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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사고 10월 최다... 안전 등산 위한 행동요령

하나님아들 2022. 10. 2. 20:44

등산 사고 10월 최다... 안전 등산 위한 행동요령

입력2022.10.02.  
 
photo 게티이미지코리아


가을이 깊어가면서 단풍도 서서히 무르익을 채비를 하고 있다. 단풍철인 10월은 매해 가장 많은 등산 사고가 발생하는 시기로 등산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행정안전부가 전하는 가을 등산 안전수칙을 소개한다. 

지정된 등산로 이용


요즘처럼 낮의 길이가 짧아지고 일교차가 커지는 시기일수록 안전하게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호기심에 입산이 금지된 지역을 출입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특히 산에서는 생각보다 빨리 어둠이 내려 조급한 마음에 하산을 서두르다 다치거나 길을 잃기 쉽다. 익숙하지 않은 산이라면 전체 등산 시간을 2~3시간이 넘지 않도록 짜고, 바위나 계단이 많은 등산로보다는 흙길을 걷는 게 좋다. 가급적이면 아침 일찍 등산을 시작해서 해지기 한두 시간 전에 마치는 것도 방법이다. 만약 길을 잘못 들었을 때는 계속 내려가지 말고 왔던 길을 따라 아는 곳까지 되돌아가는 것이 좋다.

보행주의


10월 8일인 한로와 10 23일인 상강을 지나면 등산로와 풀숲에 이슬이 맺히고 서리까지 내려 평소보다 등산로가 미끄러울 수 있으니 보행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

신발은 평소에 신는 운동화보다는 가급적 마찰력이 좋은 등산화를 착용하고 걸을 때는 발바닥 전체로 땅을 딛어야 한다. 또, 가을철에는 떨어진 낙엽을 밟고 미끄러지기 쉬우니 등산 스틱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등산 스틱을 사용하면 몸의 균형을 잡는 데 도움이 되고 하중의 30% 정도를 팔로 분산시켜 무릎이 받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충분한 휴식


추워지는 날씨 속 등산은 체력을 빨리 떨어뜨리고, 무리한 걸음으로 심장에 영향을 줘 신체에 위험할 수 있다. 등산 시 자신의 체력에 맞춰 충분히 휴식하고 몸에 이상이 오면 즉시 하산하도록 한다. 일교차가 커지고 찬 바람까지 불면 체온을 유지하기 어려우니 산에 갈 때는 여벌의 옷을 챙겨 추위에 대비하도록 한다.

골절시에는 'RICE 요법'


등산객들의 부상 중에는 발을 헛디뎌 넘어지거나 미끄러지면서 발생하는 골절상이 가장 빈번하다. 이때는 'RICE 요법'을 기억하면 좋다.

'RICE 요법'이란 세계보건기구(WHO)의 지침으로 쉬고(Rest), 냉찜질하고(Ice), 압박하고(Compression), 부상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들어올리는(Elevation) 응급처치법을 말한다.

골절이 발생했다면 부러진 뼈가 주위 근육과 인대 등을 손상할 수 있으므로 억지로 일으켜 세우는 등의 행동을 자제하고 다친 부위의 움직임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 골절 시 부상 부위를 부목과 손수건으로 고정한 뒤 심장보다 높게 위치시키고 아이스팩 등으로 찜질하면서 가능한 한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김혜인 기자 he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