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내 주여 뜻대로( 549장)

하나님아들 2021. 12. 17. 23:53

내 주여 뜻대로( 549장)

독일의 루터교 목사 벤야민 슈몰크 (Benjamin Schmolck, 1672-1737) 의 대표작 찬송가다. 30년 종교전쟁으로​ 여러 나라의 싸움터가 되었던 독일. 전쟁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흑사병으로 인해 1600만이었던 인구가 600만으로 줄었고 산업시설은 모두 잿더미로 변했다.

슈몰크 목사가 시무하던 실레지아는 가장 치열했던 격전지였다. 전쟁 후 거의 다 카톨릭 교회로 돌아가 그 넓은 지역에 유일한 통나무 움막에 종탑도 없는 흙벽의 교회 하나만 허락되었다.

도심지에는 교회를 세울 수도 없고 카톨릭 교회 신부 허락 없이는 장례식도 치룰 수 없었다. 슈몰크 목사는 조사 2명과 더불어 36개 마을이나 되는 넓은 교구를 카톨릭 교회 신부들의 눈치를 살피며 돌봐야했다. 그런 어려움 속에 과로로 쓰러졌고 중풍병과 백내장으로 보이지 않는 눈으로 절룩거리며 널리 산재해 있는 양들을 충실히 돌보았다.

 

카톨릭 교회와 루터 교회 사이를 방황하던 교인들도 목사의 뜨거운 사랑에 감동해 교회로 돌아오게 되었고 서로 부둥켜 안고 울지 않을 수 없었다. 목자는 그 먼곳까지 찾아가 양을 위하여 기도했고, 양들은 부디 목자의 건강이 어서 회복되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이로써 사랑으로 얽힌 교회는 크게 부흥하였다.

 

1704년 어느 날, 병약한 슈몰크 목사 부부가 먼 지역을 심방하고 돌아와보니 목사의 오두막 집은 불타 잿더미가 되어 있었다. 아들 형제를 찾았으나 보이질 않았다. 잿더미를 파헤쳐 보니 두 아들이 서로 꼭 껴안고 타죽어 있었다. 죽음을 맞이한 두 아들을 앞에 놓고 무릎 꿇으며 하나님께 울부짖은 찬송이 바로 이 곡이다.

출처 - 김경선 (찬송가와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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