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성장과 목회자
교회성장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은 그 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목사입니다. 교회를 성장시키는 주체는 성령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나 그 성령님을 인격적으로 모셔들이고 성령의 은사와 능력을 의지해서 목회를 감당하는 자는 결국 인간인 목사와 성도들입니다. 그런데 성도들은 구조적으로 목사의 지도를 받아야 일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결국 성령님을 의지하고 성도들을 인도하는 목사의 역할이 교회성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되는 것입니다. 교회성장을 위해서는 목사가 교회성장을 원해야 하고 또 성장을 위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원리가 "목사 지도의 원리"입니다. 목사 지도의 원리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일곱 가지 전략을 따라야 합니다.
1. 교회를 성장시키기 전에 목사 자신이 성장하라
"목회자에게는 두 개의 교회가 있다. 하나는 목회자 마음속의 교회이고, 다른 하나는 자신이 목회하고 있는 실제의 교회이다. 눈에 보이는 실제의 교회는 눈에 보이지 않은 마음의 교회의 결과이다."(빌 하이벨스 목사)교회성장학의 태두인 피터 와그너 박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무엇보다 목사가 교회성장을 간절히 원해야 한다. 교회성장에 가장 무서운 방해요소는 부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교회를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에 대해 비관적인 태도를 가진 목사이다. 그러한 목사의 특징은 불신자를 구원하는 것보다는 기존 신자를 돌보는 것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진다는 것이다" (Wanger, "Your Church Can Grow", 1976, p. 62).
교회성장과 목사의 지도력에 관련된 명제는 첫째로 하나님이 교회성장을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하나님은 성도들에게 사역을 위한 은사를 주셨다는 것입니다. 셋째는 목회란 사역을 위해 사람들을 무장시키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넷째는 지도자가 성장하는 정도에 따라 사역이 확대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지도자로서의 목사가 성장하지 않으면 교회성장은 일어날 수 없습니다.
2. 리더십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라
목사의 리더십과 평신도의 리더십이 탁월한 교회는 반드시 성장합니다. 리더 즉 지도자는 누구입니까? 리더란 무리를 이끌고 미래를 향하여 나아가는 동력과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는 자입니다. 그런 점에서 지도자는 '미래로 가는 다리를 건설하는 자' (a bridge builder to the future)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회성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은 비록 작은 개척교회에 불과하지만 미래에 대한 분명한 비전과 목적이 있는 사업을 정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마땅히 대가를 지불하는 지도자만 있다면 위대한 교회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성장을 원한다면 자신의 리더십을 키우십시오. 사람들을 인도하는 공적 리더십 혹은 사회적 리더십 (social leadership)을 개발하기 전에 먼저 자기 자신을 이끌어가는 개인적 리더십 (personal leadership)을 개발하십시오. 성도를 지도하기 전에 먼저 자신을 지도하라는 말씀입니다. 이른바 '자기 안에 있는 리더' (the leader in you)를 성장시켜야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리더십에 대한 책을 읽으십시오. 리더십을 개발하는 과정에 참여하십시오. 훌륭한 리더십을 가진 사람들과 어울리십시오.
