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계획 1년 계획 기타

[스크랩] 교회력과 목회

하나님아들 2018. 6. 17. 20:45

교회력과 목회



 



1. 교회력의 개념

교회력은 일반 세속적인 월력에 대비하여 교회 나름대로 제정 시행하는 독특한 성격을 갖고 있다. 그것은 세속 역사 속에서의 교회역사의 틀이며 그의 핵심 축이라고 할 수 있다. 교회력을 두개의 중심을 가진 타원이라고 가정해 본다면 그 두 중심은 그리스도의 탄생과 성령강림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스도의 탄생이 교회력에서 중요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하나님께서 죄와 죽음과 사탄으로부터 전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단 한번에 행하신 구속사업을 영원히 찬양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성령강림절(오순절)의 중요성은 교회의 탄생과 성장을 주목하는 바 새로운 각세대의 하나님의 백성<에게>, 하나님의 백성<속에>,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들을 <통해서> 사랑과 정의에 대한 하나님의 선교를 성취하는 데 참여하는 것이다. 초대교회의 설교와 신앙고백의 형태를 본받아 교회는 강림절에서부터 승천일에 이르기까지 예수 그리스도의 전 생애를 매년 상반기안에 되새기며 후반기, 즉 오순절에서부터 삼위일체 주일에 이르기까지는 예수의 제자로서의 교회역할을 공식적으로 선포하는 것이다. 이 두 부분은 상호보완적이다. 그 보완방법은 고후5:19에 사도바울이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먼저 이 세상을 자신과 화해하게 하시고 다음으로 우리에게 화해의 임무를 맡기셨다고 한 말씀에 있다>"(기도교 대백과사전 참고)

1) 교회력의 신학적 의미

가) 시간안에서 이루어진 그리스도의 구속행위
나) 교회생활의 반복과 재현

2) 교회력의 주요 구분

가) 그리스도의 생애 중심- 감림절, 성탄절, 부활절(구속의 절기)
나) 교회생활 중심- 오순절과 그 후(구속의 은총에 대한 인간의 기대 절기)

2. 교회력 각 절기의 의미와 시기

(1) 부활절(Easter: Eastertide): 유월절(pascha)부활절을 시작하여 일곱주일(50일의 기간, 매해 춘분중심 그 이후 첫 만월,3월22일-4월25일 사이) -백색

1) 축제 : 주님안에서의 기쁨
2) 해방 : 노예에서의 자유
3) 승리 : 죽음으로부터의 영생

부활절은 유대교 전통의 유월절과 오순절을 계승하면서 구속사업을 성취 하신 예수그리스도의 기념비적인 투쟁과 승리를 기념하는 날이다. 부활절의 영어표현인 Easte와 독일어 Ostern은 앵글로 색슨어 Ostara 혹은 Eastre에서 파생된 말이다. 이 말은 봄과 새벽의 여신의 이름이다. 프랑스어 paques와 그외 다른 로마어들에서 사용되는 언어들은 히브리어 "페사흐", 즉 "유월절" 에서 파생된 것이다. 니케아 공의회에서는 여러 교회들간에 존재한 이견들을 없애고 모든 지방에 이집트 계산법을 도입하려는 노력이 있었다. 부활절은 춘분 이후의 첫번째 만월 다음 일요일에 지켜져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같은 원칙에 따라 해마다 부활절 시기는 먼저 정해질 수 있고 그를 중심으로 한 교회력의 작성이 가능해 진다.


(2) 성령강림절(Pentecost.오순절): 원래의 맥추절, 5월 10일과 6월 13일사이이후 반년 8월 세째주 주일까지-적색(성령의 은사와 교회시작 기념)

1) 교회생일 : 성령강림
2) 그리스도의 삶: 승천일
3) 성령역사 : 교회의 삶(오순절)

