, 성경책을 교회에 두고 다니면 어떻게 매일 밥을 먹습니까? 성경 맛을 보지 못해서 그래요. 영혼은 금식시키면 안됩니다.

예수 믿는다 하면서도 아직 성경의 단 맛을 경험하지 못했다면

지금부터 신앙생활의 모든 목표를 '성경말씀의 맛'을 경험하는데 맞추십시오. 그보다 더 중요하고 시급한 일은 없습니다. ⓒ최용우

3.고양이와 성경

우리 집에 자주 놀러오는 한 아이는 고양이소리를 정말 그럴듯하게 냅니다.

"이야. 넌 진짜 캣츠다! 어쩜 그렇게 고양이 소리를 낼 수 있니?"

"우리 집에 어미 고양이는 새끼를 정말 여러 번 낳았어요. 이번에도 세 마리나 낳았어요. 제가 '냐옹' 하고 부르면 '니야웅'하고 대답도 해요"

아하.. 오랫동안 고양이와 함께 살았구나! 고양이와 오래 살다보니 고양이 소리를 내는 것을 보고 사람은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소리를 낸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짐승을 만나면 짐승의 말을 배우고 신을 만나면 신의 말을 배웁니다.

짐승을 만나면 짐승의 소리를 하고 신을 만나면 신의 소리를 합니다.

주식에 미쳐있는 사람을 만나면 맨날 주식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이야기만 하고, 땅에 미쳐있는 사람을 만나면 맨날 전국의 돈 되는 땅 찾아다니는 이야기만 합니다.

나는 누구와 만나며 나는 어떤 소리를 내는가? 나는 살면서 다른 이야기에는 별로 흥미가 없습니다. 내 눈을 번쩍 뜨이게 하고 귀를 쫑긋 세우게 하는 것은 성경이야기입니다.

내가 살면서 성경을 만났다는 사실은 정말 기가막힌 행운입니다. 중학교 2학년 때 버스를 놓치고 친구 집에서 하룻밤 잠을 잤는데, 그 집 윗방에서 반쯤 접혀 쌀가마니 밑에 괴여있던 손바닥만한 쪽 복음 성경을 발견하고 뭔가? 호기심에서 읽었던 성경을 지금까지 손에서 놓지 못하고 읽고 있습니다. 만약 이 지구별에 여행 와서 성경을 만나지 못하였다면 이 여행이 정말 재미없었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내 평생의 동반자인 성경을 펼쳐놓고 놀람과 환희, 감동을 받습니다. 오오! 할렐루야. 아멘 ⓒ최용우

4.성경의 열쇠 구멍을 알려 드릴께요

로마서3:21-31절에 대한 확실한 인식이 없이 성경을 앞에서부터 순서대로 읽다보면 성경은 내이야기가 아니라 2천년 전 먼 옛날의 신화나 동화로 끝나버리고 맙니다. 하나님의 계시로 로마서3:21-31절을 발견한 사람은 성경 전체를 열 수 있는 귀한 열쇠구멍을 하나님께 선물 받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로마서3:21-31절이 믿어져야, 신약성경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신약이 해석되어야 구약성경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자, 이해하기 쉽도록 현대인의성경 버전으로 로마서3:21-31말씀을 한번 읽어볼까요?

"지금은 율법과 관계없이 하나님에게 의롭다는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그것은 율법과 예언자들에 의해서 증거 된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이면 누구나 차별 없이 하나님께서 의롭다는 인정을 받습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지어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표준에 미치지 못하였으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마련하신 구원의 길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는 인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 예수님의 피를 죄에서 구원하는 제물로 삼으시고 누구든지 그분을 믿으면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셨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참으심으로 그냥 지나쳐 왔던 과거의 모든 죄를 오늘날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해결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셔서 자기도 의로우시며 예수님을 믿는 사람도 의롭다고 인정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자랑할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나님에게 의롭다는 인정을 받는 것이 율법이나 행위로 되는 일입니까? 아닙니다. 오직 믿음으로만 되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람이 율법을 지켜서가 아니라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하나님은 유대인의 하나님만 되십니까? 아닙니다. 이방인의 하나님도 되십니다. 오직 한 분뿐이신 하나님께서는 할례를 받은 사람이나 받지 않은 사람이나 다 같이 믿음으로만 의롭다는 인정을 해주십니다. 그러면 우리가 믿음으로 구원을 받으니 율법은 더 이상 필요 없단 말입니까 ?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율법을 더욱 떠받들게 되는 것입니다." ⓒ최용우

5. 지리산과 성경산 종주

작년에 초등학교 6학년인 딸과 함께 2박3일 지리산 종주를 했었습니다. 첫날 새벽 5시에 출발하여 산에서 두 밤을 보내고 세 번째 날은 새벽 3시 30분에 기상하여 천왕봉 일출을 보고 내려와 종주를 마치니 12시 30정도 되더군요.

지리산 능선을 죽어라 걷고 또 걷고 힘들면 잠시 쉬었다가 다시 걷고 지도를 확인하면서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잠시 고개 들어 산 아래를 내려다보면 골짜기마다 빛깔이 다르고 깊이가 다르고 심겨진 나무가 다르고 그 바위하나 나무 한 그루에도 온갖 이야기들이 와글댔습니다. 선녀와 나무꾼이 어쩌고저쩌고... 무장공비 빨치산이 어쩌고저쩌고... 임경업 장군이 어쩌고저쩌고... 하지만 저는 그 이야기를 들을 시간도 정신도 없었습니다. 종주를 무사히 마치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입니다.

지리산 종주를 마치며 든 생각은 역시 지리산은 엄청나게 크다는 것!

저는 성경책을 볼 때마다 거대한 산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마치 지리산종주처럼 성경 전체를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 읽기만 해도 그거 대단한 일입니다. 성경의 골짜기마다 무수한 사연과 이야기들이 있지만, 그런 것들은 일단 잠시 접어두고 2박 3일 동안 집중하여 1독 하는 것입니다.

성경산을 바라보지만 말고 성경산 종주를 한번 해 보세요. ⓒ최용우

6. 어린이 만화성경

저는 어렸을 때 성경에 대한 추억이 전혀 없습니다. 중학교 다니면서 친구 집에 갔다가 누가복음만 있는 손바닥만한 쪽 복음 한 권 얻어다 열심히 읽었던 일이 그나마 기억날 뿐입니다.

그러나 내 아이들에게는 성경을 많이 읽히고 싶었습니다. 해서 글을 읽게 될 때쯤 온 가족이 매일 한 장씩 성경낭독도 해 보고 한 장 읽으면 100원, 한 장 쓰면 500원, 한 장 외우면 5000원을(요건 지금도 유효) 걸어놓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읽으라니까 읽기는 해도 먼 말인지는 하나도 모르고 지루해 하더라구요. 하긴 어른들도 성경을 그냥 읽어서는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만화성경, 그림성경을 사 주는 것이었습니다. 문공사에서 나온 7권짜리 어린이만화성경, 기민사에서 나온 8권짜리 재미있는 성경만화는 책이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보고 또 보더라구요. 그러다 보니 성경 전체의 흐름이나 사건, 지명, 이름을 다 알게 되고 또 만화를 어찌나 재미있게 그렸는지 성경을 재미있는 책으로 생각하더군요. 일단 성공입니다.

성경 전체의 흐름을 이렇게 라도 알고 나면, 본 성경 읽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또한 서점에 가 보면 '성경전과, 스펀지성경, 성경신문' 같은 성경을 쉽게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재미있는 책들이 많이 나와있는데 이런 책들도 아이들이 참 좋아합니다.

나이 먹은 지금은 성경 한 절 외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급할 때 튀어나오는 성경구절은 다 주일학교 다닐 때 외운 요절입니다. 주일학교 다닐 때 외워서 평생을 써먹는 것 같아요. ⓒ최용우

7.성경 집짓기

흙집을 한 채 지어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흙집을 보면 달려가서 사진을 찍고 유심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스트로베하우스 공법으로 짓는 집에 대해서 관심이 많습니다.

집을 지으려면 단순한 흙집이라도 흙만 있어서 되는 게 아니고 나무, 돌, 시멘트, 못 그밖에 수없이 많은 다른 재료가 필요합니다.

그 다음에 재료를 다 준비했고 그래서 재료들을 한 자리에 쏟아 붓는다고 바로 집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그냥 쓰레기더미에 불과할 뿐입니다. 재료들을 적절히 조합하여 원하는 모양의 집을 만드는 기술이 또 필요합니다.

마찬가지로 성경을 읽고 공부를 할 때 아무 계획도 질서도 체계도 없이, 자기의 마음에 들면 무조건 받아들이고 맘에 들지 않으면 비켜가거나 무시하는 태도는 옳지 않습니다. 이것은 매우 위험한 태도입니다. 진리인 것처럼 위장하여 속이는 가르침은 오히려 불순종하는 사람이나, 진리에 대하여 높아진(교만한) 마음만 갖게 할 수도 있습니다.

