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해석이란 무엇인가?

성경해석이란 무엇인가?

성경해석이란 성경 기록 당시와 오늘과의 시간적인 관계를 연결해 준다는 의미에서 언어학적, 역사적, 사회적 문화 차이를 해소하는 역할을 하며 이를 결론적으로 성경 기록자가 알려 주고자 하는 바를 바르게 이해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예수님 당시의 두 대표 힐렐과 솨마이

1) 힐렐 - 진보적 해석

2) 솨마이 - 보수주의(율법주의)해석

 

사도들의 성경해석

이들은 메시야의 목격자요 증인이었으며 성경의 기록자들이었다. 이들은 구약과 신약을 약속과 성취의 관점에서 해석한다. 이들이 생각한 성경의 주제는 하나님 그분과 그분의 나라였다. 그것을 제자들의 삶으로 체득하여 구약을 해석함으로써 유대교의 공격으로부터 그리스도의 메시야 되심을 변증한 것이다.

 

사도들의 해석 원칙

1) 구약을 역사적 예언으로 보았다. 구약은 예수 그리스도의 메시야 되심에 관한 예언서로 보았다. 그리하여 복음 안에서 혈통적 이스라엘을 대체하는 교회에 대한 의미를 해석하였다.

2) 문자적, 문맥적 해석을 중시하여 70인경을 그대로 인용 또는 최소한의 수정을 하여 인용하고 있으며, 거기에서 일차적 의미를 찾았다. 그리하여 구약을 문자적 의미와 당시의 시대적 상황에 맞는 융통성 있는 해석을 가하였다.

3) 구약의 약속을 모형론(왕, 선지자, 제사장, 제물로 드려진 이삭, 아사셀 양)으로 해석하였고, 이러한 모형론적 해석은 예수의 메시야적되심을 나타내기 위하여 기독론을 중심으로 적용되었다.

 

필로의 성경해석(B.C. 20~A.D. 50)

필로는 구약성경을 풍유적으로 해석하여 헬라 문화의 사람들에게 거부감없이 전달하려고 하였다. 그래서 필로는 장엄한 알레고리로 성경을 해석하였다. 이것은 스토아 철학자들이 호머를 해석할 때 채택했던 방법을 필로가 구약성경에 접목한 것이다. ex) 존번연의 천로역정이 필로의 성경해석에 영향을 받은 것이다.

 

필로의 해석은 중세시대의 알레고리 해석을 보편화시키는 출발이 되었다. 그러나 필로의 풍유적 해석은 성경의 두 차원의 의미를 고려하도록 만들었다.

1) 표면적, 표층적 의미로서 문자적 의미 = 교훈

2) 내면적, 심층적 의미로서 영적인 의미 = 복음

 

그는 심층적 의미가 실체이고, 문자적 의미는 그림자라고 생각했다. 그러다보니까 성경의 용어들은 하나의 상징과 암호로 되어 있으며, 이를 해석하기 위해 지나친 알레고리를 시도하였다. 이러한 해석법은 플라톤 철학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감각세계와 이데아를 주장했던 플라톤 철학의 영향을 받아 그림자를 보면서 그 이면에 숨어있는 의미를 찾아내려 한 것이고 이러한 사고를 성경해석에 적용한 것이다.

 

# 필로의 시각에서 성경에 모순으로 보이는 점들

1) 하나님의 신성을 해치는 것과 모순은 문자적 의미를 제거한다.

2) 불필요한 반복은 풍유로 해석한다.

예)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에서 첫째는 애정의 부름으로, 둘째는 경고의 부름으로 해석한다.

 

3) 구두점과 상관없이 해석한다.

 

4) 유의어를 풍유로 해석한다.

예) 창 16:2에서 "들으니라"와 창 28:7에서 "좇아"

창세기 16:2는 아브라함의 부주의한 들음으로 해석하였고, 창세기 28:7은 복종적인 들음으로 해석하였다.

 

5) 말놀이로 풍유화하였다.