오순절의 오순(五旬)이란 의미는 50일 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부활절 후 50일째 되는 날을 오순절로 지키며 이날은 교회의 탄생일로 삼아 이제까지의 그리스도의 죽음을 애도하며 또한 부활을 감사하며 축하하는 분위기에서 갑자기 교회의 탄생과 성장을 다짐하고 결의하며 실천하는 시발점 으로 삼게 된다. 주일로 계산하면 부활절이후 일곱 번째 주일을 맞이하게 됨으로 교회력에서는 부활절부터 오순절까지의 기간을 부활절 후 제1주, 부활절 후 제2주 등으로 계산하여 부르고 있다. 부활절은 성찬절과 함께 교회와 기독교의 중대한 기념일이 아닐 수 없다. 흔히 성탄은 떠들썩하게 경축하면서 부활절이나 오순절 등이 경시되는 듯하여 아쉬움을 많이 느낀다. 부활절 전후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개발과 영성있는 목회, 설교, 수련및 봉사가 앞으로 필요하다. 유대인에게는 유월절로부터 7주후에 오는 칠칠절이 있었다. 유대인들에게 오순절은 맥추절이기도 하다. 많은 유대인들이 이 축일을 지키기 위해 세계의 모든 곳으로부터 예루살렘에 왔다. 따라서 사도들이 오순절에 그곳에 모인 유대인들을 향해 각 방언으로 말했을 때 세계 여러곳에서 온 유대인들은 주님의 복음의 영음을 자기가 알고 있는 지역의 말로 들을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유월절 후 50일째 되는 칠칠절은 유대인의 율법선포일이요 건국 기념일이다. 이 뜻깊은 날 그리스도 공동체는 성령을 받음으로 새로운 왕국을 이 지상에 이룩하게 된 것이다. 축제력에 의한 교회력에서는 대강절 직전(11월 셋째 주)까지 성령강림절 기간이 계속되지만 삼위일체력에서는 8월말까지 끝내고 89월 부터는 성부 하나님의 계절인 창조절이 시작된다.

(3) 왕국절(Kingdom Tide): 8월 말주-대강절 전까지(녹색)

1) 하나님의 심판
2) 하나님의 통치
3) 사회적 책임(백성의 사명)

8월말에서 대강절까지 13주간 동안 지켜지는 절기의 이름으로 이때의 메시지는 하나님의 나라를 특히 강조하고 있으며 강단색깔은 성장을 뜻하는 녹색을 사용한다. 하나님의 심판, 하나님의 통치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의 사회적 책임을 설교의 내용으로 선포한다.

(4) 대강절(Advent): 매해 11월 27일에서 12월 3일사이 크리스마스전까지
주간, 크리스마스 이브, 그리스도 오심의 준비-보라, 자주

1) 과거 : 오신 사건에 대한 감사
2) 현재 : 중생(영접)
3) 미래 : 재림(소망)

성탄절을 맞이하기 4주전부터 지켜지는 절기를 가리켜 대강절이라 부른다. (대강절의 영어단어 Advent는 두개의 라틴어 단어 ad와 venire로 이루어진 합성어로서 `오다', 즉 to come to를 뜻한다.) 11월 30일 성안드레 날이나 이날에 가까운 주일에서부터 시작하여 4주간, 즉 성탄이브까지 계속된다. 성탄 4주전, 즉 약 1개월전부터 찾아오는 첫째주일을 대강절 제1주, 그 다음주일은 대강절 제2주식으로 불러 대강절 제4주가 지나고 성탄을 맞이하는 것이 상례이다. 대강절에는 교회나 가정에서 촛불 네개를 마련하여 예배드릴 때 켜고 드리는데 대강절 첫째 주일에는 촛불 한개, 둘째주일에는 촛불 두개식 으로 켜서 넷째 주일에는 초술 네개를 전부 켜고 예배를 드리며 성탄을 맞이한다. 대강절 또는 강림절은 본래 그해의 시작을 기념하고 성탄을 준비하며 현현절(1월6일)에 세례를 준비하는 기간이었다. 강림이란 말 Advent는 <오신다>는 의미로서 육신으로 오시는 <성탄>, 영광 중에 다시 오실 <종말>, 말씀과 영으로 임재하시는 <일상생활>에 대한 임재 혹은 대망을 기념하는 의미를 지닌다. 사람들은 이때 기도하기도 하며 금식하기도 하며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다리기도 하며 자신에게 내릴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의 역사를 대망하기도 한다.

