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경과 위경
1. 외경(外經)
'외경'(Apocrypha)의 헬라어 '아포크리파'는 '감추어진', '숨겨진'이란 뜻을 지닌 '아포크뤼포스'에서 유래되었다. '아포크리파'란 일종의 문학 용어로서 작품 안에 내재된 비밀스러운 성격으로 인해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지 않은 것', '숨겨진 책'이란 의미를 지니며, 대체로 말라기 선지자 이후부터 A.D. 1세기경까지 씌어진 유대 묵시 문학작품들을 가리킨다.
이 용어가 '정경 이외의 책들'이란 뜻으로 쓰여진 것은 알렉산드리아 교부 제롬(346-420년) 이후부터다. 그는 자신이 기술한 'Prologus Galeatus'에서 히브리 정경 22권만을 정경으로 인정하고 그 외는 정경에서 배제시켰다. 이후부터 기독교회는 헬라어 70인역과 라틴 벌게잇에는 들어있으나 히브리 정경에는 제외된 책들(14권 혹은 15권)을 '외경'이라 부르게 되었다.
물론 로마 가톨릭에서 어떤 교의를 변증할 목적으로 1546년 트랜트 종교회의에서 몇몇 외경(토비트, 유딧, 솔로몬 지혜서, 집회서, 바룩, 마카비상·하, 에스더 부록, 다니엘 부록 곧 세 청년의 노래, 수산나, 벨과 뱀 등)을 정경으로 채택했으나 '아포크리파'는 영감성, 역사성, 영적·도덕적 수준에서 볼 때 정경으로 인정할 수 없다.
웨스트민스터 신앙 고백서(1647년)는 외경에 대해 '통상 외경으로 불려지는 책들은 하나님의 영감에 의해 기록된 책이 아니므로 정경에 포함될 수 없다. 따라서 외경은 하나님의 교회 안에서 어떠한 권위도 갖지 못하며 더욱이 일반 책들과 별도로 취급되거나 그렇게 사용될 수도 없다(제1장 3항)'고 단언한다
1) 구약의 외경(RSV 기준으로)
책이름분류기록연대내 용
에스드라상 | 역사서 | B.C. 150년 | 유대인들의 바벨론 포로와 해방에 관한 내용 |
에스드라하 | 묵시서 | AD. 70- 135년 | 바벨론에서 에스라에게 임한 일곱 계시를 기술 |
토비트 | 전승서 | B.C. 250 - 175년 | 경건한 유대 청년 토비트가 살만에셀에 의해 니느웨로 포로 되어 가서 당한 사건을 다룸 |
유딧 | 전승서 | B.C. 175 - 110년 | 앗수르의 유다 침공 시 유다 과부 유딧이 적장을 유혹하여 그를 암살하고 도시를 건져낸 사건을 다룸 |
에스더 부록 | 전승서 | B.C. 180 - 145년 | 2세기경 한 유대인이 헬라어로 에스더 정경을 번역할 때 끝 부분에 107절에 달하는 하나님 기도. 신앙, 헌신, 경건 등의 참조 글을 게재한 내용 |
솔로몬 지혜서 | 교훈서 | B.C. 150 - A.D. 40년 | 알렉산드리아에 머물던 한 유대인에 의해 편집. 흩어진 유대인들의 신앙 권면을 위한 교훈서 |
집회서, 시락의 자손, 예수의 지혜서 | 교훈서 | B.C 190년 | 시락의 자손이자 예루살렘의 경건한 유대 학자 예수에 의해 예수에 의해 기록된 책. 잠언서와 같이 교훈적이고 윤리적인 메시지 포함 |
바룩 | 예언서 | B.C. 200 - A.D. 70년 | 포로된 유대인의 기도와 참회와 회복의 약속을 담고 있음 |
예레미야 서신 | 예언서 | B.C. 317년 | 예레미야가 바벨론 포로에게 보낸 편지 형태의 내용으로 작가는 알수 없다 |