3. 자기 성장을 위한 네 가지 사이클에 초점을 맞추라
자기성장 혹은 자기개발을 위해서는 성장의 사이클을 따라가야 합니다. 첫 번째 사이클은 "긍정적인 태도" (positive thinking)입니다. 긍정적인 태도는 다른 말로 믿음과 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쓰시는 것이 아니라 믿음을 쓰십니다. 와그너 박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믿음이 없으면 교회성장도 없다는 것을 확신한다. 왜냐하면 성경이 그렇게 가르치고 있기 때문이다. 경험을 통해서도 교회성장의 절대적 요소는 믿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믿음은 다른 말로 적극적인 사고방식이라고도 할 수 있고, 목표설정이
라고도 할 수 있다. 또 다른 말로는 교회성장에 대한 간절한 소원이라고도 할 수 있다" (Wanger, 1976, p. 78). 자기성장의 두 번째 사이클은 "원리에 대한 지식" (principle)입니다. 현대사회는 정보사회입니다. 열심히 일하는 것보다 정확한 정보와 지식이 더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교회성장을 원한다면 교회성장에 대한 책을 읽고 자료를 모으고 강의를 들어야 합니다. 자기가 추구하는 분야에 대해서는 전문적인 식견이 있어야 합니다. 끊임없이 새로운 개념을 받아 들여야 합니다. 자기성장의 세 번째 사이클은 "훈련과 실행" (practice)입니다. 열정과 지식만 가지고는 성장할 수 없습니다. 행동으로 옮겨야 합니다. 지식은 그것을 활용할 때에만 의미가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교회성장의 원리가 있더라도 그것을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세미나를 수없이 들어도 그 들은 대로 목회현장에서 실행하지 않으면 열매를 거둘 수 없는 것은 정한 이치입니다. 심은 대로 거두는 것은 만고불변의 법칙입니다. 책을 아무리 많이 읽으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그 읽은 지식을 활용해야 합니다. 실천하고 훈련해서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자기성장의 네 번째 사이클은 "실제적인 능력과 기술" (power)입니다. 태도와 지식과 훈련을 반복하면 고품질의 기술이 형성됩니다. 그 기술이 좋을수록 성공의 가능성이 커집니다. 현대는 고품질의 시대입니다. 이른바 탁월성 (excellence)이 없이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 목회도 고품질을 요구합니다. 좋은 교회, 좋은 목사, 좋은 성도가 있어야 교회가 성장합니다. 목회는 일종의 거룩한 기술입니다. 기술만 가지고는 목회가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좋은 기술과 실력이 있으면 훨씬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한 사실입니다.
4. 직접 일하지 말고 사람을 키워서 일하게 하라
지도자란 혼자 일하는 자가 아니라 함께 일하는 자요 다른 사람으로 일하게 하는 자입니다. 지도자란 구비자입니다. 구비자 (equipper)란 성도들로 하여금 일할 수 있도록 구비시키는 자를 말합니다. 지도자의 사명은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게 하는 것"(엡 4:12)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성도를 온전케 하는 것"은 영어성경에서 "equipping the saints" 즉 성도를 구비시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목사는 성도들 구비시켜서 봉사할 수 있도록 지도하여 몸된 교회를 성장시키는 사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교회성장형 목회자 = 지도자 + 구비자" (Church Growth Pastor = Leader + Equipper) 라는 공식이 가능해집니다. 교회를 성장시키려면 위임 (delegation)을 잘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위임의 정확한 정의는 "자신의 활동 책임 부분을 파악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그것을 할당함으로써 일꾼들이 성숙해지는 동시에 그 일도 성취되게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도자가 하기 싫은 일을 다른 사람들에게 맡기는 것이 위임이 아닙니다. 교회라는 몸을 성장하기 위해서 필요한 "지체 개발"이 주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성도들이 각 지체로서 자신의 은사와 달란트를 활용하는 기회를 줌으로써 성도들 자신을 성장시키고 성공하게 하는 것이 위임의 가장 중요한 목적입니다.
5. 영성개발과 전문성개발의 조화를 이루라
교회는 생명체와 조직체의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생명체를 위해서는 영성 (spirituality)을 개발하고 조직체를 위해서는 전문성 (speciality)을 개발해야 합니다. 생명을 위한 일이 사역 (ministry)이라면, 조직을 위한 사역은 사업 (business)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회성장형 목회자라면 영성도 뛰어날 뿐만 아니라 전문성도 뛰어나야 합니다. 목양도 잘해야 하지만 경영도 잘 해야 하는 것입니다. 설교와 기도와 인격은 뛰어나지만 이상하게 교회가 성장하지 않는 경우는 교회를 조직으로서 이해하지 못하고 경영능력을 개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교회는 전문성보다는 영성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인간의 조직이기 전에 하나님의 생명이 바로 교회의 본질이기 때문입니다. 목회자의 영성을 개발하는 데에는 뭐니뭐니해도 기도훈련이 으뜸이 되어야 합니다. 지도력이란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능력인데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하나님께서 직접 감동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통하여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 가능성은 오직 기도뿐입니다. 기도하지 않고 일하면 나 혼자서 일하는 것이 되지만 기도하면서 일하면 나와 함께 하나님께서 일하시기 때문입니다. 전문성을 개발한다는 것은 한마디로 "효과적인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영성 개발의 요체가 기도라면 전문성 개발의 요체는 독서입니다. 그러므로 목회 전문가가 되려면 우선 책을 많이 읽으십시오. 적어도 일주일에 한 권 이상 정독할 수 있는 책을 구입하십시오. 주일 설교 한 편을 위해서 적어도 서너 권의 단행본을 참고하는 습관을 기르십시오. 기도를 많이 하면 통찰력이라는 설교의 뼈대가 확실해지고, 독서를 많이 하면 적응력이라는 설교의 살이 풍성해지는 것입니다.