(5) 성탄절(Christmas, Christmastide): 12월 25일(고정), 성탄절은 16일
현현절 전까지 그리스도 오심에 대한 축제-백색

1) 영접(믿음)
2) 감사(봉사)
3) 기쁨(찬양과 예배)

크리스마스는 그리스도(Christ)와 미사(Mass)의 두용어가 합성된 단어로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며 예배드린다는 의미를 그안에 담고 있다. 성탄의 일자는 1월6일과 12월 25일 두 날짜로 각각 지켜진 일도 있으나 기원(AD) 336년에 12월 25일로 지키는 것이 서양교회에서 보편화되었다. 이때는 기다리던 메시야의 오심이 현실화되는 기쁨과 평화와 참회와 용서의 감격을 경험하는 절기이다. 사람들은 이때 선물을 교환하기도 하며 하나님께 예물을 드리고 구제와 봉사에 힘쓰기도 한다. 이때의 메시지는 예배와 경배(눅2:8-12) 하나님께 선물을 드리는 일(마2:1-11), 그리고 평화와 선의의 표현(눅2:13-14) 이 좋을 것이다. 강단 색은 백색이다.

(6) 주현절(현현절, 공현절, Epiphany): 1월6일(고정,주현일)부터 성회 수요일까지 4-8주 포함, 그리스도의 세례기념-백색

1) 계시 : 강단에 촛불
2) 그리스도 모습 강조 : 기독록
3) 선교 : 복음확산(특별집회)

하나님께서 당신의 진면목을 나타내 보인시다는 의미를 지닌 중요한 절기가 주현절이다. 영어 명칭(Epiphany)란 나타내 보인다. 주현절, 현현절 또는 공현절 등으로 불리우는 절기로서 동방박사 세사람이 베들레헴의 예수 앞에 찾아가 경배한 날을 기념하는 뜻으로 해마다 연말에 찾아오는 성탄절부터 1-2주 후 맞이하는 주일이다. 이때쯤이면 보통 새해 첫주일이 된다. 동방박사 들이 탄생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찾아 경배하는 마음으로 성도들이 한해의 마지막 때에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면서 자신의 새로워짐도 맛보고 그 기쁨을 안고 새해를 맞이하며 동방박사의 심정을 품고 새로워진 몸과 새로워진 영으로 그리스도를 찬양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은 여러모로 의의가 있는 것이다. 교회에서는 이 절기를 교회의 전도에 대해 강조하는 의미로 지킨다. 보통 1월6일로 기준을 두어 지키고 있다. 이때의 메시지는 그리스도의 출생(마1-2장, 눅1-2장), 그리스도의 세례(막1장), 어두움에 비친 빛(요1장)이 좋을 듯하다. 이때의 강단색은 백색을 사용한다.