성경을 사랑하고 성경에 순종하세요. 이 복잡하고 정신 없는 세상에서 성경만큼 정확하고 탁월한 안내서는 없습니다. 다만, 성경을 읽되 자기 맘대로 읽지 말고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읽는 법을 공부한 다음에 그것들을 적절히 조합하여 아름답고 균형 잡힌 예쁜 집을 지으세요. ⓒ최용우

8. 너는 무슨 성경이냐

어느 수도원에 젊은 청년 하나가 자원하여 들어왔습니다.

어느 날 늙은 수도원장이 보니, 그 청년 서원자가 따뜻한 봄볕을 쬐며 계단에 앉아 평화로운 모습으로 성경을 읽고 있었습니다.

"무슨 성경이냐?"

"예... 로마서를 읽고 있습니다."

"뭘 읽느냐고 물은 것이 아니라, 너는 무슨 성경이냔 말이다. 성경을 아무리 많이 읽어도 성경이 되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성경을 왜 읽습니까?

연구하기 위해서, 설교를 하기 위해서, 마음의 양식과 교양을 축적하기 위해서, 말씀대로 따라 살기 위해서... 다 아닙니다.

성경은 성경이 되기 위해서 읽어야 제대로 읽는 것! ⓒ최용우

9.성경을 읽을 때 건성으로 읽지 말고

저는 성경을 읽을 때 항상 빨강색 색연필을 가지고 줄을 그으며 읽습니다. 그렇게 줄을 다 그은 성경책이 여러 권이고(한번 시간 내서 다 찾아 세어봐야겠습니다) 앞으로도 집에 있는 성경이란 성경은 모두 줄을 그으며 읽을 생각입니다.

언젠가 눈은 성경에 있고, 손은 습관적으로 책을 넘기고, 생각은 딴 동네에서 놀고 있고, 발은 까딱거리고, 입으로는 비스켓이 들어가는 모습으로 성경을 읽고 있는 한심한 저의 모습을 발견하였습니다.

세상에... 성경을 읽는 폼 좀 봐라... 부끄럽더라구요. 그래서 정신 바짝 차리고 바른 자세로 앉아서 한가지 결심을 했습니다. 성경을 읽을 때는 성경에 집중하기 위해서 빨간 줄을 그으며 읽는다! 그렇게 줄을 긋다보면 빨리 못 읽어요. 그리고 하다보면 어떤 리듬을 타게 됩니다.

그래서 지금은 어떤 목사님처럼 목욕을 하고 무릎을 꿇는 것까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성경 읽는 자세만큼은 확실히 잡혔다니까요. (가끔 아내와 함께 나란히 누워서 성경을 읽는 시간만 빼구요^^) ⓒ최용우

10. 성경을 읽을 때 영으로 읽어라

성경을 읽을 때 건성으로 읽지 마세요. 어명(御命:임금님의 명령)을 받들 듯 심각하게 받아야 합니다. 그러면 성경 말씀이 벌떡 일어나 나를 덮쳐옵니다. 성경을 다 쓰고 다 외운다고 해도 성경을 건성으로 읽는다면 아무 소용없습니다. 오히려 "나는 성경을 다 썼네~ 성경을 몇독이나 했네~ 너희들은 뭐냐~" 하면서 자기자랑과 남을 판단하는 판단 꺼리가 되어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을 가립니다.

성경을 지식적으로만 읽지 마세요. 성경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너무 파고 연구를 하고 원어풀이나 역사적 배경을 하다보면, 성경 자체가 주는 '생명'을 놓쳐버리고 고등비평신학이나 신신학이 되어 결국에는 '하나님은 없다'는 결론이나 내리게 됩니다.

성경을 읽을 때 눈으로 읽지 말고, 내 심장 속에 있는 영으로 읽어야 합니다. 그러면 심장에서 영적인 파장이 솟구쳐 올라와 거대한 파도가 됩니다. 평생에 성경 한 구절만 내 몸 안에 제대로 들어와도 그 사람은 세상을 말없이 변화시키는 성인(聖人)이 됩니다. ⓒ최용우

11. 아기와 성경책

저는 딸내미가 둘이지만 백일잔치나 돌잔치를 해주지 못했습니다. 백일이나 돌에 큰 의미를 두고있지 않기도 하고 그만한 형편이 못되어서 슬그머니 그냥 넘어갔습니다.

어떤 아기의 돌잔치에 갔는데, 호텔의 뷔페집을 빌려 정말 거나하게 차렸더군요. 사람들은 반지며 돈봉투를 들고 왔습니다. 저는 돌이나 백일잔치에 꼭 ‘아장아장성경’이나 ‘두란노어린이그림성경’을 선물로 들고 갑니다.

저는 딸내미들이 태어나자마자 어린이용 성경책부터 샀습니다. 그래서 두 아이들이 성경책을 한 권씩 찢어 먹고 자랐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이가 태어나면 성경책에 꿀을 발라서 입으로 빨게 한다지요. 그래서 성경은 달다는 인식을 태어나면서부터 갖게 한다는 것입니다. 저도 성경책에 설탕물을 묻혀 아이들에게 빨리려다가 마누라에게 들켜 맞아죽을 뻔했습니다. 이스라엘 성경책은 양가죽으로 만들어서 빨아도 되지만 우리나라 성경책은 화공약품처리가 된 인조가죽으로 만들어서 위험하다나요.

어쨋든 아기가 태어나거나, 돌, 백일이 되면 아기에게 유아용 성경을 선물로 주는 좋은 전통을 만들어보면 참 좋겠습니다. ⓒ최용우

12. 장미와 성경

시인은 장미꽃의 아름다움을 시로 표현할 것입니다.

장사꾼은 장미꽃을 팔아서 남길 이윤을 계산하겠지요?

식물학자는 장미꽃의 종류에 관심이 많을 것입니다.

화훼농부는 장미꽃을 잘 키울 생각으로 가득할 것이고

생물학자는 장미꽃의 성분을 분석할 것입니다.

음악가는 장미의 우아함을 음악으로 만들고

작가는 장미는 ‘사랑의 꽃’이라고 의미를 부여합니다.

모두 자기 방식대로 장미를 해석하기 때문에 다 옳습니다.

원어학자는 성경을 원어로 풀고

역사신학자는 성경을 역사적으로 풀고

목회자는 성도들의 삶에 적용하기 쉽도록 풀고

수도자는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려 하고

귀납법적으로 푸는 사람, 통전적으로 푸는 사람, 연대기순으로 푸는 사람, 여러 번역본의 성경을 비교하여 푸는 사람, 묵상으로 푸는 사람, 성경을 성경으로 푸는 사람 등등등...

성경을 대하는 방식도 모두 자기 방식대로 입니다.

어느 방법이든 다 일리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가가 하는 방법만이 꼭 옳다고 주장하면 안됩니다. ⓒ최용우

13. 성경책을 품어 보세요

우울하거나, 삶이 곤고하거나, 잠이 안 올 때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을 한 가지 알려 드릴께요.

성경을 심장이 있는 가슴에 꼬옥 품고 가만히 있어 보세요.

한 참 있으면 성경에서 따뜻함이 전해져 오는 것이 느껴집니다.

성경 안에는 여러 사람들의 상황과 느낌이 다 들어 있습니다.

아들을 생각하며 애통하는 아버지 다윗의 슬픔.

이스라엘을 사랑해서 눈물 흘리시는 우리 주님의 눈물.

돌에 맞아 죽어가는 스데반의 고통과 환희.

내일 사형에 처해질 상황인데도 감옥 안에서 코를 골았던 베드로의 믿음...

성경책을 품어 보면 내 안에 있는 감정과 동일한 다른이들의 감정이 느껴지고,“○○야. 너는 나와 지금 똑같아. 나도 너처럼 그랬어. 그런데 걱정하지 마라. 조금 있다가 잘 될 거야. 안심하거라”하고 위로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정말 성경책을 가슴에 품어 보세요.

그리고 한번 마음으로 느껴 보세요. 색다른 느낌이 와요. ⓒ최용우

14. 성경, 성서

어떤 식당에 갔는데 대종사성경 이라는 것이 있어서 새로 나온 성경인가? 하고 봤더니 어떤 사이비 종교의 교주의 글을 모아놓고 이름을 그렇게 붙였더군요.

원래 성경은 기독교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각 종교에서 그 종교의 가르침을 담은 책을 성경이라 했습니다. 기독교의 성경, 불교의 대장경, 유교의 사서오경, 회교의 코란도 성경이라 부릅니다.

그래서 특별히 기독교의 성경은 '성서'라 해야 맞습니다. 다른 종교의 경과 성서가 다른 점은 경은 그 자체가 숭배의 대상이지만, 성서는 결코 숭배해서는 안 되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성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한 책이지만, 그렇다고 성서 자체가 하나님은 아닙니다. 그냥 책에 불과 합니다. 항아리에 꿀을 담으면 꿀단지가 되지만, 같은 항아리에 똥을 담으면 똥단지입니다. 성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담은 항아리 일 뿐입니다.

