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과 사랑의 기쁜 소식
<유백선목사/ 데살로니가전서 3: 6-10 >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2008년 11월 5일 이전까지 관심을 갖고 주목했던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미국 주류 사회를 이끌고 있는 백인들이 흑인 오바마를 대통령으로 선택할까?’ 그러나 미국 시민들은 버락 오바마를 미국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으로 선출했습니다. 파월 콜린 전 국무장관은 크게 기뻐하면서 이런 찬사를 보냈어요. “미국 시민들이 인종적인 편견보다 비젼을 가진 사람, 믿음으로 꿈을 꾸고, 그 꿈이 실현되는 기쁨을 주는 사람을 선택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
오바마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것이 세상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을까요? 사람들이 그의 성장 배경을 알게 되면서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되었어요. 오바마는 케냐 출신 흑인 유학생(아버지)과 캔자스 출신 백인 여성(스탠리 앤 던햄)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그가 태어난 지 2년 만에 부모가 이혼해서 아버지는 하버드대학으로 공부하러 떠났고, 어머니는 인도네시아 출신 사업가와 재혼해서 여동생을 낳았어요. 그래서 오바마는 어머니를 따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4년을 보냈어요. 거기서 만난 인도네시아 친구에게 “난 커서 대통령이 될 거다...” 하고 희망을 말했답니다. 그러자 친구가 “넌 네 주제도 모르고 허황된 꿈을 꾸는구나. 하기야 꿈 꾸는 건 니 자유니까...” 하고 비웃었는데, “그의 꿈이 진짜로 이루어졌어요. 놀랍죠?” 하고 말했어요.
오바마는 다시 하와이로 보내져서 외조부모님의 희생적인 사랑과 믿음 안에서 성장했어요. 인종적인 차별과 편견 때문에 한 때 마약에 손을 대기도 했지만 그는 믿음의 비젼을 갖고 나서 새로운 삶을 살았어요. 편안한 삶을 버리고 고단한 삶을 시작한 것이죠. 오바마가 대통령에 당선되었을 때, 사람들이 왜 그렇게 기뻐하며 열광했을까요? 수많은 사람들이 그를 통해서 믿음과 사랑의 힘을 배웠고, 미래의 삶에 대한 비젼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네가 비록 부모가 없이 자랐을지라도, 조부모의 사랑 안에서 자랐을지라도, 넉넉하지 못한 집안에서, 세상의 편견과 차별받고 자랐을지라도, 주류가 아닌 비주류 그룹에 속했을지라도, 부모의 이혼으로 결손 가정에서 자랐을지라도, 남들에게 없는 이복동생이 있을지라도, 낯선 땅에서 이방인으로 자랐을지라도, 혼혈아로 가진 것도 없고, 말도 안되는 꿈을 꾸고 말했을지라도, 화려한 삶 대신에 고난의 삶을 선택했을지라도, 평범한 가정의 여자와 결혼했을지라도, 13%의 소수 민족 흑인에 불과할지라도, 사랑을 알고, 믿음의 꿈을 꾸고, 미래를 향해 달려간다면 너도 무엇이든지 해낼 수 있다...”
여러분! 믿음은 지성적인 표현이 아닙니다. 믿음은 감성적인 표현도 아닙니다. 믿음은 인격적인 표현이요, 사랑의 구체적인 행위의 표현입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이 사실(fact)이다’ 하고 믿는 것입니다. 믿음은 하나님께서 말씀대로 행하실 것을 확신하는 것입니다. 내 안에 하나님의 믿음이 있으면 보배로운 가치관을 갖습니다. 하나님의 믿음이 있으면 삶의 모험을 즐깁니다. 하나님의 믿음이 있으면 내 자신의 능력을 발견합니다. 하나님의 믿음이 있으면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열정을 갖습니다. 하나님의 믿음이 있으면 하나님의 마음을 얻습니다. 하나님의 믿음이 있으면 사람의 마음도 얻습니다.