아사라의 기도와 세 청년의 노래 | 전승서 | B.C. 167-163년 | 에피파네스 또는 마카비 시대에 한 유대인이 기록하여 정경 다니엘 3:23과 3:24 사이에 삽입시킨 책(다니엘 부록) |
수산나 | 전승서 | B.C. 100년 | 바벨론 포로 당시 수산나라는 정결한 처녀가 기도로써 대적의 모함을 이겨내는 내용(다니엘 부록) |
벨과 뱀 | 전승서 | B.C. 150 - 00년 | 바벨론 포로 시 다니엘이 지혜로써 바벨론의 두 우상 벨과 뱀을 무찌르는 내용(다니엘 부록) |
므낫세의기도 | 예언서 | B.C. 150 - 50년 | 유다 왕 므낫세가 바벨론에 끌려간 이후 참회하는 내용 |
마카비상 | 역사서 | B.C. 103 - 63년 | 헬라시대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가 수리아의 왕위에 오른 때부터(B.C. 175년) 유다 마카비가의 시몬이 세상을 떠난 때까지(B.C. 135년) 약 40년 간의 유대 역사를 기록한 내용 |
마카비하 | 역사서 | B.C. 100년 | 마카비상과는 연속성이 없으나 그 시대는 동일함. 유다 마카비가의 독립 운동과 그에 대한 하나님의 간섭을 소개한 내용 |
2) 신약의 외경
신약의 외경은 구약 외경과는 달리 위조작이거나 비정통 기독교 분파들이 자신들의 교리에 맞게 각색한 내용들이 대부분이다(물론 일부분은 기독교 신앙에 기초한 순수한 내용들도 포함되어 있지만). 즉, 신약 외경은 그 진정성이나 권위에 있어서 정경에 포함시킬 수 없는 초기 교회 당시의 각종 문헌들을 가리킨다. 그렇다고 해서 신약 외경을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는 것이, 신약 외경의 내용들이 초대교회 당시의 정황이나 당시 신앙인들의 사고와 생활상을 반영하고 있다는 사료적 측면에서는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복음서
도마복음, 니고데모복음, 바돌로매복음, 베드로복음, 마리아복음, 야고보원복음, 빌립복음, 요셉복음, 맛디아복음, 위마태복음, 나사렛인복음, 히브리인복음, 애굽인복음
역사서
바울행전, 요한행전, 안드레행전, 도마행전, 베드로행전, 바나바행전, 빌립행전, 빌라도행전, 야고보행전, 다대오행전
서신서
사도서신, 고린도3서, 라오디게아서, 그리스도와 압갈서신, 바나바서신, 바울과 세네카서신
묵시서
베드로묵시, 바울묵시, 야고보묵시, 도마묵시, 스대반계시록
2. 위경(僞經)
위경(Pseudepigrapha)이란 신구약 중간기와 초대교회 시절(대략 B.C. 200년경에서 AD. 200년경 사이)에 기록된 유대 문헌들(유대교적인 묵시, 전승, 시가, 지혜서 등)로서, 구약의 정경이나 외경에 들지 않는 기록들을 가리킨다.
'위경'을 가리키는 헬라어 ‘프슈드에피그라파'는 '가짜의'라는 뜻의 '프슈데스'와 '(위에) 쓰다'는 뜻의 '에피그라포'의 합성어로서 '거짓 표제(문)'를 의미한다. 이는 실제 인물이 아닌 허구 인물의 거짓 이름으로 기록한 문서라는 의미일 것이다. 하지만 위경이라고 해서 모두 가명 작품이라고는 할 수 없다. 유대 랍비들은 외경과 위경을 따로 구분치 않고 정경에 포함되지 않은 책들을 '경외서'라 통칭한다. 그런데 특기할만한 사실은, 정경 유다서에서는 이 같은 경외서(모세 승천기, 에녹서)의 내용 일부가 포함되어 있다(유 1:9, 14-15). 이로 인해 유다서는 소위 '논쟁의 책'에 포함되어 많은 토론과 논쟁을 통해 비로소 정경으로 인정될 수 있었다.
