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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의신학(敎義神學)신학이란 무엇인가?

하나님아들 2021. 2. 8. 00:12

*교의신학(敎義)신학이란 무엇인가?

 

교의신학 [] 敎義神學 [] theologia dogmatica [] dogmatic theology

 

종교개혁 이전에는 교인들이나 신학자들이나 아무에게도 성경연구나 신학연구가 교황청에 의해서 차단되어 있던 시대였다. 종교개혁이 일어난 1517년 이후부터 성경연구나 교의학의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개혁자들에 의해서 세워진 개신교들에게서 채택한 교의자료의 분류를 보면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교의신학(敎義)의 개념 : 교의신학 또는 교리신학(敎理神學)이라고 번역되는 theologia dogmatica는 조직신학(組織神學)의 분과이다.

본래 ‘dogma’ 즉 주장, 결정, 지령, 원리 등의 뜻을 가진 단어가 성서에서는 법령이라는 뜻으로(17:7, 2:1) 또는 믿고 실행해야 될 근본 명제라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2:25, 2:14, 16:4).

3세기까지의 교부들도 신약성서의 뜻대로 믿을 것과 지킬 것을 다 도그마라 하였다. 4세기부터는 불변하게 확정된 계시진리라는 한정된 뜻으로 사용되어 일반 교리 전반에서 구별되었다.

중세 초기의 저자들도 한정된 의미로 사용하였으나, 전성기의 스콜라 신학자들은 이 말 대신에 신조(信條, articuli fidei)라는 말을 사용하였다. 근세에 와서 다시 이 단어가 보편화되어, 트리엔트 공의회가 공식으로 사용하였다.

 

학술용어로 dogma는 하나님이 확실히 계시하셨고 우리가 믿어야 할 것으로 교회가 공인한 신앙교리를 뜻한다. 즉 하나님의 계시와 교회의 공인이라는 두 가지 조건이 채워져야 어떤 명제가 도그마로 인정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믿고 지켜야 할 계시진리를 연구하는 것이 신학이라면, 본래 모든 신학은 다 교의신학이라고 할 수 있고, 사실 16세기까지는 모든 신학자가 교의신학자였다.

그러나 16세기부터 학문이 세분되는 추세 가운데서 윤리생활에 관한 지침서가 생기면서 윤리신학이라는 분과가 분화되었고, 믿을 교리에 관한 것만 따로 모아서 1634년에 갈리스도(G. Calixtus)theologia dogmatica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하였고, 이내 보편화 되었다.

그러나 여기서 dogmatica[형용사]dogma[명사]보다 넓은 뜻으로 교리 전반을 지칭하고 있으며, 실제로 윤리부분을 제외한 교리 전반을 다루고 있다.

A. 삼위 일체적 방법(三位一體的 方法)

 

삼위 일체적 방법이란 성부와 성자와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는 사도신경을 근거로 하고 출발한다는 말이다. 삼위 일체 교의론이란 모든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변개할 수 없는 절대교리라는 것을 전제로 한다.

쯔잉글리와 죤 칼빈은 성부하나님 안에서 성자와 성령 하나님이 함께 창조하시고, 성자하나님 안에서 성부와 성령 하나님이 함께 구속하시고, 성령 하나님이 함께 교회를 세우시고, 성례를 거행하게 하신다는 말이다.

교의학을 삼위일체의 방법으로 적용한 사람은 화란의 신학자 레이텍커 나머지 오히려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참뜻을 흐리게 할 염려가 있는 신비적인 교리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1. 분석적 방법(分析的 方法)

본래 교의학은 하나님께로부터 시작하는 종합적 분석적 순서는 하나님께로부터 시작하여 인간, 그리스도, 구속 등을 논한 다음 마지막으로 종말론의 순으로 분석하여 연구를 진행했다.

그러나 칼릭터스(1614-1656)는 하나님에게서 시작하는데 비하여, 칼릭터스가 주장하는 것은 복()로부터 시작한다는 것이 대보를 이루고 있다.

 

칼릭터스가 말하는 분석적 방법을 다음과 같이 요약해 보았다.

 

첫째, 주제를 하나님, 천사, 인간, 죄 등을 다룬다.