하나님의 믿음이 있으면 수 천 가지의 인생의 위기들을 기회로 삼습니다. 하나님의 믿음이 있으면 겸손합니다. 겸손은 가장 작게 지불하고 가장 크게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오바마의 성공비결은 인간적인 겸손함을 지녔다는 것입니다. 인간적인 겸손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사람의 마음이 움직여야 세상이 변합니다. 사람의 마음이 움직여야 헌신의 삶이 나옵니다. 헌신적인 마음이 배어 있는 사람은 사랑의 감동을 줍니다. 사랑의 감동을 줘야 기쁘고 행복한 삶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사도 바울이 하나님의 일꾼인 디모데를 데살로니가교회에 보냈는데요. 디모데를 왜 데살로니가교회에 보냈는가? 그 이유를 말했어요. 첫째 이유는 데살로니가교회 성도들이 믿음 위에 굳건히 서도록 하기 위해서 보냈어요. 믿음의 내면이 굳건해야 어떤 유(미)혹에서도 흔들림이 없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내면이 약하면 신앙생활을 오래 해도 자기애(自己愛)로 가득 차 있어요. 자기애가 강한 사람은 남들보다 수치심을 민감하게 느낍니다. 자기애로 자아상이 너무 약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하는 말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믿음의 기초가 약하면 시험이 닥칠 때 믿음이 무너집니다. 하나님의 믿음 위에 삶의 기초가 서 있지 않으면 ‘자기애적 성격장애(나르시시즘)’가 나타는데 그 증상이 이렇습니다.
“사람들이 저를 다 시기하고 있는 거 같아요. 모이면 괜히 저의 흉을 보고 수군거리고... 뭐 그래도 괜찮아요. 저는 제대로 살면 되니까요... 그래도 속상해요... 저는 항상 남편에게 화가 나요. 제가 뭘 잘못했나요? 그런데 남편은 항상 나에게 핀잔만 주고 사랑할 줄 몰라요. 그러니 얘들도 엄마를 존중할 줄 모르고 우습게 알아요. 그러 땐 정말 신경질이 올라와요.” 이와 같은 자기애적 성격장애를 극복하려면 하나님의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믿음으로 과감하게 ‘나’를 버리고 ‘주님’으로 채우는 믿음의 기초를 다시 놓아야 합니다.
둘째는 믿음의 위로를 주기 위해서 보냈어요. 믿음의 위로를 받아야 여러 환난 중에서 흔들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기초가 굳게 다져진 사람은 여러 가지 환난이 닥쳐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철학자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말하기를 “인간의 마음은 언제나 4가지 유혹에 직면해 있다. 첫째는 공상(空想)의 유혹이다. 현실적이지 못한 것, 실현 가망이 없는 것을 막연하게 그리면서 상상하는 겁니다. 이건 일종의 현실도피증상이죠. 둘째는 자만심의 유혹입니다. 자신을 지나치게 스스로 자랑하고 뽐내는 것, 다른 사람에 비해서 자신을 지나치게 우월하게 생각하는 겁니다. 이건 만민의 행복에 배반하는 것이다. 셋째는 허위의 유혹입니다. 진실이 아닌 것을 마음 속에 꾸며서 다른 사람들에게 주목받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허위보도, 허위선전, 허위진단서를 끊어서 진실인 것처럼 믿게 하는 것입니다. 넷째는 색욕의 유혹이다. 정당하지 못한 성적인 욕구가 인간을 파멸시킨다. 맹목적인 동물욕구 때문에 이성을 잃지 말기를 부탁한다고 했어요.
셋째는 시험하는 자들이 성도들을 시험할 때 믿음을 저버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 보냈던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교회 성도들이 하나님의 믿음 위에 굳게 서 있기를 원했어요. 그 이유는? 하나님의 믿음 위에 내 삶의 기초를 놓아야 흔들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믿음 위에 삶의 기초를 세운 사람은 시험하는 자들이 와서 시험할 때 믿음을 저버리지 않습니다.