팔레스타인
에녹서, 요벨서, 솔로몬 시편, 모세 승천기, 십이 족장 유언서, 이사야 순교서, 바룩 묵사서, 아담과 히와의 생애, 예레미야 사적, 욥의 유언, 예언자들의 생애
알렉산드리아
시빌 신탁, 아리스테이스 서간, 마카비3서, 마카비4서, 에녹2서, 바룩3서, 아세낫의 기도
3. 속사도 교부들의 문헌
정경, 외경, 위경 이외에 기독교회사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주요 문헌들 중에는 속사도 교부들(Apostolic Fathers)이 기록한 몇몇 문헌들이 있다. 곧 클레멘트1서(AD. 95-9년), 이그나티우스 서신(AD. 110 - 117년), 교훈집(디다케, AD. 100 - 130년), 허마스의 목양서(AD. 100 - 140년), 바나바의 서신(AD. 132년경), 폴리캅 서신(AD. 155년 이전)등이다.
외경과 위경의 가치
외경과 위경은 정경과 관련되어 있는 책들이다.
기독교 신앙의 기준이나 표준은 아니지만, 기독교 역사와 정경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책들이다.
우리는 정경을 좀 더 잘 이해하기 위하여 고대 근동 문서나 고고학의 발굴 결과들을 연구한다.
또한 그리스-로마 문학과 역사, 가나안의 문화와 종교, 고대 이집트의 지혜문서 등을 연구하기도 한다.
이러한 연구들이, 정경에 나오는 단어 하나나 구절 하나만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할지라도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있다.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인 정경을 더욱 정확히 이해하고자 하는 신앙적인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외경과 위경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정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외경과 위경을 연구하는 것이다.
실제로 외경과 위경에 대한 활발한 연구는 정경을 이해하는 데 많은 공헌을 하였다.
구약성서에 나타나 있는 신학적인 주제와 사상이 어떻게 전개, 발전되어 신약성서와 초기 기독교회의 신학사상으로 이어졌는지를 보여주기도 하고, 신약성서의 배경이 되는 역사적, 사상적, 신학적 내용을 밝혀주기도 한다. (신구약 중간사 시기에 쓰여진 작품이 많기 때문)
뿐만 아니라, 초기 기독교회의 여러 신앙 형태들이나, 신구약 중간시대에 있었던 유대교의 여러 종파들에 대해서도 많은 정보를 제공해 주기도 한다.
따라서 외경이나 위경에 제시되어 있는 신앙이나 신학의 일부가 오늘날 기독교회에서 이질적인 것으로 간주된다 할지라도, 정경의 좀 더 폭넓은 이해를 위하여 그리고 기독교 사상의 발전 과정에 대한 이해를 위하여 이 책들을 연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은 마치 초대 교부들의 글이 오늘날 낯설고 이질적으로 느껴지는 것과 유사하다. 인간이 성장하듯 성경에 대한 인간의 이해는 교회의 역사 흐름에 따라 점차 자라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그리고 앞으로 더 성경에 대한 이해는 더욱 깊어질 것이다.)
외경 Apocrypha라는 용어는 성서학자 제롬(342?-420)에 의해서 사용됨.
그리스어로 쓰인 칠십인역 구약성서(LXX)와 라틴어 성서인 불가타에 포함되어 있지만, 히브리어 구약성서(Tanak)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책들을 지칭하기 위해 사용.
이단적이라는 의미보다는 비정경적이라는 의미.
공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반대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사용할 수 있다고 보았다.
오리겐, 에피파니우스 등 초대 교회 교부들의 입장을 따르는 것. 이후 루터, 칼빈도 이를 따름.
신약 외경은 내용과 양식에 있어서 신약성서와 유사한 기독교 문서들로, 이들 대부분은 주후 2세기에서 9세기 사이에 쓰였다.
이 문서들은 초기 기독교회의 다양한 공동체들로부터 산출된 것으로 오랜 기간에 걸쳐서 형성되었다.
그러나 신약성서의 문서들과는 달리, 신약 외경은 초기 기독교회에서 폭넓게 읽혀지지 않았고 또한 그 권위에 있어서도 교회의 광범위한 지지를 받지 못했다.
그리하여 신약성서에 있는 27권의 책처럼 정경으로서의 지위를 얻지 못하고, 일부 기독교 공동체에서만 중요시되었다.
