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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양육비 매달 17만5000원…고양이는 얼마나?

하나님아들 2025. 1. 22. 23:51

반려견 양육비 매달 17만5000원…고양이는 얼마나?

입력2025.01.22. 
 
농식품부 ‘2024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동물복지 제도에 대한 국민 인식 높아져
동물 학대에 대한 인식·감수성도 높은 수준
입양 경로 ‘지인 통한 무료 분양’ 가장 많아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우리나라 반려인들은 반려동물 한 마리를 기르는데 월평균 14만2000원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반려동물은 개였으며 월평균 17만5000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전국의 만 20~64세 5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6~27일 온라인 설문으로 진행됐다. 

반려동물 월평균 양육비는 전년 대비 약 1만6000원 증가한 14만2000원(병원비 5만2000원 포함)으로 나타났다.
개를 기르는 데 드는 비용이 17만5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고양이(13만원),
조류(5만원),
양서류(3만2000원),
열대어(7000원) 순이었다.
또 대부분 반련인은 연 1회 이상 동물병원을 방문한다(93%)고 응답했다.

동물 복지 관련 주요 법령 및 제도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75.4%로 지난해(71.8%)보다 3.6%포인트 올랐다. 해당 비율은 2020년(57.1%)부터 5년 연속 증가세다.

외출 시 목줄·가슴표·인식표 착용 등 보호자 준수사항을 잘 지키는지에 대한 긍정적인 응답도 전년 대비 소폭 상승(44.3%→45.6%)했다. 다만 반려인(86.8%)과 비반려인(35.6%) 간 격차는 여전히 컸다.

동물 학대에 대한 인식과 감수성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대부분은 ‘물리적 학대 행위’(91%)뿐 아니라 어두운 곳(89.1%)이나 좁은 장소(85.4%),
뜬장(76.5%) 등 열악한 환경에서 사육하는 것도 동물 학대로 인식했다.
아울러 응답자의 87.8%가 동물학대범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사육금지 조치에 찬성했다.


반려동물 입양 경로를 조사한 결과에서는
‘지인에게 무료로 분양’(35.5%)받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동물보호시설에서 입양’하는 비율은 12.2%로 전년 대비 3.3%포인트 늘었다.

반려동물 입양 의사가 있는 응답자의 80.9%는 ‘유실·유기 동물을 입양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유실·유기 동물의 입양을 고려하지 않는 응답자들은 ‘어린 개체에 대한 선호’(38.9%), ‘입양·절차 방법에 대한 정보 부족(27.8%)’, ‘질병·행동 등 문제 우려’(25.9%) 등을 이유로 꼽았다.

농식품부는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 의식 수준과 실태 등을 파악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2006년부터 매년 ‘동물복지 의식조사’를 하고 있다. 

‘2024년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전체본은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의 ‘정보제공’-‘동물관련 실태조사 및 국민의식조사’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김동용 기자 dy0728@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