그런데 항아리인 성서에 집착하다 보면 정작 중요한 그 안에 들어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놓칠 때가 많습니다. 성서가 먼저 눈에 보이면 성서를 과감하게 깨버려야 비로소 그 안에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 흘러나옵니다. 성서만 반질반질하게 쓰다듬고 있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 안에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싸고 좋은 성경책을 갖고 있다고 믿음이 좋은 것이 아니라니까요. ⓒ최용우

15. 쓰레기와 성경

어느새 종이만 담는 상자가 가득 차서 들어냅니다.

우리 집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쓰레기는 단연 종이쓰레기입니다.

신문, 우편물, 다 쓴 노트, 봉투, 광고지 같은 종이쓰레기가 날마다 어찌 그리 많이 쏟아져 나오는지... 종이쓰레기만 따로 담는 상자가 집에도 있고 책방에도 있습니다.

다 본 신문은 쓰레기입니다. 다 읽은 잡지와 책도 쓰레기입니다. 다 쓴 공책도 스케치북도 쓰레기입니다. 쌓아 두면 짐만 되는 천덕꾸러기입니다.

읽지 않은 신문, 새 책, 쓰지 않은 빈 공책, 스케치북은 대접을 받지만, 일단 한번 읽히고 쓰여지면 그 다음에는 마치 다 마셔버린 빈 병처럼 버림을 받습니다.

빈깡통이나 빈 병은 더 이상 쓸모가 없듯이 더 이상 나올 내용이 없으면 버려지는 것은 당연한 일! 그러나 아주 드물게 다음에 다시 보기 위해 골라 놓거나 스크랩을 하는 책이나 신문이 있기는 합니다. 그것도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쓰레기가 되기는 하지만요.

그러고 보면 지난 2천년간 버려지지 않고 변함없이 우리 곁에 있는 성경은 퍼내어도 퍼내어도 끝이 보이지 않는 깊은 샘물처럼 볼 때마다 늘 새로움을 주는 신비한 책입니다. ⓒ최용우

16. 가족 성경 읽기

밝은(유치원)이가 제법 유창하게 책을 잘 읽습니다. 오랫동안 고대해 왔던 "가족성경읽기"를 하려고 합니다. 우선은 시편전체를 매일 저녁 가족끼리 한 장씩 돌아가며 읽으려고 합니다. 다 끝나면 거창하게 책걸이 파티를 하려고 합니다. 오래 전에 한번 시도를 해 봤는데 밝은이가 어려운 글자 앞에서는 더듬거리는 바람에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 포기를 했었는데, 이제는 책 읽는 걸 보니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시편을 다 읽으면 마태복음, 마가복음... 계속 책별로 읽다보면 66권을 다 읽게 되겠지요? 우선은 짧고 읽기 쉬운 성경부터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집 안에서 성경읽는 소리가 나야 합니다. 성경은 소리를 내서 읽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가 예배를 드릴 때마다 읽는 교독문, 성시교독 이라는 것의 유래를 살펴보면 중세시대 미사를 드릴 때 경을 낭독하는데서 유래합니다. 천주교에서 개신교가 나올 때 다 버리고 왔지만 이것만은 가지고 왔습니다. 예배시간에 교독문을 주고 받는 것이 굉장히 의미가 있는 일인데 지금은 형식으로만 남은 것 같아 아쉽습니다.

교회에서는 새벽기도 시간에 매일 한 장씩이라도 성도들과 함께 성경을 소리내서 읽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귀가 가장 싫어하는 소리가 바로 성경을 읽는 소리이기 때문입니다. 경 읽는 소리에 마귀는 귀를 틀어막고 십리밖으로 도망을 쳐버립니다. ⓒ최용우

17.성경에 비추인 내 모습은

저에게 검은 가죽 표지의 성경책이 저를 비추는 맑은 '거울'이 되기까지 오랜 세월이 걸렸습니다. 성경책을 열심히 읽을 때는 '성서'(책)에 불과했는데, 성경책에 열심히 나를 비추니 어느 순간 '성경'(거울)이 되어 있었습니다.

성경에 내 모습이 처음 비추어 보인 순간을 잊지 못합니다.

성경에 비추인 내 모습은 너무나 더럽고 불결하고 불완전했습니다.

성경에 비추인 내 모습은 돼지우리에서 뒹굴고 있었습니다.

성경에 비추인 내 모습은 아무렇지도 않게 사람들을 속이고 있었습니다.

성경에 비추인 내 모습은 남의 실수를 그렇게 고소해 하는 것이었습니다.

성경에 비추인 내 모습은 사랑한다고 큰소리친 것이 실은 야심이었습니다.

성경에 비추인 내 모습은 대단한 욕심과 탐심으로 뭉쳐진 사람이었습니다.

아! 그 초라하고 비참하고 추잡스러웠던 내 모습을 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 순간 성경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며 단단히 결심을 했습니다.

<오늘 이 순간부터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온전하심 같이 나도 온전해지자'(마5:48) 나는 크게 손해보더라도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나는 사람을 비평하거나 흉보거나 나쁘게 말하지 않는다. 나는 명예와 권세와 감투와 자랑과 같은 나를 높이는 것에 관심을 끊는다. 나는 많은 일을 하기보다는 깊이 있는 일을 한다.> 그리고 그 결심은 지금까지 변하지 않고 비교적 잘 지켜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성경책을 읽기만 하면 그것도 유익은 되지만 내 참 모습을 볼 수 는 없습니다.

아! 성경책이 맑고 투명한 거울이 되어 나를 빤히 비추던 그 순간을 저는 잊을 수 없습니다. ⓒ최용우

18. 신문과 성경

신문(新聞)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이미 벌어져서 지나간 과거의 사건을 알려 주는 것이 신문이고 (단 한시간이라도 과거는 과거니까)

성경은 지나간 역사를 기록한 과거의 책이지만, 사실은 미래에 일어날 일을 예언해 주는 것이 성경입니다.

그러므로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신문을 읽어야할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이미 지나간 일은 돌이킬 수 없고, 중요한 것은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느냐이기 때문입니다. ⓒ최용우

19. 오직 성경만이

들여다 보면 볼수록 기가 막힌 책이 성경입니다.

성경의 특별한 점은 - 세상에 많은 전분 분야의 책이 있지만 오직 성경만이 '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가르치는 전문서적이라는 것입니다. "성경은 능히 너로 하려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딤후3:15)

성경의 기원은 - 세상에 많은 다른 책들은 단지 인간의 머리에서 나온 내용들이지만 오직 성경만은 '하나님의 머리'에서 영감으로 기록되어진 서적이라는 것입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딤후3:16)

성경의 내용은 - 세상의 많은 책들은 각기 그 어떤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을 줄 뿐이지만, 오직 성경만이 '인간의 죄를 책망하고 잘못된 것을 옳게 바로잡아주는 책입니다.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딤후3:16)

성경의 목적은 - 세상의 많은 책들은 각기 그 분야의 전문가를 만들지만, 오직 성경만이 어떠한 사람이든지 간에 그로 하여금 하나님의 뜻을 따라 온전한 사람이 되게 하는 책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라"(딤후3:17) ⓒ최용우

20 성경책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떤 목사님께서 어느 큰 교회 부흥회를 인도하러 갔습니다. 첫 시간에 드디어 소개를 받고 강단에 섰는데, 목사님의 손에는 아무것도 들려있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자, 오늘 성경본문 말씀을 보겠습니다" 하면서 속주머니에서 손바닥만한 파란 휴대용 성경을 꺼내는 것이었습니다. 대부분 부흥사라 하면 까만 표지에 커다란 성경을 옆구리에 끼고 나타나는게 상식인데, 이 목사님은 성경을 주머니 속에, 그것도 아이들이 보는 손바닥만한 파란 성경을 꺼내는데, 모여있던 사람들이 다 놀랬습니다. 이 목사님이 바로 삼일교회 전병욱 목사님이십니다.

"성경책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성경입니다. 성경, 성경 하면서 성경책을 숭배하는 것은 분별 없는 일입니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가 쓴 책도 모두 대단합니다. 그러나 성경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석가, 공자 모두 위대하신 분들입니다. 그러나 성경을 읽을 때는 시원한 생명수가 계속 솟아 나오는 느낌이지만 다른 분들의 글은 항아리에 담아둔 오래된 물처럼 생기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그 안에서 생수를 떠 마시도록 연구하고 묵상하는 것이지 '성경책' 그 자체를 신주단지 모시듯 하는 것이 아니란 말입니다. 어떤분은 성경구절을 외우기 위해서 성경책을 한 장 한 장 ?어 질겅질겅 씹는 것을 보았습니다. 성경책은 줄도 긋고 접기도 하고 밤낮 없이 비가오나 눈이오나 들고 다니며 보아서 쭈글쭈글해져야 그게 정말 좋은 성경책입니다. ⓒ최용우

21. 15년 동안 읽은 성경

저는 20대 초반에 일주일동안 벼베기 아르바이트를 해서 모은 돈으로 1만6천원을 주고 톰슨성경을 샀습니다. 스스로 땀을 흘려 산 그 성경을 15년 동안이나 가지고 다니면서 읽었습니다. 신학공부를 할 때도 내내 그 성경은 저와 함께 했고 오랜 전도사시절 동안도 변함 없이 그 성경을 들고 설교를 했습니다. 그동안 표지가 닳아 새로 옷을 입히기도 했고, 잊어먹었다가 보름만에 찾기도 했습니다. 보름동안 작정기도와 성경을 찾기를 위해 금식기도까지 했었습니다.