 

6) 접속사와 부사와 전치사들을 풍유의 도구로 사용하였다.

 

교부들의 성경해석

(1) 알렉산드리아 학파

필로의 풍유적 해석이 대표

 

1) 클레멘트

최초로 구약처럼 신약에도 풍유적 해석 방법을 시도하였다. 문자적 의미보다 풍유적 해석을 중요시하였다. 

 

2) 오리겐

플라톤 철학의 영향으로 문자적, 도덕적, 풍유적 해석이 있다고 보았으며, 그 중에서 풍유적 해석을 최고로 여겼다. 문법적 풍유적 해석의 시조이다.

 

@ 오리겐의 풍유화

1) 성경의 모든 것은 문자적으로 해석되지 않는다.

2) 성경 자체가 풍유화의 실례와 근거를 제시한다고 보았다.

예) 바울이 홍해도하는 집단 세례로 말하고, 사라와 하갈을 풍유로 설명, 시내산이 아닌 시온산에 이르렀다는 표현

3) 풍유화의 근거를 삼분설에서 찾았다.

육은 문자적, 도덕적 의미이고, 영은 신비적인 의미로 본다.

오리겐은 삼중적 의미를 주장하여 필로의 이중적 의미를 넘어섰다.

4) 불완전한 언어 지식으로 풍유화를 즐겼다.

5) 풍유화 실례: 리브가가 우물에서 아브라함 종을 만난 것은 우리가 성경의 우물가에서 그리스도 만나는 것으로 해석

 

@ 바울과 오리겐의 차이점과 교훈

바울은 문자적 의미를 깨뜨리지 않으면서 풍유적 해석을 시도하였고, 오리겐은 플라톤과 유대철학자들의 방법을 사용하여 문자적 의미를 깨뜨렸다.

 

(2) 안디옥 학파

주후 3세기 말에 창설되었고 성경의 문자적 해석을 주장하였다. 풍유적 해석은 지향하였다.

1) 요한 크리소스톰 - 예표론

안디옥 학파의 꽃으로 불린다. 성경을 정확무오한 말씀으로 믿었다. 조화의 아버지로 불린다. 성경에서 문자, 풍유, 신비적 요소를 고루 사용. 문맥을 연구하여 문자적 의미를 찾았다. 풍유는 예표론에 제한하여 사용했다.

 

크리소스톰이 말하는 예표란?

"예표란 진리가 등장할 때까지만 진리라는 이름이 주어진다. 진리가 나타나면 그 이름은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다. 그림을 그릴 때 화가가 스케치 한다면 색칠할 때까지 왕이라고 불리지 않는다. 색칠을 하면 예표는 진리에 의해 감추어진다.

 

# 참조. 예표론적 해석

(1) 예표론: 성경의 역사에서 이전의 사건들(출애굽, 가나안, 할례)이나 사람들(아담, 요셉, 다윗, 솔로몬, 모세, 엘리야)이나 제도들(제사제도, 성전)을 예정적인 실체나 '예표'가 된다고 보고, 나중의 사건들, 사람들, 사람들, 제도들을 그 대형으로 해석하는 것을 말한다.

 

1) 예표론은 역사가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으며 하나님의 계획하에 전진하는 것으로 본다. 그래서 예표론은 미래지향적인 목적을 가지는 성경적 역사라는 개념 위에서만 가능하다.

2) 이스라엘의 과거는 다가오는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은 자 그리스도에 의한 구속을 향해 계속해서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3) 기독론적 예표론은 가능하며, 구약 역사의 궁극적인 요점과 예언을 진정으로 이해하는데 필수적인 것이다.

4) 예표론은 나중계시는 이전 계시와 관련해서만 이해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5) 신약이 구약의 사건이나 역사를 '예표'로 이해한다. 그리하여 신약의 저자들이 구약성경의 많은 내용들이 예수님을 가리키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였음을 전제한다.

