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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에 물든 부족한 기독교

하나님아들 2020. 6. 6. 22:48

마케팅에 물든 부족한 기독교

옥성호. 부흥과 개혁사(2007)

 

 

시대의 유행과 풍조, 대형교회의 모습, 유명한 신학자와 목회자의 견해가 우리의 기준이 아니라 오직 성경이 우리 믿음과 행동의 기준이 되어야 함을 옥성호 형제의 책은 다시 한 번 우리를 일깨워 준다.(백금산목사, 추천의 글에서)

 

지금 우리 주변의 교회들 속에 과거의 저와 같이 교회를 회사로 그리고 목사를 사장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14)

 

마케팅은 기다리지 못하는 인간의 즉각성을 가장 잘 충족시킨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말씀보다 마케팅의 약속은 훨신 더 매력적이다.(15)

 

과거 루터의 시대가 말씀의 권위 대신 전통의 권위에 의지하던 시대였다면 오늘은 말씀의 권위 대신 마케팅이 약속하는 즉각적인 결과, 심리학이 주는 자기만족, 엔터테인먼트가 제공하는 달콤함에 의지하는 시대이다. 어느 시대 어느 곳을 막론하고 교회에 위기가 닥치는 이유는 단 한가지이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기 때문이다.(16)

 

마케팅 교회가 가진 가장 본질적인 문제는 복음의 가치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데에 있다고 생각한다.(60)

 

오늘날 미국 사람들 다섯 명 중에서 네 명은 절대적인 진리가 있다고 믿지 않는다.(71) 절대적 진리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 포스트모더니즘의 핵심이다.(72)

 

포스트모더니즘에게 가장 중요한 실재는 내가 지금 살아서 느끼고 있다는 사실이다. ... 무엇이 옳고 그른가에 대한 질문은 무엇이 내게 더 좋은 느낌을 주는가에 대한 질문으로 대체된다. 내게 더 좋은 느낌을 주는 것이 옳은 것이고 진리이다.(81)

 

머리로만 아는 기독교는 문제지만 머리를 포기한 기독교는 훨씬 더 위험하다.(92)

 

듣고 싶은 말만 해 주는 교회, 이것이야 말로 프래그머티즘의 특성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인 교회의 모습이다.(98)

 

존 맥아더 목사의 말 인용, “좁은 길을 찾아내는 소수의 사람은 그 길을 찾기 위해 힘을 들여 노력하고 그 길은 오로지 혼자 외롭게 걸어가는 길이다. 참으로 그 좁은 길로 사람들을 인도하는 교회와 설교자를 찾는 것은 너무 어렵다..... 오늘날 사탄의 가장 큰 설득력 있는 거짓말은 크리스천이 되는 것은 쉽다는 그 거짓말이다.”(111) “그 누구라도 크리스천이 되는 것이 쉽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결코 믿어서는 안 된다. 죄인을 구원하기 위해 하나님은 당신의 유일한 아들을 죽게 하는 희생을 치르셨다. 구원은 당신에게도 동일한 희생을 요구할 것이다.”(112)

 

쉴라이에르마허는 기독교는 교리가 아니라 삶이라고 정의했다. ...결국 쉴라이어마허가 이룬 신학적 업적이란 신학의 대상을 성경 말씀에서 인간 내부로 전환한 것입니다. 신학을 계시에 대한 연구에서 인간에 대한 연구로 바꿔 친 것이다 ... 현대 세계의 사상을 신학을 빙자한 인본주의를 통해 온 몸으로 끌어안은 최초의 신학자라고 바꾸어야 한다. (132-133) 신앙을 삶으로 정의하는 순간 나름대로 고귀하고 최선을 다해 삶을 산 사람들은 다 천국이 보장되는 길이 열린다.(133)

 

빌리 그레이엄: “그들이 무슬림이든지 불교에 속해 있든지 아니면 아예 무교에 속해 있든지 관계없다. 그들은 다 그리스도의 몸이다.”(147)

 

영국교회에서 20세기에 들어서자 로이드 존스 목사 등을 대표로 하는 복음주의, 다시 말하면 성경의 복음을 가감 없이 전하는 복음주의의 세력은 개신교 내에서 아주 작은 세력으로 전락한다. ... 1966년을 기점으로 존 스토트 목사를 중심으로 한 영국 복음주의 성공회는 공개적으로 교회의 일치 또는 에큐메니칼 운동을 표방한다. 1950년대에 로이드 존스 목사와 함께 교리를 넘어선 일치에 대해 가장 큰 반대 목소리를 내던 제임스 패커 목사마저도 이 일치 운동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 ... 오늘날 교회역사가들은 20세기 중반에 세계를 휩쓴 이 에큐메니칼 운동에 대해 공개적인 반대 목소리를 낸 대표적인 복음주의자는 단 두 명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로이드 존스 목사와 프랜시스 쉐퍼 박사이다.(152)

 

이제 크리스찬이 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떠나서도 얼마든지 가능하게 되었다. 이것이 기뻐해야 할 일일까? 아니면 비극일까?(155)

 

스펄전 목사: 설교 속에 이것저것 갖다 붙이지 말고 우리에 갇힌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사자를 있는 그대로 풀어 놓으라 하였다. 왜 힘도 없는 당신이 힘이 센 사자를 대신해서 싸우려고 애를 쓰느냐고 당시의 설교자들을 책망했다.(208)