신약 외경의 범위는 명확하게 정해져 있지 않지만, 사용된 주요 양식에 따라 네 가지로 분류해볼 수 있다. (cf. 패터슨은 복음서, 보고서, 묵시문서, 행전, 서신, 예배문서의 6가지로 나눔)
1) 복음서 ; 도마 복음서, 베드로 복음서, 니고데모 복음서, 나사렛인들의 복음서, 히브리인들의 복음서 등
- 신약성서의 사복음서에 쓰여 있지 않은 예수의 탄생 이전, 유아시절, 부활 이후 등에 관한 전설이나 상상적인 이야기들이 내포
2) 행전 ; 요한 행전, 안드레 행전, 바나바 행전, 바울 행전, 빌립 행전, 도마 행전 등
- 사도행전에는 없는 사도들에 관한 전설이나 상상적인 이야기들
3) 서신 ; 고린도3서, 바울과 세네카의 서신, 라오디게아서 등
4) 묵시록 ; 바울 묵시록, 베드로 묵시록, 도마 묵시록 등
일반적인 특징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신약 외경의 저자들은 정경의 내용이나 기독교 교리를 보충, 확대, 과장, 축소, 혹은 윤색하면서 자신들이나 자신들이 속한 공동체의 신앙을 표현하고자 했다.
그리고 대부분 자신의 이름을 책의 저자로 내세우지 않고 사도들이나 중요한 인물들을 저자로 내세웠다.
이것은 신약 외경에 쓰여 있는 예수의 생애나 사도들의 행적에 관한 기록들이 대부분 역사적 가치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쓰인 내용들이 정경의 내용을 보충하거나 설명할 자료로 사용하기에는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러한 기록들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이 책들에 초기 기독교의 다양한 신앙들이 표현되어 있어서 그것들을 이해하는 데 중요하기 때문이다.
즉, 이 문서들은 초기 기독교에 존재했던 다양한 신앙공동체들의 모습과 신학을 이해하는 데 매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Wilhelm Schneemelcher, New Testament Apocrypha)
신약 외경과는 달리, 구약 외경은 그 범위가 훨씬 더 분명하다.
일반적으로 구약 외경은 주후 90년경 얌니아 회의에서 유대인 랍비들에 의해 확정된 히브리어 구약성서에는 들어 있지 않지만, 라틴어 성서인 불가타에는 포함되어 있는 15권을 말한다.
이들 중 므낫세의 기도와 에스드라 2서를 제외한 나머지 13권은 그리스어로 쓰인 칠십인역 구약성서에도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거의 대부분의 구약 외경은 주전 2세기에서 주후 1세기 사이에 유대인 공동체에서 산출되었다.
구약 외경에 속한 책들 - 문학 양식에 따른 분류
1) 단편소설 : 토비트, 유딧, 에스더 첨가서, 벨과 뱀, 수산나
2) 지혜 문서 : 솔로몬의 지혜서, 집회서(벤 시라의 지혜서 혹은 시락서)
3) 역사서 : 마카비 1서, 2서, 에스드라스 1서
(cf. 마카비 3,4서는 위경에 속하며, 마카비 1,2서와는 달리 마카비 혁명과 관련이 없다)
4) 기도서 : 므낫세의 기도, 세 청년의 노래
5) 묵시문서 : 에스드라스 2서
6) 훈계서 : 바룩, 예레미야의 편지
위경의 정의와 특징
위경 Pseudepigrapha
구약 성서와 관련이 있지만, 정경과 외경에 속하지 않는 책들을 지칭하는 용어.
원래의 저자가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이미 오래전에 사라진 구약성서의 위인들의 이름을 저자로 붙여놓은 책들을 가리키는데 사용.
즉, 진짜 저자가 의도적으로 유명한 고대 인물들을 저자로 내세운 책들을 내세운 책들.
에녹서, 열 두 족장의 유언서, 엘리야의 묵시록, 모세의 유언서, 아담의 묵시록 등이 그 예.
왜 자신의 이름을 붙이지 않고, 다른 사람들의 이름을 내세웠는가?
독자들을 속이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성서에 등장하는 위인들 혹은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을 저자로 내세우면서 자신들이 쓴 책의 권위를 높이려 했기 때문.
이러한 경향은 제2성전 시대에 유대교에서 유행했던 방식으로 솔로몬의 지혜서, 므낫세의 기도, 예레미야의 편지, 바룩 등과 같은 외경들이 이러한 방법을 따르고 있다.