위의 주제에서 지적한 것들을 확보하는 방법으로 예정(豫定, Previous Arrangement), 성육신(成肉身), 그리스도, 칭의, 말씀, 성례등을 취급하여 연구를 진행한다.

 

둘째, 주제를 복으로부터 시작한다.

하나님, 천사, 사람을 동등하게 배열하여 신학의 목적이 사람, 천사, 하나님에 이르기까지 복이라는 식으로 해석하고 있다.

 

셋째, 중생, 소명, 회개, 신앙, 선행 등을 들고 있다.

여기에서는 구원론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못해주고 있다는 아쉬움을 남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루터파주의 신학자들에게서 추종을 받고 있다는 것이 특이한 점이다.

2. 언약적 방법(言約的 方法)

 

대표적 신학자는 성경학자인 독일태생의 콕시우스(1603-1676)를 그 대표로 들고 있다. 자연언약(自然言約)또는 행위언약과 은혜언약(恩惠言約)을 구분하고, 그것들을 율법 전과 율법 후로 구별하여 차례를 이루도록 했다.

 

3. 기독론적 방법(基督論方法)

 

참된 기독교 신앙은 그리스도가 중심에서야 한다.”는 이론의 주장.

신학자는 헤이스, 폴러, 스미스, 게르하르트 이들의 주장은 하나님, 인간, 죄 등에 관한 교리를 서론으로 하여 체계와는 별도로 다루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계시는 그리스도의 중심이라고 하지만, 그리스도가 왜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는 부분은 약하다.

 

4. 왕권개념(王權槪念)에 기초한 방법

 

리츌(1882~?)에 방법은 최고의 왕(), 인간, 그리스도, 구속 또는 구원, 구원의 방법, 구조, 교회 또는 훈련학교, 장차 그리스도의 오심 또는 왕국의 완성 순으로 논하고 있다. 이 시대는 아직 신학이 지금과 같이 조직신학으로 발전하기 이전이기는 하지만 왕국개념에 기초한 분류방법은 상당히 애매한 것으로서 다만 이러한 분류방법이 있다는 정도로 알고 넘어가면 될 것이다.

 

5. 종합적 방법(綜合的 方法)

 

교의학(敎義學)에서 요구하는 통일성을 낳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이 방법은 하나님께 부터 출발하고, 논하는 모든 것을 하나님과 관련해서 이해했다. 인간론이 기독론 앞에 와야 하고, 기독론은 구원론 앞에 와야 한다.

순서는 다음과 같다.

 

1) 하나님에 관한 섭리 - 신론

2) 인간에 관한 교리 - 인간론

3) 그리스도의 관한 교리 - 기독론

4) 구원에 관한 교리 - 구원론

5) 성령에 관한 교리 - 성령론

6) 교회에 관한 교리 - 교회론

7) 마지막 일들에 관한 교리 - 종말론

8) 서론은 이렇게 분류된 교의학을 각 별로 논하기 이전에 예비적 이고 총체적인 입문을 위한 과정으로서 연구를 진행함.

하나님은 신학에서 가장 근본적인 진리이시며, 순서상 당연히 첫 번째가 되어야 한다. 모든 진리는 올바른 관점에서 보기 위하여 이주된 진리에 비추어서 이해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오직 믿음에 의해서만 하나님과 우리 또한 모든 피조물들과의 관계를 받아들일 수 있으며, 이러한 믿음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학문적인 체계를 구성할 수는 없다.

 

, 하나님은 신앙의 대상이지, 학문적인 연구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신학적의미로 생각할 때에 기독교에 대한 바른 이해로부터 시작하여, 바른 신학의 체계화가 필요하다.

 

잘못이해가 되면, 종교철학에서 말하는 종교의 정의와 신학의 개념 자체를 완전히 비성경적으로 해석하여 기독교 자체를 하나의 윤리단체 혹은 인간들이 추구하는 하나의 막연한 이상으로 착각 되어 질수가 있다.

 

,

 

교의신학의 내용은 - 하나님과 하나님의 우주에 대한 관계

 

교의신학의 자료 - 성경, 교의

 

교의신학의 주제 - 신앙인 교의신학이란

기독교 신앙인들이 하나님과 우주의 관계에 대한 성경의 진리를 교의를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조직화하는 학문이다.”