서울의 어떤 큰 교회는 주일 예배를 마치면 사찰 집사님이 라면상자를 들고 본당 안을 돌아다니며 버리고 간 성경을 한 주일에 두 상자씩이나 수거를 한답니다. 이상하게도 이 귀중한 성경책에 사람들은 자기의 이름을 써 넣지 않습니다. 그리고 잃어버려도 찾을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왜 그렇지요? 성경이 너무 흔해서인가요?

성경 안쪽 잘 보이는 곳에 이름 석자와 전화번호를 써 넣고 ,주머니속의 지갑만큼 소중하게 잘 챙기세요. 그렇게 성경을 푸대접하다가는 나중에 성경에게 그렇게 푸대접 당할지도 모릅니다. ⓒ최용우

22. 성경읽기

아무리 성경책을 읽어도 머리 속에 남는 게 없다고 말하는 친구가 한명 있습니다. 어느날 친구집에 갔다가 우연히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 아마 성경을 읽고 있었던 듯 방바닥에 성경책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성경을 읽고 있었니?"

"응. 그런데 읽고 나면 그뿐, 도무지 머리에 고이질 않아!"

"방바닥에 엎드려서 읽었단 말이야?"

"응. 어느 땐 누워서도 읽는걸"

"세상에...넌 병을 옆으로 ?여 놓고 물을 담을 수 있니? 또 병을 뒤집어 놓고 물을 담는 재주 있어? 네 머리에 왜 성경이 고이지 않는지 이제야 알겠다!"

성경을 읽을 때는 신문이나 만화책 보듯 아무렇게나 보지 마세요. 아무렇게나 성경을 대하면 성경도 여러분을 아무렇게나 대할 것입니다. 성경을 읽을 때는 가장 맑은 정신일 때, 가장 바른 자세로 가장 단정하게 앉아서 가장 진지하게 보세요. 성경은 그만한 대접을 받을 충분한 가치가 있는 책입니다.ⓒ최용우

23. 총, 마약, 성경

어떤 공산주의 국가에서는 자기나라에 찾아오는 외국인에게 세관원이 이렇게 묻는다고 합니다.

"혹 ,총이나 마약이나 성경을 가지고 있으면 신고하셨다가 돌아가실 때 찾아가시기 바랍니다. 그것들은 너무 위험한 물건들이라서 우리 나라 에서는 개인이 소지할 수 없습니다"

총이나 마약이나 성경은 대단히 위험한 물건입니다. 그것들은 '죽이는' 일을 합니다. 총은 사람의 육신을 죽입니다. 마약은 사람의 정신을 죽입니다. 성경은 사람의 욕심을 죽이고, 자아를 죽입니다.

그러나 총이나 마약이나 성경의 원래의 목적은 죽이는게 아니라

'살리는 데' 목적이 있는 물건들입니다. 총은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가장 훌륭한 도구이고, 응급환자를 살리는 일엔 아주 소량의 마약이 특효이고, 성경은 죄로 인하여 죽었던 사람에게 예수님 안에서 새 생명을 얻게 합니다.

성경은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철저하게 파괴시킵니다. 자신의 파리한 존재를 들추어 내며, 숨겨두었던 죄를 자백하게 하며, 욕심과 거짓과 권모와 술수를 다 드러나게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사망의 권세아래 있는 것을 확연히 깨닫게 합니다.

그런다음 성경은 그 사람에게 새로운 희망을 던집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새 삶을 허락합니다. 성경은... ⓒ최용우

24. 성경에 꿈이 있다

“Boys,Be ambitious!”(젊은이들이여 야망을 가져라) 널리 알려진 이 말은 19세기 세계적으로 유명한 식물학자이며 농학자였던 미국 윌리엄 클라크 박사가 한 말이다.

매사추세츠 주립농과대학 학장이었던 그는 1876년 7월 일본 삿포로 농림학교 초대 교장에 취임했다. 그의 일행이 처음 일본에 도착했을 때 유난히 ‘큰 짐’을 본 장학관이 “무슨 짐입니까?”하고 물었다.

“성경이지요.”

“성경은 가르칠 수 없는데요.”

“그러면 돌아가겠습니다.”

돌아가겠다는 말에 크게 당황한 장학관은

“강의 시간 이후에 가르치시지요”라고 허락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농업기술을 전수하는 한편 ‘성경에 인생의 꿈이 있다’고 가르쳤다. 임기를 마친 후 그는 고별사에서 ‘젊은이들이여 야망을 가져라’란 이 유명한 말을 남겼다. 일본 삿포로농과대학 교정에 세워진 그의 동상에 이 세계적인 명언이 새겨져 있다. 성경엔 인생을 살리는 '꿈’이 있다.

25. 인간은 나약하다

‘사랑의 아버지’로 불리는 조지 뮬러 목사는 3천명 이상의 고아를 돌보았다. 한 기자가 그에게 “어떻게 그런 훌륭한 일을 일을 할 수 있었습니까?라고 묻자 “나는 평생 동안 성경을 1백번 읽었습니다. 단 한 번도 싫증을 느낀 적이 없지요. 내가 성경을 읽지 않았던 3년은 ‘잃어버린 시간’이었습니다. 하루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먹지 않으면 영적인 활력을 얻을 수가 없습니다”

미국의 링컨 대통령도 “하나님이 내게 주신 최고의 선물은 성경이다”라고 말했다. 링컨은 매일 성경을 묵상하며 삶의 지혜를 얻었다. 새는 9일 동안 먹지 않고 살 수 있다. 개는 20일을 견딜 수 있다. 거북은 5백일, 뱀은 8백일을 버틴다. 사람은 음식을 먹지 않고 12일을 살 수 있다고 한다. 인간은 나약하다. 그러나 영적인 허기를 느끼는 유일한 동물이다.

26. 성경 속의 인물들을 배워라

아마 미국 역사상 가장 감사장을 많이 받은 사람은 데일 로저스 여사일 것입니다. 여사는 녹음예술, 텔레비전, 영화에서 상당한 성공을 거두어 좋은 일을 많이 했습니다.

특별히 고아나 정신박약아 같은 버림받은 불행한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많은 자선모금행사를 했습니다. 보통 사람 같으면 500번도 힘든데, 아니 50번도 어려운데, 무려 5000번이나 되는 자선행사를 열어서 감사장을 제일 많이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God in Hard Time(어려운 때의 하나님)』이라는 책에서 다음과 같은 고백을 했습니다.

"나는 마약에도 빠졌었고 인생의 밑바닥까지 떨어졌었습니다. 버림받은 인간, 쓸모 없는 인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성경을 읽기 시작하고부터 인생이 새로워졌습니다. 성경속의 인물들은 어려울 때 하나님앞에 기도하고 신앙으로 위기를 극복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나도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어려울 때는 반드시 성경을 읽으세요.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27. 외딴섬에 있는 단 하나의 책

내가 열예닐곱 살 무렵이었을까, 국어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물었다. “만약 망망한 바다의 외딴섬에 한 권의 책만 가져갈 수 있다면 무엇을 가져가겠니?” 우리는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 만화책 등 생각나는 것을 말했다. 그런데 누군가, “성경이나 백과사전이요”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선생님은 빙긋이 웃으며 말했다.“선생님이 묻는 건, 너희가 성경을 고르겠느냐 백과사전을 고르겠느냐 하는 거다.” 그때 결론이 어떻게 나왔는지는 잊어버렸지만, 선생님의 그 반문만은 기억하고 있다.

여학교를 졸업할 때, 나는 친구와 그 선생님 댁을 방문했다. 젊은 우리는 단도직입적으로 질문했다. “선생님, 인생이란 게 대체 뭔가요?” 언제나 환하게 웃고 있던 선생님이 갑자기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난 결혼해서 아내와 아이가 있단다. 요즘 들어 어렴풋이 인생은 이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한단다. 그렇지만 인생이 뭐냐고 묻는다면 모른다고 하는 게 정직한 대답일 거야. 죽을 때까지 고민해도 인생이 무엇인지는 모를 테지.” 나는 그 한마디에 무척 감동을 받았다.

