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방패
본문: 엡6:16
한 남자아이가 아버지와 동물원에 갔다. 사자 굴 앞을 지나갈 때, 포효를 지르며 어슬렁거리는 사자에 놀라서 그 남자아이는 울기 시작했다. 아버지가 물었다. 『얘야 무슨 일이 있니?』 새파랗게 질린 아이가 대답했다. 『아빠, 저 사자가 보이지 않아요?』 『보이지.』 아버지는 말했다. 『그렇지만 나는 철장도 함께 보고 있단다.』 당신은 사자를 보고 무서워하는가? 아니면 철장을 보고서 마음을 편안히 가지는가? 예수 그리스도는 이미 재판을 받았고 유죄 판결을 받아서 패배한 사탄을 감금하고 다룰 수 있다. 당신은 무엇을 해야만 할까? 서양 영화를 한 번이라도 본 사람은 누구나 불화살을 안다. 인디언들의 불화살은 건물과 창고와 건초 더미 등에 불을 내는 데 목적이 있다. 이 전술의 의도는 적진에 불을 놓아 정신없게 함으로 방어를 소홀히 하게 하는 것이다. 같은 방식으로, 사탄은 우리가 정면적인 맹공격에 관심을 쏟지 못하게 하려고 불화살을 쏘면서 공격한다. 우리가 불에 마음이 다 빼앗긴다면 공격하기에 쉬운 표적이 될 것이다. 믿음의 방패를 잊지 마라. 방패는 든든하고 움직일 수 있다. 당신은 빗발치는 화살을 방패로 쉽게 막을 수 있다. 믿음이 예수 그리스도께 똑바로 집중되었다면, 이 믿음이 아무리 작더라도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이런 믿음이다. 우리의 믿음이 진실하다면, 설사 사탄이 불을 놓을 때조차도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초자연적인 능력을 계속 바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은혜의 소화기를 열어서 던져주실 것이다.
『믿음으로 칠일 동안 여리고를 두루 다니매 성이 무너졌으며』(히11:30)
우리의 믿음을 잘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성경을 종중하는 교회에서 전파되는 말씀을 규칙적으로 들어야 한다. 왜냐하면 믿음은 들음에서 나고 들음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말미암기 때문이다.(행14:1, 롬10:17, 고전3:5, 히10:25) 하나님은 설교를 통해 전파된 말씀으로 우리의 믿음을 강하게 해주신다. 말씀을 진정으로 받아들이면 영적으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벧전2: 1-3)
둘째, 하나님의 백성과 규칙적으로 교제를 나눠야 한다. 성도의 교제는 믿음을 참되고 진지하게 유지시켜 주는 강력한 수단 가운데 하나다.(히3: 12- 13) 우리는 믿음으로 서로를 격려해야 한다. 그러면 영적 싸움을 싸울 때 서로를 도울 수 있다.
셋째. 개인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배우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암기하고, 그 약속을 종종 묵상하면 믿음이 크게 성장할 것이다.(시1:1-3, 딤후3:15) 성경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다. 성경의 진리는 우리를 변화시켜 주님을 더욱 신뢰하게 만들어 준다.
?
넷째, 기도로 예수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한다. 살아계신 주님과 교통하고 그분께 항상 관심을 기울이면 믿음이 크게 자랄 것이다.(히12:1-2) 우리의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은 우리가 기도할 때 도움을 베푸신다.(히4:15- 16( 그분은 우리가 연약할 때 힘을 주시고, 우리가 고난달할 때 붙들어 주신다.(히2: 17- 18)
?
다섯째, 삶의 모든 부분에서 선한 양심을 유지해 항상 거리낌 없이 하나님을 대할 수 있어야 한다.(행24:16) 선하지 않은 양심은 하나님을 믿는데 큰 걸림돌이 된다. 어떤 이유로든 하나님과의 관계가 원활하지 못한 결과가 생기면 즉시 회개하고 그분께로 돌이켜야 한다. 그래야만 절망과 불신앙에 치우치지 않을 수 있다.
?
여섯째, 사탄이 우리의 믿음을 공격해도 예수님이 끝까지 우리를 지켜 주실 것을 기억해야 한다. 예수님은 전능하시다.(엡6:10) 그분은 자기 백성의 믿음이 떨어지지 않도록 기도하신다(눅23: 31- 32)는 것을 잊지 말자.
?