 

 

 

 

 

 

한현종 교수

교의신학(敎義神学)이란 무엇인가?

 

교의가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나온 것만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교의가 곧 성경의 진리라는 말은 아니다. 이 교리의 가르침은 교회가 그것들을 공식화하고, 공적으로 채택했을 때에만 교의가 된다.

 

**교의의 세 가지의 특성**

1. 교의의 주 자료는 성경에서 나온다.

2. 성경에 계시되어 있는 진리를 교회가 숙고해서 정립한다.

3. 권위 있는 교회집단이 모여서 공적으로 채택해야 한다.

 

A. 교의신학의 정의

* 어거스틴 - “교의신학은 하나님, 세상, 인간 및 성례를 다루는 것이다.”

* 알렉산드리아의 헤일스 - “교의학이 그리스도의 신비스러운 몸,

즉 교회를 다른다

* 성 빅토르 휴고 - “하나님의 구속사역을 교의신학의 대상이라고 보았다.”

* 토마스 아퀴나스 - “신학은 하나님에 의해 가르침을 받고

하나님을 가르치며, 하나님에게로 인도하는 학문이다

* 찰스 하지 - “조직신학이란 성경의 사실들을 조직화되고 이 사실들에

내포된 원리 또는 보편적 진리들을 확정함을 목적으로 하는 학문이다.”

* 그리피스 토마스 - “학문이 자연원칙의 기술적 표현이라면

신학은 하나님의 계시의 기술적 표현이다. 계시의 모든 영적 사실들을 탐구하고, 그들의 가치를 평가하고, 하나의 교리체계로 정리하는 것이 조 직신학이다. 이리하여 교리는 학문의 보편성에 일치하게 된다.

* 쉐드 - “교의신학이란 무한자와 유한자,

곧 하나님과 우주의 관계에 관한 학문이다.

그러므로 교의신학에 포함된 내용은 어떤 다른 학문보다 광대하다.

그것은 모든 학문중에 가장 필요한 학문이다.

* 샤퍼 - “조직신학은 하나님과 그의 사역에 관한 모든 자료로부터

모든 사실들을 수집하고 과학적으로 정리하고, 비교, 표현,

변호하는 학문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 임마누엘 칸트 - “하나님에 관한 학문으로서의 신학은 불가능한 것이고

결론짓고 있다. - 인간은 하나님의 경험을 초월하는 것에 관한

이론적 지식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이다.

* 슐라이어막허는 - “기독교 신앙에 관한 학문, 기독교 신앙의 내용에 관한 학문이라고 정의했다. 초자연적으로 계시된 진리들이나 사실들로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주로 인간이 초자연적인 것과 또한 영원한 것을 인식하는 방편이 되는 예수님의 인격의 영감을 받아들이는 종교적 경험 들로 이루어진다.

*리츌주의자들은 - “개신교 신앙에 관한 학문적인 해설이다.”

교의학의 자료를 신앙에서 얻는 다고 했다. , 교의학의 자료는 신앙의 신적인 내용을 가진 신앙 그 자체 즉 복음이라고 한다.

신학을 종교에 관한 학문곧 기독교에 관한 학문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들의 주장에 대 신학개념의 반대론을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은 것들을 들 수가 있다.

1. 그들이 주장하는 개념은 신학을 하나님 말씀에있는 신학의 개관적인 토대 와 분리시켜서 아무런 규범적 가치도없는 관적인 경험의 토대위에다 세운다.

2. 그 개념은 신학에서 실증적인 성격을 빼앗고, 신학은 절대적인 진리를 겨냥 하는 대신 역사적 또는 심리적인 현상을 기술하는 완전히 기술적인 학문으 로 축소시 킨다.

3. 그 개념은 우리 중에 기독교를 세상의 많은 종교 가운데 하나일 뿐이며,

그것들과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본질적인 차이는 없는 것으로 묘사하여

기독교의 절대성을 배제하고 있다.

 

* 박형룡 교수는 - 하나님을 대상으로 한 정의, 계시를 대상으로 한 정의,

신앙 혹 종교를 대상으로 한 정의하고 있다.