(7) 사순절(Lent): 성회 수요일(Ash Wednesday)로부터 시작하여 40일간의
그리스도의 고난을 회상하는 영적준비 기간 -보라

1) 회개 : 철야기도회 및 특별 새벽기도회 강조
2) 수난과 죽음 : 금식과 연단(헌혈)
3) 십자가 : 고난에 동참

사순절은 부활절을 앞둔 40일간의 경건과 기도와 준비의 기간을 가리킨다.
이 절기는 성회수요일(Ash Wednesday)부터 부활주일 전날 저녁까지이다. 수난 주간 동안의 주일은 계산하지 않고 이기간은 정확히 40일 동안을 지킨다. 그 이유는 주일을 고난과 죽음을 이긴 승리의 날로 치기 때문이다. 사순절의 40일이 갖는 의미는 예수께서 40일간 금식하던 일, 모세가 시내산에서 40일간 금식을 위해 체류한 사실과도 무관하지 않다. 이때는 작은 부활절이라고도 할 수 있으며 일찌기 선배 성도들이 부활절에 세례를 받기 위해 6주동안 준비하는 기간으로 사순절을 보내기도 하였다. 주후 325년 종교관용령이 선포되고 부활의 날(3월21일이나 그후의 만월 다음에 오는 주일)이 설정되면서 사순절은 모든 기독교인들을 위한 절기가 되었다. 이때의 주제는 참회이며 예전(강단) 색깔은 보라색이다. 종교개혁 이후 금식을 로마 가톨릭 교회의 부산물로 여기는 경향도 있었으나 존 웨슬리는 금식을 훈련과 연단의 생활 습관으로 받아들여 실천하였다. 에모리 대학 부럭호프 박사는 "매년 사순절기의 기간이 더 짧아지기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금식을 중지하고 사순절의 특별예배를 없애자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면서 사순절기를 통해 자기부정의 진지한 참회, 세례준비자에 대한 의미 있는 교육, 밖으로 나가 십자가와 구원을 선포하는 일, 진지하고도 영적인 기도생활을 펼쳐나가야 한다고 주장 하였다. 사순절 동안의 강단색 또는 예전색깔은 보라색이다. 사순절의 절정을 이루는 마지막 주간은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종려주일부터 시작하여 성전을 숙정하신 월요일, 감람산에서 가르치신 화요일, 가룟 유다에게 배신을 당하신 수요일, 제자들의 발을 씻고 최후의 만찬을 드신 목요일, 십자가에 달리신 금요일, 무덤 속에 갇혀 계신 토요일까지 이어지며 이 기간에 금식, 밤샘(철야)기도, 고행 등을 수행하여 왔다. 이같은 전통에서 볼 때 세족식은 목요일에 성찬식은 금요일에 그리고 세례식은 부활주일에 거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8) 수난주간(Holy Week, 고난주간, 성주간):부활전 한주간

1) 수난의 기억: 가상칠언
2) 수난의 의미: 세족일
3) 수난의 재현: 성금요일 특별기획

부활절을 앞둔 한 주간을 수난주간, 고난주간 또는 성주간이라고 부른다. (사순절의 첫날인 성회 수요일, 즉 Ash Wednesday는 루터교적인 전통에 의하면 이날에 참회자 머리에 재를 뿌렸다고 한다. 성회란 카톨릭 전통에 의하면 직전 해외 종려주일에 사용했던 종려나무 가지를 태운 재에 물, 포도주, 소금에 섞어 만든 것으로 회개와 정결의 상징이다. 사순절이 시작되는 첫날 집례자가 이 성회를 예배자의 이마에 뿌리는 상징적 의식을 함으로서 정결한 몸과 마음으로 주님의 고난과 부활에 동참한다는 뜻을 지니며 이는 주후 325년경 부터 전승되어 왔다) 고난주간이 시작되기 직전주일을 종려주일(Palm Sunday) 이라고 하여 예수께서 고난을 받으시기 전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사람들이 "호산나, 호산나"하며 종려나무가지를 듣고 환영하던 일을 상기하게 한다. 수난주간은 목요일부터 그 분위기가 절정에 오르게 되는데 수난주간 목요일을 "세족목요일"이라 하여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본을 보이시며 그들의 발을 씻었음을 생각나게 한다. 금요일은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운명하신 날을 기리면서 예수와 함께 우리의 죄와 허물도 함께 매장하는 날로 삼기를 다짐한다. 토요일은 부활절 전야로서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비하면 그 슬픔과 비탄 감이 절정에 이르고 대조적이지만 그러나 그를 통해 하나님 앞에 경건을 되찾는 중요한 하루를 보내게 된다. 성경은 수난 제1일에 마가복음 11:15-19, 수난 제2일에 마가복음 12:41-44, 수난 제3일에 마가복음 14:3-9, 수난 제4일에 마가복음 14:22-25, 수난 제5일에 마가복음 15:16-41, 수난 제6일에 마가복음 15:41-47을 읽고 명상하며 은혜을 체험하도록 하면 좋을 것이다. 이 주간이 강단색은 보라색이며 금,토,양일은 흑색을 사용한다. 그 대신 기쁜 부활절에는 백색을 사용한다.