그 뒤 나는 폐결핵을 앓아 13년간 요양 생활을 해야 했다. 요양 생활은 나 자신과의 고독한 싸움이었다. 그야말로 망망대해의 외딴섬이었다. 나는 이 인생의 외딴섬 속에서 백과사전 대신 성경을 선택했다. 사전은 지식을 늘려 줄지 모르지만, 살아가는 힘도, 하나님을 찾는 겸손도, 사람을 마음으로 사랑하는 힘도, 죄를 씻을 수 있는 능력도 없다. 성경만이 인생의 모든 의문에 대답해 준다. 인생은 외딴섬과 같다. 내게 성경은 외딴섬에 있는 단 하나의 책이다.

- 「삶에 답이 있을까」/ 미우라 아야코

28. 내 인생 최고의 투자, 성경

존 워너메이커가 사업가로서 60년을 맞은 기념행사에서 한 기자가 그에게 질문을 던졌다. “회장님, 지금까지 투자한 것 중에서 가장 성공적인 투자는 무엇이었습니까?” 그는 답변을 마음속에 담고 있었다는 듯 한 치의 머뭇거림도 없이 이렇게 대답했다. “내가 10살 때 최고의 투자를 한 적이 있지요. 그때 나는 2달러 75센트를 주고 예쁜 가죽 성경 한 권을 구입했어요. 이것이 내 인생에 있어서 가장 위대한 투자였습니다. 왜냐하면 그 성경이 나를 만들었으니까요.” 기자가 다시 물었다. “그렇다면 성경만 구입하면 성공할 수 있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먼저 하나님을 믿고, 말씀을 실천해야지요. 하나님을 신뢰하며 즐겁고 기쁘게 일하다 보면 성공은 어느새 자신의 옆에 다가와 있게 됩니다.”

미국의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과 정열의 복음 전도자 D. L. 무디와 동시대를 살았던 존 워너메이커. 가난했던 어린시절,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며 자랐고,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읽으며 꿈을 품고 성경의 가르침을 실천했던 사람. 그는 실로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최선을 다해 살면서 그 모든 영광과 찬사를 하나님께 돌렸던 위대한 거인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성경을 아는 것에 만족하며 사는 동안 워너메이커는 그의 인생의 매순간을 성경 말씀을 실천하며 꿈을 성취하는 것으로 채워 나갔던 것이다.

- 「성경이 만든 사람」/ 전광

29. 성경에 대한 열정

카우만(C.E. Cowman)은 스웨덴 소프라노 가수로 세계 정상에 올랐던 제니 린드(Jenny Lind)의 전기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19세기의 대표적 소프라노의 가수인 제니 린드의 경력에 있어서 가장 놀라운 일은 그녀의 화려한 시기가 매우 짧았다는 것입니다. 그녀는 영국의 오페라 극장에서 불과 2년을 노래했을 뿐이며, 실질적으로는 런던에 모습을 나타낸 지 불과 5년 만에 은퇴했습니다. 그리고 그 후 수년간 가끔 자신을 위한 음악회에 모습을 나타냈을 뿐입니다”

젊은 여성으로 이토록 높은 인기를 버리고 시골로 은퇴해 버린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이해할 수 없는 기이한 일이었습니다. 어느 날 그녀가 해변에서 성서를 읽고 있을 때, 그녀를 무척 아끼는 사람이 그녀를 찾아가 물었습니다.

“왜 당신은 인기의 절정에서 그렇게 돌아서 버렸나요?”

제니 린드는 읽고 있었던 성서 위에 손을 놓으며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이 성경을 읽을 시간이 날마다 줄어드는데, 어떻게 그만두지 않을 수 있었겠어요.”

- 김성철 목사(왕십리교회)

30. 6·25 성경

필자가 결핵 치료를 위해 고향에서 요양할 때 김 집사에게서 성경책 한 권을 선물받았다. 김 집사는 사리원에서 피란 와 우리 동네에 정착한 분이다. 피란하면서 공습 때 파편을 맞아 오른손 기능이 마비된 50대 부인이었다. “고훈아,네가 살려고 주님께 나왔구나. 우리가 네가 구원 받도록 기도 많이 했다. 한경직 김창인 조용기 목사님이 모두 결핵을 앓았으나 예수 믿고 목사가 되신 분들이다. 너도 후일 목사 되라고 결핵을 주신 것 같다. 이 성경은 내 보물이다. 이제는 눈도 멀고 읽을 수도 없구나. 네가 읽고 꼭 목사가 되거라.” 내 가슴에 안겨준 성경. 표지는 불에 타 없어지고 겨우 알맹이만 남아있었다. 그 성경이 내 가슴에 닿았을 때 내 가슴이 뜨거워졌고 지금까지 평생 한 번도 성경 말씀을 의심해본 적이 없다. 나는 그 성경을 읽고 또 읽어 정말 목사가 되었다. 그때부터 내가 교인에게 주는 최고의 첫 선물은 성경이다. 주님이 네게 면류관 2개를 준다면 나를 전도한 윤 권사님과 성경을 선물한 김 집사님께 드리겠다.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

31. 위대한 문화

전 인류 중 1300만명 밖에 되지 않는 유대인들이 각 분야에서 엄청난 힘을 발휘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그 힘의 원천은 교육이다. 유대인들은 책을 보물처럼 다루어 왔다. 유대인의 가정에서는 아이들이 철이 들 무렵 성경을 펼쳐들고 그 위에 꿀을 떨어뜨려 성경에 입을 맞추게 한다. 평생 성경을 꿀송이처럼 생각하며 살라는 가르침이다. 그리고 유대인들은 성경에서 삶의 지혜와 힘을 얻는다. 인류 역사상 위대한 문화와 문명은 수없이 있었다. 영원할 것 같았던 그리스 문명도 500년밖에 번영하지 못했다. 그러나 유대인은 ‘구약성경의 백성’이라고 일컬어질 만큼 오랜 전통과 역사를 지니고 있다. 이집트나 로마를 보면 위대한 유적에 의해 기억되는 문화가 많지만 유대인은 유적을 거의 가지고 있지 않다. 그들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 유적을 그들의 가슴속에 세웠기 때문이다. 성경을 소중히 여기는 나라와 민족, 가정은 번영한다. 역사가 이를 증명한다. /설동욱 목사(예정교회)

32. 구원에 이르는 지혜

1945년 일본이 패전한 후 일본 군국주의가 몰락되던 때 일본 동경대학 야나이 바라다다오 신임 총장 취임식이 있었다. 기독교인인 그는 총장으로 취임하면서 취임연설에서 "하나님께서 우주만물을 창조 하셨습니다. 오늘도 그 하나님은 살아 계셔서 인류의 역사를 섭리하시고 주관하십니다...." 하는 말씀을 하자 당시 고분학자의 권위 있는 교수였던 운천 교수가 반발을 일으켰다. "도대체 총장 취임연설이 마치 기독교 설교 같은데 저래서 되겠는가? 하고 불평을 토로했다.

이런 불평을 들은 야나이 바라다다오 총장이 운천 교수를 만나 "기독교 성서를 읽은 일이 있으십니까?" 하고 묻자 운천 교수는 없다고 했다. 총장은 "한번이라도 성서를 읽어보시고 비판하십시오." 라고 했다. 운천 교수는 비판하기 위하여 성경전서를 사서 창세기부터 읽어 내려가다가 여러 번 중단하였으나 시편, 잠언을 읽어 가는 동안 기독교의 깊은 도리를 깨닫기 시작하여 예언서를 거쳐 누가복음에 이르자 예수님의 십자가상의 기도와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새 하늘과 새 땅에 관한 내용을 읽고 기독교인이 되어 교수직을 사임하고 미국으로 유학하여 신학을 한 후 목사가 되었다. 성경은 구원의 길로 인도하는 지혜가 담겨있는 책이다.

33. 어머님의 사진과 성경

세계 제 2차대전때의 일이다. 미국 항공모함이 비율빈 해협을 통과하고 있을 때 갑판에서 일을 하던 수병 상의가 바람에 날려 물 속으로 떨어졌다. 그 수병은 쏜살같이 물속으로 다이빙해서 그 상의를 건졌는데 그 사건으로 인해 수십 대의 비행기와 많은 병기를 실릉 항공모함이 급히 멎었고 긴급히 구조선을 내려서 그를 구출하였다.

전시에 항공모함을 서게 한 죄로 그 수병은 군법회의에 회부되었고 크게 이적행위를 한 결과가 되면 사형에 해당한다. 군 법무장관은 그의 죄상을 논고하였고 재판장은 그로 하여금 진술하라고 했다. "재판장님, 저의 잘못으로 군 작전에 크게 지장을 드려 죄송합니다. 제가 상의 때문에 물속으로 뛰어든 것은 그 상의 주머니에는 저를 전쟁터에 보내시고 주야로 기도하시는 어머님의 사진과, 전쟁터에서 꼭 하나님께 의지하고 읽으라는 어머님의 성경이 들어 있습니다. 제가 아직껏 이토록 용감하게 싸운 것은 다 어머님의 덕분이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재판장은 "미합중국 헌법에 어머니의 사진과 성경을 건지기 위하여 물에 뛰어든 수병을 처벌하라는 조항은 없다. 무죄!"라고 하였다.