요즘 대전의 삼성장로교회가 신천지이단 추수꾼에 의해서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는데요. 교회가 목사파, 장로파(목사 반대파) 중도파로 나눠져 있는 걸 알고 나서 2년 전에 신천지 추수꾼들이 들어왔답니다. 그들이 성가대석에서 설교가 시작되면 녹음기를 틀어놓고 잠을 자고, 예배 시간에 신앙고백도 하지 않고, 설교 시간 내내 껌을 씹어대고, 교회 일에 간섭하면서 교회를 통째로 삼켜버리려고 한답니다. 그런데 문제는 교회 중진 직분자들이 추수꾼을 막을 힘이 없다는 겁니다. 교회 내분 때문에 700여명에 이르렀던 교회가 신천지의 산옮기기 전략으로 심각한 상처를 받고 있다는 겁니다. 지금 교회공동체 안에 시험하는 자들이 들어와 있지 않는가? 깨어 살피고 교회를 보호해야 할 때입니다.
여러분! 사도 바울이 가장 기다렸던 기쁜 소식이 무엇인지 아세요? 첫째는 믿음의 기쁜 소식을 듣는 것입니다. 본문 6절에 보세요. “지금은 디모데가 너희에게로부터 와서 너희 믿음과 사랑의 기쁜 소식을 우리에게 전하고 또 너희가 항상 우리를 잘 생각하여 우리가 너희를 간절히 보고자 함과 같이 너희도 우리를 간절히 보고자 한다 하니” 여기서 디모데가 사도 바울에게 전한 믿음의 기쁜 소식이 본문 7절에 나옵니다. “성도들이 궁핍한 생활 속에서도 믿음을 잘 지키고 있다. 여러 환난 가운데서도 성도들이 주 안에 굳게 서 있다.” 여러분! 믿음이 없으면 궁핍한 삶 속에서 낙심하고 좌절하고 맙니다. 반면에 믿음이 있으면 궁핍한 생활 속에서도 아름다운 삶을 만들어 냅니다.
세계적인 작곡가인 모차르트는 한없이 궁핍하고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밝고 명랑한 음악을 만들어 냈어요. 윌리엄 아서 워드 는 말하기를 “언젠가 우리는 모두 생활(수준)의 기준이 아니라 삶의 기준으로 평가될 것이다. 가진 것의 척도가 아니라 나눔의 척도로 평가될 것이다. 표면적인 위대함이 아니라 내면적인 선함으로 평가될 것이다.” 그랬어요. 지금 내 삶의 기준으로 어떤 평가를 받을 수 있을까요? 나눔의 척도가 얼마나 되는가? 내면적인 선함이 얼마나 되는가? 그걸 평가해 보셨나요?
둘째는 사랑의 기쁜 소식을 듣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가?’ 하나님 사랑의 깊이를 아는 사람은 사랑으로 수고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사랑의 수고에 감사합니다. 왜 사랑의 수고에 감사할까요? 하나님의 사랑 가운데서 하나님의 모든 충만한 것을 체험하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8장 35절, 37절에서 이렇게 고백했어요.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감리교 초대 목회자였던 김교신이 말했어요. “사랑의 수고는 자기에게 무익할 때도, 선을 악으로, 은혜를 원수로 갚음을 당할 줄 알면서도 남을 위해서 사랑하고, 사랑을 주선한다. 예수의 사랑에 감동되면 우리가 속임을 당해도, 해를 받으면서도, 남을 위해서 선을 행한다. 보수가 없어도, 위선자, 이단자라고 악평을 들어도, 훼방을 받으면서도 거기에 개의치 않고, 발길로 차는 사람, 침 뱉은 세상을 위해서라도 선을 행하는 데 권태치 않는다. 안해도 되는 수고를 사랑 때문에 하게 되고, 사랑이 깊고 고결할수록 더욱 심각해지는 수고, 그래도 불평없이 감사함으로 하는 것이 사랑의 수고이다.” 사랑의 수고가 감동을 주고, 기쁨을 줍니다.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의 믿음으로 구원의 은총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믿음으로 우리가 의롭다 여김을 받았어요. 하나님의 믿음이 없으면 우리는 한 순간도 설 수가 없습니다. 본문 8절을 보세요. “그러므로 너희가 주 안에 굳게 선즉 우리가 이제는 살리라.” 그리스도인은 주 안에 굳게 서 있을 때 진정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주 안에 굳게 서서 하나님의 믿음으로 하나님의 거룩함을 드러내야 합니다. 척 콜슨(Chuck Colson)은 말하기를 “거룩함은 모든 성도들이 매일 해야 하는 일이다. 그것은 매일, 매시간, 우리가 내리는 결정과 행동하는 것들에 아주 잘 나타난다.” 그랬어요.