오늘날 저자의 이름을 거짓으로 붙이면, 도덕적인 문제가 되지만, 당시 유대교에서는 책을 쓰는 하나의 관습이었다.
위경의 대부분은 저자의 이름을 사실과 다르게 붙이는 특징이 있지만, 모두 다 그러한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아담과 이브의 생애, 요셉과 아세넷, 요셉의 역사서 등은 구약성서의 내용을 확대하기 위해서 쓰인 책들.
그리하여 오늘날 위경이란 말은 주전 2세기부터 주후 2세기 사이에 쓰인 책들 중 구약성서와 관련 있는 책들을 지칭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따라서 위조한 경전이라는 뜻인 위경이란 말은 적합하지 않다. 그동안 사용된 관습 때문에 적절한 용어가 나올 때까지 불가피하게 사용할 수 밖에 없다.
위경에 속하는 책들은 대부분 유대인들이 썼지만, 초기 기독교인들이 쓰거나 개작한 책들도 있다. (이 때문에 구약정경 확립을 위한 유대교 랍비 회의가 소집되었을 것이다.)
이 책들은 개신교회와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 그 권위가 배격되었지만, 동방정교회 등에서는 위경 중 마카비 3,4서 등을 정경의 범위에 포함시키기도 한다.
위경의 종류
1) 묵시문서 및 이와 관련된 문서들 - 에녹 1,2,3서, 에스라의 질문서, 에스라의 계시록, 세드락의 묵시록, 시빌의 신탁, 셈의 보고서, 바룩 2,3서, 에스겔 외경, 아브라함의 묵시록, 스바냐의 묵시록, 아담의 묵시록, 에스라의 희랍어 묵시록, 엘리야의 묵시록, 에스라의 환상, 다니엘의 묵시록
2) 유언 문서 - 열두 족장의 유언서, 모세의 유언서, 욥의 유언서, 솔로몬의 유언서, 세 족장의 유언서, 아담의 유언서
3) 구약성서의 확대와 전설 - 아리스테아스의 편지, 야곱의 사닥다리, 희년서, 바룩 4서, 이사야의 순교와 승천, 얀네스와 얌브레스, 요셉과 아세넷, 레갑족의 역사서, 아담과 이브의 생애, 엘닷과 모닷, 성서 고대사(필로의 위서), 요셉의 역사서, 예언자들의 생애
4) 지혜 및 철학 문서 - 아히카, 포실리드의 위서, 마카비3,4서, 시리아어 메난더
5) 기도서, 시편, 송시 - 다윗의 시편(시편 151~155), 요셉의 기도서, 솔로몬의 시편, 야곱의 시편, 솔로몬의 송시, 헬라주의적 회당 기도서
6) 유대적 헬라주의의 작품 단편들 - 서사시인 필로(Philo the Epic Poet), 데오도투스, 오르피카, 비극작가 에스겔, 희랍시인들의 위서 단편들(헤시오드의 위서, 피타고라스의 위서, 에쉴루스의 위서, 소포클레스의 위서, 유리피데스의 위서, 필레몬의 위서, 디필루스의 위서, 메난더의 위서), 아리스토불루스, 시간기록가 데메트리우스, 주석가 아리스테아스, 유폴레무스, 유폴레무스의 위서, 클레오데무스 말쿠스, 아르타파누스, 헤카테우스의 위서
위경의 특징
1) 대부분 유대교나 기독교의 공동체에서 쓰였고 사용되었다. (오늘날로 치자면 신앙서적이라고 할까)
2) 이스라엘의 과거 역사에서 이상적인 인물들을 저자로 종종 내세운다. 그 인물들은 대부분 성서의 등장인물들이지만, 그렇지 않는 경우도 있다. (오늘날 "공자와의 대화" 같은 제목의 책이랄까)
3) 하나님의 말씀이나 메시지를 포함하고 있다고 습관적으로 주장한다. 자신들의 책에는 하나님의 특별한 계시의 말씀이 포함되어 있다고 강조하는 것이다. (자신이 없어서 그랬을까. 정경은 그렇지 않은데)
4) 구약성서에 나타나 있는 사상이나 이야기들에 종종 의존한다. 구약성서에 나오는 계약, 약속, 구원 등의 개념이나 위대한 인물들의 이야기 등을 활용하면서 내용을 전개한다는 것이다. (오늘날로 치면 일종의 주석책인걸까)
구약 외경의 이해
1. 정경 Canon
캐논이란 표준, 기준, 재고 측량하는 자 등을 의미하는데, 이것은 기독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이라 고백하면서 최고의 권위를 부여하는 성경 혹은 성서를 지칭하는 용어이다.