34. 내 아버지 이야기

어느 날 아버지의 말에 나는 깜짝 놀랐다. “칩, 무슨 일이 있었니? 너 달라졌어.” 나는 수줍어하며 털어놓았다. “저, 아버지, 일년쯤 전에 예수님을 영접했어요.” 그때까지 나는 그 사실을 부모님께 말씀드리기를 꺼리고 있었다. 그때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을 털어놓은 후 아버지의 질문을 듣고 느꼈던 놀라움은 결코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아들아, 네가 있는 게 뭐니? 그게 무엇이건 내게도 필요한 것 같구나.” 그러나 당시만 해도 어떻게 복음을 전해야 할지 몰랐던 나는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었다. “아버지, 제가 아는 건 이래요. 성경을 읽기 시작했고 영접기도를 드렸더니 제 속에서 많은 것들이 변하기 시작했어요.” 이렇게 해서 아버지는 진리를 접하기 시작하셨다. 아버지는 매일 아침 5시 반에 일어나서 1시간 동안 성경을 읽으셨다. 그렇게 6개월 동안 하나님의 진리를 접하신 후, 아버지는 신약성경의 중심 주제가 믿음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셨다. 그 발견이 있은 지 얼마 후, 아버지는 형식적으로 교회를 다니는 불신자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변화되었다. 예수님을 통한 값없는 구원의 선물을 받아들였고, 그분을 삶에 모셔 들였다. 삶의 변화는 언제나 진리와 더불어 시작한다. 변화는 단지 체험이나 활동, 행사로 되는 게 아니며 교회에 출석하거나 착한 사람이 되려고 애쓴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변화는 언제나 진리에 뿌리를 박고 있다. 「탈바꿈」/ 칩 잉그램

35. 나는 거북이 교인이 아닌가?

미국의 유명한 실업가로 세계 최대의 백화점을 운영하며 나중에 체신부 장관까지 역임한 존 워너메이커는 성경을 사랑한 사람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이런 고백을 했다. “저는 오늘까지 무려 30,026일을 살아오면서 투자하는 것마다 많은 이윤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제가 한 가장 위대한 투자는 열두 살 때 2달러 50센트(3,000원 정도)를 주고 빨간 가죽 성경을 산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낡은 성경이 현재의 나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세계적인 명문 예일대학 총장을 지낸 W. L. 펠프 박사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대학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 교육이 없는 대학 교육보다는 대학 교육이 없는 성경 교육이 인간을 더 고귀하게 만듭니다.”

성경을 읽지 않고도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자기 지혜를 믿고 살아가는 사람은 교만한 사람이다. 그러나 성경을 의지하여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이다.

사납던 개도 며칠만 먹지 못하면 기운이 없어지고 무기력하게 죽어 간다. 그런데 거북이는 500일 동안 음식을 먹지 않고도 견딜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영의 양식을 먹지 않고 살아가는 교인을 가리켜 ‘거북이 교인’이라고 한다. 성경 말씀을 먹지 않고 살아가는 거북이 교인은 겉모양은 살아 있지만 영적으로는 죽은 것이다. 성경은 우리를 새롭게 하며, 우리에게 소망을 준다. 우리가 바로 살기 위해서는 성경 사랑 운동이 일어나야 한다. - 「성경 읽고 위대한 영웅이 되라」/ 전광

36. 페스탈로치의 성경 사랑

페스탈로치는 전쟁 후 고아들의 교육에 헌신한 스위스의 위대한 교육자였습니다. 특히 그는 어려운 가운데 아내와 함께 성경을 애독하며 인생을 가꿨습니다. 1815년 그는 아내를 잃었을 때 관 위에 성경을 놓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 두 사람은 성경에 의한 사랑을 체험했고 오랜 세월 동안 고난과 싸웠다. 극심한 가난 속에서 마른 빵을 먹어야 할 때도 하나님의 뜻에 거슬리지 않으려고 애썼다. 그 하나님의 가르침에 의해서 우리 두 사람은 헤어졌다. 그러나 성경의 정신으로 함께 있다』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시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는 모든 자가 살아 있습니다. 이 세상에 살아 있는 우리들과 저 세상에 살아 있는 앞서간 성도들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두를 보고 계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하는 금생과 내생이 복이 있는 것입니다.

37. 2백억불 보다 더 큰 재산

14세 때 점원으로 출발, 31세때인 1869년 미국에서 가장 큰 백화점을 세운 기업인이 있었다. 백화점의 선구자 존 워너메이커.

그는 말년에 이런 고백을 하였다.

"제 재산은 건물과 땅만 해도 대략 2백억 달러가 됩니다. 이 가운데 가장 가치 있고 소중한 것은 11세의 시골 소년일 때 2달러 75센트를 주고 산 빨간 가죽의 성경입니다. 당시 돈이 없어 할부로 구입했는데 이 성경을 가장 귀한 재산이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성경이 오늘의 저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38. 가장 다이내믹하고 선동적인 책

일본이 한국을 침략하기 전에 이미 많은 수의 한국인이 그리스도인이 되었다. 미국에서 온 선교사의 영향을 받아 옷차림이 말쑥해졌으며, 방에 갇혀 지내던 여자들은 밖으로 나오기 시작하였고, 서양의 사상과 문화들이 흡수되어졌다. 기독교계 학교에서는 잔다르크(Jeanne d'Arc), 햄프턴(Hampdedn), 혹은 조지 워싱턴(George Washington)같은 자유의 투사들의 이야기와 함께 현대사를 가르쳤으며, 선교사들은 세계에서 가장 다이나믹 하고 선동적인 서적이라고 할 수 있는 성경을 보급하며 가르치기도 했다.

성경에 젖어든 한민족이 폭정(폭정)에 접할 때 두 가지 일이 일어났는데, 그 하나는 그 민족이 싸우다가 전멸 당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폭정으로 하여금 손을 들고 물러나게 하는 것이다. 성경은 이처럼 폭정을 당하는 민족에게 대담한 용기를 갖게 해주었다.(매켄지)

39. 가장 큰 자산

50년 가까이 교회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던 '거부교사'가 있었다.

대통령이 그에게 "체신장관을 맡아 달라"고 했을 때 그는 "주일 성수와 아이들 가르치는 일을 보장에 주신다면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대통령은 기쁜 얼굴로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했다. 이 사람이 바로 미국의 '백화점왕' 워너 메이커다.

그가 이런 인생을 살 수 있었던 것은 성경의 가르침대로 따랐기 때문이다. 어릴 때 가난했던 그는 1달러 50센트 짜리 성경을 월부로 사서 읽었다. 성경은 그의 가장 큰 자산이었다.

40. 강대국의 비결은 어디에

월남 이상재 선생은 초대 주미공사 박정양의 사무관으로1888년 한 해를 미국에서 보내게 되었다. 그 곳에서 월남선생은 기술문명이 발달된 강대국의 모습을 목격하고는 강대국의 비결을 배워 조선을 힘있는 나라로 만들고 싶었다.

그때 청국 공사관 관리가 "서구문명은 성서에 근거하고 있다"고 하면서 한문으로 된 신약성경 한 권을 선물로 주었다.

월남 선생은 한문성경을 읽어 나가기 시작했다. 선생은 군대는 어떻게 훈련시키고, 군함을 어떻게 건조하는지를 찾고자 했다. 그러나 성서에서는 그런 교범들을 찾을 수가 없었다. 단지 떡 다섯 조각과 물고기 몇 마리로 5천명을 먹인 것이라든가, 사람의 몸이 부활한다는 등의 허무맹랑한 얘기들 뿐이다. 월남 선생은 실망하여 성서를 던져버렸다.

그러나 성경이 미국을 이토록 강한 나라로 만들게 한 근본이었다는 사실이 마음에 걸렸다.

'액면 그대로 읽어서는 안될 요절이 정말 이 속에 있단 말인가?'선생은 다시 성경을 집어들었다. 그러나 아무리 읽어도 군사육성법이나 무기 제조법 같은 비결은 찾아 볼 수 없었다.

월남은 다시 책을 던졌다. 이처럼 월남 선생은 성경을 집었다 던졌다 하기를 몇 차례 거듭하다가 결국 성경의 진리를 발견하지 못하였다. 그가 성경의 진리를 발견한 것은 그로부터 15년이 지난 옥중에서였다.

41.강도를 회개시킨 성경

일본의 한 여학교 기숙사에 강도가 들어왔다. “꼼짝마라. 그리고 너희들이 가지고 있는 중요한 것들을 다 내놔라.” 위협한 강도는 그 방에 값나갈 것을 다 챙겨 넣고 나가려는데 한 여학생이 “아저씨. 중요한 것은 다 가져 간다면서 가장 중요한 저 책은 왜 안 가져가요.”라고 하며 한 낡은 책을 가리켰다. 도둑은 그 책도 집어넣었다.

