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304장)​

하나님아들 2021. 12. 17. 23:52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304장)

작사 · 작곡

프레드릭 리먼

(Frederick Martin Lehman, 1868-1953)

편곡

클라우디아 메이스

(Claudia Lehman Mays, 1892-1973)

*

독일에서 태어난 프레드릭 리먼(Frederick Lehman)은 네 살 때 부모님을 따라 미국으로 이주했습니다. 어릴 적부터 주일학교를 다니던 리먼은 열한 살 때 예수님을 영접하고 순탄한 청소년기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노스웨스턴대학을 졸업하고 침례교 목사가 되어 오듀본(Audubon)의 시골 교회에서 목회를 시작했습니다.

리먼 목사는 어느 한곳에 머무르지 않고 일생 동안 여러 지방의 시골 교회를 섬겼습니다. 리먼 목사는 목회하는 교회마다 형편이 어려워 생활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또 다른 일을 해야만 했습니다. 그는 가구점 목공으로, 또 공장에서 닥치는 대로 일하여 생활비를 벌었습니다. 몸이 힘들 때면 목회지를 도시로 옮겨 편안하게 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끝까지 작은 시골 교회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자신이 질 수 있는 십자가라고 생각하며 달게 받았습니다.

시골 교회를 맡아 사역하던 어느 날, 그날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치즈 공장으로 출근했습니다. 오전 일을 마치고 점심을 먹으려고 도시락 가방을 여는데 시 한 편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아내가 남편을 생각해 정성 들여 쓴 글귀였습니다.

"하늘을 두루마리로 삼고,

넓은 대양을 잉크로 채워도,

크신 하나님의 사랑을 모두 기록할 수 없겠네...."

시를 다 읽기도 전에 하늘보다 더 넓은 하나님의 사랑이 어려운 목회와 막노동에 찌들어 있던 리먼 목사를 뒤덮어버렸습니다.

그는 눈을 감고 조용히 하나님의 사랑을 읊조렸습니다.

"하나님, 그렇습니다. 바닷물을 먹물 삼아도 주님의 사랑을 다 기록할 수 없습니다. 우리를 위해 외아들을 보내신 사랑의 주님만을 찬양하겠습니다. 크신 주님의 사랑을 어찌 내 사랑과 견줄 수 있겠습니까! 사랑의 하나님, 영원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짧은 시가 리먼 목사의 마음에 큰 위로가 된 것입니다. 나중에 아내가 적어준 시를 자세히 살펴보니 유대 랍비가 지은 아주 오래된 시였습니다.

"그 크신 하나님의 능력은 말로 다할 수 없도다.

하늘을 두루마리로 삼고,

대양을 모두 잉크로 채우며,

세상의 모든 초목을 펜으로 하여

모든 백성이 능숙한 서기관이 되어도,

하나님의 크신 영광에 대한

기이한 이야기를 모두 기록할 수 없으리라.

지극히 높으신 그분은 옛적에

홀로 땅과 하늘을 만드셨도다."

리먼 목사는 레몬 상자에 주저앉아 몽당연필을 집어들었습니다. 그리고 차분한 마음으로 사랑의 하나님을 글로 쓰기 시작했습니다. 1절과 2절, 후렴을 순식간에 써 내려갔습니다. 3절은 조금 전 감동받은 유대 랍비의 시를 운율에 맞춰 그대로 옮겨 적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사랑을 노래한 찬송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크신 사랑은 말로 다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나 같은 죄인을 구원하려고 외아들을 보내어 화목제물로 삼으신 구속의 사랑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요 3 : 16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를 위해 독생자를 내어주신 크신 사랑입니다. 리먼 목사는 어려운 현실의 삶을 빗대어, 괴로움이 많지만 심판 날에 구원해 주실 주님의 은혜를 찬양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이 같은 사랑을 하나님께 고백해야 합니다. 영원한 천국에서 주님과 함께하는 것이 우리의 소망이요, 하나님의 소망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다를 먹물 삼아도, 한없는 사랑을 헤아릴 수도 기록할 수도 없는 것이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사도 요한은 "예수께서 행하신 일이 이외에도 많으니 만일 낱낱이 기록된다면 이 세상이라도 이 기록된 책을 두기에 부족할 줄 아노라"(요 21:25) 라고 예수님의 사랑의 행적을 말하고 있습니다.

예술적 감성이 뛰어난 리먼 목사는 설교 중에 시를 읊거나 찬송을 불러 성도들에게 감동을 안겨주곤 했습니다. 그가 틈나는 대로 쓴 찬송시는 수백 편에 이릅니다. 이것은 나중에 다섯 권의 책으로 출판되었습니다. 43세 때 캔자스로 옮겨간 그는 나사렛출판사를 설립하여 한때 기독교 서적을 출판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리먼 목사는 작은 교회 목회에 여생을 바쳤습니다. 그는 85세를 일기로 캘리포니아의 패서디나에서 생을 마감했습니다.

출처 - 김남수 (숨겨진 찬송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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