신약 성서가 27권으로 되어 있다는 것은 모든 기독교회가 인정하고 있다.
즉, 개신교회나 천주교회, 성공회, 동방정교회, 이집트의 콥트 교회 등에서 같은 신약 성서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구약 성서의 범위는 각 교회 전통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개신교회의 구약정경은 39권이다.
이것은 마르틴 루터가 종교개혁 당시 확정한 것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유대인들이 인정하는 정경의 범위와 같다.
루터는 주후 90년경 팔레스타인의 얌니아에서 열린 유대인 랍비들의 회의에서 정경으로 인정한 히브리어 성경을 구약성경으로 받아들였다.
로마 가톨릭 교회는, 1546년 트렌트 공의회에서 개신교회가 외경으로 분류하는 15권 중 12권을 첨가하여 총 51권을 구약정경으로 인정하였다.
그러나 실제에 있어서 로마 가톨릭교회의 구약성서는 타낙(Tanak - Torah, Neviim, Kethuvim) 39권에 7권(토비트, 유딧, 솔로몬의 지혜서, 집회서, 바룩, 마카비 일,이서)을 첨가하여 총 46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나머지 5권 중 에스더 첨가서는 에스더서에, 다니엘 첨가서인 세 청년의 노래, 수산나, 벨과 뱀은 다니엘서에 그리고 예레미야의 편지는 바룩에 각각 편집되어 있다.
동방정교회가 제시하는 구약의 범위는 로마 가톨릭 교회보다 더 넓다.
초대 교회 당시 희랍어 구약성경인 칠십인역을 영감받은 구약성서로 인정했던 동방정교회는 1672년 예루살렘 회의에서 정경의 범위를 논의했다.
이때의 결정은 로마 가톨릭 교회가 트렌트 회의에서 정한 정경의 범위에 5권을 추가하는 것이었다.
시편 151편, 에스드라스 일서, 마카비 삼서, 마카비 사서, 므낫세의 기도가 그것인데 모든 동방 정교회가 이 결정을 받아들인 것은 아니며, 교회에 따라 차이가 있다.
2. 외경 Apocrypha
정경처럼 계시된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정되지 아니하고, 그 권위도 정경보다 열등하다고 여겨진다.
그러나 내용과 문학양식에 있어서 정경과 매우 유사하다.
또한 이 책에는 신앙적, 종교적 교훈들이 매우 강하게 내포되어 있어서, 기독교 역사를 통해서 많은 신앙인들이 읽고 그 영향을 받아왔다.
3. 위경 Pseudepigrapha
구약 성서와 관련이 있지만, 정경과 외경에 속하지 않는 책들을 지칭하는 용어.
원래의 저자가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이미 오래전에 사라진 구약성서의 위인들의 이름을 저자로 붙여놓은 책들을 가리키는데 사용.
즉, 진짜 저자가 의도적으로 유명한 고대 인물들을 저자로 내세운 책들을 내세운 책들.
에녹서, 열 두 족장의 유언서, 엘리야의 묵시록, 모세의 유언서, 아담의 묵시록 등이 그 예.
왜 자신의 이름을 붙이지 않고, 다른 사람들의 이름을 내세웠는가?
독자들을 속이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성서에 등장하는 위인들 혹은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을 저자로 내세우면서 자신들이 쓴 책의 권위를 높이려 했기 때문.
이러한 경향은 제2성전 시대에 유대교에서 유행했던 방식으로 솔로몬의 지혜서, 므낫세의 기도, 예레미야의 편지, 바룩 등과 같은 외경들이 이러한 방법을 따르고 있다.
오늘날 저자의 이름을 거짓으로 붙이면, 도덕적인 문제가 되지만, 당시 유대교에서는 책을 쓰는 하나의 관습이었다.