사단의 불화살을 믿음의 방패로 소멸하기 위해 군사된 우리가 평소 믿음의 방패를 어떻게 준비하여야 하는가?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평소 로마 군인들은 이 방패를 잘 관리한다고 한다. 오늘날도 군대에 가면 매일 무기를 잘 관리해 놓고 있다. 총포를 전쟁이 일어날 시 최상급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는 것이 군인들의 할 일 중의 하나이다. 당시 방패는 나무 위에 가죽으로 덮은 것인데 보통 여섯 겹의 짐승 가죽으로 만든 후 열처리를 적당히 한 것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가볍고 철판처럼 단단했다고 한다. 그러나 가죽으로 만들어져 있었기 때문에 방패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곧바로 문제가 생겼다. 우리의 믿음도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로마 병사들은 언제나 저녁 잠들기 전에 방패를 관리하는 습관을 갖고 있었다. 먼저 방패에 올리브 오일을 바른 후 헝겊으로 방패를 문질러 주었다고 한다. 그러면 먼지가 닦여 나가고 방패에 오일이 스며들게 된다는 것이다. 헝겊으로 문지르면 방패가 오일을 골고루 빨아 담게 되고 반들반들해지고 탄력성이 뛰어나게 된다고 한다. 만일 이처럼 관리하지 않으면 방패는 곧 말라비틀어져 창이나 칼, 방망이나 불화살의 공격을 받으면 그 충격으로 가루처럼 부서져 버린다고 한다. 평상시에는 괜찮게 보이는데 실전에서는 불량 방패가 되는 것이다.
?
여기에서 우리는 바울이 믿음을 방패로 비유한 의미를 좀 더 유추해 볼 수 있다. 실전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믿음도 준비되어야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방패만 있다고 저절로 승리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믿음도 전쟁에서 이길 만한 믿음으로 준비되어 있어야 영적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영적 전쟁터에서 승리할 수 밖에 없는 준비된 믿음을 가지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필수적이다.
?
첫째는 전쟁의 승리를 위해 기름으로 닦아 놓는 방패처럼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믿음의 방패는 성령으로 충만해야 한다.
성경에는 종종 성령은 기름으로 비유되고 있다. 우리에게 믿음을 주어 거듭나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니고데모가 예수님을 찾아와서 어떻게 하면 거듭날 수 있느냐고 물어 보았다. 그 때 예수님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요3:5)라고 말씀하셨다.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고전12:3)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오실 때 우리는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하게 되고 진정한 믿음, 참된 믿음,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믿음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은혜로 믿음을 받았다면 실제 삶의 전쟁에서 백전백승하는 믿음을 가지려면 성령 충만을 해야 한다. 내 안에 계시는 성령님께서 내 생각을 지배하고, 내 감정을 지배하고, 내 의지를 지배하고, 내 삶 전체를 지배하게 하는 것이다. 어떤 사단의 불화살이 떨어진다고 해도 성령 충만하면 성령님이 내 생각과 감정과 의지를 지배하기 때문에 넘어지지 않는다. 성령 충만하면 성령의 열매가 맺히게 된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갈 5:22-23)
?
영적 전쟁터에서 인격적으로 성숙하여 승리하게 된다. 성령 충만하면 성령의 은사가 나타난다. 사람은 누구나 태어날 때 달란트를 가지고 태어난다. 이것은 믿는 사람이나 믿지 않는 사람이나 동시에 주는 것이다. 그 달란트를 잘 개발하면 경쟁 사회에서 승리하여 무엇인가를 성취하면서 살게 된다. 그러나 은사는 믿은 사람에게만 주시는 것이다.
『어떤 사람에게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말씀을, 어떤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을 따라 지식의 말씀을, 다른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으로 믿음을, 어떤 사람에게는 한 성령으로 병 고치는 은사를, 어떤 사람에게는 능력 행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예언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영들 분별함을, 다른 사람에게는 각종 방언 말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방언들 통역함을 주시나니』(고전12:8-10)라고 말씀한다. 내 달란트로 하지 못하는 일이 성령의 은사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성령의 사역이 나타나는 것이다. 하나님 말씀하신다.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슥4:6)
?
믿음의 방패로 승리하기 위해서는 평소 성령 충만해야 한다. 그런데 사단은 계속해서 성령 충만하지 못하도록 방해한다. 돈 충만, 욕심 충만, 쾌락 충만, 자아 충만, 물질 충만하도록 유혹한다.