 

윌로우크릭 교회의 빌 하이벨스 목사는 신학교를 다니기는 했지만 졸업하지는 않았다.(224) 로버트 슐러는 빌 하리벨스 목사의 설교가 성경 말씀 보다는 심리학에 치중한 메시지가 되도록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 사람의 필요와 상처에 중점을 두는 심리학적 가르침은 사람을 감동시키고, 오지 말라고 해도 사람들은 교회로 모여든다 라는 가르침이다. (229-230)

 

죄의 자리에 상처가 들어오고 회개를 촉구하는 대신 치료를 권하게 된다. 인간이 어떤 존재인가라는 문제에 대한 상반된 시각이 기독교와 심리학이 결코 손잡을 수 없는 가장 큰 이유이다.(237) 심리학적 이론은 인간 행동을 이해하는 데는 조금의 도움을 줄지 모르지만 인간에게 더 중요한 윤리를 알도록 하는 데는 도리어 해가 된다.(238)

 

십자가의 은혜가 필요한 죄인 된 자신의 상태를 똑바로 보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기독교 상담의 시작이다. 윌로우크릭을 비롯한 많은 교회가 사람들이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비추어 볼 거울로 성경 대신 프로이트나 융의 이론에 의지하고 있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242)

 

구도자 예배는 언어 중심의 커뮤니케이션을 이미지 중심의 커뮤니케이션으로 그리고 사고 중심의 커뮤니케이션을 감정 중심의 커뮤니케이션으로 바꾸었다.(255)

 

이처럼 치열한 미국 교회 내의 경쟁 상황을 반영하듯 미국에서는 몇 년 전 교회 성장을 컨설팅하는 회사가 주식 시장에 상장됨으로 화제가 되었다. 1999년에 창립한 후 만 개 이상의 교회를 컨설팅했고 12개의 관련 자회사를 거느린 Kingdom Ventures 라는 회사가 2003년 주식 시장에 상장하는데 성공했다. 이 회사는 작은 교회가 첨단 테크놀리지를 사용해서 사람들을 끌어 모으는 방법을 전문으로 컨설팅하는 회사이다.(336)

 

오늘날 교회에서 실종된 한 개념이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이다. 다른 말로 하면 거룩하신 하나님이 교회에서 철저히 사랑의 하나님으로 대체되었다. ... 그러나 하나님의 진노를 모르는 한, 복음은 결코 우리에게 하나님의 능력이 될 수 없다. 복음이 무엇인지를 말하는 로마서는 본론 부분이 시작되는 1 18절에 하나님의 진노라는 말로 시작한다. 그리고 5장에 가서야 비로소 하나님의 사랑이 처음 등장한다. 그 전까지는 오로지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어떤 상태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진노하시는 하나님을 알기 전에는 결코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도 하나님의 은혜도 알 수 없다. 하나님이 얼마나 죄를 싫어하시고 미워하시는지를 알기 전에는 우리는 결코 그런 죄인을 사랑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알 수 없다.(411)

 

복음이 복된 소식인 이유는 단 하나이다. 그것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진노를 나 대신 이미 다 받으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그 무서운 진노를 내가 받지 않아도 된다는 것, 그래서 복음은 복된 소식이다.(414)

 

복음 전도의 핵심은 율법을 선포함으로 시작한다. 율법이 바로 전해지지 않는 복음 전도는 피상적 복음으로 흐르게 된다. ... 복음은 하나님의 거룩하심, 인간의 죄성, 그리고 죄로 인한 영원한 형벌에 대한 교리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를 통해 인간이 자신의 비참한 상태를 바로 보게 될 때 비로소 그는 구원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찾게 된다.(417)

 

오늘날 심리학은 인간 속에 거룩함이 있다고 우리를 설득하는 사탄의 교묘한 전략이다. 이에 반해 마케팅은 효과적 복음전도라는 이름으로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교회 속에서 실종시키는 사탄의 또 다른 전략이다. 사탄은 거룩하지 않은 존재를 거룩하다고 말하며 거룩한 존재를 거룩하지 않다고 속인다. ... 그렇기에 마케팅 교회는 언제나 나의 가치를 강조하는 내용으로 넘친다.(443)

 

하나님의 거룩하심의 실종은 무엇이 옳고 그른가에 대한 판단이 사라지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거룩은 우리에게 참과 거짓을 구별하라고 요구하지만 그런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교회는 우리에게 그런 요구를 하지 않는다. 무엇이 더 감동적이고 무엇이 더 효과적인지를 묻는다. ... 거룩하신 하나님 대신 우리를 돕기에만 여념이 없는 친절한 하나님으로 가득한 세상은 가장 무서운 것을 우리에게 가져다 줄 것이다.(443)

 

채워 줄 수도 없으면서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겠다는 헛된 약속을 하는 마케팅 교회들의 달콤한 속삭임에 빠졌던 사람들이 하나 둘씩 마케팅 교회를 떠나고 있다.(455)

 

항상 어느 시대나 십자가의 복음을 바로 지키려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 워필드는 지키기 위해 싸우지 않는 진리는 믿는다고 고백할 가치도 없는 진리라고 말한 적이 있다. (457)

 

[출처] 마케팅에 물든 부족한 기독교|작성자 성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