 

B. 교의신학으로 불러야 하는 이유

성경의 진리를 체계적으로 조직화한 것으로 세 가지 종류를 생각 할 수 있다.

 

1. 교리(Doctrine)

교의(dogma)라는 말의 동의어로서 종교와 신학에서 극히 자유스럽게 사용되나 일반적으로 더 제한된 의미를 가진다. 교리는 성경 진리에 대한 어떤 한 개인의 진술이다. 그러므로 아직 교리는 교회의 공적 인정을 받지 못한 것이다.

 

2. 교의(Dogma)

교의는 권위에 기초를 둔 성경적 진리라 할 수 있다. 이는 어떤 교회 회의에서 공적으로 인정을 받은 교리이기 때문이다.

 

3. 신조(Creed)

신조란 교리 가운데 교회가 그 신앙 조항을 공적으로 정한 것을 말한다. 신조는 신앙고백서의 형식으로 존재한다. 그럼 여기 우리는 의문점을 제시해보도록 하자. 왜 조직신학은 교리학도 아니요, 신조도 아닌 교의신학이라 불리워지는가? 그 이유는 조직신학이 성경의 진리를 체계화함에 있어서 한 개인의 사사로운 견해에 의한 것이 아니며 또 한편으로는 조직신학이 교회가 공적으로 제정한 신조를 단순히 해설하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조직신학은 성경의 진리를 체계적으로 조직화하되, 오랜 세월을 두고 교회가 수많은 들은 음미, 검토, 비판하여 참으로 성경의 진리라고 인정되는 교리들만을 공적으로 채택한 교의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C. 교의의 형성 과정

교의가 어떻게 형성되는가를 알려면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사실을 착안해야 한다.

 

1.교의는 성경에서 나온다.

성경은 1,500여년에 걸쳐 선지자와 사도들을 통하여 성령의 감동으로 쓰여진 책이다. (딤후 3:16, 벧후 1:21) , 성경은 죄인 구원을 목적으로 그 길을 알려주시려고 하나님이 쓰신 책이다. 성경의 진리는 인간의 사상이나 지식이 아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지혜이며(고전 1:21)신령한 지식이다. (고전 2:13). 성경에 진리는 오직 성령님으로 거듭나서 그 성경 말씀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사람들만이 깨달을 수 있다. 경건한 신앙인만이 성경의 진리를 알 수 있다.

 

D. 교의와 교의학과의 관계

교의와 교의학 사이의 관계에 관한 개신교의 역사적 개념(槪念)을 논함에 있어서 알아두어야 할 몇 가지의 명제(命題)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

 

1. 교의들은 신앙인 공동체의 필요에 의해서 생겨진다.

교의의 형식은 신학의 일이지만, 그 교의 내용은 그리스도 교회의 공통된 보편신앙에서 나온다. “나는 기독교 교리를 처음으로 이끌어 내는 것이 학문적 관심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으며, 더욱이 이 활동이 마땅히 순종할 대상인 학문의 형식적인 조건에 응해야 하는 의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교리가 계속하여 생겨난 것은 우선적으로 학문적인 관심이나 충동에 복종해서가 아니라 믿는 마음의 필요 욕구에 의해서 나온 것이다.”라고 신학자 레이니가 교의들이 성경에서 나온다고 지적함과 동시에 입장을 확고히 했다.

교의들은 어떤 신학자나 개인들에 의해서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오직 성경의 진지들을 깊이 사색(思索)하고, 연구를 계속 할 때에 영적인 경험을 통해서 나타나게 된다. 같은 신앙고백을 뿌리로 하고 교회의 생명과 경험에서 교의가 생겨난 것이다. , 신앙을 갖는다는 것은 교회와 신자를 완전히 무시한다거나 배제할 수없는 보편성(普遍性)과 일치성(一致性)을 유지해 나가야 한다. 교회는 개인이 아닌 그리스도인들의 공동체이기 때문이다.

 

2. 신학은 교의의 형성에 보조(補助)적인 역할을 한다.