그 도둑은 훔친 물건들을 파는데 그 책은 아무도 사려하지 않았다. “도대체 아무도 안 사는 이 책이 무슨 책이기에 그 여학생이 가장 귀한 책이라고 했을까.”하며 그 책을 읽어보았으나 도무지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질 않았다.

그러나 그 여학생이 한 말이 계속 귓전에서 사라지지 않아서 읽고 또 읽는 동안 그만 변화되고 말았다. 그는 회개하고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고 계속해서 열심히 믿다가 목사가 되었다.

오랜 세월이 흘러 그가 부흥목사가 되어 한 곳에서 부흥회를 인도하며 자기가 옛날 예수 믿게 된 동기를 이야기하자 앞에서 한 중년 부인이 마구 울어댔다. 분명히 자기 설교에서 은혜를 받아 우는 줄 알고 간증을 요구했다. 그 여인은 나와서 기숙사에서 성경을 준 여학생이 바로 자기라고 하며 그 후 강도를 위하여 계속 기도했다는 것이다.

42. 강아지와 바위

아버지는 야솔이가 성경 읽기를 꺼려하는 것을 매우 안타깝게 여겼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는 야솔이를 데리고 바닷가로 나갔습니다.

"야솔아, 앞에 가는 저 강아지를 따라 한 번 걸어보렴."

야솔이는 영문도 모른 채 강아지를 따라 걸었습니다.

잠시 후 뒤를 돌아보니 모래 위에 발자욱이 어지럽게 찍혀 있었습니다.

"그럼 이 번에는 앞에 보이는 바위를 바라보며 걸어보렴."

야솔이는 바위를 바라보며 걸었습니다.

"어때, 이번에는 발자욱이 곧게 나있지? 네가 즐겨보는 만화책이나 텔레비전이 강아지라면 성경은 바로 저 앞의 바위와 같은 거란다."

그대는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고 있습니다. 성경은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그대에게 줄 수 있습니다.(디모데후서 3:15)

성경 읽기가 어렵습니까?

읽어도 무슨 뜻인지 모르는 말이 많고 너무 두꺼워 읽을 엄두가 나지 않습니까?그렇다고 하나님께서 거저 주시려는 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거절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하루에 한 구절씩이라도 읽는 습관을 들이세요.

어려운 구절이 나오면 목사님이나 부모님께 여쭈어 보고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어보세요.

하루 하루 지날 때마다 영적으로 커가고 있음을 느낄 수가 있을 겁니다.

살아가면서 강아지를 따라다녀야 되겠습니까?

우리는 성경이라는 믿을 수 있는 큰 바위를 바라보며 담대히 걸어가야 되겠습니다.

43. 같은 본문의 다른 설교

새 목회자를 구하는 어떤 교회에서 젊은 두 목사를 차례로 초청해서 시범적으로 설교를 들어보기로 했다. 첫번째 목사는 시편 9:17의 "악인이 음부로 돌아감이여, 하나님을 잊어 버린 모든 열방이 그리하리로다."라는 말씀을 본문으로 하여 설교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다음으로 설교하게 된 목사의 성경 본문도 바로 그 구절이었다.

나중에 교회 인사위원회에서는 두 목사를 모두 적임자로 인정하고 싶었다. 그러나 위원회의 의장이 말하였다.

"두 목사님의 설교가 다 훌륭했습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중요한 차이점이 있었습니다.

첫번째 목사님은 사악한 자들이 지옥으로 떨어지게 되리라는 것을 가슴 아프게 여기는 설교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두번째 목사님은 그것을 아프게 여기는 설교를 하셨습니다."

위원회에서는 멸망해 가고 있는 자들에게 깊은 관심을 보였던 첫번째 목사를 받아들이기로 최종 결정했다. ( W. B. 나이트 )

44. 그들의 언어로 말씀을 들어야

많은 기독교인들이 신앙생활에 있어서 성경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성경을 토속민의 원시 방언으로 번역하는 것은 시간낭비가 아니가하고 의심하며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려주는 것으로 족하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음성으로 전달되는 언어가 부정확한가는 잘 알려져 있다.

콩고에서 일하는 선교사가 성경 없이 단지 듣기만 하는 콩고 교인들의 성경 지식을 검사해 보다가 몇 가지 놀랄 만한 사실들을 발견하였다. 어떤 사람은 야이로의 딸 이름을 삭개오라고했고 또 어떤 사람은 지붕을 뚫고 달아 내린 병자는 열대마마를 앓았다고 하였다. 또 바디매오는 한 눈이 먼 데다가 학질을 앓고 문둥병에 걸렸다고 하는가 하면 미련한 처녀들은 등잔이 아니라 그들의 마음을 가져올 것을 잊었다고 하였다. 심지어 아기예수를 성전에 바쳤을 때 보고 기뻐한 이는 다윗 왕이라고 하였다.

어떻게 이 같은 오해가 있을 수 있었을까? 그러나 우리들도 성경을 보지 않고 남에게 들은 것만 가지고 가르치는 교사들에게 일주일에 한 번 주일학교에서만 성경 말씀을 듣는다면 그같이 되지 않겠는가?

45. 기독교와 성경

성경은 종교가 아니다. 종교는 성경 안에 있지 않다. 종교는 성경 안에 갇혀 있을 성질의 것이 아닌 동시에 성경과 생명을 같이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 종교의 생명은 절대무한의 하나님과의 사귐에 있는 것이고 성경의 존재는 종교적 사실의 경험을 표현하고 있다.

하나님과의 사귐이 없는 종교는 있을 수 없으나 성경이 없이는 종교가 있을 수 있다. 종교가 성경을 생명으로 하고 있는 것이 아니요, 성경이 종교를 생명으로 하고있다.

그런데 종교가 성경에 표현된 사실 이외에 다른 사실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정하는 일은 산 종교를 성경 안에 가두어 죽이는 것이다.

성경에만 중심을 두고 근본적인 종교에는 관심하지 않는 일은 종교가 부패하여 종교적 생명이 끊어진 때의 종교적 현상이다. 사람은 성경을 읽어서만 사는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말씀을 먹어서 사는 기독교가 있는 것이지 성경을 읽는 데에 기독교가 있는 것이 아니다. 성경이 전하는 바 종교적 사실을 체험하여 그 사실이 나로 하여금 종교적으로 살려주는 활동 속에 기독교가 있는 것이지 성경을 읽어 그 안에 기록된 사실을 지적으로 아는 것에 기독교는 있지 않다. (장도원)

46. 꼭 지니고 싶은 첫 번째 책

10년 전 영국 런던의 한 신문 편집자가 국회의원, 대학교수, 사업가, 작가 등 사회 각계 주요인물 1백명을 대상으로 "만일 당신이 3년간 밀폐된 생활을 한다면 꼭 지니고 갈 3권의 책과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라는 설문을 조사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98%가 첫 번째의 책으로 성경을 꼽았다.

그러나 그들 중 소수만이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었고 대부분이 교회를 다니지 않거나 무신론자들이었다. 그들은 한결같이 그 이유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고난을 당한 때나 소외당했을 때 성경이 용기와 위로를 주리라 믿기 때문입니다."

47. 구약시대 비밀 간직 '死海문서'

에마뉴엘 토드라는 다섯 살 짜리 베두인족 양치기가 사해 (死海)의 쿰란 동굴에서 구약성서 사본과 유대교 문서를 무더기로 발견했던 것이 1947년. 50년이 지난 지금 그 목동은 예루살렘 헤브루대학의 성경교수가 되어 바로 자신이 발견했던 그 '사해문서' 의 연구팀장을 맡고 있다.

사해문서 중에는 동전만 한 크기로 바스러진 조각들이 많아 아직도 연구가 진행중인 상태다. 게다가 이 문서 소장자들이 공개를 꺼리는 바람에 한때는 기독교의 뿌리를 뒤흔들만한 엄청난 비밀이 담겨 있다는 억측까지 나돌기도 했다. 이 문서를 보관하고 있던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도서관이 일부를 사진으로 공개한 91년에야 그런 소문들이 수그러들었다.

현재까지 옥스퍼드대학 출판부를 통해 80%정도가 시리즈로 묶어졌으며 오는 2000년까지 전체 내용이 공개될 예정이다. 사해문서는 기원전 200년에서 서기 50년 사이에 쓰여진 중요한 기록들이다.

가장 오래된 구약 등 성경 관련 기록들만 해도 1백27점에 이른다.

성경전문가들의 분석 결과 수세기동안 필사 (필사) 를 거치는 과정에서도 성경 내용이 비교적 온전하게 이어져왔고 고대 유대교의 형태가 다양했으며 유대교가 초기 기독교에 끼친 영향이 상상 이상으로 컸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예컨대 이사야서의 주요 부분을 담고 있는 한 문서와 지금의 성경내용을 대조해보면 약간의 손질이 이뤄진 부분이 13군데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문서에 따라서는 훗날로 내려오면서 누락되거나 새로 덧붙여진 내용도 많다.