위경의 대부분은 저자의 이름을 사실과 다르게 붙이는 특징이 있지만, 모두 다 그러한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아담과 이브의 생애, 요셉과 아세넷, 요셉의 역사서 등은 구약성서의 내용을 확대하기 위해서 쓰인 책들.
그리하여 오늘날 위경이란 말은 주전 2세기부터 주후 2세기 사이에 쓰인 책들 중 구약성서와 관련 있는 책들을 지칭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따라서 위조한 경전이라는 뜻인 위경이란 말은 적합하지 않다. 그동안 사용된 관습 때문에 적절한 용어가 나올 때까지 불가피하게 사용할 수 밖에 없다.
위경에 속하는 책들은 대부분 유대인들이 썼지만, 초기 기독교인들이 쓰거나 개작한 책들도 있다. (이 때문에 구약정경 확립을 위한 유대교 랍비 회의가 소집되었을 것이다.)
이 책들은 개신교회와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 그 권위가 배격되었지만, 동방정교회 등에서는 위경 중 마카비 3,4서 등을 정경의 범위에 포함시키기도 한다.
1) 묵시문서 및 이와 관련된 문서들 - 에녹 1,2,3서, 에스라의 질문서, 에스라의 계시록, 세드락의 묵시록, 시빌의 신탁, 셈의 보고서, 바룩 2,3서, 에스겔 외경, 아브라함의 묵시록, 스바냐의 묵시록, 아담의 묵시록, 에스라의 희랍어 묵시록, 엘리야의 묵시록, 에스라의 환상, 다니엘의 묵시록
2) 유언 문서 - 열두 족장의 유언서, 모세의 유언서, 욥의 유언서, 솔로몬의 유언서, 세 족장의 유언서, 아담의 유언서
3) 구약성서의 확대와 전설 - 아리스테아스의 편지, 야곱의 사닥다리, 희년서, 바룩 4서, 이사야의 순교와 승천, 얀네스와 얌브레스, 요셉과 아세넷, 레갑족의 역사서, 아담과 이브의 생애, 엘닷과 모닷, 성서 고대사(필로의 위서), 요셉의 역사서, 예언자들의 생애
4) 지혜 및 철학 문서 - 아히카, 포실리드의 위서, 마카비3,4서, 시리아어 메난더
5) 기도서, 시편, 송시 - 다윗의 시편(시편 151~155), 요셉의 기도서, 솔로몬의 시편, 야곱의 시편, 솔로몬의 송시, 헬라주의적 회당 기도서
6) 유대적 헬라주의의 작품 단편들 - 서사시인 필로(Philo the Epic Poet), 데오도투스, 오르피카, 비극작가 에스겔, 희랍시인들의 위서 단편들(헤시오드의 위서, 피타고라스의 위서, 에쉴루스의 위서, 소포클레스의 위서, 유리피데스의 위서, 필레몬의 위서, 디필루스의 위서, 메난더의 위서), 아리스토불루스, 시간기록가 데메트리우스, 주석가 아리스테아스, 유폴레무스, 유폴레무스의 위서, 클레오데무스 말쿠스, 아르타파누스, 헤카테우스의 위서
위경의 특징
1) 대부분 유대교나 기독교의 공동체에서 쓰였고 사용되었다. (오늘날로 치자면 신앙서적이라고 할까)
2) 이스라엘의 과거 역사에서 이상적인 인물들을 저자로 종종 내세운다. 그 인물들은 대부분 성서의 등장인물들이지만, 그렇지 않는 경우도 있다. (오늘날 "공자와의 대화" 같은 제목의 책이랄까)
3) 하나님의 말씀이나 메시지를 포함하고 있다고 습관적으로 주장한다. 자신들의 책에는 하나님의 특별한 계시의 말씀이 포함되어 있다고 강조하는 것이다. (자신이 없어서 그랬을까. 정경은 그렇지 않은데)
4) 구약성서에 나타나 있는 사상이나 이야기들에 종종 의존한다. 구약성서에 나오는 계약, 약속, 구원 등의 개념이나 위대한 인물들의 이야기 등을 활용하면서 내용을 전개한다는 것이다. (오늘날로 치면 일종의 주석책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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