기독교라는 공동체는 신앙의 진리를 지켜나가고 신앙의 유익을 위해서 더 많은 것들을 연구하고 성찰(省察)해야 한다는데 유의해야 한다. 이유인 즉, 종교적 훈련을 더 많이 받은 사람일수록 더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신학이란 특별한 사명을 가지고 있다. 자기의 영역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이요 진리인 성경에 계시되어 있는바 진리를 주의 깊게 성찰하고, 그 진리를 보다 더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형태로 제시하고 설명해야 할 특별한 사명을 가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교의가 신학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교의의 발생 근거는 성경에 있으며, 그 교의의 결정권은 교회에 있으며, 신학은 그것을 설명하고 해석할 뿐이다.

 

3. 교의신학은 교인들을 그 자료의 해심으로 삼는다.

교의학은 자기의 자료(신앙의 경험)를 성경과 성경적 신앙의 경험에서만 받는다. 기독교의 교의학은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기초와 내용을 제시하는 반면,

기독교 윤리학(倫理學)은 삶의 제시와 이상을 묘사하는데서 차이점을 갖는다. 교의학은 계시적 신앙지식의 방법으로 접근해야 하며,

기독교 윤리는 이상적 행동신앙의 삶을 통해서 접근해야 하는 것이다.

 

 

 

 

 

교의신학 [] 敎義神學 [] theologia dogmatica [] dogmatic theology

 

1. 교의신학의 개념 : 교의신학 또는 교리신학(敎理神學)이라고 번역되는 theologia dogmatica는 조직신학(組織神學)의 분과이다. 본래 ‘dogma’ 즉 주장, 결정, 지령, 원리 등의 뜻을 가진 단어가 성서에서는 법령이라는 뜻으로(사도 17:7, 루가 2:1) 또는 믿고 실행해야 될 근본 명제라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2:25, 골로 2:14, 사도 16:4). 3세기까지의 교부들도 신약성서의 뜻대로 믿을 것과 지킬 것을 다 도그마라 하였다. 4세기부터는 불변하게 확정된 계시진리라는 한정된 뜻으로 사용되어 일반 교리 전반에서 구별되었다. 중세 초기의 저자들도 한정된 의미로 사용하였으나, 전성기의 스콜라 신학자들은 이 말 대신에 신조(信條, articuli fidei)라는 말을 사용하였다. 근세에 와서 다시 이 단어가 보편화되어, 트리엔트 공의회와 제1차 바티칸 공의회가 공식으로 사용하였다.

 

학술용어로 dogma는 하나님이 확실히 계시하셨고 우리가 믿어야 할 것으로 교회가 공인한 신앙교리를 뜻한다. 즉 하나님의 계시와 교회의 공인이라는 두 가지 조건이 채워져야 어떤 명제가 도그마로 인정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믿고 지켜야 할 계시진리를 연구하는 것이 신학이라면, 본래 모든 신학은 다 교의신학이라고 할 수 있고, 사실 16세기까지는 모든 신학자가 교의신학자였다. 그러나 16세기부터 학문이 세분되는 추세 가운데서 윤리생활에 관한 지침서가 생기면서 윤리신학이라는 분과가 분화되었고, 믿을 교리에 관한 것만 따로 모아서 1634년에 갈리스도(G. Calixtus)theologia dogmatica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하였고, 이내 보편화 되었다. 그러나 여기서 dogmatica[형용사]dogma[명사]보다 넓은 뜻으로 교리 전반을 지칭하고 있으며, 실제로 윤리부분을 제외한 교리 전반을 다루고 있다.

 

2. 교의신학의 내용 : 계시된 진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데 있어서 여러 가지 상이한 체제가 가능하지만, 일반적으로 하느님 자신을 출발점으로 하여 인간 구원의 경륜을 거쳐서 궁극적으로 하느님께 돌아가는 도식으로 각 논제를 배열한다. 이 체제를 토마스는 하느님에게서 나와서(exitus a Deo) 하느님께로 돌아감(reditus ad Deum)이라고 표현하였다.

 

계시론(啓示論) : 신학의 기본전제가 되는 계시가 가능한지, 사실상 그런 계시가 주어졌는지 살피고 인간이 어떻게 그 계시를 인식하고 수용하는지, 어떤 경로로 계시가 전달되는지 연구한다.

