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신학(public church)이란 무엇인가?
‘공공신학’의 영어 명칭은 ‘public church’이다. ‘공공(公共)’은 ‘public’이고, ‘공화(共和)’는 ‘republic’이다. ‘공공 신학’은 교회가 세상을 향한 바른 위치를 위한 일환으로 생각한다. “공공신학이란 공적인 삶속에서 교회의 위치와 사회적 형식, 그리고 사회 속에서 교회의 역할을 다루는 것이다.” 공공 신학을 교회가 사회 참여를 하는 한 방편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교회가 세상을 향한 방편에서 해방 신학, 민중 신학 등이 있었다. 이들 운동은 예수 이해를 근거해서 주장했다. 그러나 공공신학은 예수 이름이 빠진 세상 속에 있는 교회의 위치 설정과 역할에 대해서 주장한다. 세상에 속에 공적으로 존재하는 교회가 사회의 공공성을 어떻게 이룰 것인가라는 의미이다.
보편성(普遍性), 신학에서 교회가 갖는 보편성(普遍性)은 한 교회를 지시하는데, 공공신학에서 보편성은 일반사회와 보편성을 지시한다.
교회가 사회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한 대표적 사례는 전쟁에 찬성하고 동조한 독일 루터 교회이다. 한국 교회도 독재정권에 동조한 그릇된 모습이 있다. 그래서 교회의 공공성이라는 것이 훨씬 더 가깝게 느껴진다. 그러나 ‘공공 신학’에서 말하는 ‘공공성’은 교회와 사회의 일치를 주장하는 것으로 보인다. 소금과 빛의 역할로 선도하는 위치인데, 사회에서 선지자적 역할을 요구하는 것이다. 사회를 공의와 정의로 선도하는 역할을 교회가 하는 것인데, 그것은 교회와 사회가 일치시키는 것이다.
교회는 사회 속에 있지만 사회와 분리된 영역이다. 사회는 세속적이고 교회는 영적이기 때문이다. 교회는 사회 모든 분야에 대해서 관여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 모든 분야에 참여한 그리스도인이, 오직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여 예배하는 곳이다.
아직 공공신학에 대해서 연구하고 조사하는 과정에 있지 않다. 그러나 공공신학이라는 용어가 등장할 때마다 궁금한 점이 많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공공신학은 교회와 사회 관계’를 해명하는 것이다. 단순한 구조(매카니즘)이 아니다. 단순 구조는 ‘기독교 사회 운동’이다. 기독교 사회 운동(기독교윤리실천운동본부 등)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는데, 왜 ‘공공신학’이라는 새로운 아이템이 등장했는지에 대해서 의문이 있다. 필자의 견해로는 기독교 사회 운동은 교회와 분리된 그리스도인의 사회 운동이다. 그러나 공공 신학은 교회와 사회가 융합된 사회 운동으로 평가한다. 그래서 우려를 성급하게 제시한다. 교회는 사회와 융합되는 것을 거부해야 하기 때문이다.
1948년 세계 교회는 WCC(세계교회들협의회)를 결성했고, 로마 교회와 걸음을 같이하고 있다. 그리고 종교다원주의를 체계화해서 모든 종교를 융합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교회와 세상을 융합하려는 공공신학은 종교다원주의보다 더 큰 세속화 신학으로 보인다. 종교다원주의를 거부한다면 공공신학도 거부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사회에서 인정받는 공동체가 성경에 합당한 공동체는 아닐 수 있고, 성경에 합당한 공동체가 세상에 합당한 공동체가 아닐 수 있다. 그런데 공공 신학은 성경과 세상의 판단 가치를 동일하게 판단하는 오류가 있다. 성경에 근거한 교회는 세상 모두가 인정하는 공공 가치를 교회는 수용하지 않을 수 있고, 그래서 세상이 교회를 미워해도 세상을 사랑하고 성경 진리를 수행한다. 교회는 성경 가치를 명료하게 제시할 의무가 있고, 세상 가치를 잘 이해할 과제도 있다. 현재 세상의 가치는 페미니즘(feminism)은 거의 완료되었고, 성(性, sexuality)이 아닌 젠더(gender)로 전환된 동성애 시대(LGBT..LGBTP..pan, peodo..수간(bestiality), 메카노필리아(mechanophilia)..) 완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사회 공공성은 루소의 천부인권설과 칸트의 인류평화론에 근거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칸트에 의해서 탈기독교가 완료된 것을 주지하면 된다(프란시스 쉐퍼의 절망선, the line of despair). 우리는 쉐퍼가 선언한 절망선보다(칸트와 헤겔) 200년 뒤에 있다.
21세기에서도, 1세기 복음과 교회 가치를 추구하는 그리스도인은 자기 인식을 확고하게 세워야 한다. 교회는 사회에서 ‘공공성’을 확립할 것이 아니라 ‘거룩성’을 확립해야 한다. 교회는 사회에서 인정받을 것을 추구하지 않고, ‘복음 자체’에 충실한 자세를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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