?
둘째는 전쟁에서 불화살을 소멸하기 위해 물에 잠가 놓는 방패처럼 우리가 영적 전쟁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말씀으로 무장한 믿음의 방패를 가져야 한다.
로마 군인들이 불화살을 소멸시키기 위해 가죽 방패를 물속에 담가 놓았다가 그것을 가지고 나간다. 그런 것처럼 우리도 영적 전쟁터에서 승리하려면 말씀에 충만히 잠겨야 한다. 에베소서에 보면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엡5:26)라는 말씀이 나온다. 물과 말씀을 동일하게 사용하시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거듭나 믿음을 가지게 되는가를 성경은 명쾌하게 말씀해 주시고 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롬10:17)
?
믿음의 객관적 요인이 말씀이고 주관적인 요인이 성령이다.
그래서 우리가 영적 전쟁에서 백전백승하려면 말씀 충만해야 한다. 물에 푹 졌어야 불화살을 소멸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푹 졌어야 영적 전쟁에서 불화살을 소멸할 수 있다. 말씀으로 사탄의 불화살을 소멸시킬 수 있다. 사단은 계속해서 말씀 충만하지 못하도록 방해한다. 성경을 읽는 것이 얼마나 힘이 듭니까? 10년을 교회에 다녀도 성경 1독을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신문 읽을 때는 달고 오묘한 그 말씀이 되는 데 성경을 읽으면 달고 오묘한 수면제가 된다. 연속극은 그렇게 재미가 있고 지루한지 모르고 안 보면 견딜 수가 없는데 성경을 보면 지루하고 머리에 쥐가 난다. 사단이 쏘는 모든 불화살을 소멸시키기 위해서는 말씀 충만해야 한다. 말씀에 근거한 인생관, 말씀에 근거한 세계관, 말씀에 근거한 경제관, 말씀에 근거한 가정관, 말씀에 근거한 결혼관, 말씀에 근거한 자녀관, 말씀에 근거한 내세관을 가져야 한다.
?
무엇보다 방패를 사용하는 방법이다. 이 방패는 나 홀로만 방어하는 것이 아니다. 연합하여야 한다. 영화에서 고대 전쟁을 할 때 보면 방패로 서로 연결하여 어마어마한 큰 방패를 형성하는 것을 본다. 큰 방패로 탱크의 장갑판처럼 만들어 방진(方陣)대열을 이루어 진군하는 군인들을 볼 수 있다. 그래서 위로 내려오는 것도 앞에서 뒤에서 옆에서 오는 적들을 엄청난 힘을 발휘하여 물리치는 것을 본다. 연합된 믿음의 방패는 방어용 정도가 아니라 적군을 밀어내는데 최고의 공격용 무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로마 군사의 가장 큰 힘은 언제나 연합된 방패 작전이었다. 믿음의 방패를 함께 세우기 위한 구체적인 제안으로 히브리서 기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히10:24-25).
?
우리는 매일 영적싸움을 하고 있다. 사단은 우리의 신앙을 무너뜨리기 위해 쉬지 않고 불화살을 던지고 있다. 우리가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엡6:11), 말씀 충만, 성령 충만으로 믿음의 방패를 함께 세워 우리의 믿음과 믿음의 공동체를 지키고 승리해야 한다.
?
* 기도: 우리의 겨자씨만한 믿음을 보시고도 기뻐하시는 하나님, 우리의 믿음 없는 것을 용서하여주시고 믿음 위에 믿음을 더 하사 모든 것을 믿음으로 살게 하옵소서. 우리가 어떤 경우에 처한다 해도 믿음의 눈으로 주님을 바라보며 결코 흔들리지 않게 하옵소서. 우리가 교만함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만 믿는 겸손한 자, 하나님 앞에 충성하는 자가 되는 축복을 주시옵소서. 값비싼 대가를 치루시고 우리에게 값없이 은혜로 주신 구원에 감사드리며 믿음으로 승리의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우리 구주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한태완 목사
'목사님들 설교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니므롯의 DNA 적그리스도 (0) | 2025.02.11 |
---|---|
그리스도가 오신이유 (0) | 2025.02.11 |
가죽옷과 세마포 옷 (0) | 2025.02.11 |
교황이 무섭지 않는 신앙 (0) | 2025.02.11 |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의 축복(시 91:14-16) (0) | 2025.0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