6) 예표론은 구약의 예언서와 역사 서술 자료에서 분명히 드러난다.

예) 히브리서 제사제도: 삼하 7:12-16 선지자 나단의 예언

 

(2) "더 충만한 의미"

    이전의 계시 자체는 처음독자들에게는 분명하지 않았지만 우리에게는 분명하고, 확대된 의미(더 충만한 의미)를 보여준다. 또한 신약의 확대된 의미는 역사적 의미에 유기적으로 관계되어 있다. 즉 "더 충만한 의미"는 구약의 모형과 완전히 다른 의미가 아니다.

 

(3) 예표 확인하기

예표에 대한 세가지 기준

1) 한 사건의 구속사적 기능과 나중의 구속사의 유기적 관계를 보아야 한다.

2) 예표의 본질은 그 자료의 주된  메시지에 귀기울이는 것이다.

3) 하나의 원형(성취)은 예표(예시, 모형) 보다 커야한다.

 

ex) 요셉 이야기는 구속사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구원과 유기적인 관계를 가진다.

 

(3) 서방 해석학파

알렉산드리아와 시리아의 중간파이다. 성겨해석이 교회의 권위와 전통에 의해 영향 받음.

1) 제롬 - 언어학, 역사학, 고고학

2) 어거스틴

            해석학자라기보다 교리학자이며 변증가로서 풍유적 해석에 치중하였다.

            그는 중세 스콜라 철학의 아버지가 되었다.

            중세신비주의자들에게 자극을 주었다.

            교회제도에 관심을 갖고, 중세 가톨릭 교회의 계급제도을 강화하였다.

            교회의 표준적 신앙에 따라 결정.

            역사적 의미, 원인론적 의미, 유추적. 풍유적 모두 사용.

 

@ 어거스틴 성경해석의 특징

            계시의 점진성을 인정하였으며, 구약전체에서 복음을 발견하려고 하였고, 풍유적 해석이 역사적 해석에 근거해야 한다고 하였다. 그러나 히브리어를 전혀 몰랐고, 헬라어를 조금밖에 모른 상태에서 70인역과 라틴 역본을 의존하였으므로 "역사적 의미"를 파악하는데 약했다. 그래서 그도 풍유적 해석을 하였다.

 

              @ 어거스틴의 풍유적 해석의 실례1): 요 2장의 물로 포도주를 만든 사건(하나님 나라 잔치의 풍요로움, 유대교라는 잔치집의 흥겨움을 지속시킴)에서

                 "물"         구약의 예언

                "포도주"         그리스도의 시각에서 본 예언

                 "6개의 물 항아리"         인류 역사의 6시대

                 "두세통"         삼위일체

 

              @ 어거스틴의 풍유적 해석의 실례2): 요 5장의 해석

                  "5행각"      오경

                  "동하는 물엑 내려가다"          그리스도의 신앙에 대한 부활

                  "38년"       좋은 시간인 40에 못미친다는 뜻으로 모든 행위가 부족하다는 의미

 

              @ 어거스틴의 풍유적 해석의 실례3):  요 6장의 오병이어 사건(모세의 기적을 대체하고 재현하고, 능가시킴) 

                   "5병"        모세오경

                   "2어"        제사장과 정치가

                   " 보리떡"         구약성경

                   "5000명"          모세오경

 

# 결론: 어거스틴은 헬라와 유대교의 충돌을 해소하여 헬라인들이 성경을 이해하도록 하기 위하여 유대교의 문자적 의미를 영적으로 알레고리화하여 제시한 알렉산드리아 학파의 성경해석의 흐름을 막지 못하고 그것을 수용해서 중세의 4중적 의미로 가는 다리를 놓았다.

 

2.7. 중세의 성서 해석: 세 가지 방법

1) 가장 대표적인 방법으로 4중적 의미를 찾는 풍유적 해석이다.