3. 교회력과 설교준비

1) 교회력 활용의 장단점과 문제점

교회력을 사용할 경우 새로운 상황에 자율성을 상실하고 목회자의 독창력의 제한 받으며 교회력을 따라야 하는 과중한 부담을 받을 수가 있다. 그러나 설교 내용의 문제 해결이며 설교의 통일성과 계획성을 부여하여 목회의 지속적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2) 착안점과 준비

본문 선택과 성서일과를 참조하여 일년 설교의 슬로간을 설정할 수 있으며 설교의 변화와 개선에 대한 평가 점검이 용이하다. 또한 교회력에 의해 교회 행사와 제목을 정할 수 있으며 절기별 시리즈 설교를 계획할 수도 있다. 예배순서와 교회 예식과의 관계를 정립할 수 있으며 찬송가와 상징을 상용함에도 도움을 받을 뿐만 아니라 목회 계획과도 일치시켜(여행계획, 행사계획, 설교가 초청계획)원만한 목회를 진행시켜 나갈 수 있다.

3) 교회력을 중심한 설교준비를 위한 제안

가) 설교에 포함시킬 사항(전통적인 설교 구성 요소외)

1) 저리의 신학적 역사적 의미 설명
2) 개인의 삶, 교구 성도의 삶의 의미 부여
3) 절기의 비기독교적 요소 제거
4) 본문의 성서적 설명과 증거

나) 시행에 대한 제안

1) 종교적 절기로 선언식 설교-예화 사용의 억제
2) 특정한 예식과 병합 진행
3) 절기 행사와 설교 시간 계획
4) 반복(재인용)에 대한 긍정적 활용
5) 간결한 내용, 단일주제에 대한 집중적 취급
6) 사순절, 강림절은 매 주일의 주제를 활용할 것
7) 주석 설교의 활용

다) 설교 작성에 필요한 절기 이해

1) 강림절 : 그리스도의 육으로 오심(말씀과 영으로), 마지막 영광으로 재림하심,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기대 , 기쁨 예고
2) 성탄절기: 평화, 기쁨, 은혜, 마음속에 아기의 새로운 탄생등
3) 주현절: 성육의 신비, 하나님에 대한 찬양과 영광, 그리스도 세례의 신비
4) 사순절: 회개, 고난, 하나님의 능력, 하나님의 백성의 도전, 결단
5) 부활절: 기쁨, 새생명, 영생, 희망, 승리
6) 성령강림절(오순절): 성령의 은혜, 능력, 위로, 선교, 추수감사와 성령
의 열매

4. 교회력의 효과적인 사용을 위한 제언

교회력을 한국 전교회 그리고 전 감리교인들이 사용하는 빈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기는 하지만 그 실제 사용상 교역자들이 몇가지 의문점을 느끼기도 하고 이질감을 느끼기도 하며 때로는 무관심한 반응을 보여주는 일도 많다. 그 이유는 아마도 첫째로는 교회력에 대한 교역자 자신의 이해부족이며 자신이 실제로 사용해 보거나 미리 훈련받지 못한 때문일 것이다. 이같은 문제를 극복 하기 위해서는 국내에서 신학훈련을 받을 때 교회력에 대한 깊은 관심을 두고 그 의미와 각족 자료와 도구의 사용법을 익혀야 하리라고 보며 다음으로는 가능한 한 일찍 교회력을 제정하고 수천년의 역사적 전승을 가져온 서양의 교회 들과 신학교에 유학을 하거나 또는 일정기간의 방문이나 훈련을 가져 몸에 익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두번째 이유는 우리가 아직도 우리의 사상과 체질이 동양적이거나 한국적인 데 있기 때문일 것이다. 각종 유교, 불교, 민속종교가 이 땅에서 수천년을 지배해 온 토양 속에서 우리들이 문화및 종교유산을 물려받고 지금도 우리의 정신과 육체, 마음과 사고의 그 어느 구석에는 이와 같은 요소가 신체의 일부처럼 고착되어 있기에 낯선 관슴과 순서가 쉽사리 이해되지도 적용되지도 못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현재의 상태로는 한갓 실험이며 흉내일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어서는 안된다. 교회력의 내용은 문자 그대로 우리교회를 구성하는 두 기둥, 즉 그리스도와 교회를 살아가는 삶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언제까지나 방관적인 자세에서 교회력을 대하지 말고 과감하게 교회생활, 그리고 신앙적 가정 및 개인생활에 교회력의 내용을 적용하여야 한다. 그를 위해 다음의 몇가지 사항를 제안한다.