6. 우선순위를 지키고 시간관리에 성공하라
지도자란 자기관리 혹은 자기통제 (self control)에 능한 사람입니다. 영성관리, 물질관리, 인간관리, 가정관리, 육체관리 등 다양한 모든 영역에서 자신을 지킬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시간관리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모든 분야의 관리가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대다수의 목회자는 교회 크기에 관계없이 항상 시간에 쫓기면서 바쁘게 생활합니다. 현대인들이 가장 많이 표현하는 인사말은 아마 "바쁘다"와 "피곤하다"의 두 가지일 것입니다. 그것은 목회자의 경우에도 예외가 아닙니다. 그러나 진정한 지도자는 분주병이나 일중독증에 걸린 사람이 아닙니다. 늘 바쁘고, 늘 피곤하면 교회성장형 목사가 될 수 없습니다.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시간에 쫓기는 자가 아니라 시간을 다스리고 관리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시간관리의 본질은 짧은 시간에 많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우선순위를 제대로 지키는 것입니다. 먼저 할 것을 먼저 하고, 나중에 할 것을 나중에 하는 것입니다. 소중한 것을 먼저 하는 것입니다. 목회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사람을 살리고 키우는 것입니다. 영혼을 구원하고 또 구원하도록 훈련시키는 일입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목사로서 자기 시간의 삼분의 일을 설교와 강의를 준비하는 설교자로서의 역할을 위해 사용하십시오. 또 다른 삼분의 일은 사람들을 돌보는 목자로서의 역할을 위해 사용하십시오. 그리고 나머지 삼분의 일은 교회 전체를 경영하는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위해 사용하십시오.
7. 강력하지만 사랑이 있는 리더십으로 섬기라
지도자의 진정한 권위는 신뢰에 바탕을 두고 사랑에 기초해야 합니다. 교회성장형 목사의 리더십은 강력한 카리스마 리더십과 함께 성도들을 섬기는 종의 리더십 (servant leadership)이어야 합니다. 종이란 자신의 필요가 아닌 다른 사람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 존재하는 사람입니다. 종의 진정한 모델은 예수님이십니다. 주님은 종의 사명을 다하러 오셨습니다.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라" (막 10:45)고 말씀하셨습니다. 섬기는 리더십은 '사랑이 있는 권위' (authority with love)가 있습니다. 섬기는 리더십은 지위보다는 관계를, 조종보다는 봉사를, 임무보다는 훈련을 더 강조합니다. 섬기는 리더십은 사랑의 동기와 봉사의 방법과 구속의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강력한 카리스마만 있고 섬기는 리더십이 없으면 결국 교회는 지도자의 소유물로 전락할 위험성이 있습니다. 에비 스미스는 교회에서 섬기는 리더십이 제대로 행사되고 있는지 평가하기 위하여 일곱 가지 항목을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1) 사역보다 장비를 더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가?
(2) 재정의 요구가 섬김의 요구를 덮지 않는가?
(3) 하나님의 나라의 필요보다 개교회의 이익이 더 우선하지 않는가?
(4) 지도자가 반대 의견에 분노하지 않는가?
(5) 지도자나 교회 일에 대한 비난에 즉시 방어하려고만 하지 않는가?
(6) 개인이나 교회의 주의를 끌기 위해 정당하지 못한 노력이 시도되고 있지 않는가?
(7) 성장을 위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거나 성공이 과장되어 광고되고 있지 않는가?
등입니다. 강력하면서도 섬기는 리더십만이 건강한 교회로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출처: https://return2first.tistory.com/entry/교회성장과-목회자?category=137629 [이 땅에 선한 영향력을 끼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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