 

신론(神論) : 계시에 나타난 하느님 자신의 모습, 그 분의 존재, 그 분의 본질과 여러 가지 속성, 그 분의 섭리적인 작용, 성부와 성자와 성령 삼위일체의 신비에 대하여 연구한다.

 

창조론(創造論) : 하느님의 만물창조와 만물지배, 초자연계와 자연계, 인간의 현양과 타락(원죄), 천사, 인간, 물질, 악의 문제 등을 논한다.

 

그리스도론 : 하느님의 구원의 경륜의 구체적 진전을 여러 분과에서 취급하며, 그 첫째로 구세주로 파견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강생(降生)신비와 그리스도의 생애와 업적의 의미, 그리고 그의 구속의 신비에 대하여 연구한다.

 

구원론(救援論) : 그리스도의 구속사업이 인간에게 미치는 결과를 연구하는 것이므로 구원의 의미, 구원의 은총의 여러 가지 양상, 은총으로 인간에게 심어진 성덕인 신덕(信德), 망덕(望德), 애덕(愛德) 등을 고찰한다.

 

교회론(敎會論) : 그리스도의 구원사업의 연장인 교회의 신비를 그의 본성과 구조에서 고찰하고, 교회의 사명과 그 사명수행에 필요한 여러 가지 직능을 고찰하고 교회의 모델인 성모 마리아와 모든 성인의 통공 교리를 연구한다.

 

성사론(聖事論) : 구원의 큰 성사인 교회의 일곱 가지 성사에 대하여 총론과 각론으로 나누어 연구한다. 그리스도교 입문의 성사인 세례, 견진, 성체를 특히 중요시하고, 다른 네 가지 성사의 교의적 내용을 연구한다.

 

종말론(終末論) : 창조와 구속을 거쳐서 만물이 하느님께로 귀속되는 완결의 신비를 연구한다. 죽음, 심판, 영생, 영벌 등 인간의 운명과, 그리스도의 재림과 공심판과 우주의 완결과 하느님의 승리에 대하여 고찰한다.

 

위에 제시한 8개 분야는 전통적으로 교의신학의 내용을 이루는 것이지만, 신학이 발전함에 따라서 새로운 과제가 등장하게 되었고, 그 전에 교의신학 전문서에서 간단히 취급되던 것이 깊이 있게 다루어 질 필요가 생겼다. 그 중 중요한 몇 가지 분야를 지적해 보면 다음과 같다.

 

신학적 인간학 : 창조론에서 인간의 전부를 논하기 어렵고, 특히 실존주의와 마르크시즘의 영향 하의 현대에서 인간의 주관성, 교환성, 역사성은 구세사(救世史) 안에서의 인간의 의미를 더 깊이 통찰하기를 요구하고 있다. “인간은 영혼과 육신으로 결합한 존재라는 단순한 원리만으로 인간의 의미를 다 헤아릴 수는 없는 것이다.

 

역사신학 : 시간과 공간의 범주 안에 존재하는 사물들의 역사성을 무시하고는 실재를 파악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우주와 인간의 역사 자체가 구원 신비에 대하여 어떤 뜻을 가지고 있는지 좀 더 해명되어야 한다. 그래서 역사에 대한 그리스도교의 사명도 더욱 밝혀져야 한다.

 

지상사물(地上事物)의 신학 : 인간의 역사적 활동의 대종을 이루는 정치 · 경제 · 문화활동의 구세사적 의미가 탐구되어야 한다. 교의신학은 오랫동안 개인의 구원과 초자연계의 문제를 중점적으로 취급하였지만, 이제 인간이 구원의 길을 가면서 취급하는 인간활동이나 물질세계의 신학적 가치를 평가해야 된다. 가정, 사회, 국가, 노동, 기술, 예술, 기타 인간 활동에 관한 윤리신학적 접근은 많이 있지만, 이런 문제에 대한 존재론적 교의신학적 접근은 아직 초보단계에 불과하다. 소위 정치신학, 해방신학, 혁명신학 등의 서투른 시도도 이런 각도에서 고민하고 있는 양상을 보여 주고 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오랜 역사에도 불구하고 교의신학의 미개척 분야는 아직도 많이 있는 실정이다. (鄭夏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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