           교부시대(A.D. 200)부터 종교 개혁 전(A.D. 1500)까지의 긴 시기로서 약 1300년간을 말한다. 이 시간 동안의 성경해석은 4중적 의미로 요약된다: 첫째는 문자적 의미, 둘째는 풍유적 의미, 셋ㅅ째는 도덕적 의미, 넷째는 천상적 의미가 있다.

 

(1) 문자적 의미: 하나님과 선조들이 한 일로서 역사적 사건과 의미를 말한다.

(2) 풍유적 의미: 우리의 신앙이 숨은 곳을 보여준다.

(4) 천상적 의미: 우리의 싸움이 끝나는 곳으로서 천국을 보여준다.

 

1) 토마스 아퀴나스가 설명하는 4중적 의미

            아퀴나스는 문자적 의미와 영적인 의미로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하고, 문자적 의미는 "소리들"을 통하여 지시된 "것들"로 보았고, 영적인 의미는 "소리들"에 의해 지시된 "것들"이 다른 "것들"을 지시하는 것으로 구분하였다. 그리고 영적인 의미를 세 가지로 구분하여 풍유적 의미, 도덕적 의미, 천상적 의미로 세분화했다.

 

(1) 문자적 의미" "소리들"을 통하여 지시된 "것들"

(2) 영적인 의미" "소리들"에 지시된 "것들"이 다른 "것들"을 지시하는 것

              (1) 풍유적 의미: 구약이 신약의 것들을 지시할 때

              (2) 도덕적 의미: 그리스도가 행한 것들이 우리가 해야하는 것들의 사인이 될 때

              (3) 천상적 의미: 영원한 영광을 지시할 때

 

@ 4중적 의미의 실례 1) : "예루살렘"

(1) 문자적 의미: 예루살렘 도시 자체를 의미한다.

(2) 풍유적 의미: 교회를 의미한다.

(3) 도덕적 의미: 인간 영혼을 의미한다.

(4) 천상적 의미: 하늘의 도시를 가리킨다.

 

@ 4중적 의미의 실례 1) : "물"

(1) 문자적 의미: 물

(2) 풍유적 의미: 세례, 은총

(3) 도덕적 의미: 슬픔, 지혜, 이단, 번영

(4) 천상적 의미: 영원한 행복

 

* 토마스 아퀴나스

스콜라 철학의 대표적인 사상가로 신학대전을 저술하였다.

기독교 신앙에 이성을 조화시켰다.

중세 해석은 풍유적 해석이 주류이다.

후기에는 풍유적 해석의 주관적 해석이 이성이라는 객관적 방법의 사용을 강조하였다. 신학에 대한 철학적 도구 사용은 성경의 해석을 보다 더 합리적으고 객관적인 해석으로 이끌어 가게 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2) 중세에 4중적 의미를 찾는 방법이 유행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스의 헬라 교부들과 플라톤 사상이 어거스틴을 통하여 기독교에 영향을 주었다. 그리하여 성경은 보이지 않는 세계를 보여주는 커다란 거울이라고 생각하여, 보이지 않는 세계를 보여주려고 하였다. 그러다 보니 여러 가지의 의미를 찾게 되었다.

 

평가: 중세 시대의 성경해석은 4중적 의미를 찾는데 집중되었다. 그리고 어학 능력의 부족함을 보여주고, 가톨릭의 권위주의로 인해 비판적 분석력이 부족하였고, 철학의 영향으로 변증법을 남용하였으며, 성경해석이 교회와 전통의 시녀로 전락하였다고 말할 수 있다.

 

2) 두 번째 성경해석 방법은 전통적인 해석이다.

    교부시대의 해석학 즉, 제롬과 어거스틴의 방법론을 전승했다.

                  성경의 구체적인 문단을 주석했다.

 

3) 두 번째 성경해석은 역사적인 해석이다.

  12세기 말에 시작되었다. 유대적인 역사적 배경에 초점을 맞추고 역사적으로 구약성경을 해석한다.  

[출처] 개신교 역사속의 성경해석의 발전사에 대하여|작성자 황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