(가) 교역자는 교회력을 철저히 연구하고 그의 실천을 위해 많은 연구와 준비를 하여야 한다. 그리고 임원과 교인들을 평소에 훈련시켜야 한다. <교회력을 얼마나 성실히 이해하느냐가 곧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의 몸된 교회를 사랑하는 것인가>를 설교로 교육으로 인식시켜 주어야 한다.
교회와 예수 그리스도에 <관하여>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와 예수 그리스도를 내몸삼아 <살아가며 부흥시키며 확장시키는 것>이 곧 신앙인 것이다. 교회력은 그 점에서 우리에게 많은 도움과 지시와 암시와 방향을 제시해준다.

(나) 교회력의 실천을 위한 보조자료의 발견과 확보와 빈번한 사용이 필요하다. 우리 감리교회에서 최근에 <강단과 목회>라는 간행물에 교회력을 계속 소개하고 안내할 뿐만 아니라 그의 실제적용에 도움되는 각종 상징물에 대한 안내와 해설도 시리즈로 실어왔다. 이같은 자료를 과연 얼마나 교회들이 사용했는가는 의문이다. 그리고 예문의 제정, 증보를 통해 교회력과 예배의식 의 현대화와 영성화도 시도하였골 한국적이며 최신의 문체도 추구해 보며 구태의연한 예문의 옛 모습을 벗어나 새 시대의 새 계층의 감리교인들에게 애용되도록 노력하였다. 그중에서 <예배서>의 발행은 획기적인 역사라고 믿는다. 하지만 예배서의 발행 이후 예배서가 목회나 신앙생활에 어떤 획기적인 새바람이나 파문을 일으킨다는 소식을 아직 접해본 일이 없다. 예배서는 필요하리라 싶어 발행이 되었으나 교회 일반으로부터는 외면 당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예배서 안에는 각 교회 절기에 따른 일체의 기도, 예배순서, 성구, 명상문, 찬양예문등이 풍부하게 담겨져있다. 목회자들은 예배서를 필수적으로 구비하고 있어야 하고 예배서를 절기 때마다 적절하게 사용하여야 하며 의식의 집행 때도 혼자서만 집행하지 말고 교인들에게 예배서의 내용을 인쇄하여 갖게 한 뒤 고독 또는 교창하게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가능하다면 교인들 전체가 가정에 예배서를 비치하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다) 교회력은 상징과 장식과 시청각적 보조자료와 그리고 교회건축 양식과 내부장식을 통해서도 주지되어야 한다. 인간들은 불가시적인 것을 가시적인 것을 통해 인식및 추론할 수 있다.
교회가 역사가 깊을 수록 힘쓸 일은 약간 비용이 많이 들지 모르지만 상징 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설치하는 일이다. 예배드리는 데 도움이 되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혼자서 또는 여럿이 하나님을 우러러보며 명상할 수 있게끔 꾸미면 좋을 것이다. 교회가 할 일이 많고 다양하여 그에 따른 시설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겠지만 그러나 가장 중요한 예배의 장소, 명상의 장소만은 경건성을 띠게 꾸미도록 하며 그에 준하는 성화나 상징이 인각 또는 부각된 성구도 비치되어야 한다.

교회력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적용을 통해 더욱 풍성한 영성을 교회와 교인들에게 함양시켜 주고 가뜩이나 세속화되는 현대인들과 현대 크리스챤들이 교회력을 깊이 인식하고 그를 생활화 함으로 더욱 깊은 신앙생활과 경건과 전도에 힘쓰기를 바란다.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



출처 : 창골산 봉서방
글쓴이 : 봉서방 원글보기
메모 :