그러면, 하나님의 믿음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첫째는 항상 하나님 앞에서 모든 일을 기쁨으로 감당해야 합니다. 둘째는 어떤 일을 하든지 항상 감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셋째는 주야로 심히 간구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브레넌 매닝(Brennan Manning)은 말하기를 “본질적으로 주님께서 우리에게 물어보는 한 가지는 우리가 기도의 사람인지, 주님과 친밀한 삶을 사는지, 주님이 모든 것이 되시는지, 주님으로 만족하는지, 이것이 평화의 기초이다.” 그랬어요. 본문 9절을 보세요. “우리가 우리 하나님 앞에서 너희로 말미암아 모든 기쁨으로 기뻐하니 너희를 위하여 능히 어떠한 감사로 하나님께 보답할까?” 지금 나의 고민이 무엇입니까? ‘하나님께 어떤 감사로 보답하며 살까?’ 그걸 고민하고, 그걸 생각하면서 살고 있나요?
글로벌 금융위기로 실물경제가 침체되고 내수 경제도 위축되는 상황에서 국내 최대의 축산그룹 하림의 김흥국 회장이 공격적인 경영을 시도하면서 말했어요. “저는 어려움이 있더라도 담대한 마음을 달라고 기도합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도전하도록 말이죠. 우리 회사가 대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많은 고생을 했어요. 2003년에 전북 익산공장이 몽땅 불타서 900억원 가량 손해를 봤어요. 그때 재산이 날아간 것보다 회개의 눈물을 많이 흘렸어요.
저는 모태 신앙인이었지만 교회를 건성으로 다녔거든요. 그러다가 공장이 불타는 걸 보고 영적인 눈이 열렸어요. 불이 난 후에 저에게 화학적인 변화가 생겼다고 할까요? 성경을 읽으면서 그 다음 장이 궁금해졌어요. 길고 지루하던 설교가 기다려지더라구요. 아무리 어려워도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살면 고민할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목표를 정하고 가는 것이 아니라 일단 순종하고 가면서 목표를 정하라는 겁니다.
공장이 불타고 3개월쯤 지나서 이리신광교회가 건물을 새로 짓는 데 성전건축 일을 맡았어요. 전에는 바쁘다고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면서 피했을 텐데, ‘내가 해야 할 일이구나.’ 생각이 들어서 미국에 가서 설계회사부터 알아봤죠. 땅 값을 빼고 설계부터 준공까지 5년 동안 450억원 정도가 들었거든요. 한 사람이라도 전도하기 위해서, 성도들을 교육하고 훈련시킬 수 있는 건축을 했어요.
예배당을 짓는 사이에 우리 회사가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하시죠? 닭, 오리, 돼지고기 사료 부문에서 국내 점유율 1위가 되었어요. 모기업 하림이 지난해 3618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지난 해 2조원의 매출을 올렸어요. 올 상반기에는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지만 오히려 인수·합병(M&A)과 사업다각화로 담대하게 맞서서 이겼어요. 하나님 말씀 안에서 살면 고생도 축복이고 행복이란 것을 알게 되었죠. 인간적으로 고생도 하지만 하나님 관점에서는 축복이란 걸 깨닫게 되자 계속 도전하고 모험하는 것이 두렵지 않게 되더군요. 시간 많고, 노는 것은 하나도 행복하지 않아요. 여름 숲(夏林)처럼 우거져 많은 사람을 편하게 하는 것이 사업 목표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믿음으로 살면 삶이 기쁩니다. 하나님의 믿음으로 살면 기쁜 소식이 오고,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살면 어떤 일을 하든지 감사가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은혜를 어떤 감사로 보답할까?’ 이런 마음이 들죠. 하나님의 믿음으로 살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믿음으로 사는 사람은 주야로 기도합니다. 믿음이 부족한 것을 보충해야 하니까요. 이제 하나님의 믿음과 하나님의 사랑으로 매일 기쁜 소식을 듣고, 기쁜 소식을 전하는 주님의 제자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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