쿰람에서 발견된 구약 텍스트의 반 정도에서 지금의 구약에는 담겨 있지 않은 구절이 나타난다. 어느 시편에는 지금까지 그 어느 기록에도 나타나지 않은 시가 9편이나 담겨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에는 사해문서의 기록을 바탕으로 수정한 성경까지 출간되었다. 그러나 사해문서를 남긴 주인공에 대해서는 학자들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메시아의 출현을 기다려 사막으로 들어간 유대인 은둔자들이 썼다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있는가 하면 로마인들이 침략하기 직전 예루살렘에서 옮겨간 것이라는 주장도 만만찮다.

50년에 걸친 다양한 연구들은 이달 말 예루살렘에서 열릴 예정인 사해문서 세계 학술대회에서 모두 소개된다. 이 학술대회에는 사해문서를 발견한 토드를 비롯 세계의 유명 성경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한다.

48. 성서와 관련한 사전류의 역사

1994년까지 성서는 2천92개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사람들이 읽든 그렇지 않든 간에 세계의 베스트 셀러의 자리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성서가 쉽게 이해되는 책이 아니라는 것은 성서가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 외에도 성서가 기록된 연대는 2천년에서 3천년으로 소급되고 기록된 장소 또한 팔레스틴을 중심으로 한 근동지역이므로 현대인이 성서를 이해하고 해석하는 데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이다.

이런 난점을 해결하려는 노력이 성서 주석학으로 더 나아가 성서해석학으로 나타난다. 성서해석학은 '그때' 와,'지금', '거기'와'여기'사이를 연결하려 성서본문의 원래의 의미를 밝힐 뿐만 아니라 그 본문이 현대인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지를 밝히는 과제를 갖는다.

그런데 이러한 과제를 수행하는 데 많은 도구가 필요하다. 예컨대 <성서원어 문법>, <성서원어사전(랙시콘)>,<성서백과사전>등이 필수적이다.

모든 세대마다 그 세대에 맞는 성서사전을 필요로 한다. 세월 따라 언어와 신학적 사상, 역사적 상황 등이 변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시대마다 성서와 관련된 주제에 대한 비판적 학문의 본질을 성서사전에서 발견하고자 한다. 그러한 시대적 요구에 상응하는 성서사전은 자연히 그 시대의 역사적 상황을 뛰어넘을 수 없음으로 시대가 지나면 어쩔 수 없이 진부한 내용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작고 큰 성서사전이 수없이 출간되어 성서독자와 신학도 및 목회자들이 애독하는 책이 되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의 과제는 수많은 성서사전 중에서 과거 주목받았거나 현재 주목받는 책들을 알아보는 것이다. 우선 성서사전에 수록되는 내용을 보면 대체로 인명, 지명, 지리, 역사, 교리, 신학등을 항목별로 취급을 하는 것이 일반적 경향이라 할 것이다. 이런 성서사전을 최초로 저술한 인물은 가이샤라의 유세비우스(Eusebius)인데 그는 주후 326년경 4권의<성서백과사전> 을 저술했다.

영어로 출간된 최초의 성서사전은 1575년에 나온, 윌리암 페튼의 <성서일람>이라면, 이보다 명실공히 최초의 영어판 성서사전은 토마스윌슨이 쓴 <Complete Christian Dictionary>으로서 1612년에 출간되고, 증보를 거듭해서 1667년에 출간된 제5판은 낱말항목과 어구항목을 망라한 점에서 특출한 사전으로 인정되었다.

<대성서사전>은 1732년에 불어의 번역판으로 출현했다. 이 <대성서사전> 은 전3권에 2백50만이상의 낱말을 취급했다.

성서역사비평, 성서지리, 연대, 어원 등을 망라하고 있으나 성서해석분야 는 제외하고 있다.이책은 성서이해에 유익한 도서목록을 수록했으며 2천명의 집필자를 참여시킨 대작으로서 1847년까지 그러니까 약 1백년 이상 출판이 거듭되었다.

18세기 후반에 나온 성서사전 중에서 6판을 거듭할 만큼 유명한 사전은

죤 브라운(1772-1787)의 저작인데 그6판의 표제는 '고대 히브리민족과 하나님의 교회에 대하여 알려진 것중 중요한 사실은 다 들어 있는 책'으로 되었으며 1천7백70쪽에 80만의 낱말이 풀이되었다. 18세기 말엽 중요한 사전은 영국인 알렉산더 맥비언이 출판한 <A Dictionary of the Bible Historical and Geographical, Theological, Moral and Ritual, Philosophical and Philological>이다.

19세기 미국에서 그때까지 출간된 성서사전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은 윌리엄 블랙우드의 <Potter's Complete Bible Encyclopedia(1873)>이다.

2권,2천쪽의 분량의 책인데 성서신학 교회 분야에 매우 포괄적인 재용을 담고 있다. 1860년 윌리엄 스미드(1813-1893)의 <성서사전>은 영어사용권에서 주목을 받은 사전으로서, 그 개정판은 총 4권에 3천6백67쪽으로 약 반세기동안 미국의 성서사전의 표준 자리를 굳혔다. 이 성서사전 이후가장 중요한 성서사전은 제임스 헤스딩즈가 1898년에서 1904년에 걸쳐 출간한<성서사전>이다.

이제 헤스딩즈(J.Hastings)의 사전은 우리에게 고전적 성서사전이 되었지만 총 5권에 5백40만 낱말을 수록한 대사전이다. 이 사전의 제5권에는 2백쪽의 색인과 우수한 논문이 수록되어 있다.

보수적 신앙의 경향을 가진 사전은 제임즈 오르가의 <국제표준성서사전> 이다. 1915년에 출간된 이 사전에는 수 백장의 화보와 철저한 색인이 포함되었고 4백만의 낱말을 취급한 5권의 대작이다.

20세기에 나온 단권 성서사전 중에서 중요한 사전에 속하는 책이 <새성서사전(NBD)>이다. 1천3백90쪽의 이 단권 사전은 더글러스(J.D.Dougles)의 편집책임 하에 아프리카, 미국, 오스트레일리아의 1백35명의 전문집필자의 참여로 1962년에 완성되었다. 사전의 성향은 보수.복음주의적이다. 삼위일체, 예수그리그도의 신성과 속죄의 죽음, 예수의 육체적 부활과 재림 및 성서의 영감과 권위를 강조한다. 특기할 것은 고고학에 관한 논문을 통해서 팔레스틴의 주요 발굴 장소 목록 등을 읽을 수 있다.

위의 <새성서사전(NBD)>과 같은 해 즉 1962년에 아빙돈출판사가 4권으로 발간한 사전이 저 유명한 <성서해석사전(IDB)>이다. 1976년에 다섯권째인 제5권을 증부판으로 출간함으로써 IDB는 적어도 1970년대 초까지의 성서사전으로서는 가장 포괄적이고 최근의 성서지식 및 이와 관련된 자료와 문서를 망라했다고 할 수 있다. 이 사전의 편집책임자는 버트릭(G.A.Buttrick)이고 2백53명의 전문가들이 집필자로 참여했고 증보판 제5권은 2백71명의 저명한 학자가 참여했다. 이 사전의 성향은 위의 NBD와는 달리 진보적이며, 현대 성서 비판 결과를 수용소개함으로써 보수적 진영에서는 자유주의적 성서 사전으로 평가를 하기도 한다.

위에서 말한 헤스딩즈의 고전적 성서자전과 IDB에 잘 어울리면서도 가장 최신의 대성서사전은 <엥커성서사전(ABD)>이다. 프리드만(D.H.Freedman)의 편집책임 하에 거의 1천명의 집필자가 참여했고 총6권에 6백60만 이상의 낱말로 이루어 졌다. 21세기를 목전에 둔 오늘 성서학계의 최신 학문적 연구결과를 담고 있기에 우리 시대가 이룬 기념비적 성서사전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

끝으로 우리말로 변역된 성서사전으로는 <위클리프 성경사전>과 <새성경사전>을 들 수 있다. 전자는 지평서원이 1986년에 <Wycliffe Bible Encyclopedia>를 번역한 것이고 후자는 기독교문서선교회가 1996년에 NBD를 번역한 것이다. 두 사전은 보수. 복음주의적 성향의 사전이다.

우리의 손으로 만들어진 최초의 성서사전은 <신약성서전림>이고, 그후 조선예수교서회가 만든 <성경사전>(1927)과 류형기 목사가 1960년에 편찬한 <성서사전>이 있지만, 가장 최근에는 도서출판 청지기가1995년에 펴낸 <청지기 성서사전>은 개역성경을 원음주의에 따라 1만1천3백여 개 낱말을 풀이하면서 공동번역과 표준 새번역을 대조하여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앞으로 성서이해와 연구만이 아니라 우리의 신앙생활에까지 유익하고 좋은 길잡이가 될 성서사전이 계속 출간되어 모든 신앙인이 애독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

<옮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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