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처가 철학자 남편을 만든다? 세계 4대 성인 중의 한 사람인 유명한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아내 크산티페는 행패가 대단히 심해서 악처라고 세상에 이름이 높았었다. 어느 날 그녀는 책을 읽고 있는 소크라테스에게 심한 욕설을 한참 동안이나 퍼붓다가 물이 가득 찬 물통을 들고 들어와 "이 못난 영감쟁이야... 물벼락이나 한 번 맞아봐라.." 하면서 소크라테스의 머리 위에다 물을 쏟아 부었다. 그제야 소크라테스는 책에서 눈을 떼며 털털한 웃음으로 심술궂은 아내와 맞싸우지 않고 유머로써 웃어 넘겼다. 이때 제자들이 몰려와서 남자는 꼭 결혼을 해야 하느냐고 묻자 이렇게 설명해주었다. "결혼은 반드시 해야지. 좋은 아내를 얻으면 행복할 것이고, 나쁜 아내를 얻으면 철학자가 될 테니까.. 훌륭한 수부는 바다에서 사나운 파도와 싸워보아야 하는 것이고, 또 훌륭한 기수는 성질이 사나운 말을 택하는 법이니, 사나운 말을 잘 달래가며 탈 수 있는 기수라면 다른 어떤 말이라도 다 잘 탈 수 있듯이 나 역시 성질 나쁜 아내를 잘 달랠 수 있다면 다른 어떤 사람이라도 훌륭하게 상대할 수가 있을 것 아니겠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